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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79화 (79/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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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든 작은 루이넬의 팬텀을 건들면 좆되는거예요-- >

    여태까지 일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나는 형의 수련겸 굴림으로 인해 지금 마수 서식지에 떨궈졌다.

    그곳에서 탈출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만월의 일족 웨어울프에게 납치를 당한 나는 영문 모를곳에서 눈을 떳다.

    그리고 만난 만월의 일족의 로드. 카르덴 풀문 웨어울프 로드.

    어쩌다 보니 나는 정조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그에 녀석의 신랑이 되지 않게 고전중이다.

    "탐랑!"

    "한번 한게 통할것 같냐!"

    다시한번 내 얼굴을 향해 움켜쥘듯한 손톱이 뻣어져 온다.

    싸우다 보니 느낀건데. 이녀석. 무공은 나처럼 형식만 익히고 쓰는건 거의 감이다.

    수련을 한건 내가 더 깊지만, 그걸 보완하듯 감에 의존하며 싸운다.

    지금 날아오는 탐랑이란 조(爪)도. 내가 보기엔 빈틈 투성이. 하지만 감에 의존하여 날아오기에. 공격하는 타이밍이나 힘, 중간중간에 미묘한 변수는 굉장하다고 말할수 있다.

    어찌보면, 이 마계에서 나랑 제일 비슷한 싸움법을 가진 마족일지도 모른다.

    나는 손을 들어 손목으로 비껴쳐내 날아오는 손톱의 궤도를 틀어놓는다. 그리고 반대쪽 손으론 펀치를 날리고 그와 동시에 가볍게 옆차기를 날린다.

    카르덴은 가볍게 움직여 미묘하게 살짝 뒤로 빠지고, 한쪽 발을 들어올려 내 발차기를 막은 뒤에 양팔을 엑스자로 교차해 펀치를 막았다.

    ............ 여자앤데 가죽이 두꺼워.

    아니 철면피라는 소리가 아니라 물리적 의미로.

    무슨 쳤는데 북을 만들때 쓰는 가죽을 친 느낌이다. 역시 변신은 안했어도 웨어울프라는 건가?

    아니, 그것보다 카르덴은 더 무서운 무기를 가지고 있다.

    "좀 쓰러져줘라! 난 여자 때리는거 못한다고!"

    "우! 그러면 내 신랑이 되준다고 약속해!"

    "싫어! 근데 넌 왜 알몸이냐?! 움직일때마다 가슴이이이이이?!!?"

    그렇다, 카르덴은 지금 알몸인 것이다.

    다행히도 숱많고 긴 머리카락이 옷 역할을 해서 가려준다지만. 격하게 움직이면 보인다.

    의외로 가슴 크다. C, 미래까지 생각하면 D까지 가능.............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우? 가슴이 왜?"

    "보인다고! 움직이면 보인다고 이 멍청아!"

    "......... 헤에?"

    순간 뒷통수가 섬뜩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긴 머리카락을 치웠다.

    스윽, 하고 한 가운데 부분에 커튼 벌리듯이.

    그리고 그녀의 가슴과 그 아래의 은밀한 부분이 보였고.

    나는 푸확! 하고 코피를 뿜고 기절했다.

    아, 젠장. 숙맥 개객기.

    루이넬과 라시드. 그리고 팬텀을 납치했던 로보라는 웨어울프와 길안내를 한 은색의 웨어울프는 소리가 난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한 동굴입구가 있었고, 그 앞에서 싸우던 두사람이 보였다.

    처음보는 은색의 머리칼의 여자와 팬텀.

    하지만 팬텀은 쓰러져 있었다.

    얼굴에 가득 피를 뭍히고.

    "무....... 슨?!"

    루이넬은 몸이 굳었다.

    다행히도 숨을 쉬고 있다.

    하지만 피투성이다.

    다른곳은 잘 보이지 않으나 얼굴이나 그 주변에 흥건하게 피(그거 다 코피다)가 뭍어있다.

    "너, 너어어어어어어!!!"

    루이넬이 소리쳤다.

    그리고 마도서를 꺼냈다.

    단숨에 술식을 3개 동시 연산. 그리고 몸안의 마력을 사용해 마법을 구축. 그와 동시에 주변의 전세를 파악한다.

    지금 이자리에 있는 사람은 6명. 그중 3명은 루이넬쪽 그나마 그중 팬텀은 기절했고. 3명은 저 은발 여자쪽이다.

    "팬텀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우?! 나,난 그냥 장난좀 친건데..........."

    "장난? 장난 두번 쳤다간 죽겠다!!!"

    마력 유동을 느낀 두 웨어울프가 달려들려 했지만. 라시드가 막았다.

    보통이라면 뚫렸겠지만, 무리를 하면서까지 분신을 4명을 만들어 돌격. 로보라는 웨어울프에게는 분신 2명을, 은색 웨어울프에게는 분신과 본체인 자신으로 공격했다.

    은색 웨어울프쪽에 본체가 있는건, 라시드가 보기에 로보보다 이쪽이 더 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두마리의 웨어울프를 막은 라시드는 아주 약간의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루이넬은 연산하던 3개의 마법중 하나를 완성시켰다.

    그 시간은 단 3초.

    "내려 찍어라 『홍염의 단두대』!!!!"

    콰아앙!!!

    넓적한 붉은 불꽃의 기요틴이 은발의 여자가 있던곳에 내려찍어졌다.

    하지만 은발의 여자는 이미 눈치채고 회피, 갑자기 공격한 루이넬을 향해 그대로 뛰쳐 나갔다.

    그 속도는 단숨에 십수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루이넬의 지척까지 올 정도.

    하지만 루이넬이 연산하던 마법중 두번째 연산이 끝났다.

    "지금 여기, 굳건한 의지로 나를 보호해라!

    『대지의 창벽』!!!"

    그 순간 루이넬의 전방에 흙벽이 솟아났다.

    은발의 여자는 그대로 올라오는 흙벽을 밟고 넘어가려 했지만, 흙벽의 올라오는 윗부분은 마치 창처럼 뾰족하게 이렌의 가시마냥 수두룩하게 돋아나 있었다.

    뒤로 물러난 은발의 여자는 손톱을 치켜세워 그대로 휘저었다.

    마구잡이식 움직임.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위력은 적지 않다.

    "흉랑(凶狼)"

    서걱!

    흙벽의 두께는 30센치정도지만, 압축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나무로 만드는것보다 단단하다.

    하지만 간결하게 다섯줄의 선들이 교차하여 간단하게 뚫렸다.

    선이 그어진 흙벽을 가볍게 걷어차서 구멍을 뚫고, 이제 손만 뻗으면 루이넬을 잡을수 있다.

    하지만 루이넬은 웃었다.

    "계획대로"

    지금 여기까지 전부 루이넬의 계산에 들어가 있었다.

    라시드가 방해꾼 웨어울프를 막는데 10초. 그사이에 모든걸 끝낸다.

    하지만 근접 전투인 루이넬이 장시간 싸우는건, 무리, 거기에 술식을 계산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불리하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술식을 계산할수 있는 장소까지 가면 될것 아닌가?

    이런곳에서 어디? 하고 묻는다면, 간단하게 대답해주자.

    우리에게는 두개의 달이 빛나는 하늘이 있지 않은가?

    "펼쳐지고 날아올라라! 『홍염의 날개』!!"

    루이넬의 등에 하나가 거의 그녀의 몸만한 크기의 불꽃의 날개가 펼쳐졌다.

    그리고 불을 뿜어 그 추진력으로 단숨에 급 상승.

    수십미터의 상공에서 여유롭게 술식을 계산하는 루이넬이다.

    전 마력을 동원, 거기에 현재 홍염의 날개를 유지하는데 제외한 연산능력을 집중해 하나의 마법을 완성시킨다.

    그녀가 자주쓰는 공격계 마법인 '홍염'시리즈가 아닌. 다른 불의 마법.

    연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

    루이넬이 3개의 마법을 동시 연산하는데 걸린 시간이 총 5초가 조금 넘는걸 생각하면, 술식이 무지막지하게 복잡한 것이다.

    "오너라, 뿜어내는 화염. 대지를 사막으로 물들여랴. 『작열의 대검』"

    작열.

    화염계 마법중에서 최고위를 달린다는 시리즈중, 그녀가 쓰는건 가장 낮은것에서 조금 나은 정도의 마법이다.

    참고로 '작열'시리즈의 정점에는. 루이넬이 딱 한번 말해준적 있던 금기시된 4대 계절 마법인 '작열의 여름'이 있다.

    한번 사용하면 성 한개를 먼지로 만들어 그대로 사막화 시켜버린다는 마법.

    그와 같은 혈통의 마법은, 아무리 약한것이라고 해도 무시할게 아니다.

    쿠우우우우우!!!!

    오렌지색의 고열의 불꽃이 뭉쳐져 루이넬의 오른손에서 유형화된다.

    만들어진 거대한 대검. 팬텀의 레기온보다 더한 크기다.

    그리고 루이넬은 아래로 급강하, 그리고 불의 대검을 휘두름과 동시에 손을 놓았다.

    불의 대검은 그대로 은발의 여성을 향해 쏘아지고, 아까와는 다른 고열을 뿜었다.

    콰아아앙!!!

    그리고 폭발과 동시에 땅에 수십미터의 크레이터가 생겼다.

    "끄아아아아?! 레이디 루이넬! 이게 무슨........... 뜨겁지 않아?"

    라시드는 주변에서 고열의 불이 일어나자 당황하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수천도의 고열임에도 불구하고 뜨겁지가 않다.

    "내가 너의 파동을 기억해서. 그걸 마법에 대입했어. 그래서 너는 내 마법에 데미지를 받지 않게 된거야"

    "그렇...... 습니까?"

    굉장한 기술이다.

    아군만 빼고 적군만 골라 공격할수 있는 기술이라니.

    난전에서는 조금 힘들겠지만, 소수끼리의 전투에선 그 위력은 최강일것이다.

    "그런데 팬텀은?"

    "팬텀님이라면 아까 저기에 있었습니디만"

    "그러고 보니 팬텀한테는 파동을 맞추지 않았............"

    그리고 찢어지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뜨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옷자락에 붙은 불 때문에 몸이 익어가면서 팬텀은 소리치며 불의 영역에서 뛰쳐 나왔다.

    그리고 좌우로 구르면서 몸에 붙은 불을 꺼트렸다.

    몸에 화상자국이 생겨났지만, 이내 그의 재생력으로 상처가 금세 나았다.

    "괜찮은거였어?!"

    "괜찮기는 개뿔! 뜨거워 죽겠다고! 이게 무슨짓이냐 루이넬!!!"

    "나,나는 네가 다친줄 알았다고! 그것도 심하게!!! 그렇게 피를 흘리고서 뭘 한거야!!!"

    "피? 아니, 이거 코피인데?"

    "........... 코피?"

    루이넬의 머릿속에서 연산이 들어갔다.

    팬텀이 흘린건 고작 코피다, 그렇다는건 그리 화낼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 엿?

    다.

    루이넬은 굳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 손님의 태도가 너무 거칠군"

    그리고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은색의 웨어울프.

    팬텀을 납치했던 로보라는 웨어울프보다 더 강한 자.

    적어도 최상급 마족의 힘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런 그거 으르렁 거리며 나타났다.

    쿠구구구구구!!!!

    그가 뿜어내는 마력만으로 대기가 울리고 주변을 태우던 루이넬의 불꽃이 사그라든다.

    압도적인 마력.

    숨쉬는것 조차 힘들고, 살기에 짓눌려 금방이라도 죽을것 같다.

    "우........... 하지마 팬릴"

    "로드...... 님?!"

    몸의 이곳 저곳이 그을린 카르덴이 비척이며 일어났다.

    "보니까 또 납치해온거지? 그래서 이쪽이 온거고. 그럼 잘못은 우리가 먼저 했잖아"

    "아니, 하지만 로드님을........."

    "우리가 먼저 잘못했으니까. 사과는 우리가 먼저 해야지. 안그래?"

    "하지만........."

    빠직.

    순간 카르덴의 이마에 십자바크가 생겨났다.

    아, 화났다.

    그녀는 팬릴이라 불린 웨어울프에게 걸어가 그의 등짝을 후려쳤다.

    짜악!!!

    "우!!! 동생은 누나 말 잘 들어야지!!!!"

    ""............ 동생?!?!?!?!?"

    ""

    ============================ 작품 후기 ============================

    아주 좆되는거야.

    플러스 12강 강화에 성공한 루이넬찡. 나중에 20강쯤 강화되면 소형태양 만들고 막 그럼.

    귀여운 여캐는 슬슬 노력해도 잔뜩 강해지지

    13년 2월 7일 수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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