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정그룹-85화 (85/322)

< --황수정 이라는 이름-- >

고기는 1인 분이 그냥 덩그라니 남았다. 수정의 말대로 예쁜 헤네시 꼬냑 병만이 두 개 식탁위에 얌전히 놓여있었다. 그리고 황수정은 기어이 술이 취에 탁자에 엎드려 있었다.

"가자!"

"여기서 조금만 자고 가면 안 되겠냐?"

잠들지는 않았는지 내 말에 바로 대답을 하는 황수정이었다.

"여기도 장사해야지. 그만 나가자."

"그래, 네가 나 좀 부축해줘라."

"알았다."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 밑으로 내 어깨를 집어넣고 그녀의 팔은 내 목에 두르게 했다. 그리고 우리는 방문을 나섰다.

"아줌마 얼마입니까?"

"3인 분에 3,600백 원 하고, 음료수가 한 병. 만4천원 만 주세요."

"알았습니다."

나는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차에서 쉬었다 가자. 술 깨거든 가야지."

"아예 여관으로 가서 우리 한숨 자자."

"뭐? 여자가 겁도 없이 못하는 말이 없네."

"내 말대로 하라면 해, 자식아!"

돌연히 화를 벌컥 내며 건드렁 거리는 황수정이었다.

"아무래도 너 많이 취한 것 같다. 차에서 잠시 술 깨거든 가자. 나도 좀 깨야 되겠고."

"병신 같은 새끼! 줘도 못 먹을 놈이네!"

"이게 정말! 말이라면 다냐?"

"사실이 그렇잖아, 인마!"

"아이고, 내 초장부터 이럴 줄 알았다."

"내 처녀를 먼저 너에게 주고 싶다. 됐냐?"

점점 농도를 더 해 가는 황수정의 말에 나는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녀의 말에 자존심도 상하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이성적인 생각도 들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불을 지르는 황수정의 말이 뱉어졌다.

"야, 너. 꼬자지?"

이 말을 듣고 참을 놈이 몇 놈 있겠는가?

"가자!"

나는 황수정을 이끌고 이층으로 향했다. 1층은 가든 2층은 여관을 겸하는 집이었다. 수정은건드렁거리며 때로는 내게 안기다시피 해서 여관에 도착했다. 대실료를 내고 방 키를 받은 우리는 여관 방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를 번쩍 안아 던지다시피 해서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겁나지?"

"조금은. 나 씻는다."

확연히 종전보다는 술이 깬 목소리였다. 겉옷만 훌훌 벗어던진 그녀가 욕실로 향했다. 나는 전생의 버릇으로 무심코 리모콘을 찾았다.

"제기랄.........!"

리모콘커녕 TV조차 한 대 걸려있지 않았다. 아니 걸려있는 것은 고사하고 한 대 안치되어 있지도 안았다. 거기에다가 왜 이렇게 오래 씻기는 씻는지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욕실 문이 열렸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시선이 재빨리 그곳으로 향했다. 욕실 문을 열고 당당하게 걸어오는 그녀. 역시 황수정다웠다. 제 말로 처녀라면 나는 최소한 타올이라도 한 장 걸치고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전혀 아니었다. 나체로 당당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부끄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지 고개가 떨궈지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몸을 훑어내렸다.

B컵은 족히 될 듯한 가슴이 도발적으로 솟구쳐 올라와 있었다. B컵이라도 넓게 퍼져 가슴 전체는 빈약해 보이는 여성이 있는데 반면에, 수정은 오히려 작은 면적에 앞으로만 솟구쳐 그 느낌이 더욱 강렬했다. 가슴이 너무 예뻐 순간적으로 성형을 하지 않았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거기에 잘룩한 허리, 폭발적으로 퍼져나간 둔부라인. 한마디로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몸매도 환상적이었다. 아니 조각가가 빚어놓은 듯한 예술품이었다. 단지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유두가 살짝 숨어들었다는 것이다.

"정말 신이 빚은 걸작품이군!"

나의 칭찬에 고개를 번쩍 치켜든 그녀가 말했다.

"네 눈에도 그렇게 보이냐? 이러니 내가 얼마나 건방을 떨고, 남자 알기를 흑싸리 껍데기로 알겠냐?"

"그럴 만도 하다."

"너는 안 씻냐?"

"씻어야지."

"대충 대충 빨리 빨리 씻고 와라. 나 기다리는 건, 아주 질색이다."

"알았다."

나는 황수정이 보거나 말거나 그 자리에서 옷을 훌렁훌렁 벗어젖히기 시작했다. 종당에는 팬티 한 장 남아 있지 않았다.

"몸매 끝내주는데?"

"이래뵈도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다."

"그러니 두 년들이 뿅 같지."

"뭐?"

"실례!"

날름 혀를 내밀어 보인 수정이 재빠르게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다. 나는 헛웃음을 지어보이고 욕실 안으로 직행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양치와 샤워를 마쳤다. 내가 나오니 황수정은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자냐?"

"아니."

"뭔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너, 그 얘들 물릴 수 없냐? 이 황 수정을 안방마님으로 모시고 말이야."

"안 돼!"

"네 그 말로 우리 사이는 결정됐다."

"어떻게?"

"이번 한 번을 끝으로 우리는 쿨하게 찢어지는 거야."

".........?"

나는 바보 같이 순간적으로 아무런 말을 못했다. 한참 후에 대답했다.

"그래."

이렇게 내 첫사랑은 전생이나 지금이나 파랑새 되어 날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뭐해? 빨리 올라오지 않고."

"알았다."

"올라왔으면 이 누나 어깨 좀 주물러라. 요즈음 신경을 많이 썼더니 어깨가 굳었다."

"사십대 아줌마 같은 말씀이네."

"울 엄마한테 많이 들은 소리다."

나는 엎드려 있는 수정의 등 위로 가볍게 올라 타고 천천히 그녀의 어깨를 주물렀다.

"아야, 살 살..........!"

"힘 많이 뺀 건데?"

"그래도 네 손은 매워."

"알았다."

"시원하다. 졸음이 살살 오네."

"그러면 안 되지."

나는 말과 함께 그녀를 번쩍 안아 반 바퀴 굴렸다. 이제 천정으로 얼굴이 향한 정상적인 자세가 된 황수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수정을 세차게 끌어안았다.

"아이고, 아이고, 이 누나 숨 막혀 죽는다."

"엄살은?"

"뭔 힘이 그렇게 세냐? 갈비뼈 부러지는 줄 알았다."

"엄살 그만 떨고."

나는 그녀를 끌어당겨 한동안 가만히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실내는 정적이 내려앉고 점점 가빠지는 그녀의 호흡소리만 내 아랫도리를 뻐근하게 했다.

살며시 머리를 떼어내니 가쁜 호흡과 함께 상기된 얼굴로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그녀였다. 실로 그림 같이 아름다웠다. 나는 살며시 그녀를 위로 조금 끌어올렸다. 입 높이를 맞추기 위한 동작이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입술을 가져갔다. 나의 숨소리가 점점 그녀의 얼굴로 다가가자 그녀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나는 가볍게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와 볼록하게 솟은 눈두덩에도 입을 맞추었다.

마치 제단에 받쳐진 동물을 도살하기 전, 신성한 의식을 거행하듯 경건한 동작이었다. 역시 긴장한 듯 그녀의 속눈썹이 또 다시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나는 그녀의 붉고 도톰한 입술을 찾아 가볍게 가볍게 터치를 했다. 가볍게 입이 벌어지며 박속 같이 하얀 이와 가지런한 치열이 드러났다. 내 혀가 그녀의 하얀 이를 두드렸다. 좀 더 가볍게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나는 그녀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입에 물고 가볍게 가볍게 빨았다. 그녀가 나를 꼭 끌어 안아왔다. 나는 그녀가 하자는 대로 그냥 그렇게 잠시 편하게 있었다. 나를 떼어놓은 그녀가 물었다.

"나 사랑했던 건 사실이지?"

나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응, 지금도 변한이 없지만, 지금은 중간에 가로놓인 장애물이 너무 많아."

"고맙다! 그 말로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수정이 갑자게 내게 달려들어 거칠게 키스를 퍼부었다. 기교는 서툴러 이빨이 딱딱 부딪치기도 했지만 그 열정만은 무서울 정도였다.

이렇게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가자 그녀가 지쳤는지 나가 떨어졌다. 나는 조용히 시선을 옮겨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다. 여전히 풀무질하는 유륜 주위를 혀로 탐색했다. 수정이 움찔 했다. 단지 그뿐이었다. 그녀는 거의 차렷 자세로 나의 행위를 받아들이

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옅은 분홍색 유두를 살짝 입에 물었다. 그녀의 몸이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그리고 간질이듯 그녀의 유두를 희롱했다. 어느 순간 그녀의 유두를 입에 넣고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유두가 성을 내며 오똑 선 것은 물론 더 없이 단단해졌다. 나는 폭풍처럼 그녀의 가슴 전체를 한입에 넣고 빨았다. 그녀의 가슴 반이 내게로 딸려와 입안에서 놀았다.

"아, 아.........!"

비로소 큰소리로 신음을 뱉으며 몸을 뒤트는 수정이었다. 나는 더욱 탄력을 받아 폭풍처럼 그녀의 가슴을 물고 빨고 싶었다. 그것도 양쪽 유방을 번갈아 가며.

그녀의 몸이 폭풍우를 만난 조각배처럼 거세게 흔들리며 길고 진한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아으........ 아으......... 좋아, 좋아!"

환희의 탄성을 뱉는데도 거침이 없는 그녀였다. 슬며시 샅을 만져보니 애액이 칠갑을 해 손이 저절로 미끄러질 정도였다. 나는 시선을 이동해 그녀의 동굴처럼 깊이 들어간 배꼽을 감상하고, 짙지는 않지만 넓게 분포한 숲 지대를 혀로 쓸기도 했다. 순한 양이 되어 잠드는 초원지대를 지난 나의 혀는 어느덧 그의 가장 은밀한 부위로 향하고 있었다. 이때 그녀가 손으로 내 머리를 잡으며 제지를 했다.

"그냥 넣어줘. 나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조금만 더."

나는 그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살펴보았다. 한마디로 순결하다는 그녀의 말처럼 보지 또한 맑고 깨끗했다. 정말 백옥같이 희고 투명해 보일 정도였다.

성교를 많이 해 검어진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단지 아쉬움이랄까, 귀엽다고 할까 우측 대음순 바로 옆에 작은 점 하나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살짝 그녀의 은밀한 부위도 벌려보았다. 분홍색의 예쁜 조갯살이 펼쳐졌다.

"너 지금 뭐하냐? 나를 지금 동물원 원숭이 취급하냐?"

그 성질이 어디 가랴. 이 순간에도 여지없이 발휘되는 황수정의 못 된 성질머리였다.

"너무 예뻐서 잠시 넋을 잃었다."

"짜식이 예쁜 건 알아가지고. 빨리 올라오기나 해."

"뭐, 이게 정말.........!"

나는 갑자기 그녀의 비부를 한입에 물고 잡고 흔들었다. 그리고 마치 걸신들린 사람마냥 그곳을 빨고 삼키고 비벼댔다.

"아그그그..........! 그만해, 그만해!"

나는 그럴수록 더욱 짙은 애무를 했다.

"아고, 아고.........!"

이젠 완전히 숨넘어 가는 소리였다. 아니 허리가 붕 떠올라 만곡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그 상태에서 애가 타도록 혀끝으로 그녀의 음핵을 간질이고 손톱 끝만 비부에 넣고 빠르게 왕복운동을 했다.

"억......... 억...........! 엄마, 엄마! 나죽어..........!"

끝에 가서는 고함을 냅다 지르는 황수정이었다. 그러더니 수축과 진동을 거듭했다. 그리고 잔 떨림과 함께 그녀의 히프가 바닥으로 쿵 떨어졌다. 한동안 가쁜 숨만 몰아쉬는 황수정이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질퍽거리는 비부에 정조준을 했다. 몇 번 시험 운행을 거친 나의 놈이 거칠게 그녀의 속살을 파고들었다.

"억.........!"

상체가 들리고 목이 꺾어지며 머리의 정수리가 바닥을 향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두 손은 내 머리를 감싸 안아왔다. 나는 그 상태에서 무자비하게 피스톤 운동을 전개했다.

"아파, 아파! 살살........! 대정아! 살살.........!"

"여보라고 부르면 살살 할게."

"죽어도 못한다. 둘씩 있는 놈을 위해서는."

"그래?"

"아고고고........! 야, 이새꺄! 그러다 내 보지 다 작살난다!"

멍........!

순간적으로 내 행위가 멈췄다.

"왜 그러고 있어? 빨리 끝내, 아프단 말야!"

"에라, 모르겠다!"

"아고고고, 너 이 새끼........! 억.........! 억........!"

"뭘 느끼는 거야?"

"몰라, 그냥 좋아! 억, 억........!"

나는 재빨리 노를 저어갔다.

"아이고, 좋다! 아이고, 좋아! 나 미치겠다. 악, 악........!"

몸을 마구 흔들며 비몽사몽 중얼거리는 수정이었다.

어느 순간 나도 내부에서 치솟는 것을 느꼈다.

삼 단 로켓의 마지막 부분이 분리를 하려고 하는 것을 느낀 나는, 더욱 강력하게 노를 저어갔다.

"억.........! 억.........!"

완전히 고개가 뒤로 젖혀진 채, 고개를 끄덕 끄덕, 단음절을 내 뱉으며,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황수정이었다. 그 순간 나의 내부도 대폭발을 일으켰다. 거침없이 쏘아나갔다. 사정없이, 끝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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