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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정원.
-- >
눈을 떠보니 또 하늘이 있었다.
...................... 아.
아니, 진짜 뭐냐고. 이건 너무 뜬금포잖아.
형이구나. 또 형이 이렇게 한거구나.
마왕성에 있을때는 하늘을 볼 일이 거의 없으니 여기는 바깥이 분명하다. 그것도 마왕성에서 멀리 떨어진.
아주 멀리.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있다.
마수의 숲이나 생명의 정글에서 보지못한 굵은 나무들이 수두룩.
그래. 비교하자면 예전에 내가 노예 탈출할때 신세를 진...........
"여어! 안녕!!!"
"아, 또 너냐? 이름이 미스틱이랬나?"
"빙고!"
은발에 내 손바닥만한 소인같은 정령이 날아다니며 부산스럽게 소리친다.
........... 어쩐지 정신 사나워.
나는 기습적. 그리고 고속으로 손을 뻗어 녀석을 잡아챘다.
탓!!!
".......... 에?!"
"잡았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의 그 신세진건 갚아줘야지?"
"무,무슨 신세?!"
"저번에 생명의 정글에서의 일"
"윽?!"
저번에 형이 나를 생명의 정글에 떨궈났을때 이녀석이 나타나서 설명을 해줬는데. 진짜 짜증났다.
은근히 사람 성격을 긁는데 재주가 있다고 할까. 작은 녀석이 어그로는 잘 끈다.
"미,미안. 그건 마스터가 시킨 일이라..........."
".......... 그래, 하긴. 네가 뭔 죄가 있겠냐"
이곳에 우릴 떨군 형이 죄지.
나는 한숨을 쉬고 녀석을 놓아줬다.
풀려난 미스틱은 압박되어서 쉬지 못했던 숨을 들이쉬고 주름진 옷을 탁탁 쳐서 피기 시작했다.
"아무튼. 여기는 동대륙 최중앙의 마수 서식지인 '봄의 정원'이야"
"봄의 정원?"
분명 이름만 좀 들어본것 같다.
동대륙 최중앙의 상당한 크기의 수림.
이곳으로 인해 그 어떤 마족도 마왕의 영지를 가로질러 가기 위해 이곳을 통과하지 않는다.
마수의 서식지처럼 마수가 떼거지로 오는것도. 용의 산맥의 강한 용종 마수가 있는것도, 작열의 사막처럼 뜨거운 열기가 있는것도 아니다.
강함.
이곳 봄의 정원의 마수들은 강하다. 그거 한마디로 이야기가 된다.
듣기론 덩치도 상당하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여기는 봄의 정원의 중앙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야"
"........... 레알? 마수 서식지 내곽이라고?"
"근처에 마왕급 마수가 있으니 조심해. 그럼 난 이만!!!"
미스틱은 그대로 하늘로 날아올라 초고속 비행. 무지 빠르다.
아무튼 상황이 엿?
다. 방금 녀석이 뭐라고? 마왕급 마수?
빌어먹을, 마왕급 마수다. 그 쎄다는 그거.
여태까지 한번도 본적 없지만. 마왕급 마수가 강하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다.
물론 '마왕급'이다. 마왕과는 비교할수 있어도 조금 모자란다는 소리. 하지만 그래도 강한건 마찬가지.
지금의 나로선 상대하기 벅차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조금 무리.
다행히도 여기는 마수가 조금 순한 모양인지 주변에서 느껴지는 마수의 기척이 적다.
나는 급히 곤히 자고 있던 루이넬과 라시드를 깨웠다.
"어이, 둘다 일어나봐. 또 이런 일이라고"
"으응........... 무슨일인데 그래?"
루이넬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자 주변 환경을 보고 꿈뻑꿈뻑 눈을 의심한다.
숲이다 숲. 울창하디 울창한 숲.
".......... 생명의 정글에서 일어난 일이 악몽이 된걸까? 나 좀더 잘께"
"루이넬. 현실 도피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이건 진짜야. 레알이라고"
"레알이 무슨 뜻인데?"
"진짜라고"
으으으, 거리는 소리와 함께 루이넬이 드디어 현실에 적응했다.
주변에는 온통 숲. 덥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딱 선선한 봄날씨 같은 숲이다.
"라시드 넌 뭐하냐?"
"......... 낮잠입니다"
"이 고양이 같으니라고. 닥치고 일어나"
"냥"
"남자새끼가 고양이 소리 내지마! 확 죽여버린다!!!!"
고양이 귀의 미소녀가 하면 최고지만! 남자가 하면 그건 사도다!!!
나는 가볍게 라시드의 배를 걷어차서 녀석을 깨웠다.
부스스하게 그 고양이 귀가 움찔움찔 거리면서 일어난다.
나의 레기온이나 라시드의 쌍검. 루이넬의 마도서는 전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싯! 시시싯!!
(이몸 등장!)"
"어? 어어? 어어어?"
내 손바닥만한 검은 가시의 고슴도치.
이렌이다.
........... 그게 누구였지?
"시시시시시! 시시싯!!!!
(때린다 너! 날 잊어버리다니!!!!)"
"아니, 존재감도 흐리고 할일도 없는 잉여가 너잖아"
그리고 이렌이 점프, 동시에 나를 향해 몸을 웅크리고 가시를 세우며 마치 가시공처럼 변했다.
이렌의 가시는 아다만티움 가시. 항마력은 물론이요 그 단단함은 최고.
아무리 단련된 내 몸이라도 이렌의 가시에는 아직 따갑다.
"따가워! 따가워! 따갑다고 얌마!!!!"
"시시시싯!!!
(날 무시한 대가다!!!!)"
나는 덤벼드는 이렌을 떼어내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보들보들한 녀석의 배털이 만져진다.
"아무튼, 여기서 빨리 탈출해서 데르헤논으로 가자고. 더 있다간 큰일나겠다"
"왜? 그러고 보니 여기가 어딘데?"
"봄의 정원"
"........................."
루이넬의 한쪽 눈썹이 꿈틀거리며 심기 불편함을 알려준다.
얼굴은 있는데로 찌푸리고 경악의 감정이 담겨있다.
얼마나 놀랐으면 저런 표정을 지을수 있는거지?
"보,보,봄의 정원이라고? 동대륙 최중앙의 마수 서식지?"
"그것도 내곽이란다. 근처에 마왕급 마수가 있데"
".......... 제가 욕은 잘 안쓰지만. 이번일을 진짜 엿?
군요"
"빨랑 튀자. 튀는게 상책이야"
나는 레기온을 챙기고 등에다 고정시켰다.
라시드와 루이넬도 대충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 제정신을 차리고 준비.
부우우우우웅!!!!
순간 무슨 소리가 들렸다.
작은 벌레 움직이는 소리.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 소리가 커진다.
벌레때라기엔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는건 한마리라는 소리.
그리고 근처에 온 녀석의 소리가 크다. 보통 모기정도의 벌레라면 귀 근처로 와야 위잉 소리가 들리는데. 이정도 소리면 녀석의 크기는.............
"뭐시여 이놈은?!"
"킬러비야!!!"
내 의문서린 말에 루이넬이 소리쳐 대답했다.
나타난 녀석은 벌이였다.
그래, 그 꿀을 모으는 벌. 하지만 녀석은 말벌인지 흉폭함이 눈에 보인다.
웅웅거리며 위협적으로 움직이는 날개. 강철판도 뚫을 정도의 검은색 침.
그리고 말벌 특유의 강인한 턱. 저거에 물리면 그대로 세상 하직이란게 느껴진다.
크기는 더럽게 크다. 보통 말벌이라도 큰놈중에 큰놈이여야 손가락 두마디 정도일텐데. 녀석은 그 수천배. 거의 나만한 녀석이다.
아예 무리지어 사는 녀석이 아닌게 다행이다. 만약 무리지어 살았다면 진짜 절망적일 테니까.
나와 라시드는 무기를 들고 준비. 루이넬은 뒤로 물러나 술식을 연산하다.
제일 먼저 나서는건 나.
나는 그대로 앞으로 전진해 레기온에 강기를 뿜어내고 찔러넣는다.
그리고 킬러비가 침을 찔러 넣어 온다. 마치 창처럼.
나의 강기가 뿜어지는 창. 녀석의 침. 내 레기온은 그 예기와 강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가각! 소리를 내며 서로 튕겨나간다.
하지만 이쪽이 좀더 우세하다.
어떻게 알았냐 하면. 녀석의 침에는 내 공격에 의해 파인 자국이 남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단단한 침이다. 아직 모자란 수준의 강기지만. 살짝 잘리고 말다니.
그것도 공격이 한번이 아니다. 마치 숙련된 기사처럼 침이 수십번을 찔러들어 온다.
나는 그에 한손으로 창을 들었다.
이런 연격은 무리하지만 한손으로 공격해 상쇄시키는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연격중에 녀석이 그 강인한 턱으로 나를 무려고 얼굴을 뻗는다.
마치 게의 집게처럼 생긴 벌레 특유의 그 턱.
방어는 하지 않는다.
왜냐고?
난 혼자 싸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 뒤에 있던 라시드가 가볍게 점프. 마치 고양이처럼 날렵하게 날아 오른다.
공중 제비를 한번 돌고 그 쌍검을 엑스자로 교차해 턱이 벌어졌을때 끼워넣어 그대로 벌리게 한다.
그리고 단숨에 턱을 베어낸다.
아마도 턱은 침보다는 덜 단단한듯, 그리고 라시드의 쌍검의 예기가 남다른것 같다.
참고로 저 쌍검. 흑야의 마왕의 무덤에서 가져온 그의 쌍검이다. 한마디로 마왕의 무기.
라시드는 녀석의 머리통 위에 손을 올려 힘을 줘서 물구나무서기 하듯 뒤로 넘아간다.
그리고 떨어질때 뒤로 돌아 쌍검을 역수로 쥐고 붕붕 거리는 킬러비의 날개를 추락의 가속도와 중력과 함께 베어낸다.
그 순간 틈을 놓치지 않고 나는 창을 녀석의 몸에 찔러넣었다.
마지막 피니쉬는 루이넬,
"내려 찍어라 『홍염의 단두대』!!!!"
그리고 불의 기요틴이 녀석의 몸을 불태웠다.
많은 싸움이 일어났지만. 여기까지 일어난 시간은 길게 잡아야 20초 정도다.
이정도 무력이면 상급에서 꽤 떨어지는 정도.
전에 잡았던 퀸 샌드 스콜피온은 상급중에서도 강하다는 평을 받는 녀석이지만. 산란기라 약해져 있었다.
한마디로 녀석이라 지금 킬러비나 비슷한 수준의 마수라는 거다.
단시간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조금 근육이 아프다.
"상급 중에서 약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몇마리 더 있을꺼야"
"............ 설마 이런 녀석들이 무리지어 생활한다고?"
"그건 아니야. 무리지어 사는게 아니라. 서식 환경이 비슷해서 몇마리가 모여 살뿐이지"
책을 많이 읽어 박식한 루이넬은 마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예전에 마수의 숲에서 루이넬을 처음 만났을때도 책을 읽고 있었지.
라시드는 쌍검을 허리춤이 꽂어넣고 몸을 털며 걸어왔다.
"그나저나 봄의 정원이라니. 정기적으로 마왕급 마수가 출현한다는 그 지옥같은 곳에............"
"............ 정기적? 어떻게?"
마왕급 마수는 그야말로 재앙이다.
마왕은 그나마 스스로 절제할수 있지만. 마수는 본능에 따르는 생물. 걸어다니는 자연재해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마수는 보통 자신의 서식지에서 주인으로 군림하기 때문에 그리 활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랄까.
듣기론 적어도 몇천년은 산 마수는 강한 정신력을 기반으로 마음으로 대화할수 있을정도라지만. 그런 마수는 진짜 손꼽힐 정도라고.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마왕급 마수가 어떻게 정기적으로 나오냐는 거다.
한 마왕급 마수가 죽으면 다음 마왕급 마수가 나올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바로 내일이 될지. 아니면 수백년 후가 될지.
"............ 이 봄의 정원은 오래전에. 그러니까 몇만년도 전에 4대 계절 마법중 하나인 '성장의 봄'이 사용된 지역이야"
"성장? 그러면 좋은거 아닌가? 어차피 살상력도 없을테고"
"확실히. 살상력으로 보자면 '성장의 봄'은 4대 계절 마법중에서도 가장 낮아. 하지만.............."
'성장의 봄', '작열의 여름', '사기(死期)의 가을', '종언의 겨울'.
이 4개는 합쳐서 마계 최악의 마법인 4대 계절 마법이라고 불린다.
'작열의 여름'은 성 하나를 증발시켜버릴 위력의 열기를 가지고.
'사기의 가을'은 범위내의 모든 생명을 거둔다
'종언의 겨울'은 단숨에 숨조차 얼려버려 거의 빙하기급의 한기와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만들어낸다.
"........... 그 옛날에 이곳에 크게 번성한 문명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해?"
"몇만년이 지났다면서? 그러면 전부 없어지지 않나? 풍화되고 썩어가고"
"아무리 그래도 마족의 문명이야. 인간은 수명이 짧아서 몇백년이면 긴 시간이지만. 마족에게 몇만년은 약간 긴 시간일 뿐이야. 문명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고"
"인간인 팬텀님은 잘 모르시겠습니다만. 마족인 저희의 문명의 발전사는 1만년 단위로 측정합니다"
............. 와. 역시 마족 퀼리티. 무지 길어.
보통 인간이 역사를 정리하거나 하면 한 왕조. 그러니까 거의 100년 이상의 단위로 계산한다.
하지만 마계에선 1만년 단위. 인간이라면 100년으로 끊어도 100대는 되는, 실재로 100살까지 살다 죽는 인간은 별로 없으니 더 많을지도 모를 정도로 긴 시간이다.
아, 그렇다고 400년전 있었던 반역의 시기는 그 틀을 깨고 벗어난 좀 특이한 케이스다.
본래 마왕의 교체는 한명이 이뤄지는것만으로도 1000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일이다. 그것도 그나마 성장이 빠른 마족이 있어서 그런거고.
대마왕 이전의 시기, 즉 지금으로 부터 1000년 이전에는(간단히 말해서 루이넬 출생 이전. 올ㅋ) 1만년을 기다려도 마왕이 바뀌지 않는 느긋한 시대였다는 것이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마족의 문명, 즉 건물이나 그 잔해들은 몇만년이 지나도 갈아엎지 않는이상 남아있다는 거다.
"봄의 정원 최심부에서 가까운곳이라고 했지만. 그 어디에도 문명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심지어 예전에는 동대륙 최대의 성이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그렇다는 이야긴............"
"수만년전 발동한 '성장의 봄'이 단숨에 문명을 부숴버린거지"
................. 그게 무슨 소리?
아니, 듣자하니 수만년 전에는 이곳에 동대륙 최대의 성이 있었다고 하는데. 인간의 문명도 아니고 그 강한 마족의 문명이 마법 하나로 다 날아갔단 소린가?
내 귀가 잘못?
나?
수천, 수만을 학살하는 마법은 인간도 쓸수 있을것이다. 8서클 마법사가 연합해서 9서클 마법인 메테오 스트라이크라도 수도에 조준해서 쓰면 그렇게 되니까.
하지만 문명 하나를 지워버렸다고?
"오래전 이곳 '봄의 정원'은 군사적으로도 무역적으로도 요충지였어. 동대륙 한가운데 있으니까"
"동대륙의 중심이란 소린. 그 어떤 영지에서도 공격받을수 있지만. 그 반대로 그 어떤 영지와도 손쉽게 거래를 할수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확실히. 내가 마계의 지도를 봤을때 봄의 정원은 동대륙 한가운데에 있었다.
예를들어 내가 데르헤논에서 유혹의 마왕의 영지였던 파리틴까지 가장 빠른 거리로 직행하려면 반드시 이곳을 지나쳐야 한다는 소리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빙염의 마왕의 영지쪽이나 마룡왕의 영지쪽으로 돌아서 가야 하기에 불편함이 많다.
"그때는 영지간의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해"
"하지만 이곳이 박살난 이후론 영지간의 거래도 더뎌지고 그런건가?"
"맞아"
아니, 근데 난 분명히 어째서 마왕급 마수가 정기적으로 나오냐구 물은것 같은데.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주면 않되겠니?
"'성장의 봄'은 극도로 생명력을 모아 그것을 지정된 범위의 식물들을 급속도로 성장시키지. 돌맹이 하나에 씨앗이 파고 들어 싹이 트면. 돌맹이가 갈라지고 이내 시간이 지나면 흙이 되지"
"............ 급속 성장의 식물들에 의해 문명 하나가 멸망했다는 거야?"
"맞아. 그리고 한가지"
루이넬은 조금 씁쓸하면서도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마치 쓰레기를 보는듯한 최악의 표정. 저런 얼굴을 하는 루이넬은 거의 본적이 없다.
"그정도의 생명력이. 마법으로 모아질리 없잖아? 그건 그저 매개일 뿐이야"
"그럼 그 생명력이 어디서 났다는............. 아"
순간 말도 않되는 가설이 떠올랐다.
동대륙 중심의 최대의 성.
거기에 있을 마족들은 얼마?
적어도 수십만일 것이다.
그런 성과 생명을 뭉게고 급속 성장할 식물들에게 공급할 생명력의 근원은............
"설마............ 그곳에 있었던 마족들의 목숨을.............."
".......... 마계의 최악의 사건중 하나지요. 그 누가 저질렀는지 모르는 최악의 사건"
라시드가 보충 설명을 해준다.
미친 소리다.
내가 형을 이겼다는 소리만큼 말도 않되는 소리.
.......... 다시 정리를 하자.
'성장의 봄'은 그저 생명력을 모으는 매개일 뿐이다. 자체적으로 생명력은 만들어 내지 않는다.
그래, 그것이 모으는건 지정된 범위안의 마족들의 생명.
그것을 끌어모아 식물을 성장시켜 문명을 멸망시킨다.
............... 최악이다.
중간계도 흑마법사가 마왕을 소환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대놓고 하지는 못한다. 조심스럽게 계획을 진행할뿐.
만약 소환에 재물이 필요하다면 납치. 그저 그뿐이다. 마왕이 소환될때까지는 피해가 최소라는 이야기.
그런데 어떤 미친놈이. 어린아이도, 노인도, 청년도, 여자도, 남자도있을, 그것도 최소 수십만이나 있을 그곳의 생명력을 끌어내 멸망시킬 생각을 하는거지?
완전 생 또라이 사이코다.
"............. 난 알고 있어"
"뭐가?"
문득 루이넬이 중얼거렸다.
무슨 소리? 그러고 보니 아까 라시드가 말했던 말이...........
누가 했는지 모를 최악의 사건.
............. 그렇다면 루이넬이 말하는건?
"짐작가는 사람일 뿐이지만. 그자식이라면 가능하고, 심증은 있지만 물증만 없을 뿐이야"
".......... 그게 누군데?"
그녀가 '그자식'이라고 했다. 보통 욕을 해도 바보나 멍청이 정도인데. 생각만해도 분노가 치솟는건지 얼굴이 붉다.
부끄러움이 아닌 분노에 의한 홍조.
루이넬이 빠드득 이를 갈며 중얼거렸다.
"소이더스 널리지 페르타 플롯"
모르는 이름이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름............. 어?
............. 아니. 잠깐만.
하나, 둘, 셋, 넷.
네개? 이름이 네개?
이름이 4개인 자는 이 마계에 딱 8명. 아니 지금은 7명뿐.
"녀석은........... 귀계의 마왕이야"
============================ 작품 후기 ============================
질문 타임!
A x S : ★아.. 참... 봄의정원에서 여자한명 또데리고오는건아니죠? 그쵸???
하렘왕이라니??
-ㄴㄴ, 봄의 정원에선 여자를 만날 생각.............. 아, 하나 있구나 제길.
A x S : ★아.. 앙되.. 레이지를보다오니 이쌔X가 매우행복해보?... 역시 꿈과희망따위없고 커플 생기거나
"집에가서~~~해서행복하게살거야"
라고말하면 데드프러그를꼽는 김성민월드....
-ㅇㅇ, 레이지가 많이 구르긴 함.
Zachary : ★연참이라니 엉엉 자까형 날 가져요 그리고 드림로드의 하트를 Get☆
-아, 그럼 드림 로드 너 가져라. 언젠가 드림 로드 결혼하는거 써줄께. 하지만 말 그대로 언젠가라는게 함정.
변칙완자 : ★다음화 100화이니 미리 루이넬 이런저런걸 외전으로...!!!
-혼욕씬이 나중에 나옴. 나는 특집같은거 않ㅋ함ㅋ
테레케 : ★아하 수라고해서 으음?! 인줄 알았는데 그냥 로리콘에 페도필리아였던거구나
-팬텀이니까.
다섯째천사 : ★그레이가 위험한 발언을... 펜텀이 구르는게 눈앞에 선하군 ㅋ 지금 현재의 행복을 생각나지도 못할 정도의 굴림을 ㅋ
-굴려야지. 데굴데굴.
제넨시아드 : ★음... 봄의 정원 게다가 울창한 숲이라니 다양한 종류의 마수들이 많겠군요 ㅎㅎㅎ 그렇다면 팬텀은 지옥길 확정!! ㅎㅎㅎ 아 햄보카다 ㅎㅎㅎ 굴리고굴려라!!!
-ㅇㅇ, 기대해도 좋음. 엄청많이.
빙도 : ★봄의 정원이면 곤충류 마수들하고 쎄쎄쎄 할꺼고 먹는건 베어그릴스 성님의 생존본능을 본받아서 충분히 굴림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작가느님 이왕이면 거미류 마수들도 넣으시죠
-ㄴㄴ, 일단 구상해 논게 있음.
회원가입아이디 : ★데리고 살 히로인은 무조건 루이넬 한명 해바라기인가요? 방금 작가님 다른소설 읽는데 극초반에 언급되길래요.
-ㅇㅇ, 플래그 꽂는건 많지만. 일단 루이넬 해바라기임.
노멀닉네임 : ★드림로드 주시면 받을게요 쿠후후.. 여튼 다음에 빙염의 마왕하고 뜰테니 지금은 휴식편정도로 보면 되나요? p.
s. 작가님 수능 잘보셨길...
-아, 미안. 이미 윗님 드림. 그리고 휴식? 휴식은 개뿔. 존나 굴림.
노멀닉네임 : ★이렌? 시싯거리는 아다만티움 고슴도치는 언제나오죠... 귀엽잖아요 ?
-걱정 마삼. 봄의 정원편에서 간간히 출현할거임.
엔피온 : ★그레이 만세! 100화 만세! 연참 만세!
-오오미 드디어 100화네. 뭐라도 하고싶지만 할게 없슴.
소설 매니아 : ★팬텀이 키우는 애완동물은... 어디감? 그 시싯거리던 고슴도치?
-다음편쯤에 나옴.
temisia9 : ★어... 그럼 혹지 자연의 절대자(?) 가 쌍둥이 엄마인건가요?
-ㅇㅇ, 맞음.
은군、 : ★ 우!
-엉엉, 카르덴찡. 빙염 잡고 만나야징.
키리가야군 : ★분명히 굴릴다라고 말할려 했어...
-아뇨, 그런말 않했는데요(국어책 읽기)
타지아 : ★이건 정상적인 부인들이없네 보통은 어쩔수없이타협하거나 칼부림나거나인데 대단하네 휘유~ 그리고 이제 형한테굴려지고 그걸로도 못이기는놈나오면 아버지가?! 그리고 신급먼치킨로드
-일단 부부싸움나면 차원이 위험해서.
곰의판타지 : ★다음 수련[이라고쓰고 굴림이라고 읽는다]장소가 정해졌군요
-싱나게 굴려야지.
코스믹 :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돌고 오는 건가요?
-ㄴㄴ, 글쎄 잘 모름. 난 스토리는 큰거만 짜고 작은건 즉석해서 짜내는 편이라.
키시루 : ★작가님 팬텀을 더굴려서 먼치킨으로 만드는거 어떠신가요 크크크
-봄의 정원에서 살짝 먼치킨을 만들꺼임. 중간계에서 소드 마스터정돈 상대할 정도로
덱스트린 : ★작가형, 이왕 주인공 구를꺼면 좀더 빡세게 굴러줘.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을정도로말이지. 가능함?
-글쎄, 일단 굴린다고 말해도 아직은 육체적 고통밖에 못줘서.
작도 : ★역시 팬텀은 고자지? 응? 그런걸꺼야
-아니, 아침에 텐트치는 건강한 남자야. 크기도 평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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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여기까지! 아무튼 또 질문 있으면 ★을 달고 코멘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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