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정그룹-313화 (313/322)

11. '통합 항공기 제조사'의 미하일 포고샨 사장은

"T-50 5기를 동시 실험해 개발 속도를 높임으로써 미국의 스텔스기인 F-22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다"

"T-50은 러시아의 최첨단 기술을 다 모았다"

12. 새로운 스텔스 소재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같은 강도를 기준으로 중량이 알루미늄·타이탄의 2분의 1, 철의 4분의 1이다. '과거 기술'로 제조하는 기체보다 무게가 4분의 1로 줄었다.13. 수호이사 측은

"스텔스 기능이 강화돼 '탐지 수준'이 전례 없이 낮아 레이더나 관측장비·적외선으로도 탐지가 되지 않는다"

고 말한다. 레이더 반사 면적이 Su-30보다 40분의 1로 줄었다. 레이더로 보면 0.5㎡ 크기의 물체로 보인다. Su-30은 20㎡ 크기로 나타난다.14. 기동성도 좋아졌고 동체의 70%에 새 소재를 적용, 가벼워진 만큼 무장 능력도 커졌다. 내장형으로 R-77 공대공 미사일을 8개 싣거나 1.5t 폭탄 2개를 싣는다. 이·착륙 거리도 300~400m로 짧아 항공모함 배치 계획도 있다. 15. 인공 지능도 갖췄다. 인공 지능은 조종사와 인근 조종사, 지상 본부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상황을 분석, 해결 방법도 제시한다.16. 인도는 25억 달러를 투자해 공동 개발 중이며 2018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 제품은 2013~2015년에 나와 러시아 국방부는 모두 60대 를 구입할 계획이다. 러시아 공군은 총 150~200대의 팍파를 필요로 하고 있다. 17. 군사전문가 드미트리 리톱킨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T-50은 당장 몇 가지 성능에서 F-22를 앞선다. T-50은 F-22 보다 더 빠르고, 추가 연료 공급 없이 비행 가능한 거리가 더 길고, 목표물을 찾아내는 것도 몇 배 빠르다. 또한 기동성 면에서도 더 뛰어나며, 적의 레이더에 사실상 잡히지 않는다.18. 러시아는 불곰사업을 한국에 제안하고 있지만 한국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한국은 도입한 군사장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부품 공급이나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데다 많은 모델이 서류에 적힌 성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사장비 완제품 도입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갖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국방력 증강에 필수적인 무기와 군사장비의 생산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이전 받으려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까지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고 말한다. 한국이 관심을 가진 11개 분야의 목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그중 5개 분야에서 양국은 타협점을 찾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19. 푸틴 대통령의 방한 중 러시아는 한국에 러시아 5세대 전투기 T-50 개발 참여를 제안했다. 러시아 전투기 가격은 동급의 미국산 전투기보다 훨씬 저렴하다. 올해 한국은 또 한 번 전투기 60대 구입을 위한 가격입찰을 중단했는데, 그 입찰에는 보잉(F-15SE), 록히드마틴(F-35A), EADS(유로파이터 타이푼)가 참가했다. 20. 전투기 제작사인 '수호이'는 전투기 분야 협력 전망과 관련, 신중한 입장이다. 수호이사 관계자는

"러시아는 최신 전투기 Su-35로 한국의 전투기 입찰에 참가했다가 이미 한 번 데인 적이 있다"

"한국이 Su-35에 관심을 보이며 기술 문서를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이 때문에 수호이사는 한국이 자국 생산업체들을 위해 단지 전투기 정보를 받을 목적으로 그런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고 말했다21. 특허 문서를 보면 설계자들의 목적은 전투기의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평균 0.1~1m2'으로 감소시키는 데 있다. 이 범위에서 전투기는 적의 레이더에서 한 마리 새 크기로 보여 탐지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도 꽤 어려워진다.

수호이 전투기는 항공전문가들이 RCS 0.1 m2라 믿는(실제 수치는 기밀사항임)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와 잘 대비된다. 수호이 Su-27/30과 F-15E 등 4세대 전투기의 RCS는 10~15 m2이다.

(특허문서에서는 0.1~1.0M2를 목표로 한다고 나오며 수호이 사의 발표에서는 0.5M2 이라고 함) 22. 특허 문서에 명시된 개발 목표는 낮은 레이더 가시성과 (경악스러운 90도에 가까운) 고받음각(high angle of attack)에서의 고기동성을 갖추고 동시에 아음속에서 높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유지하는 항공기를 만드는 것이다.23. 팍파의 두 엔진은 별개의 엔진 포드에 담겨 멀찍이 떨어져 있어 그 사이에 커다란 화물칸이 형성된다. 수직익과 수평익을 고려하여 엔진보다 더 간격이 크게 배치된 공기흡입구는 전방 레이더 피탐지율을 감소시키고 압축기를 숨기는 곡률을 만들어낸다.

또한 엔진은 수직익과 예각을 이루고 있어 (수호이 설계국의 기술적 우월함이 돋보이는) 추력편향제어(TVC)를 통해 전후진, 종횡 이동이 가능하다. 엔진 노즐은 바깥쪽을 향하고 있어 심지어 저고도에서도 항공기 제어력 상당부분이 엔진 노즐로 이동된다. 이는 비행안전성을 상당히 높여준다.24. 엔진 공기흡입구 상단과 전면의 가동 에어포일은 PAK-FA의 독특한 특징이자 러시아식 기체 설계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이 가동 에어포일은 그 뒷전이 아래쪽으로 회전한다. 날개 슬랫과 유사하게 가동 에어포일은 기체가 고받음각에 있을 때 제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흡입구는 동체 양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받음각에서도 기류를 유지하기 위해 양면으로 기울어져 있다.25. PAK-FA를 F-22 랩터 또는 F-35 라이트닝 II와 비교하는 건 어려운 작업이다. 이 최첨단 전투기들의 사양 대부분이 극비사항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수 가능한 데이터를 보면 PAK-FA가 4억 2천만 달러짜리 F-22만큼 잠행 능력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F-22의 우월한 스텔스 기능에 러시아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고기동성을 '필살 무기'로 채택한 PAK-FA의 전투 철학은 그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은 목표물을 격추시키기 위한 근접 비가시성을 믿고 스텔스 기능에 올인했다. 그 핵심은 '먼저 보고/먼저 쏘고/먼저 죽이는' 제공권 장악 능력이다. F-22의 목표(사실은 희망에 지나지 않는다)는 레이더에 적발되기 전에 적을 먼저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이란 준비의 빈약한 대용품이다. 러시아는 '육박전' 능력이 해가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스텔스기도 치명타를 날리기 위해 적기에 근접해야 하는데 그떄는 '백병전'을 피할 수 없다. 그 때가 탁월한 기동성이 실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F-35처럼 느리고 크고 무장이 빈약한 전투기는 PAK-FA와 붙으면 뼈를 추리기도 힘들 것이다.

러시아는 F-22에 대해서 극단적인 스텔스 몰입으로 전투기로써 갖춰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희생한 디자인이라고 하면서 PAK-FA는 적절한 수준의 스텔스와 강력한 근접전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평을 내리면서 어느 쪽이 우세일지는 미래 전장에서 판명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와 강력한 근접전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평을 내리면서 어느 쪽이 우세일지는 미래 전장에서 판명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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