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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화 (2/468)
  • 2/468 회

    < --조우-- >

    "그나저나 도대체 여긴 어디지?

    ,고향이라고 보기엔 너무 칙칙한데...."

    남자,그러니까 류한이란 이름의 인간은 숲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씨발, 엉뚱한데 떨어진거 아냐? 분명히 차원이동전에 팔찌에 돌로 찍어서 금이간걸 봤는데.........."

    류한은 조심스레 이동했다.

    이곳이 어딘지 모르니 갑자기 무언가가 튀어나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에 살던 고향에서도 숲속에선 몬스터가 나오니 조심,또 조심이다.

    "아버지도 분명 차원이동 비슷한걸 하던 사람인것 같은데 어째서 이딴 심법만 가르쳐준거야?"

    류한은 보통 무림인들이 내공심법이라 불리는것을 익히고 있다.

    기사들이 익히는 연공법도 있지만 자신이 배울때는 혈도니 단전이니 하는것으로 배웠기에 아버지가 차원이동한것을 눈치챈것이다.

    "여태까지 십수년은 꼬박꼬박 운기했는데 겨우 콩알만한 단전이라니....."

    이 정도면 기껏해야 전력으로 날리는 펀치 몇번에 끝날정도다.

    그래도 보통사람들보다 좋은 육체능력이 위안이 되준다.

    부스럭.

    저 멀리 무언가 부스럭 대는 소리가 들렸다.

    류한은 긴장하고 풀숲에 몸을 낮추었다.

    그리고 나타나는 송아지만한 개.

    아니,개라고 부르기엔 눈이 3개고 꼬리도 2개다.

    류한이 아는 몬스터중에도 저런 종류의 몬스터는 없다.

    괴수는 킁킁대며 냄새를 맞기 시작하여 점점 류한이 숨어있는 풀숲으로 다가온다.

    개 모양을 보아 후각이 발달된 모양. 그렇기에 점점 그가 숨어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류한은 기습을 펼치기로 했다.

    저 괴수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을뿐더러, 개는 보통 잡식성이다.

    자신을 공격해서 잡아먹힐수도 있다는거다.

    류한은 자신의 상태를 점검했다.

    무기는 없고, 그나마 자신있는건 맨손 격투뿐.

    사람이 사나운 개를 맨손격투로 이기려면 어느정도 실력을 쌓아야 되지만 하나의 찬스만 발견하면 된다.

    우선 상대의 약점을 공격, 그로인해 방심하는 사이에 목을 졸라 질식시킨다.

    물론 목은 까다로운 부위지만. 사람으로 치면 제대로 목을 조르면 몇초만에 정신을 잃게 할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약점이다.

    정면으로 오는 저 괴수의 약점은 누구나 그렇듯 눈이다.

    비록 3개의 눈이라지만 약점을 공격당한 이상 틈을 보일수밖에 없다.

    조금, 아주 조금만.

    "크르르르....."

    괴수가 으르렁거린다.

    침이 뚝뚝 떨어져서 보니 녹색의 침, 독이라도 있는것 같다.

    물리면 해독제가 없는이상 그대로 황천길.

    아니, 몸을 마비시키는 정도라도. 저런 녀석이 우글거리는 곳에선 마비되면 다른 녀석에게 잡아 먹힐때까지 가만히 있게 될 것이다.

    류한은 어렸을때 부터 감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것은 적어도, 기습의 타이밍을 노리는것에 도움이 된다.

    바로 지금!!!

    퍼어억!!!!

    류한은 땅을 박차면서 나아가 괴수의 눈에 펀치를 먹였다.

    "키에에!!!!"

    괴수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난다.

    류한은 그것을 노리고 괴수의 등에 올라타 괴수의 목을 졸랐다.

    "키엑! 키....... 케엑!!!"

    괴수가 몸부림을 친다.

    속으론 미안한 감정도 조금 있지만 살기위해선 어쩔수 없다.

    류한은 마음을 그렇게 먹으며 목을 조르는 힘을 더했다.

    만약 힘이 조금만 더 셋더라면 목뼈를 우그러트렸겠지만 류한의 신체는 그저 체육 잘하는 고등학생 수준이다.

    다만 단련이 잘되어 있고, 콩알만큼이라곤 하나 내공도 있기에 이정도인 것이다.

    그렇게 대략 2분정도 지나서 괴수의 몸이 추욱 늘어졌다.

    "하아하아.......... 젠장"

    류한은 숨을 들이쉬며 나무에 등을 기댔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원인을 찾아가던 류한은 이내 이런 일을 격게 된 모든 일의 근원이자 원흉을 생각해 냈다.

    이게 다 찢어죽여도 시원치않을 드래곤 때문이다.

    으득!!

    류한은 이를 갈았다.

    언젠가, 자신이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그 드래곤, 아니 도마뱀을 죽이고 말리라.

    "일단 여기가 어딘지부터 알아야 되는데....."

    류한은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하고 하늘을 보았다.

    "달이....2개야?!"

    자신의 고향도 본래 달이 1개,한번의 차원이동으로 간 지구라는 곳도 달이 1개다.

    적어도 평범한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후우, 흡, 후우..........."

    류한은 운기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예전에 가르쳐준 심법의 장점은 주화입마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운기 도중에 누가 건드려도, 말을 해도 충격을 받아도 주화입마는 커녕 그냥 평소와 똑같다.

    ".............. 음?"

    무언가 이상하다.

    뭐랄까, 평소보다 들어오는 기의 양이 증가한것 같다.

    고향보다 지구라는 곳의 마나가 더 희박해서 내공 모으기 힘들었으니 다른 차원이라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흠.......... 그래도 뭔가 찜찜한데"

    보통 기보다 찜찜한 느낌이다.

    차원이 다르니 그냥 순도의 차이에 의한 느낌인가?

    "뭔가 역겹지만 적어도, 살려면 써야겠지. 이것저것 가릴 처지는 아니니까"

    류한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감(感)과 내공,그리고 육체능력이다.

    전에 17대 1로 싸워 학교에 전설을 만든적이 있는 류한이기에 싸움은 자신있다.

    "남은건 식량인가?"

    저 괴수를 먹기엔 독도 있는것 같으니 불가.

    "베어형 나에게 힘을 주세요"

    류한이 하늘을 보며 말했다.

    ============================ 작품 후기 ============================

    연재 주기는 랜덤

    코멘은 작가에게 힘을주지

    12년 12월 12일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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