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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115화 (115/468)
  • 115/468 회

    < --이겼다.

    -- >

    아프다.

    온몸이 아프다.

    하지만 그딴거 신경쓸 겨를따윈 없다.

    루이넬이 베헤모스의 뿔에 찔리기 직전이였기에. 나는 있는 힘 없는 힘 쥐어 짜내 일어나 그녀 앞에 섰다.

    폭룡기(爆龍氣) 일신(一身).

    내가 이전에 비룡기(飛龍氣) 일신(一身)을 썼을때는 그 무엇보다도 빨라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발동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 3시간 만에 성공했던 것은, 그저 내가 당시 비룡기 일신을 느꼈던 감각대로 억지로 비틀어 행한것에 불과하다.

    일신을 쓰는데는 다른것도 뭣도 필요없다.

    그저, 이 만룡에 맞는 강렬한 의지만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의지가 너무 커서, 해당 만룡의 친화력이 높아야만 어느정도 줄일수 있다.

    예를들어 내가 로르덴과 싸울때 비룡기 일신을 처음 썼을때는 빨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폭룡기 일신의 해당하는 강렬한 의지는 무었일까.

    그것은 '날뛰고 싶다'라는 지극히 간단한 것이다.

    날뛴다는 것은 그야말로 폭주.

    그렇다고 이성을 잃는 그런 폭주는 아니다.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폭주.

    아니, 이걸 폭주라고 말할수 있을까?

    말만 폭주지, 날뛰는 이 몸을 나는 다룰수 있다.

    제어할수 없기에 폭주라 불리는거지, 제어할수 있다면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꾸드득!!!

    생각은 잠시 접는다.

    양 겨드랑이에 끼워넣듯 잡고있는 녀석의 뿔을 다시 강하게 잡는다.

    베헤모스 녀석이 크르릉 거리면서 힘을 준다. 아주 강한힘을.

    만약 평소때의 나였더라면 무리였겠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네놈이 그정도의 힘으로 날 죽이려고 든다면"

    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우득!!!!!!!!!!!!!!!!!!

    뼈 하나가 수십조각으로 나뉠정도로 무리하게 힘을 준다.

    근육도 뼈도 신경도, 심지어 내 몸의 신경이 모여있는 척추와 그걸 담당하는 뇌조차 뭉게졌었는데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마치 지금의 나는 걸어다니는 시체에 가까울까.

    "나는 그 10배의 힘으로 너를 막아주면 돼"

    쿠우우우웅!!!!

    그리고 나와 녀석의 힘겨루기가 시작?

    다.

    쿠우우우우우우웅!!!!!!!!!

    객관적으로 봤을때, 마왕급 마수인 베헤모스는 일단 신체 능력과 상황으로 인해 백작위 정도의 무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팬텀, 강해졌다고 하나 백작급 마족과 싸워 어느정도 버티고 죽을 실력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둘 다 현재 마왕급인건 있었다.

    마력.

    콰아아아아앙!!!!!

    아직 마기는 아닌, 순도가 50퍼센트 미만의 마력이지만. 거의 마기라 할수 있을 정도의 순도. 대략 49퍼센트다.

    마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것을 부수는 힘이다.

    그것은 이 마계를 이루는 중간계의 마나와 같은 진리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에너지.

    그런 것을, 한 사람과 한 마수가 압도적인 양과 질로 격돌하고 있다.

    단순한 힘싸움이 아니다.

    대기에서 마력이 충돌하며 불꽃이 튀고 땅이 울린다.

    여파만으로 땅이 한꺼풀 벗겨지기 시작하고, 금이가고 벌어진다.

    주변의 나무들은 그 거대함과 깊숙히 자리잡은 뿌리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흔들린다.

    압도적인 수준. 하지만 거친게 흠이랄까.

    진짜 백작급 마족이라면 이렇게 외부로 방출하지 않고 내부로 압축해 싸울것이다.

    이건 순전히 우연이다.

    베헤모스도 마왕급 마력만 가지고 있을뿐. 그것을 다루는 경험은 적어도 제대로 다루질 못한다.

    팬텀도 마왕 2개분의 마력을 가지고 있을뿐. 그것을 아직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그렇기에 거친 둘의 싸움.

    하지만 대단히 위협적인 싸움인건 틀림없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앗!!!!!!!!!"

    "쿠오오오오오오오!!!!"

    베헤모스가 힘을 주어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녀석의 뿔을 잡고 있는 팬텀은 그 이상의 힘으로 녀석의 전진을 막는다.

    둘이 서로 대등하다.

    ................. 아니, 아니다.

    대등한게 아니다.

    팬텀이 우세다.

    "팬.......... 텀?"

    "여어, 죽다 살아났더니 나중에 잔소리 해댈 얼굴도 반갑구나아. 아무튼간에, 지금 날 데리고 도망친다고 말해도, 난 이놈을 족칠테니까 말리지 마"

    팬텀의 뒤에는 루이넬이 있다.

    그렇기에 그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정면 승부를 행하고 있다.

    루이넬을 지키기 위해.

    팬텀이 비키면 그대로 루이넬을 향해 베헤모스의 뿔이 찔러 들어가 그녀는 죽는다.

    그렇기에 팬텀은 피하지도 않고 일부러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다.

    "기왕 이렇게 된거. 맘껏 싸워보게 해줘야지. 혼자서도 베헤모스를 잡을수 있을것 같은데. 위험하면 그때 구해주고"

    그렇게 중얼거린 로르덴은 마력을 방출해 한순간 주변을 울리는 마력 충돌을 견딘다.

    그리고 둘의 전쟁터에 어느정도 가까히 다가가 채찍을 휘두른다.

    아까 그의 필살기 '히드라'의 사용으로 싸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도와줄순 있다.

    "에?!"

    "일단 받고"

    루이넬에게 채찍이 뻗어져 가볍게 그녀의 허리를 휘감고 그대로 훙! 하고 날아서 끌려 온다.

    지켜야 할 루이넬의 안정이 보장되면, 팬텀은 이 이상의 출력을 낼수 있다.

    "도와줄까? 아직 대기 타는 사람들도 많아"

    "아니, 이놈은 내가 죽일꺼야. 마음만 받을께"

    루이넬이 피한걸 곁눈질로 본 팬텀이 로르덴에게 말했다.

    싸움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나는 루이넬이 로르덴에 의해 피한걸 보고 안심했다.

    "이제 나랑 너의 듀얼 스테이지다 빌어처먹을 자식아"

    솔직히 나는 싸움을 그리 즐기는 성격이 아니다.

    전에도 언젠가 말했듯이, 나를 움직이는건 책임감.

    내가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것도 다 내가 짊어진 생명들을 위해서라는 책임감 때문이다.

    하지만 루이넬은 아니다.

    그녀를 지킬때면, 책임감보다는 다른 무언가가 앞선다.

    그건 무엇일까?

    쿠웅!!!

    가볍게 땅을 울린 베헤모스가 뒤로 몰러선다.

    녀석의 싸움은 단숨 무식, 임기응변식.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어찌보면 마수중에서 나랑 가장 비슷할지도 모르는 녀석이다.

    그렇기에 녀석은 뒤로 물러난 것이다.

    이대로 힘싸움은 기껏해야 소모전밖에 되지 않음을 알았으니까.

    전력으로 맞붙는다.

    나는 양손을 모아 앞으로 쭉 내밀고 손목을 맞대는, 전에 로르덴과 싸울때의 그 공수 일체의 자세를 취했다.

    물론 내 손에선 강기가 뿌려지고 있는 상태.

    평범한 강기가 아니다.

    현재 폭룡기(爆龍氣) 일신(一身)을 쓰고 있는 나의 폭룡의 힘이 들어간. 말하자면 폭룡강기(爆龍綱氣)쯤 될것이다.

    폭룡기 일신은 제어할수 있는 폭주를 할수 있게 만들어준다.

    된다면, 본래 힘에 몇배, 아니 몇십배를 증폭시켜주는 마의 힘.

    문제가 있다면 이후 내가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거다.

    이미 몸은 내구 이상으로 짖이겨져 있고, 뇌나 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는 다 망가졌으며 피는 전부 빠져 지금 내 몸의 곳곳에 혈액순환이나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평소에 컨디션 좋을때 써도 위험한 기술인데. 지금 이런때에 쓰다니.

    .......... 그래도 어쩐지 뒤의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금 이순간을 충실히 살아갈 뿐이다.

    내가 정신을 집중하는 사이. 베헤모스 녀석도 전력을 다하기 위해 준비한다.

    쿠웅! 쿠웅! 쿠웅! 쿠우웅!!!

    나를 짖밟을때 처럼 계속해서 두발로 섰다 내려 찍었다 하면서 뿜어내는 마력의 농도를 진하게 만든다.

    만약 폐가 으스러지지 않아 숨을 쉬고 있었다면, 숨이 막히는걸 느낄수 있었겠지.

    게다가 느껴지는 압박감. 중력이 마치 4배는 늘어난 느낌이다.

    주변에 널려져 있던 나뭇잎 하나가 그대로 으스러지는게 보이니, 거짓은 아닌 모양.

    콧김을 뿜어내며 거칠게 숨을 쉬는 녀석.

    그리고 달려온다.

    쿠구구구구구구!!!!

    압도적인 마력으로 덩치를 불리고 달려오는 베헤모스.

    땅이 진동하는게 내 발에도 느껴져 중심 잡기에 신경을 써야 할 정도다.

    십수톤의 몸체뿐만 아니라 강한 마력장에 의해 충돌할경우 1차로 마력장에 부딪혀 나가 떨어지게 될것이다.

    저건 그야말로 재앙.

    생각을 해봐라.

    공사용 장비중에 몬스터 트럭보다 더 큰, 어지간한 건물은 그냥 돌격하는걸로 부술수 있는 광산용 괴물 덤프트럭이 있는데. 마치 그걸 보는것 같다.

    나는 양손을 휘두름과 동시에 주변에 바람을 일으킨다.

    그리 강한 바람은 아니다, 그저 내 몸을 띄울 정도의 바람.

    그 바람으로 나는 베헤모스의 뿔에 찔리기 전에 녀석의 등 바로 위로 물구나무 서기 하듯 곡예로 거꾸로 난다.

    그리고 녀석이 앞으로 나가기에 나는 그대로 손을 뻗어 녀석의 등에 강기를 뿜어대는 손톱을 찔러 넣는다.

    카가가가가각!!

    ............ 살과 살의 맞댐임에도 불구하고 금속 긁히는 소리가 들린다.

    강기에도 어느정도 버틸수 있을 정도의 외피. 엄청나게 두껍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녀석의 등에 양손 열손가락의 강기 자국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녀석의 꼬리쪽이 있는 뒤로 착지.

    파아앙!!!

    순간 음속을 초월한 꼬리가 휘둘러져 곧장 내 머리를 향해 온다.

    보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반사적이고 무의식에 가까운 반응. 그것으로 쳐낸다.

    나는 곧장 주먹을 쥐어 날아오는 꼬리를 향해 내지른다.

    그냥 주먹이 아니다. 발경이 들어간 주먹.

    이미 뿜어져 내고 있던 강기를 살짝 풀어 주먹의 내부로 압축시키고 충돌순간 녀석의 내부에 침투시킨다.

    강기 발경.

    상대의 몸속에 강기를 침투시키는 기술.

    다만 많이 쓸건 못된다. 나도 어느정도 데미지를 입기 때문이다.

    강기로 인한 상처는 나도 재생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기에 이런 격전중에 자주 쓰는건 무리.

    다만 효과는 확실하다.

    콰직!!!

    내 주먹과 녀석의 꼬리가 충돌함과 동시에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의 꼬리가 터져 나가 너덜너덜 해진다.

    마치 지금의 근육이 뒤틀리고 짖어겨진 내 몸처럼. 이제 그 꼬리를 휘두르는데 힘들것이다. 음속으로 휘두르는건 불가능.

    아, 참고로 녀석의 가죽이 강기고 좀 견딜 정도인데. 어째서 발경이 먹혀 들어간거냐 하면. 속성의 차이다.

    폭룡은 터지는게 특기다. 그것이 마력의 순간 파워든, 폭주할때의 그것이든, 아무튼 터지는게 주된것.

    그렇기에 외적으로 공격하는건 마룡기와 비슷할지 몰라도 터트리는건 그 어떤것보다 강하다. 그렇기에 녀석의 꼬리가 터진것이다.

    쿠우우웅!!!

    녀석은 고통이 있을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거칠게 몸을 돌려 나를 뭉겔 기세로 움직여 온다.

    막는다.

    아니, 공격한다.

    후우우우우우웅!!!!

    바람의 매듭 하나가 20킬로그램짜리 물건을 들수 있을 정도의 바람이라고 치자면. 이 주먹 하나에 그것을 수십개, 혹은 수백개를 담는다.

    그리고 회전시켜 그 효과를 더한다.

    "스크류 팬텀!!!"

    절묘하게 녀석의 뿔의 뿌리쪽, 즉 머리에 가까운 곳이 내 복부를 쳐낼듯 들어온다.

    나는 녀석의 뿔에 그대로 주먹을 꽂아넣는다.

    콰아아아아아아!!!!

    세찬 바람이 흙먼지를 일으킨다. 숨이 막히고 기침이 나올 정도로.

    내가 이번에 압축한 바람과 주먹은 적어도 집 한채만한 돌덩이를 부술 정도는된다.

    "크오오오오오오오!!!!"

    ............ 그런데도 멀쩡한거냐.

    주먹을 날린것에 대한 여파로 나는 뒤로 물러났고. 밀려나는 몸을 다리에 힘을 주어 급 브레이크를 걸어 멈췄다.

    싸움은 호각. 아니, 만약 녀석이 덩치가 크지 않았다면 내가 밀렸을 것이다.

    거기에 저녀석은 움직임에 제한이 먹힌 상태에 도망도 치지 못한다. 그것이 내가 녀석과 호각으로 싸울수 있는 이유다.

    ".............. 너도, 나도. 일단 한계인것 같은데. 안그러냐?"

    "크르르르..........."

    조용히 숨을 고르는 시간.

    아까 느꼈지만. 녀석의 숨도 거칠어져 훅훅 내쉬는 날숨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내가 요리 조리 피하고 힘싸움과 마력 싸움으로 녀석의 체력을 깍았다.

    자신의 무게에 산 하나 무게를 더하고, 거기에 갑작스럽게 격렬하게 움직였으니. 아무리 마왕급 마수라도 체력에 슬슬 한계가 올터.

    만약 마족이였다면 달랐겠지. 이성이 있는 상대는 어떻게든 근성으로 일어나려고 할테니까. 바로 나처럼.

    "단숨에 끌낸다"

    나는 근처에 널부러져 있던 레기온을 보고, 그대로 바람을 일으켜 들어 올리고 내쪽으로 가져왔다.

    금속의 차가움이 아닌, 어쩐지 뜨거운 무언가의 느낌이 든다.

    그대로 내공을 쑤셔 넣는다.

    카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마룡의 힘, 즉 마룡기(魔龍氣)보단 거친 힘이 레기온에 흘러 들어가 넘치며 점점 형상을 이루어 낸다.

    예전에, 기껏해야 10분 전이라도 불가능 했겠지만 지금이라면 가능하다.

    눈앞의 모든걸 처부수는 강기.

    로르덴과 싸울때, 어설프게 힘을 담았던 폭룡지 같은게 아니다.

    "폭룡창강기(爆龍槍綱氣)"

    쿠우우웅!!!!

    녀석이 거칠게 땅을 짖밟으며 출력을 올린다.

    이번 일격에 모든걸 담겠다는 눈빛이다.

    아까 보다 마력의 농도가 더 진해지며 몸을 짖누른다.

    전의 마력장에 의한 더해진 무게가 중력 4배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10배쯤. 와, 손오공 입문인가?

    이 상태에서라면 내 레기온의 무게는 300 곱하기 10해서 3000. 3톤이 되는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지금 나는 그딴거 방해가 되지 않을정도로 폭주중이니까.

    그리고 이것만으로는 모자라다.

    우우우우우우!!!

    나는 이번엔 살룡의 힘. 살룡기(殺龍氣)를 끌어올린다.

    그리고 레기온에 불어 넣는다.

    이미 레기온에는 폭룡기가 강기가 되어 있지만. 상관없다.

    그대로 압축해 눌러 섞는다.

    전에는 불가능 했지만. 지금이라면 가능하다.

    마음이 끓어오르고 있는 지금이라면!!!!

    기긱! 기기기기긱!!! 카가가각!! 카가가가각!!!!!

    쿵! 하고 거칠게 울리며 그 반동이 몸을 깍는다.

    폭룡과 살룡이 서로 잡아먹을듯 섞어 들어가며 기묘한 색을 띈다.

    그것은 옅은 붉은색.

    아직 좀 부족한 감이 있긴 하지만. 두가지 만룡이 섞인건 확실하다.

    나는 레기온을 들었다.

    10배의 중력속에서 전력이 담긴 창을 들고, 전력을 다할 상대가 눈앞에 있다.

    ............. 찌른다.

    이중 만룡 융합(二中 萬龍 融合).

    "쌍룡진천하(雙龍進天下)"

    녀석이 달려옴과 동시에.

    나는 레기온을 내질렀다.

    팬텀과 베헤모스의 싸움을 보고 있던 다른 마족들은 최후의 공격에 침을 삼켰다.

    그들은 보통 물량과 상대의 힘을 제한하여 마왕급 마수를 잡는것이다.

    그렇기에 진짜 강자들의 대결이란건 본적이 없다.

    아니, 있어도 너무 수준이 높을뿐. 하지만 이건 다르다.

    너덜너덜한 팬텀이 싸우는 싸움.

    분명 그들은 도와줄수 있다. 하지만 분위기와 그 박력에 밀려 참전하지 못했을 뿐이다.

    파악!!!!

    팬텀이 앞으로 나아가며 레기온을 찔러 넣음과 동시에 베헤모스가 뿔을 앞세우며 팬텀의 복부를 노렸다.

    아주 짧은 순간. 둘의 전력이 맞부딪힌다.

    팬텀의 배를 베헤모스의 뿔이 찔러 들어가 단숨에 내장을 짖이기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척추뼈를 뚫는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팬텀은 레기온을 찌른다.

    베헤모스의 뿔에 찔려, 다시 뽑으면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될 정도로 걸래가 된 팬텀.

    그는 결국 베헤모스의 머리에 레기온을 박아 넣었다.

    약 5초간의 침묵.

    아니, 1초가 10년 같은데 그걸 5초라고 말할수 있을까?

    쿠구구구! 하는 거친 소리가 베헤모스의 몸속에서 들려오는가 싶더니.

    이내 녀석의 몸을 헤집으며 단단하던 녀석의 외피가 갈라지며 피가 뿜어져 나온다.

    팬텀이 레기온을 뽑아드는 순간 찔려진 부위에서 녀석의 뇌수와 피가 뿜어져 나와 팬텀의 몸을 적신다.

    이 싸움.

    팬텀이 이겼다.

    ============================ 작품 후기 ============================

    리코멘 타임!!!!

    코스믹 : ★'우리'루이넬? 드디어 진도를 빼나요 아니면 단순한 부성애인가요 [2012.12.09 10:07]

    -팬텀의 현재 감정은 친구 이상 사랑 이하 입니다. 애매함.

    노멀닉네임 : ★좀비팬텀.

    -ㄴㄴ, 불사신.

    덱스트린 : ★일신이 나올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쳇, 예지력이 떨어진건가...

    -ㅋ

    엔피온 : ★좀 죽어서 쉬지... 미래를 생각해서ㅋ [

    -쉬면 루이넬 쥬금.

    tlzQkehf : ★올ㅋ멋진모습에 선추코

    -감사.

    Lucky Luv : ★역시 우리의 팬텀이에요 죽지않는 불사조와 같아요 근데 팬텀 레이드끝나고 또 루이넬 한테 갈굼당하겠네

    -ㅇㅇ.

    타지아 : ★주딩이만살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의판타지 : ★112화에서 루이넬의 모에한 모습을 보고 같이 침대에서자서 한번더 추가된거 아니었어요?

    -걱정 마세요, 나중에 존나 죽임.

    slficnwsl : ★팬텀:(가5잡고) '우리' 루이넬을 감히! 베헤모스: 뭐라고? 올라와서 말해.

    -ㅋㅋㅋ

    kanoreina : ★죽음에 익숙해진 팬텀.... 인간이야?

    -한 40퍼센트는 아직 인간임.

    테레케 : ☆★냥 냥냥냐냐냐냐냐냐냥냔냥냥냥냥 냥냐야냔냐냐냐냐냐냐냐냐냥냥냥냥 냐냐냔냐냥냥냥냥 냥냥!!! [2012.12.09 12:10]

    -고냥이?

    아나시스 : ★ 나이트런은 행복한 결말이란 없는듯 커플 브레이커 작기님이니 이미 예상한 바였어요 [2012.12.09 11:48]

    -ㅇㅇ, 마즘.

    요플레를먹을때는껍질부터 : ★바퀴팬텀

    -정답.

    붉은 눈 : ★히퀴벌레를 뛰어넘은 본격! 팬퀴벌레! 뒤져도 살아나는 팬퀴벌레를 지금부터 판매시작합니다! 지금 사시면 팬퀴벌레 조련용 루이넬을 드립니다!

    -오? 사은품이 탐나?

    리르메티 : ★팬퀴벌레 ㅋㅋㅋㅋ 자 이제 저 돼지를 구어먹는 거다

    -?!?!? 예지력 상승?!

    bifan : ★코코로코코코멘트트르트트트트트:뚫?

    앎?? 발음해보시오 직접 입으로 롸잇나?

    ㅋㅋ

    -ㅇㅇ, 해봤음.

    붉은사냥개 : ★바퀴벌레 생명력ㅋㅋ [2012.12.09 13:59]

    - ㅋㅋㅋㅋㅋㅋ

    류세이론 지크하르덴 : ★이제 굴리는거 좀 쉰것 같으니까 다시 무한굴림 [2012.12.09 13:45]

    -팬텀의 몸은 굴림으로 이루어져 있죠.

    루배 : ★ 팬텀가오잡네

    -가오 쩜.

    이과계17세미소년 : ★그로스테스!!!! 실제로 보면 우엌ㅋㅋㅋㅋ

    -그로테스크임.

    Arena1 : ★베히모스:아 엄마가 땅에 떨어진 음식 먹지 말랬는데...

    -게다가 밟기까지 함.

    interno : ★꺄아악! 팬텀니이임!! 은 물론 구라. 그나저나 확실히 간지네요. 등장만. 묘사가 어째 호러ㄷㄷ;; [

    -잔인함? 난 그걸 별로 못느끼겠던데. 일단 글이라.

    temisia9 : ★그레이가 와서 천살심판뢰신창 한방 먹여주면 대박 ㅋㅋ

    -괜차늠. 가까운 시일 내에 먹일꺼임.

    junjin : ★ 다시죽인뒤 사후세계세서 수련하고옵시다 [

    -ㄴㄴ 안됨. 이제 전쟁 나고 굴려야됨.

    aspptf3 : ★글로보면 조낸 간진데 직접보면 왠만한호러 저리가라...

    -그럼? 자꾸 잔인하다 그러는데. 진짜 그런가?

    청나비 : ★정주행 완료~

    -수고 하십니다.

    vkdlfjs2 : ★ 우리 루이넬! 우리! 우리! 우리! 우리! 간접적인 고백인건가?!

    -ㅇㅇ

    점검중 : ★팬텀이 울부지져따.

    "루이넬!!!"

    그는 존나 찌질한 약골이였는데 로리콘이라 존나 쌔졌따. 그래서 베히모스도 다 털었따. [2012.12.09 23:04]

    -투명 팬텀?!

    slrlal68 : ★팬:나는... 죽지않아!!!!! 나:다만 굴려질뿐이지!!!!

    -정답.

    Zachary : ★낙오자들은 낙오되서 다음 이야기 안 나오는거?

    -ㄴㄴ, 요즘 글이 안써져서 대기중.

    Camil : ★굴림에서 빠져나올수 엄성..!

    -ㅋㅋㅋㅋㅋㅋㅋ

    다섯째천사 : ★내가 살면서 감동했던 애니중 첫번째가 디지몬이였음 ㅋ 상관없으니 써줘요 ㅋㅋ [

    -오?

    변칙완자 : ★오오미.... 지린당께...

    -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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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연참!!!

    드디어 컴터를 고쳤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기쁨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구나! 그런데 노블 쓰는건 좀 힘들고. 여태까지 쓴거 텍본이라도 보내줄까?

    기다려봐. 나중에 팬텀 한번 더 죽이고 1부격 끝나면 텍본 보내줄껭.

    리코멘을 원하면 별을 달아줘 독자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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