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해연방공화국 출범과 대정그룹-- >
나의 명령에 제일 먼저 공격을 개시 한 것은 하늘에 떠있던 100여기의 무인기였다. 공격 명령이 내려지자 그들은 일제히 전면의 레이더로 뛰어들어 자폭을 감행했다. 어느 것은 주석궁, 어느 것은 인민문화대궁전, 북한의 정부 청사 등 미리 지시받은 대로 일제히 자폭을 감행하자, 북한의 전 레이더가 일제히 먹통이 되었고, 주석궁 등은 반파 되어 주저앉았다.
뿐만 아니라 그 순간 하바롭스크 콤소몰스나아무레 공군 기지에서는 T-50이라는 코드명의 팍파가 32대가 하늘로 비상하고, 민스크항모는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장착한 80척의 핵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도 일제히 물기둥을 치솟게 하며, 사전 입력된 목표물을 찾아 비행을 시작했다.
백파이어의 폭격기 50대는 물론 각종 전폭기 1,600대, 각종 전투기 400대 또한 순차적으로 하늘로 치솟았다. 여기에 우주전략사령부의 명에 따라 각 곳에 배치되어 있던 지대지 미사일 또한 일제히 사전에 입력된 좌표에 따라 어두운
하늘로 치솟았다.
그 순간 SU-35 전투기 40대의 호위를 받으며 안토노프-225라는 대형수송기들에 실린 2개 여단의 스페츠나츠 또한 월경을 하고 있었다. 육군 4개 기계화사단 역시 일제히 국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 후로는 12만의 육군 병력이 사전에 부여된 작전 계획에 따라 북한의 각도를 향해 출발했다. 바다에서는 거대 민스크항모가 그 거대한 몸집을 용트림하며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출발하고, 8천톤 급 최신형 구축함 8대를 포함한 각종 전함 300여척도 남쪽으로 항진을 계속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의 호위를 받으며 대규모 해병부대를 실은 수송함과 상륙함들이 줄줄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그 시간 주석궁 지하 콰쾅! 쾅쾅!
연속 터지는 굉음에 깜짝 놀란 김정일이 늦게 잤음에도 잠에서 깨어나 벌떡 일어났다.
"무슨 일이냐?"
버럭 소리를 지르자, 함께 자고 있던 벌거벗은 여인하나가 치부를 가릴 새도 없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텔레비전을 틀어보겠습니다."
여인이 급히 TV를 켰으나 방송국마저 어떻게 되었는지 칙칙 소리만 나고 화면이 잡히지 않았다.
"야, 라디오 틀어봐!"
"네!"
라디오를 트니 남자 아나운서의 찢어지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의 공격에 방송국이 부서졌습니다. 여기는 지하에 위치한........"
"야, 내 옷, 내 속옷."
"네, 네!"
체면이 있어 대충 옷을 걸친 김정일이 막 지하에 위치한 자신의 침실을 벗어나려는 순간, 호위사령부 소속 중좌 하나가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다.
"국방위원장 동지, 전쟁입니다. 전쟁!"
"미국놈들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내레 지하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꼼짝없이 죽어고만기래."
"이럴 때가 아닙니다. 빨리 빨리........."
등록일 : 14.04.06 00:07조회 : 4162/4173콰쾅, 쾅쾅!
이때 또 한 번 천지번복의 굉음이 울리며 지하 전체가 흔들렸다.
"이럴 때가 아니라우, 제2대피소로 날래 날래 가자우!"
"네, 국방위원장 동지!"
곧 김정일은 대기되어있던 차량에 타고, 신의주까지 뚫려있는 지하도로를 따라 달렸다.
그 시간 전방의 장사정포 부대.
갑자기 굉음과 함께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진지가 진동을 하며 막사내의 위에 걸려있던 사진과 물건들이 우수수 쏟아지며 자고 있던 병사들의 면상을 갈겼다. 이에 깜짝 놀란 소대장이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야, 무슨 일이야?"
"모르겠습니다."
"빨리, 빨리 확인해봐!"
이때 또 한 번 굉음이 울리며 진지 전체가 지진이라도 만난 듯 흔들렸다.
"아무래도 이건 전쟁이다. 무조건 남쪽을 향해 갈겨!"
"네, 소대장님!"
소대장의 명에 따라 장사정포를 끌고 갱도 밖으로 진출하려하나, 입구가 막혀 밖은 이미 아우성이었다.
"입구가 막혔다. 입구가 막혔어!"
지하 40m까지 밖에 관통할 수 없는 우리 군의 벙커버스 탄에 의해,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그들의 생명은 건졌지만, 아군의 폭격에 의해 갱도의 입구가 막히는 바람에, 그들은 꼼짝없이 독안에 든 쥐 꼴이 되어 한동안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아무튼 이렇게 계속된 3시간에 걸친 아군 전력에 의한 맹폭격에 의해,적의 지휘부는 물론 각종 갱도 깊숙이 묻혀있던 저들의 전투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가 쓸모없이 됨은 물론, 지상의 주요 시설은 아예 남아난 것이 없었다.
개전 30분 후, 이미 평양 상공에는 경호부대로 차출된 1개 여단의 스페츠나츠 대신, 새롭게 꾸며진 새로운 1개 여단 포함하여, 2개 여단의 스페츠나츠 대원들의 낙하산이 꽃처럼 점점이 피어나, 일제히 하강을 하고 있었다.
이때 아직 살아남은 몇 기의 대공화기에서 이들을 향해 사격을 하나, 어디서 날아온 것인지 모를 폭격기에 의해 곧 그 지점은 초토화 되고 말았다. 이제 아무 저항도 받지 않은 스페츠나츠의 낙하산만이 장관을 이루며, 이제 막 밝아오기 시작하는 하늘을 꽃처럼 수놓고 있었다. 개전 1시간 후.
제2 전략통제실로 향하던 김정일은 그곳으로 가는 길이 완전 막혀버린 것을 보고, 육상의 각 군 지휘관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나 전혀 먹히지를 않았다. 이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신의주로 탈출하기 위해 지하도로를 달리는 순간, 쾅 소리와 함께 전면의 콘크리트 물이 주저앉았다. 자신이 봐도 앞으로는 도저히 나갈 수 없어, 차를 돌려 뒤로 나가려는 순간, 일단의 붉은 베레모들이 출현했다. 곧 그들과 1개 소대의 경호 병력 간에 총격전이 벌어지나, 그것도 채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아군 경호 병력이 몰살을 당했다. 어쩔 수 없이 붉은 베레모의 포승을 받는 순간 그는 확실히 알았다. 이것은 미국 놈들이 아니라 발해공화국이라는 놈들이 뒤통수를 친 것임을. 김정일이 산 채로 체포되는 순간, 각 전선에서는 그나마 간헐적으로 울리던 총성도 멎었다.
김정일이 라디오를 통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전쟁이 시작된 지 채 4시간이 넘지 않은 오전 9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공격명령을 내린 직 후, 나는 청와대의 핫라인을 열도록 했다. 부시에게는 이미 1시간 전에 통보를 했기 때문에 이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에게 통보를 하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각하!"
10분 만에 나타난 노 대통령의 목소리였다.
"우리가 지금 막 북조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이런 법은 없습니다. 왜 북한을 공격하십니까?"
"발치에 핵을 두고서는 잠을 편히 잘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두고 두고 속을 썪이느니 이참에 정리를 좀 하려합니다."
"그 피해가 우리에게도 전가 되지 않습니까?"
"최선을 다해 막고 있습니다.'
"미국과는 사전에 협의가 된 것입니까?"
"네."
"그런데, 왜.........?"
"이럴 때가 아닙니다. 각하! 미국이나 남한의 공격이라 생각한 자들이 행여 그 쪽으로 공격할 수도 있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통화하기로 하고, 어서 전군에 비상령을 하달하세요."
"에이, 정말, 썅.........!"
전화기 부서지는 소리가 나며 통화가 끊겼다. 이어 나는 무표정으로 러시아의 대통령에게도 핫라인을 열도록 했다.
"발해공화국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각하!"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북조선을 공격하고 있어요."
"북조선을 요? 그곳을 왜?"
"핵을 가지고 자꾸 말썽을 피우니 골치가 아파서요."
"이해는 합니다만 너무 심하게 다루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준 러시아연방 맞지요?"
"아? 네! 우리가 도울 일이 있습니까?"
"병력을 전개해 중국을 견제해 줘요."
"알겠습니다. 각하!"
"내 이 보답은 잊지 않으리다."
"하하하........! 기대하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돌아서는데, 나에게 전화를 들려주는 전화통역요원이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입니다. 각하!"
"이리 주세요."
"네, 각하!"
"여보세요!"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거, 귀 안 먹었습니다."
거친 호흡 소리가 내 귀에 선명하게 들렸다.
"당장이라도 멈추지 않으면 우리가 개입을 하겠습니다."
"우리와 미국 그리고 러시아에 대항할 전력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얼마든지 그러셔도 됩니다."
"뭐, 뭐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발해공화국과 북조선은 한 몸에서 솟아난 나뭇가지와 같습니다. 중국이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와 북조선과는 자동개입 조항이 있는 거 몰라요?"
"내 듣기로 장 주석 때 이미 사문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무례하지만 끊겠습니다. 나중에 이 일이 끝난 후 조용히 한 번 만납시다. 주석님!"
"이런 고얀........."
나는 그의 말에 성질이 왈칵 나 북경을 향해 핵단추를 누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고, 전화기를 통역요원에게 건네주었다. ============================ 작품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