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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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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는 해가 빨리 진다고 느껴진다더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봄의 정원에 기껏해야 하루정도 떨궈져 있는건데. 많은 일이 있었다.
이 봄의 정원에 얽힌 충격적인 과거도 들어보고, 귀계의 마왕 개새끼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내 과거사도 다시 생각해보면 파란만장하다고 느껴졌고.
거기에 정원의 일족의 로르덴을 만나고, 드리아데스에 오고, 거기서 그 정령을 만나고.
무엇보다도 난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데 그 정령이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경쓰인다.
거기에 그녀가 말한 800년이란 시간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쿠우우우................"
"라시드 얌마, 정신좀 차려라 빨리 일어나"
나는 여전히 서서 자고 있는 라시드의 뺨을 철석철석 때리며 깨웠다.
아무리 여기가 잠이 솔솔 온다지만(솔직히 나도 좀 졸리다) 어떻게 서서 잘수 있는거냐.
보통 인간은 잠을 자면 다리의 근육이 이완되서 쓰러지는데. 역시 마족이라 그런건가?
마족의 종특 쩔어.
"음? 아아? 아, 좀만 더 자겠습니다"
"닥치고 일어나. 잠은 누워서 자라고. 서서자면 누가 다니다 보면 놀라 기절하겠다"
"넵............ 쿠우우우............."
"대답한지 3초만에 잠들었어?!"
나는 할수없이 라시드의 양 팔을 잡고 질질 끌며 밖으로 나왔다.
로르덴이 로드직을 계승............ 아니 싸움이 대충 끝나고 우리가 쉴 곳을 안내해 준다니까 따라가는 중.
"요호이! 외출은 오래간만이네!"
".......... 넌 또 왜 따라와?"
"아까 이야기 하다 말았잖아? 그래서 마저 하려고 따라가는 거야"
"딱히 지금의 나한텐 필요없는 이야기들 뿐이던..........."
"빙염의 마왕"
흠칫.
순간 내 옆에 둥둥 떠있던 드리아데스가 내 귀에 가까히 대로 중얼거렸다.
............ 빙염의 마왕이라니, 넌 도대체 뭘 알고 있는거지?
"여기까지 오느라 피곤했을텐데. 조금 쉬고 나와, 그때이야기 하자"
그리고는 스르륵, 하고 그대로 허공에서 사라진다.
정령이지만 체온도, 육체의 느낌도 있건만 마치 유령처럼 사라진다.
"누님이 너희를 알고 있다니. 언제 알게 된거야?"
"나도 몰라, 애초에 만난적도 없는데?"
"혹시 팬텀, 숨겨둔 정부라던가, 첩이라던가, 불륜이라던가, 바람을 피운다던가................"
"아냐! 난 애초에 일편단심. 해바라기인 남자다!!!!"
오해다 루이넬. 나는 언제나 일부일처제를 중시하는 사람이야.
남자라면 언제나 하렘을 바랄지도 모르지만(솔직이 나도 좀 혹한다) 실제로 하렘은 복상사의 지름길이요, 여난의 최후다.
부인이 여러명이여 봐라. 바가지 긁히는게 몇배.
차라리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아내 한명이 있는게 훨씬 좋다.
"아니, 해바라기라니. 보통 사람이라면 좋은 말이겠지만. 만약 주변에 여자가 여러명 있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 아냐 그거?"
"하?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일편단심이란 소리는. 만약 한 여자를 선택하면. 그를 좋아하는 다른 여자들은 닭?
던 개꼴이 된다는 소리지. 짧게 말해서 한명 빼고 다 새드 엔딩"
"읏?!"
로르덴의 설명에 갑자기 루이넬이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고개를 푹 숙이고는 무언가 중얼거린다.
"하,한정자원이란 소린가............. 그러고 보니 라이벌도 꽤나 많았었던것 같은데..........."
............. 그렇게 중얼거리고 나서.
어쩐지 루이넬의 눈빛이 한결 날카롭게 변했다.
먹이를 반드시 잡겠다는 매의 눈빛이 느껴진다.
무서워.
로르덴이 안내해준 숙소는 3명이서 잘곳 치고는 꽤나 커다란 집이다.
다만 장소는 떨어지면 드리아데스를 바로 내려갈수 있는 절벽같은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그런데 여기, 안전 울타리는 없어도 되는건가? 떨어지면 큰일날것 같은데?
"이맘때 쯤은 널널하게 집을 지어 놓으니까. 푹 쉬어"
"이놈은 벌써 푹 쉬고 있는데?"
라시드는 늘어져서 느긋한 고양이처럼 자고 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포커페이스가 이렇게나.............
"아, 그러고 보니 이 애, 흑야의 일족과 혼혈이지?"
"그렇긴 한데............"
"그럴만도 하지. 드리아데스 정상에는 잎에서 날아오는 향기의 영향으로 흑야의 일족은 쪽도 못쓰거든. 순혈이라도 견디기 어려운데, 그나마 혼혈이라 자고 있는걸로 뻣어 있는걸꺼야"
"무슨 향기길래?"
"비슷한걸로 개다래나무가 있으려나?"
.............. 아, 고양이가 쪽도 못쓰고 붙어서 핥게 만든다는 그 개다래 나무인가.
그거라면 라시드가 이러는것도 알만하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한테 개다래 나무를 줘봐라. 개다래 나무는 같은 고양이과인 사자도 헤롱헤롱거리게 만든다.
"여기 있으면 평생 잘지도 모르니까 내가 아래의 마을에 두고 올께"
"아, 이녀석 엎고 계단을 내려가면 힘들텐데"
"올라오는건 계단을 이용하지만. 내려가는건 자기 재량이 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내려갈수 있어. 그러니 걱정마"
그리고 마치 마약을 먹은것 처럼 해롱헤롱 거리는 라시드를 반쯤 질질 끌고 가는 로르덴.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했다.
"우워어어어어........."
"진짜 마약한것 같네"
이상한 소리를 내는 라시드는 진짜 마약한것 같다.
아니, 흑야의 일족에게는 개다래가 마약인가?
그리고 저기, 절벽으로 가있는. 떨어지면 그대로 수십, 혹은 수백미터 아래로 떨궈지는 곳 바로 앞에서.
로르덴이 라시드를 들고 떨어졌다.
"뭣?!"
나는 순간 당장 달려가 절벽 아래를 보았다.
라시드와 로르덴이 이 높은 드리아데스 아래로 중력 방향, 그러니까 바닥을 향해 직행으로 떨어진다아아앗?!
..............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로르덴은 한쪽 옆구리에 라시드를 끼고 한손으론 채찍을 잡고 휘두른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나무의 가지나 틈새에 째찍을 휘둘러 잡고 안정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진짜 채찍 다루는 솜씨 하나는 인정해 줘야 겠다.
게다가 중간에 여유롭게 나에게 손까지 흔들어준다.
뭐야, 걱정할 필요는 없었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집으로 들어갔다.
3명, 아니 이제는 2명이 되어버려 집안에 넓게 느껴진다.
그런데 우리는 손님이라지만, 갑작스럽게 온건데. 이렇게 넓은 집을 그냥 내줘도 되는건가? 보통은 여관이나 작은 집을 내줘도 상관 없는데.
"그러고 보니 전부터 '이맘때'라고 했었지?"
이 시기에 뭔가 있는건가?
.......... 뭐, 일단은 그쪽에 신경쓰지 말고 지금 피로나 풀어둘까?
목욕하고 싶은데. 어디 따로 욕실이........... 아.
"욕실 찾았다"
마치 공중 목욕탕처럼 꽤나 큰 욕탕이 있는 욕실이였다.
"물은........... 자동으로 나오는건가 이거?"
나는 나무로 만들어진 수도처럼 생긴 것을 보고 중얼거렸다.
물이 나와? 자동으로?
여긴 나무인데? 그것도 그 높은 드리아데스 위라고?
마법으로 끌어 올려도, 펌프 같은게 없는이상. 엄청 비효율적일텐데?
"아, 그건 내가 지상에서 수분을 빨아 들여 씻을수 있게 만드는 거야. 보통사람은 다 마을 아래서 씻지만. 팬텀이라면 특별히 허락해 줄께"
"드리아데스?"
어느새 또 내 옆에 둥둥 떠서 날아다니는 드리아데스가 있었다.
앞으로 누워 있는 자세로 턱을 괴며 있는데. 옆으로 나를 보고 있는 모습이 어째 부담스럽다.
게다가...........
"가슴 보인다고, 너"
"이때나 그때나 팬텀이 숙맥인건 똑같네?"
"아니, 도대체 내가 널 언제 만났길래 그런것 까지 알고 있는거야?"
"비이미일"
싱긋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그대로 유령처럼 벽을 뚫고 사라진다.
도대체 뭐하러 온거야, 저녀석?
루이넬은 짐을 정리하고.......... 아니, 그래봐야 그녀가 매고 있는 작은 가방밖에 없지만.
대부분의 짐은 팬텀의 아공간 팔찌에 들어있기 때문에 그리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
아무튼 오늘 있었던 여러가지일. 대표적으로 마왕급 마수를 만났다거나 이곳 드리아데스에 있는 가든즈 하임에 왔다거나.
그런 일들로 상당히 지쳐있는 루이넬은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만약 보통 마족정도의 체력만 있었다면 그리 피곤할리 없겠지만. 만년 허약 체질인 루이넬에게는 오늘 행군도 피곤하다.
누워서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천장을 보며 루이넬은 생각했다.
"팬텀이..........."
다른 사람이랑 결혼할지도 모른다.
일편단심, 해바라기. 그러니까 한명의 여자만 바라보는 팬텀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결혼해 버리면.
그 팬텀은 오직 그녀만 보고 살것이다.
결혼한 당사자는 행복하겠지만, 그 주변에 다른 여자들은 불행.
아까 로르덴이 내뱉은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팬텀이 자신을 떠나간다.
유일하게 자신을 믿고 끌어와준 지지대 같은 팬텀이 자신을 떠나간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방안의 온도마저 따뜻한 정도인데도 몸이 떨린다.
그렇게 그녀가 갑자기 밀려온 고독의 공포에 잠식되려는 찰나.
"괜찮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까지만 해도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목소리.
이 드리아데스의 정령. 이름도 그저 드리아데스.
녹안을 빛내며 그녀가 루이넬에게 안부를 물어왔다.
루이넬은 흐르던 눈물을 급히 닦아내고 붉게 충혈된 눈으로 이불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어 그녀를 노려본다.
"......... 뭐야?"
"괴로워 하는것 같아서. 조금 도와주려고 찾아왔어"
"시끄러워, 그냥 가는게 도와주는거야"
일부러 날카롭게 대하는 루이넬.
그러고 보니 그녀는 팬텀이나 라시드 외의 사람에게 친하게 대하는것을 보지 못했다.
마왕성에서도 마왕의 친구로서 대접을 받아 가르잔이나 라미네스, 데이레스마저 대우를 해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
"팬텀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까봐 걱정하는거지?"
움찔.
정곡을 찔렀다.
루이넬은 크게 몸을 떨고는 한층 더 살기를 뿜어내며 드리아데스를 노려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렴"
그녀는 루이넬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포근한 느낌.
가까히 있어 맡아지는 냄새만으로도 심신이 편안해지고 치유되는 느낌이다.
루이넬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쓰다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의 일이 되겠지만. 마지막에 이기는건 너야"
"........... 무슨 소릴 하는거야?"
"약간의 충고"
싱긋 웃은 그녀가 루이넬의 검붉은 장발의 머리카락을 다듬어준다.
가지런히, 빗질하듯이.
"무모하디 무모한 팬텀이지만. 그를 믿으렴. 인간이라도, 아니. 마왕이라도 목숨을 몇개나 필요할 사선을 앞으로 넘어갈 팬텀이지만. 그에게는 재능이 있으니까. 그를 믿으렴"
"재능? 팬텀의 능력인 '감각'을 말하는 거야?"
"아니, 그건 그저 능력일 뿐이잖니? 재능은 다른거야"
능력과 재능.
그것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팬텀이 가지고 있는 종류의 능력이라면, 어렵긴 하지만 누구나 얻을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재능이라면 다르다. 그것은 그저 태어날때부터 타고나는 것이다.
"무슨 재능인데?"
"그것은............ 다섯개의 재능"
"...........?"
다섯개의 재능?
무언가 비유하는 것인가? 아니면 말 그대로 재능이 다섯개인 것인가?
"짊어지는 재능, 쓰러지지 않는 재능, 일어나는 재능, 포기하지 않는 재능. 믿게 만드는 재능. 그것들은 팬텀이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온 재능이야"
".............. 이해를 못하겠어"
"마족은, 그리고 인간이라도 짊어지는게 있으면 힘이 들고 지치기 마련이지. 그것이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예를 들어 마왕이 짊어지는 영지민들의 생명의 무게라면 더더욱"
.............. 알고 있다.
지금 드리아데스 그녀는 팬텀이 마왕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약한 팬텀이 마왕인지, 그리고 왜 이곳에 있는지는 묻지 않는다.
마치 알고 있는것처럼.
"하지만 팬텀은 달라. 그는 짊어지는것이 있으면 있을수록, 쓰러지지 않으니까"
"그것이.......... 짊어지는 재능과 쓰러지지 않는 재능이야?"
"그래"
남은건 일어나는 재능과 포기하지 않는 재능. 그리고 믿게 만드는 재능.
"앞으로 갈길에는, 강자들이 많을꺼야. 예를 들어 빙염의 마왕이라던가"
".............. 나무면서 마계의 정세를 알고 있어?"
"이래뵈도 수만년을 살아온 나무거든. 마계의 바람이 내 소식통이자 편지야"
그녀의 짙은 녹안에선 연륜이 보인다.
어느새 루이넬의 머리를 다 다듬어준 그녀는 루이넬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계속했다.
"팬텀은 싸울거야. 자기가 짊어진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그리고. 너를 위해서"
"............ 나?"
"팬텀을 넌 구원해줄꺼야"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말한다.
그것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듯이 딱잘라.
".......... 무리야. 나는 구원받을수 없어"
"그게 무리인것이 무리야. 너는 구원받을수 있어"
"그게............ 그렇게 간단하게 구원받을수 있을리가 없잖아!!!!"
루이넬이 소리쳤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벽이 두꺼운데다 팬텀이 있는 욕실과의 거리가 멀어 소리가 퍼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화로 인해 얼굴이 붉어진 루이넬은 씩씩 거리며 드리아데스를 노려본다.
"그래, 간단히 구원받을수 있을리가 없지"
"그러니까 난............"
"그 꼬이고 이리저리 얽힌 원한의 사슬. 그것을 팬텀이 피투성이가 되고 목숨을 걸어서 부숴줄꺼야"
"무슨.......... 소리야? 무리야, 팬텀이 진짜 마왕이 되도 그건 무리야. 내 소식이 나를 아는 사람한테 알려지면 난..........."
"팬텀은 쓰러지지 않아"
드리아데스는 화를 내지만, 몸은 떨고 있는 루이넬의 손을 잡아 주었다.
따스한 손. 정령이지만 그 체온이 차가운 루이넬의 손을 데운다.
"팬텀은 절때 쓰러지지 않아. 몸이 부서지고 으스러지고 으께지고 태워지고 얼려져도. 심지어 몸이 가루처럼 산산조각나 소멸해 버려도. 팬텀은 포기하지 않고 싸우기 위해 일어날꺼야"
"포기하지 않는 재능............ 일어나는 재능............"
"맞았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재능이 있지"
그것은...........
"믿게 만드는 재능"
다른건 설명을 들었지만, 드리아데스는 그 재능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일어나 기지개를 펼 뿐이다.
"마침 팬텀이 욕실의 물도 다 데워놨을꺼야. 가서 씻는게 좋아"
"아니, 잠깐만. 팬텀의 마지막 재능, 그건 도대체.........."
믿게 만드는 재능.
무엇을 믿게 만든다는 것일까.
"어? 너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 왜 그래?"
"알고........ 있다니?"
그녀는 싱긋 웃으며.
그 믿게 하는 재능에 대한 설명을 단 한마디로 압축해 설명했다.
"너나, 모두나, 팬텀을 믿고 있잖아?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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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이 쓰러지지 않아.
이제 몸이 가루가 되도 일어나게 굴려야징
아, 그리고 드디어 다음이 혼욕펴어어어어어언!!!!
그리고 요즘 깜빡했는데. 질문 있는 사람은 코멘에 ★을 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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