120/468 회
< --심연.
-- >
분명 팬텀은 손을 놓았다.
정확히 말해서 팬텀은 잡고있던 루이넬의 손을 놓았다.
다만.
"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 힘을 짜내어 루이넬을 절벽 위로 던져 올리는 순간 손을 놓았다.
순간 루이넬은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다.
아래로 떨어져, 저 위의 하늘이 멀어져야 정상인데.
어째서 반대로 가까워지고 있는거지?
그리고 그녀는 절벽 위로 겨우 올라가 허리 위의 상반신만 절벽 위에 걸칠수 있게 ?
다.
그녀는 급히 아래를 보았다.
루이넬을 올려보낸 반동으로 인해 레기온이 벽에서 뽑히고, 그대로 저 아래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팬텀이 보인다.
"아............"
그녀는 그제서야 팬텀의 '미안해'라는 의미를 알았다.
루이넬, 그녀를 포기했기에 미안하다는게 아니다.
자신의 목숨을 포기해. 그녀를 걱정하게 한다는게 미안하다는거다.
저 아래에서 그가 중얼거린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입모양으로 대충 알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안해, 반드시 살아 돌아갈테니까"
그리고 그는 심연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그 누구도 빠져나오지 못할, 어둠속으로.
"팬, 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엄!!!!!!!!!!"
절망에 찬 루이넬의 외침만이 그 협곡에 울려퍼졌다.
라시드는 다친 어께와 등의 상처는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루이넬의 손을 잡아 그녀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아래의 팬텀을 보았다.
........... 그가 없다.
"팬텀........ 님은?"
"팬텀이.......... 팬텀이..........."
루이넬이 풀린 동공으로 중얼거린다.
저 아래의 심연으로 떨어진 팬텀.
공작급 마족도 떨어진 후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런데 팬텀이...............
"제기랄, 한발 늦었나?"
순간 뒤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목소리.
팬텀의 형, 그레이가 그 자리에 있었다.
짜증난다는 감정이 얼굴 한가득 들어나, 어디가서 싫은 사람은 그대로 싫다고 표현할 정도로 직설적인 얼굴이다.
거기에 분노.
자신의 동생을 공격한 저 암살자들에 대한 분노가 가득하다.
평소에 별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팬텀이 원하는건 거의 들어줄 정도로 그를 소중히 했던 그레이다.
동생을 잃은 형의 마음이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 같은것.
"일단 지져주마. 생명은 평등하게 소중히 하는 나니까 죽이진 않겠지만. 적어도 식물인간으로 만들어주지"
파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금색의 전격이 일어난다.
그대로 그가 손을 뻗자. 전격은 곧장 암살자들을 향해 쏘아졌다.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 킬로미터.
그보다 적지만 번개의 속도는 초속 십 하고도 몇만 킬로미터다.
훈련받은 암살자는 커녕, 마왕조차 보지 못하고 직감에 맞겨 피할수밖에 없을 정도의 속도다.
그것이 암살자들의 몸에 꽂히면서 그대로 그들의 몸을 태웠다.
새카맣게. 그리고 비명을 지를새도 없이.
단숨에 옷마저 태우고 죽지는 않았지만. 그에 준할 정도의 상처를 입은 암살자들은 힘을 잃고 쓰러졌다.
"내 동생 건들면 좆되는거다. 새끼들아"
시점을 돌려 루이넬에게로.
"팬텀............... 팬텀.............."
멍한 눈으로 루이넬은 계속 중얼거린다.
흡사 연인을 잃은 사람처럼.
그레이는 저 아래의 심연을 보았다.
마왕을 넘어, 대마왕을 넘어, 마신마저도 상대할수 있을 역량을 가진 그지만.
"무리, 꺼내올수는 있지만. 그렇게 했다간 죽을꺼야"
"어째서..........."
"셋째랑 넷째녀석좀 봐주고 오느라 둘째녀석 신경을 안썼더니. 이모양이냐. 게다가 생각치 못했던것도 있고"
그레이가 가볍게 전격을 일으켜 아래로 쏘아냈다.
무언가 반응이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심연은 조용히 그의 전격을 먹어치웠다.
저거, 보통의 심연은 아니다.
"한때 최강이였던 자의 파편이 이런곳에 있을줄은 몰랐는데............ 로드가 되라는건 우리 핏줄의 운명이라는건가"
쯧, 하고 혀를 찬 그레이가 멍한 눈의 루이넬과 라시드에게 돌아왔다.
무심한 눈으로 두사람을 보며 그가 말했다.
"일단 돌아가자. 둘째 녀석은........... 분명 올라올거야. 반드시"
"분명, 팬텀님이라면 어떻게든 올라오리라 믿습니다만............"
라시드는 루이넬을 보았다.
아직도 상황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나 때문이야. 이게 다 나 때문이야............ 나만 없었으면..........."
자책하는 그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이 안쓰럽다.
"난 마녀야...........400년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주변 사람을 죽이고 있어"
"웃기지 마십쇼"
라시드가 그녀에게 말한다.
그답지 않게 목소리가 거칠다.
"그때 레이디 루이넬은 속으셨을 뿐입니다. 마녀가 아니라고요! 그리고 그건 팬텀님이 선택하신겁니다!"
그가 소리쳤다.
강하게, 그리고 이를 갈면서.
"강해질겁니다. 이렇게 된것도 저희가 약해서 입니다. 반드시 강해질겁니다!!!!"
두사람을 보고 있던 그레이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무심한 표정으로 물었다.
"강해지고 싶냐?"
그의 물음에 라시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루이넬도 울음을 그치고 굳은 표정으로 그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짐이 되었을뿐인 두사람. 아직은 약하다.
"강해지게 해주지. 솔직히 말해서. 녀석이 내 동생이였다고 좀 편애해서 걔만 좀 가르쳐준건 사실이야"
그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루이넬에게 건냈다.
눈물을 닦으라는 것이다.
"너에겐 마법을 가르쳐주겠어. 포격마법 제일이라 불리우는 블레스터 메이지(Blaster Mage)를 키워낸 내 비의까지 전부 가르쳐주마"
그리고 그레이는 라시드에게 돌아서서 마법으로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너에게는 무공을 가르쳐주겠어. 마룡왕의 스승인 마룡후 용하연, 만병왕 모용인, 천살제 서진호를 가르친 무공의 진리와 깨닮음. 전부 너에게 주지"
대충 상황 정리가 끝난 그는 하늘 위로 손을 뻗었다.
그의 손에서 작은 마나 덩어리가 튀어나왔다.
"일원(一原)"
처음의 그것은 기껏해야 보잘것 없는 마나 덩어리다.
"음양(陰陽)"
그것이 두개로 나눠졌다.
"삼재(三才)"
세개.
"사상(四象)"
네개.
"오행(五行)"
다섯개.
"육합(六合)"
여섯개.
"칠성(七星)"
일곱개.
"팔괘(八卦)"
여덞개.
"구궁(九宮)"
아홉개.
"십방(十方)"
열개.
원래는 아홉인 구궁까지 밖에 없는것이지만. 그레이의 깨닮음으로 끼워넣은 10번째.
10개로 나뉘어진 마력덩어리는 그대로 퍼지면서 스스로 마법진을 그려낸다.
마법만이 아닌, 무림의 진법, 혹은 도(道)와 관련되어 진법을 이루는 것들이 그의 마법에 녹아들어 있다.
"내 마법은 서양뿐이 아닌, 동양의 것도 섞여진 하이브리드지. 머리 나쁜놈은 못쓴다는것만 빼면 내 학파는 최고의 학파다"
일원(一原)은 태극(太極)이요. 그것은 또 음양(陰陽)으로 나뉘니.
단 5초만에 고위 마족도 마정석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워프 마법진이 완성?
다.
목표는 데르헤논.
그곳에서........... 그들은 강해질 것이다.
"수업 따라올 자신들 있나 학생들?"
그리고 3명은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분노, 폭식, 색욕, 나태, 오만, 탐욕, 질투.
이 세상의 7대 죄악이라 불리는 것들이다.
분노는 세상을 태우고.
폭식은 모든걸 먹어치우고.
색욕은 정신을 어지럽히고.
나태는 삶을 정체하게 하며.
오만은 남을 깔보게 하고.
탐욕은 남의 것을 탐하게 하며.
질투는 살인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이런 7대 죄악보다 더한 악(惡)과 불행을 주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 여긴 어디지?"
새하얀 공간과 새카만 공간이 마주하고 있는곳.
팬텀은 그중 새하얀 공간에서 새카만 공간은 눈앞에 두고 깨어났다.
그의 앞에는 오로지 검은색만 가득한 벽이 있다.
그 너머는 전혀 보이지 않고, 마치 검은 페인트로 진하게 칠해놓은듯한.
하지만 가끔 출렁이는게, 벽이 아니라 안쪽에 무언가가 있는 공간이란것만 알수 있었다.
"........... 여기, 심연의 협곡 아래인가? 그런것 치고는 이상하고. 쥐고 있던 레기온도 보이지 않고"
그 높은 곳에서 떨어졌건만, 아무런 상처도 없고. 이전에 났던 상처의 흔적조차 없다.
이곳은 마치, 드림 로드의 꿈속같은 공간.
하지만, 미묘하게 뭔가 다르다.
느껴지는건 훨씬 더 음울하고 끝없는..........
"이건......... 도대체 뭐지?"
팬텀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정면의 심연을 들여다 보았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손을 뻗어 넣어보면 뭔가 알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몸이 거부한다.
호랑이나 사자같은 포식자를 눈앞에 둔 초식동물마냥.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거부감이 든다.
그 순간.
검은색의 눈, 그것도 단 하나가 팬텀의 눈과 마주쳤다.
놀랄새도 없이 심연의 건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인지도, 여자인지도 모를. 울리는 듯한 낮은 느낌의 목소리가.
"심연을 들여다보지 마라. 네가 심연을 들여다 보면. 심연도 너를 들여다본다........... 라는 말, 모르는건가 꼬맹이?"
============================ 작품 후기 ============================
리코멘 타임!!!
요플레를먹을때는껍질부터 : ★레기온을 놨을텐데.. 그건 라시드가 주워서 보관해주나요?
-ㄴㄴ, 같이 떨어짐.
타지아 : ★팬텀=개쉐이
-ㄴㄴ, 신사임.
어제버린라면 : ★ 하긴... 다르게 생각해보면 마왕 상대하려면 좀 강해져야 하니깐ㅋㅋ
-ㅇㅇ.
KTC : ★팬텀이 데굴데굴 굴려집니다 (사퍼에서 매생이가 굴러가랏!
하고 소리가 나는듯...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덱스트린 : ★쳇. 이럴때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서 루이넬을 위로 올려주고 자신은 떨어지는게... 아 그게 안돼는건가?
-정답.
노멀닉네임 : ★역시 팬퀴벌레의 한계. 나중에 팬퀴벌레의 특성으로 어떻게 될거같은데
-ㅇㅇ, 됨.
곰의판타지 : ★레이온 잡은 팔을 놓고 반동으로 루이넬을 올리려나?
-반대임. 루이넬 올리던 반동으로 레기온이 뽑혀 떨어짐.
이과계17세미소년 : ★그리고 올라오겠지.. 어떻게든.... / 괜찮아! 튕겨냈다! 멋진 활약이로군
-이렌!!!
붉은사냥개 : ★이러다가 언제 대마왕되고 평화를 찾을지... ㅋㅋ 팬텀아.. 분발해라 ㅋ
-ㅋㅋㅋㅋㅋㅋㅋ
엔피온 : ★근데 동방에선 빙염을 조진 뒤에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우예 할꺼? ㅋ
-동방은 초기작이라 설정이 부실한 부분이 있음. 나도 고민하다가 기왕이면 마왕 잡기전에 빠져야겠다고 생각해서 바꾼거임. 그리고 예전에 설정 바뀔수 있다고 말한적도 있음.
변칙완자 : ★그냥 둘이서 떨어지네... 에휴...
-ㄴㄴ.
나나치 : ★ 루이넬을 위로 던졌겠죠ㅇㅅㅇ?
-ㅇㅇ
검치무광 : ★☆★☆★☆금서목록 이틀걸려 완독 ㅜㅜ 동방 시작하여 잠시 멈추니 글이 올라와 한자 적어봅니다 작가님 만쉐이~~잼나네요 야간근무중이니 다른작품들 쓰신거 더알려주삼~~완독해보이겄으 ~나도 자동구름 ㅋ
-레이지 스트라이크나 낙오자 읽으세요. 낙오자는 그저 그래도 레이지 스트라이크는 추천함.
룡기 : ★루이넬을 놓은건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있소! [
-ㅇㅇ
류세이론 지크하르덴 : ★레기온에서 손을 놓았다-떨어진다-루이넬만은 감싼다=어찌되든 팬텀은 루이넬몫만큼 구른다. 이미 예견된 내용.
-ㄴㄴ, 틀림.
kain brunsterd : ★역시 팬텀. 주위의 인간이 구를 몫을 혼자서 다 가져가서 구르네요. 솔직히 말해서 팬텀은 40?
50? 여튼 그 나이까지 지금처럼 구르고 그 후에는 노약자 버프가 생겨서 덜 구르려나요? 아니 굴릴만큼 강한 상대가 매우 적은걸까요? [
-ㄴㄴ, 그때쯤 되면 너무 쌔져서 굴릴 사람이 극히 한정되어 있음.
다섯째천사 : ★용량이 쩌네 ㅎㅎ/ 아~ 팬텀의 굴림은 전염이 가능하다는게 판결이 나왔습니다 ㅋ 루이넬 ㅅㄱ 암살자들 ㅅㄱ 라시드 ㅅㄱ 모두 ㅅㄱ하심 ㅋ
-실수로 두편 합쳐서 올린거라. 용량이 많음.
블러드master : ★소환사의협곡에 오신곳을 환영합니다.
-아냐!!!
케르니에 : ★아니 작가양반 팬텀도 충분히 히로인처럼 생겼당깨??
-하긴, 그럼.
slficnwsl : ★100퍼센트 확률로 팬텀은 레기온을 놓았겠지요
-?
Lucky Luv : ★역시 팬텀은 굴러야 제맛!! 니들이 구르는맛을 알어?!!!!!!!! [
-ㅇㅇ, 암.
점검중 : ★레기온 잡은 손을 놓은게 너무뻔함 팬텀 저 로리콘스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eSnow : ★뻔하넹 ㅋㅋㅋ 루이넬 올려보내고 지가 떨어지능거지 예언 하나 추가요 ㅋㅋ [
-네 하나 추가요.
slrlal68 : ★잘가라~~
-ㅂㅂ
담드 : ★드디어 제대로된 먼치킨으로 각성할 수 있겠어! 지금이 백작급 조금 밑이니까 적어도 후작급 이상은 되겠죠. 그리고 더 구르면 대마왕급 이상이 되겠지 올ㅋ
-................. 당신은 한국의 예언가인겁니까? 무력의 등급을 맞췄어?!
Magee : ★우와... 예전부터 느꼈던건데 다크니스 로드는 고어물입니까?! 전신이 짖눌리고 이젠 목이 반절이 잘렸네요... 근데 그상태에서 힘쓰는 팬텀이라니?!!
-아니, 굴리려면 그래야죠.
temisia9 : ★ 번지점프~ 줄없이... 물론 팬텀이? [
-ㅇㅇ
리르메티 : ★ 올 대위기가 왓어 팬텀은 분명히 구하겟지
-?
Arena1 : ★위로 던지면서 손을 놓는... 것보다 레기온 뽑았다 떨어지면서 다시 꽃으면 되는거 아니려나?
-ㄴㄴ, 힘줄 잘려서 그런 움직임은 힘듬.
으앙안쥬금 : 별/내가 원흉이라니 일단 던졌겠지
-ㅇㅇ.
interno : ★레기온 놨네요. 응. 회수 어떻게 하지?
-ㄴㄴ, 같이 떨궈짐.
아유 : 별(이거 어케다는지 몰름!!) 진짜 주인공 명줄긴데.... 차라리 자기 희생계통의 기술을 익히는건?
(자기몸의 일부를 재물로 하는기술이나 자폭기나 마구써도 안죽을것같아....)
-그런 기술은 거의 다 마법쪽이라.
bifan : ★남은힘으로 루이넬만올려놓진않겠지..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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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가 심연에서 팬텀을 못꺼내주는 이유는. 상성 차이 때문입니다.
그레이가 샤이닝 로드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속성이라. 멸마나 파마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가 앙그라마이뉴를 꼬붕으로 부리는 사람임.
아무리 지금 존나 약해졌다고 해도. 힘으로 밀어붙일만한 상대는 아님.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리코멘을 원하시면 별달아 주세요.
아, 그리고 어제 올린거. 실수로 한번에 2편을 합쳐서 올린거라. 용량이 많았음.
그래서 난 항상 비축분을 20편정도 만들어 놓는데. 지금 겨우 18편뿐이야.
그것도 평균 11킬로바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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