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0화 (30/468)

30/468 회

< --새로운 여행-- >

어느 깊숙한 숲속, 두명의 사람이 길을 걷고 있었다.

"길을 잃어버렸네. 정말이지. 마계에는 나침반이라도 없는거냐?"

"나침반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별을 보고 위치를 잡아야겠어"

한명은 흑발 흑안의 미녀, 하지만 남자다.

다른 한명은 붉은 빛이 도는 흑발에 피처럼 붉은 적안을 가진 소녀.

어쩐지 미묘한 파티다.

간편한 여행복을 입고 양 허리춤에 각각 단검을 하나씩 차고 있고, 상당히 단련된 신체를 보여주는 남자는 한숨을 쉬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조금 쉬었다 가자. 계속 움직였다간 힘만 낭비할거 같아"

"응, 그러자"

소녀도 이내 자리에 앉아 나무에 기대 휴식을 취했다.

"근데 여기 위치는 어디쯤이야?"

"흠..... 여태까지 진로와 거리를 보면, 아마 마룡왕의 영지인 '용의 산맥'에 도착하게 될꺼야"

"용의 산맥?"

"응, 대부분이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외적으로 부터의 침공이 힘들고 수많은 용종 마수들이 넘쳐나는 곳이야"

남자는 의문이 들어 소녀에게 물었다.

"그러면 사람들이 살기 어렵지 않나? 마수가 많으면 계속 덤벼들텐데?"

"그건 마수의 숲일때 이야기고. 용의 산맥의 마수들은 그렇게 호전적인 성격은 아니야. 대신 내곽쪽으로 들어가면 달라지겠지만"

"...... 아무튼 용종 마수라면 드래곤은 닮았다는거 아니야. 기분이 상당히 더럽네"

부스럭.

순간 풀숲에서 무언가 소리를 냈다.

소녀는 뒤로 물러서며 마법을 쓸 준비를 하고, 남자는 단검을 빼어들고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나오는 것은.......

"시시시시싯─!!!!"

"어? 이렌!!"

작은 고슴도치가 튀어나와 남자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한다.

남자는 살짝 피해서 고슴도치의 작은 발을 붙잡았다.

"우우우,우왓! 헷지 호그잖아? 마수중에서 보기 드문 마수야!"

"응? 하긴, 이녀석 강하긴 하니까 보기 드물기는 하겠다"

"아닌데? 헷지호그는 먹은 금속들을 몸속에서 분리하여 거의 순도 100퍼센트에 가깝게 만들어서 그걸 가시로 만들어서 몸을 보호하지"

"만약 운이 좋다면 금이라던가, 희귀한 금속이라던가. 그걸 순도 100퍼센트로 만드는 거야?"

"응, 그래서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잡는거지. 돈이 되니까. 헷지호그는 드물게 하트보다 사체가 더 비싼 마수야"

남자는 고슴도치를 머리 위에 올리고 따끔따끔한 가시를 결대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 보기보다 상당히 비싼 몸이였구나?"

"시싯!!!"

그렇게 잠시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하고 있을 무렵.

부스럭.

"끼이─?"

"응?"

풀숲에서 또 무언가 나타났다.

송아지 크기 정도로 보이는 몸체에 갈색 비늘.

드래곤 보다는 와이번에 가까운 모습의 마수다.

"아, 드디에 본격적인 용의 산맥인가봐. 이 근처 마수의 새끼인것 같은데. 건들지만 않으면 안전─"

그순간 남다가 마수의 턱을 아래에서 위로, 걷어찼다.

뻐억!

"끼이이이이이이이이!!!"

"이 바보오오오오오오!!"

소녀와 마수의 비명 소리가 같은 다르지만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겹쳐서 들렸다.

"아오! 빌어먹을 도마뱀! 난 세상에서 도마뱀이 제일 싫어!!!"

나는 풀숲에서 나온 마수가 드래곤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무의식 적으로 발차기가 나갔다.

마수가 비명을 질렀지만 상관없음.

오히려 속이 시원한 느낌이다.

"이 바보 멍청아아아!!! 용의 산맥에서 한가지 금기가 있다면 새끼 마수는 건들면 않된다는 거야!"

"어째서?"

"그러면 다른 용종 마수들이 그 울음 소리를 듣고 몰려온다고!!!"

"아"

나는 짧고 간결하게 말했다.

"엿?

네"

순간 저 멀리서 소리가 들렸다.

-쿠오오오오오오!!!!

"으아아아, 용의 산맥은 마수의 숲에 비해 그 숫자는 적어. 대신에 그 강함은 새끼나 나이 어린 마수를 제외하곤 하급따윈 없어"

루이넬은 새파랐게 질린 표정을 하며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전부 상급, 그 이상의 마수뿐"

쿠웅! 하고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5미터. 아니,7미터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몸체.

거기에 진한 갈색 비늘을 가지고 있고, 날개를 접어 팔처럼 사용하는, 드래곤 보다 와이번에 가깝다.

"아, 그래. 네놈도 도마뱀이랑 닮은 녀석이지?"

빠득!

나는 이를 갈며 단검을 들었다.

오래전 추억이 생각난다.

-하아? 하찮은 인간따위가 위대한 드래곤의 실험 재료가 된다는데.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조잘조잘 시끄럽게 지껄이지마.

빠득!

빠득빠득빠득빠득빠득빠득─!!!!!

난 그때 이후로 비슷한 녀석만 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아까 새끼 용종 마수를 걷어찬것도 그때문이다.

"좋아, 만약에 여기서 죽는다고 해도 네놈은 꼭 죽여주마"

"쿠오오오오오!!!!"

후웅! 후우우우우!!!

녀석이 날개를 펄럭이며 바람을 일으킨다.

거대한 폭풍과도 같은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온다.

금방이라도 뒤로 날아갈것 같지만 나는 마력을 담아 땅을 걷어 찬다.

파카아앙!!

거센 바람이 몰아침에도 불구하고 내몸은 땅을 박차고 앞으로 쏘아진다.

마왕의 마력을 가진 나다, 이정도가 아니면 않되지!

나는 녀석의 몸에 다가가자 마자, 녀석의 발에 단검을 꽂아넣었다.

상당히 질긴 가죽이지만 아저씨의 단검이다.

도마뱀의 가죽 따위이이이!!!

푸욱! 푸욱! 푸욱!

나는 단검을 꽂아넣으며 녀석의 몸을 올라갔다.

예전에 루이넬을 엎고 절벽위를 올라가듯이, 녀석의 몸을 암벽삼아 올라갔다.

"쿠오오오!!"

"다물어라 빌어처먹을 도마뱀!"

나는 녀석의 가슴 부위까지 올라가 그대로 단검을 박아넣었다.

양손에 단검을 쥐고 손을 서로 수평으로 맞춘다.

그리고 양팔을 좌우로 벌리며 대상을 찢듯이 벤다.

내가 독자적으로 만든 싸움 기술중 하나.

류한살식(流悍殺式).

"찢어죽이기!"

촤아악!!!

가죽이 찢겨지며 피가 뿜어져 나온다.

"쿠오오오오오!!!!"

녀석은 나를 향해 붉은 파충류 특유의 갈라진 눈동자를 보이며 입을 벌린다.

일단은 용종이라 목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쩌억! 하고 그 큰입을 벌리며 벽돌만한 이빨이 보인다.

쿠직!

"류,류한!"

"오오오오오오-!!!!"

나를 씹으려 드는 녀석의 입속으로 들어가버린 나는 단검을 들어 위에서 내려오는 녀석의 이빨을 막았다.

기긱! 기기기긱!!!

아저씨의 단검과 마수의 이빨이 마찰하며 불꽃을 튀긴다.

"...... 단검이!"

라인하르트 아저씨가 만들어준 단검은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날카로움은 마법으로 대체한다.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진 무기는 실제론 상당히 무뎌서, 마법으로 절삭력을 강화했을 뿐이다.

단검의 바깥에는 음각으로 파내고 마정석 가루를 집어넣어 항마력이 강한 아다만티움에 마법을 걸어놀수 있는데, 바깥쪽에 있어서 상당히 지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마력으로 보호되고 있어 여태까지 단검이 상한적은 없다.

여태까지는.

기기기기긱!!!!

단검의 외부에 세겨진 마정석 선이 뜯겨 나간다.

"이런 미친!"

나는 반사적으로 세게 힘을 주어 녀석의 입을 벌리고 밖으로 몸을 던졌다.

"?

다!"

루이넬이 소리쳤다.

"오너라 화염. 내 앞의 죄인을 처형하라!"

그리고 손을 뻣는다.

"내려 찍어라!

『홍염의 단두대』!!!"

화륵!

순간 마수의 머리 위에 가로 2미터, 세로 50센치정도로 보이는, 마치 단두대의 칼날같은 붉은 화염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아래로 강하.

쿠우우웅!!!!

마법에 물리력이 있는지, 마수의 머리는 불꽃에 휩싸이며 충격에 의해 머리가 땅에 찍혔다.

"오오! 꼬맹이! 한실력 하잖아!"

"이 바보 멍청이! 마수만도 못해! 어째서 먼저 공격한거야! 그러면 일이 힘들어진다고!"

"그래도 말이지"

나는 죽은건지, 기절한건지. 쓰러져 있는 마수를 노려보며 말했다.

"도마뱀 자식들을 보면 화가 뻣쳐서 말이야"

"그래도 그렇지!"

"거기, 누구 있나요?"

부스럭 거리며 조심스럽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연한 갈색 머리카락에 마른 체격에, 마족치곤 특징이 없는 외모.

어째 상당히 중성적으로 보여서 얼핏 여자로도 보인다.

"뀨우?"

그의 어께 위에는 앵무새처럼 녹색의 작은 용 하나가 있었다.

빠직!

"아, 저기. 저는 나무의 일족에 베르데라고 하는데요....."

그는 기절한 마수를 보고 움찔움찔 거리며 말했다.

"빠,빨리 여기서 피해요. 용종 마수들은 체력이 강해서 금방 깨어나서 또 난리칠꺼예요"

걱정스럽게 말하는 남자의 말에 루이넬은 내 손을 잡고 뛰었다.

"어어어?! 얌마! 자 자식 끝장을 내야지!"

"이 바보야! 지금은 피해있어야지! 아까는 방심해서 내 마법이 맞았다고 해도, 두번다시 그런 우연을 기대하는건 어려워!"

나는 어쩔수 없이 루이넬의 손에 이끌려 숲속 깊숙히 들어갔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저희 마을이예요. 거기는 보호받고 있으니까 공격당할 걱정은 없어요"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베르데의 말에 어쩐지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였다.

"아, 일단은 고맙다고인사해 두고 싶지만......"

"왜 그래?"

"..... 도마뱀 자식을 끝장내지 못한게 한이라서"

"이 바보가 아직도 그 생각이야!"

루이넬이 퍼억! 하고 내 등을 후려쳤다.

"헤에, 두분 사이가 좋으신데요. 자매.... 라기엔 조금 않닮았지만요"

"자매?"

그러고 보니, 난 지금 거의 여자같은 외모지?

시발, 무슨 양산형 판타지 소설 주인공도 아니고 이딴 외모냐?

차라리 남자답게 생기면 몰라고, 예전부터 곱상하게 생겼다고 들으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아예 여자 외모냐?

"오해할까봐 한가지 말해두는데, 난 남자다"

"........"

"왜 침묵하는데?"

"아,아뇨. 아름다운 마족들은 남자도 여자처럼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하,하하하!"

"....... 어째 웃음소리가 상당히 어색하다. 너"

"네,네?! 아! 마을에 다 왔어요!"

어째, 말돌리는데 선수다.

산등성이에 있는 마을이지만 산을 조금 깍아 평지를 만들고 그곳에 마을을 만든듯한 작은 마을이다.

"여기에는 저와 같은 나무의 일족이 모여사는 곳이예요"

"근데, 마을에선 뭘 먹고 살아? 주변에 농사짓는다거나 하는건 않보이는데?"

그때 루이넬이 내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쿡 찌른다.

"이 바보야. 나무의 일족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

"네, 맞아요. 저희는 한줌의 곡식과 한모금의 물로도 일주일은 버틸수 있어요. 다만 땅 근처에서 살때지만요"

"뀨우!"

베르데의 어께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용이 소리를 냈다.

"그러고 보니까, 아까전부터 신경쓰이던 건데. 그건 뭐야?"

"아, 제 반쪽인 큐리에요. 잘 부탁드려요"

"반쪽?"

내가 의문이 들어 루이넬을 보자, 루이넬이 보충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나무의 일족은 서로 의지해가며 살아가는게 하나쯤은 있어. 그게 생물일때도 있고, 무생물일때도 있지. 하지만 생명이 있는걸 반쪽으로 삼는건 않좋다고 하는데......."

"예전에 큐리가 죽기 직전인걸 보고 살리기 위해서 반쪽으로 삼았어요. 비록 그때는 어린애의 치기로 한거지만 후회는않해요"

생명을 반쪽으로 삼는게 않좋다고? 어째서?

"어째서? 왜 반쪽이 생물이면 않좋은건데?"

"만약 반쪽이 죽으면 자신도 죽기 때문이야. 한개의 목숨을 두명이서 공유하는거지"

"그럼 무생물일때는?"

"그때는 반쪽인 물체가 가루가 되어 완전히 박살나거나 하지 않는이상, 수명이 다될때 까지 살수있어"

함참 대화를 나누고 있을 무렵, 우리는 마을로 들어왔다.

일반적인 평범한 마을이지만, 무언가 공기가 다르다고나 할까? 마치 숲속에 있는듯한 마을이다.

바깥쪽도 물론 숲이지만, 이곳은 무언가 더욱 깊숙한 곳의 느낌이랄까?

"베르데? 그 사람들 누구야? 외지인?"

"아,응. 요 앞에서 마수한테 습격당하고 있던걸 구했어"

아니, 구했다고 하기엔 애매한데.

죽을힘을 다해 공격하면 어떻게든 할수 있었는데, 뭣하면 그 검은 안개가 나올수도 있고 말이야.

"어서오세요. 저희 마을에서 푹 쉬다 가세요"

"아, 응. 고마워"

우와, 이렇게 환대 받기는 처음인데.

주변을 둘러보니 마을의 사람은 대략 100명 정도 안밖으로 사는것 같다.

"누나! 누나! 밖에서 왔어?"

"밖에는 무서운 마수들이 많다는데 만났어?"

"혹시 산맥 안쪽으로 가면 마룡왕님을 만날수 있다는데. 만난적 있어?"

경계심이 없는 아이들인걸.

뭐, 외지인이 그다지 없어보이니까 호기심이 들만도 하겠지.

..... 근데 누나라 불른 새끼 누구냐?

"이 녀석들! 손님한테 무슨 짓이야!"

"우왓! 베르데 형이 화났다!"

"다들 도망가!"

베르데의 어께위에 있는 큐리가 작은 불꽃을 뿜었다.

얼핏 위험해 보이지만, 기껏해야 성냥불보다도 작은 불꽃이라 어린애도 안전할정도다.

"아, 죄송합니다. 애들이 많이 시끄러웠죠?"

"아니, 오히려 활기차서 좋네. 다른데는 외지인이 나왔다 그러면 애들 단속하기 일쑤거든"

루이넬은 한심한 눈으로 나를 보며 태클을 걸었다.

"바보, 그거야 니가 단검을 눈에 띄게 들고 다니니까 그렇지"

"검은 검집이라도 있지만 단검은 없잖아? 그래서 허리춤에 끼고 다닐수 밖에 없잖아. 가방속에 넣고 다니다가 기습받아서 쓰지도 못하고 죽으면 그게 무슨 꼴이냐?"

루이넬이 정곡을 찔렇는지 침묵.

"저기, 근데 혹시 마을에 대장간 같은건 없어?"

"네? 아, 죄송해요. 저희 마을엔 대장간이 없어요"

"아, 그래? 어쩔수 없네. 다음에 고쳐야지"

나는 슬쩍 허리춤의 단검을 보았다.

아다만티움으로 만든거라도 흠집은 나는지 한쪽 단검에 살짝 그어진 자국이 있다.

그 때문에 단검에 걸린 마법이 살짝 발동이 않되는듯 하다.

내가 단검에 마력을 넣으면 어떻게든 그럭저럭 발동은 되는듯 하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고쳐야 한다.

마법적 처리가 되어있는 물건이라 대장간을 찾는건 이상하지만, 일단 단검에 나있는 자국을 고쳐야 다른것도 고칠수 있을것 같아서 대장간을 찾은것이다.

"혹시 고치고 싶은 무기라도 있으신가요?"

"응, 이거. 나를 돌봐준 아저씨의 유품같은 물건이라서 말이지. 되도록이면 고치고 싶거든"

"그러신가요......"

잠깐 생각하던 베르데는 무언가 생각난듯 말했다.

"아, 그래도 산속 깊숙히 마룡왕님의 영지로 가면 고칠수 있을것 같은데요"

"어떻게? 대장간이라도 있어?"

"네. 마룡왕님의 영지에는 장인의 일족이 살아요"

"저,정말? 그거 사실이야?"

"네"

나보단 루이넬이 베르데를 향해 눈을 빛내며 묻는다.

"왜 그래? 장인의 일족이 뭔데?"

"마계에서 무언가를 만드는걸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종족이야. 손재주가 아주 좋은 종족이지"

베르데는 루이넬의 말에 수긍하며 덧붙였다.

"네, 그래서 저희들도 가끔씩 그쪽에서 무기를 사다 쓰곤 해요"

"응? 나무의 일족은 자연을 사랑하는 종족이라 장인의 일족과 그다지 친하지 않을텐데......"

"아뇨, 마룡왕님이 등극하신 이후로 어느정도 교류는 하고 지내고 있어서요. 사는데 필요한 물품은 거기서 거래하곤 해요"

"호,혹시 된다면 거기서 스태프라도 하나 살수 있을까? 장인의 일족이 만든 스태프는 마력 전달률과 증폭률이 엄청나다는데!"

으아아아, 무슨 소린지 하나도 이해가 않된다.

정리좀 해보자.

우선 나무의 일족과 장인의 일족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

하지만 마룡왕의 등극 이후로 어느정도 교류는 한다.

....... 그럼 마룡왕이 좋은 마왕이라는 건가?

"마룡왕이라는 마왕, 좋은 마왕인가봐?"

"네, 그래요. 마룡왕님의 등극 이후로 용의 산맥으로 처들어오는 다른 마족들도 없어요. 산맥의 다른 마수들도 마룡왕님이 있어서 마을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해요"

"...... 좋은 마왕이구나"

마룡왕(魔龍王)이라 드래곤같아서 상당히 기분 나빳지만.

뭐, 마족중에 용같은 녀석이 마왕이 된거겠지.

설마 중간계의 드래곤이 할일없어서 마계에서 마왕하겠냐?

"아무튼 마룡왕의 영지에 가기만 하면 고필 방도가 있다는거지?"

"방도가 있는게 아니야, 확실히 고쳐. 장인의 일족이 고치지 못하는 무기는 없다고 보면 돼"

오오오, 루이넬까지 이렇게 말한다.

좋아, 다음 목적지는 마룡왕의 영지다!

============================ 작품 후기 ============================

좋아, 드디어 강해질수 있겠군!

여러분! 모르실까봐 하는 말인데 팬텀의 주무기는 레기온이란 이름의 돌격창입니다.

ㅋㅋㅋ

12년 12월 26일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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