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화 (3/468)

3/468 회

< --마음가짐-- >

"우선 강이나 마을같은데를 찾아야겠다"

류한은 일단 주변에 물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했다.

............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류한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 주변을 확인했다.

"연기 올라오는데 없음, 강도 없음, 오로지 숲만 있는건가?"

류한은 한숨을 쉬었다.

뭐, 물정도야 새벽에 일어나서 이슬이라도 모아서 마시면 그럭저럭 며칠을 버틸수 있다.

"다, 다행이도 풍선은 가지고 있구나"

류한은 갑작스런 차원이동 전에 자신을 키워준 고아원의 축하파티를 장식하기 위해 장식용품을 가지고 가던중이였다.

폭죽이니, 글자모양의 양초니, 풍선이니 하는것들을 가지고 있다.

일단은 풍선은 새벽에 물을 저장할때 쓸수 있을것이다.

"이 괴수녀석 가죽은 쓸만해 보이네"

류한은 나무에서 내려와 괴수의 시체를 보고 말했다.

밤이되면 추워지기에 가죽을 잘 말려서 쓰면 담요정도는 될것이다.

류한은 되도록 뾰족한 돌을 주워 괴수의 배때지에 칼.......... 아니 돌빵을 먹였다.

"드럽게 안들어가네"

가죽이 질기다.

피가 새어나오고 여러 난점이 많았지만 비교적 류한은 빠르게 가죽을 벗겨낼수 있었다.

"예전에 정육점 아저씨에게 정형기술을 대강 배워둔게 도움이 되는구나"

류한의 장래희망은 요리사다.

비록 요리사를 못한다 하더라도 식재료를 다듬는 쪽에 관심이 많아 고향에 있을때나 한국에 있을때나 틈틈히 정육점에 갔다.

가죽과 고기 사이의 결을 보고 어찌어찌 가죽을 벗겨내니 한결 깨끗해 보인다.

"아,그러고 보니 이 괴수, 이빨에 독이 있었지?"

류한은 가죽으로 이빨을 감싸고 힘을주어 이빨들을 뽑아냈다.

우선 도움이 될만한 것들은 전부 가져간다.

활용할수 있는 도구는 전부 활용한다.

"베어형 고마워요,혹시나 제가 그쪽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같이 아마존에라도 가고 싶네요"

오지에서 살아남는 프로그램을 찍으며 온갖고생을 다 하면서도 벌어들인 돈은 전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베어그릴스다.

뭐, 요즘엔 인간대 자연 프로그램은 안찍지만. 그분은 그 계열의 전설이다.

"그래도 나무속에 사는 풍뎅이 애벌레는 먹기 그렇네"

류한은 입안에서 벌레 내장이 터지는 상상을 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흠?"

그러고 보니 어째 기분이 살짝 좋아진것 같다.

적응이 된건지 아니면 이 상황이 마치 모험같아서 들뜨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다.

"좋았어,일단 강이나 마을을 찾아 걸어가 볼까?"

3시간 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르르릉!!!!"

"크우웅!!!"

류한이 전에 죽인것과 같은 종류의 괴수에게 ?

겨 달아나고 있었다.

그것도 2마리나.

"빨라!

,빠르다고!"

류한은 100미터를 대략 12초대에 뛴다.

세계 신기록이 9초대인 것에 비하면 빠른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개나 말, 그 외 여러 동물들과 비교해도 가장 느리다.

괴수라면 더더욱 그렇겠지.

"젠장! 저렇게 때로 몰려오냐아아아아!!!!"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지금은 위기상황이다.

아마 자신에게 묻은 괴수의 피 냄새를 맡고 추적하는것일터.

"잠깐만, 나무 위라면?"

류한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급히 주변의 나무에 덩굴을 잡고올라갔다.

"크르르르르!!!!"

"크왕! 크와왕!!!"

"하하!! 병신 새끼들. 내가 고양이과 동물이 나무를 타는건 봤어도 개과 동물이 나무를 타는건 못봤다고!"

실제로 치타인가 표범은 사냥감을 나무위로 가져가서 식사를 하지만 개과 동물은 신체구조상 나무를 타기 힘들다.

"크르르르........"

"크왕! 크르르.........."

"크르?"

"크르륵!"

무언가 괴수들이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한놈이 다른놈 위에 올라타고 그대로 점프.

물론 류한이 올라가 있는 나무까지 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익숙해지면 아슬아슬하게 닿을것 같다.

"이런 미친 개새끼들이?!"

탁!!

다시 한번 더 점프.

몇번의 시도 끝에 발톱을 나무에 박아넣어 바둥바둥 거리며 올라오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다.

올라오는데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내가 올라오게 내버려 둘것 같냐아!!"

류한은 올라오려는 괴수의 앞발을 짓밟았다.

"깨깽!!"

괴수는 고통에 의해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

꽤나 높은 나무이기 때문에 충격이 상당할터, 잘하면 어디 한군데 부러졌을수도 있다.

운 좋게도 떨어진 곳에 돌이 있어서 괴수의 옆구리 부분에 피멍이 든게 보였다.

"크르르르........."

괴수는 류한은 보더니 동료를 데리고 숲속으로 사라졌다.

적어도 조금은 쉴수 있을것 같다.

"하아하아.......... 젠장.........."

나는 넓은 나무 위에서 긴장하느라 가파진 숨을 들이쉬었다.

죽을뻔했다.

자신은 예전에 수십번의 죽을 고비를 넘어왔다.

본래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도시의 평범한 견습 요리사였지만 류한의 특이한 감에 의해 저 멀리 제국의 공녀님의 마음에 들어 끌려갔다.

아니, 진짜 노예로 끌려갔다.

보통은 일반 백성은 노예가 되지는 않지만 분명 그날 자신이 공녀를 대접하고 저녁에 납치당해 노예시장에 팔려 거기서 누군가에게 끌려가 눈을 떠 보니 공녀의 일행이다.

그렇게 해서 노예로 살다가 어찌어찌 황태자의 은혜로 살아서 고향에 가다 그런 내가 눈꼴 시었는지 추격자를 붙여 죽이려고 했다.

그때 운좋게 엘프를 만나서 겨우 살아 고향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그러던중 망할 도마뱀새끼가 나를 납치하고 실험을 한답시고 끌고가 온갖 고문을 했다.

빠드득!!!

"씨발 내가 돌아가면 어떻게 해서든 드래곤이란 드래곤은 싸그리 죽인다. 그린 드래곤만 빼고"

내가 고문에 지쳐 쓰러졌을때 안쓰럽게 생각하던 나에게 치유마법이나마 걸어준게 그린 드래곤이다.

자기가 나를 납치한 골드 드래곤보다 약해서 구해줄순 없지만 치유마법정돈 해줄수 있다며 해준것이다.

다른 레드, 실버, 블랙, 화이트, 블루등 그린 드래곤은 제외한 드래곤은 나를 방관하고 벌레만도 못한 인간이라 비웃었다.

"씨발, 데이몬 성님의 기분이 어떤지 존나 잘 알것 같네"

그러던중 나는 드래곤은 차원이동 실험물이 되어 차원이동 팔찌를 차고 대한민국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몇년간 그곳에서 적응하다가 갑자기 이동하여 이곳으로 온것이다.

실제로 판타지라 불리는 세계에서 살다가 왔으니 어떤 상황이더라도 충분히 견딜수 있을것 같다.

"조오오오오았어어어어!!!!! 힘내서 가보자! 축 쳐져 있어서 될일은 하나도 없어!"

나는 소리질렀다.

여기가 어디든 충분히 견뎌낼수 있겠지.

============================ 작품 후기 ============================

류한은 데이몬 성님을 존경합니다.

드래곤을 존나 족쳐서 그렇지.

12년 12월 13일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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