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정그룹-59화 (59/322)

< --이 명희라는 이름-- >

내가 먼저 씻고 기다렸다. 명희가 들어갔다. 안에서 뭘 하는지 도대체 나오지를 않고 있었다. 성질 같아서는 확 끌어내고 싶었다. 아까부터 나는 까닥거리고 있는데. 그래도 나는 꾹 눌러 참았다.

이윽고 명희가 나왔다. 모습이 가관이었다. 옷을 입은 채 들어가더니, 그 모습으로 다시 나왔다. 어이가 없어 내가 말했다.

"금방 벗을 건데 뭐 하러 힘들게........"

"그래도......."

명희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리 와봐, 어디 안아 보자."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명희였다. 나는 이미 팬티차림이었다. 그런 나를 곁눈질로 은밀히 살피는 명희였다.

"오빠, 몸 멋있지?"

명희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일부러 자랑을 했다. 끄덕 끄덕 고개를 움직여 긍정을 표시하는 명희였다.

"명희의 몸도 예쁠 것 같은데, 한 번 벗어 봐라."

"싫어!"

"옷 입은 채로 할래?"

내말에 아무런 대답이 없는 명희였다. 나는 명희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 그녀의 상의를 벗기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저항도, 그렇다고 협조를 하는 것도 아닌 명희의 태도였다. 상의와 무릎 밑까지 오는 치마 그리고 차례로 속옷들이 벗겨지고 마침내 그녀는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이 되었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녀였다. 긴장 때문인지, 추위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둘 다 인지도 모르겠다.

"돌아봐!"

그러나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명희였다. 나는 강제로 그녀의 몸을 돌려세웠다. 통통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히프가 일품이었다. 그런데 하나 좀 민망스러운 일은 똥꼬가 삼각팬티를 잡아먹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차라리 그게 더 육감적 이었다.

나는 아직도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녀를 침대 위로 이끌어 이불 속으로 집어넣었다. 벌써 붉은 홍시가 되어 색색 숨만 몰아쉬고 있는 명희였다. 나는 말없이 그녀를 품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나는 손을 뒤로 돌려 그녀의 후크를 풀었다.

나는 그녀를 품에서 떼어놓았다. 흘러내리는 브래지어를 걷어치웠다. 두 손으로 얼른 가슴을 가리는 명희였다. 나는 그녀의 손을 치웠다. 별 저항은 없었다. B컵은 족히 될 듯한 탄력 넘치는 가슴이 내 눈 앞에 누워있었다. 핑크빛 유두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나는 젖꼭지를 가볍게 빨았다. 깜짝 놀란 명희가 와락 내 품 안으로 달려들었다.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가슴이 정말 예쁘다."

"으흥.......!"

무슨 말인지 애매한 말이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흥분이 가미된 긍정 같았다.

"아직도 무서워?"

가만히 고개만 주억거리는 그녀였다.

"오빠는 이렇게 누워있으니, 좋기는 좋지?"

그 역시 고개만 끄덕이는 그녀였다.

"아래도 보고 싶다."

내 말에 더욱 내 품속으로 파고들어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명희였다. 나는 그녀의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찬찬히 쓸어주었다. 그리고 살며시 그녀를 떼어놓았다. 나는 천천히 손을 내려 그녀의 팬티를 잡았다.

그녀가 움찔하며 내 손을 잡아왔다. 내가 이를 뿌리쳤다. 힘없이 떨어져 나가는 손이었다.

나는 그냥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보았다. 수많은 털이 만져졌다. 진한 그녀의 눈썹을 보았을 때 예상은 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그런데 미정의 것보다는 좀 더 거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밀생된 음모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옛날에는 이런 게 전혀 없었는데........"

"몰라........!"

부끄러워 또 다시 내 가슴을 치는 명희였다.

"조가비가 옛날처럼 지금도 예쁠까?"

말을 못하고 홍시가 되어 두 손으로 급히 얼굴만 가리는 명희였다.

"이제 오빠 안 무섭지?"

"아니!"

말과 함께 도리질을 하는 명희였다. 그 순간의 방심을 타서 나는 그녀의 팬티를 확 젖혀 내렸다. 그러나 뒷부분이 걸려 더 이상 무릎 밑으로 내려가지를 않았다.

"히프 좀 들어봐!"

그러나 가만히 있는 명희였다. 내가 그 밑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젖혀 내렸다. 또 발에 가서 걸렸다. 체념을 했는지 지가 발을 꼼지락거려 아예 벗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나는 완전히 벗긴 팬티를 그녀의 마리 맡에 놓았다. 그리고 갑자기 그녀의 사타구니를 만졌다. 또 다시 깜짝 놀라 내 품으로 덤비는 그녀였다.

"안 봐도 예쁠 것 같다."

"응, 예뻐."

"뭐?"

의외의 그녀의 반응에 나는 반사적으로 되묻고 말았다. 그렇게 말해놓고는 부끄러운지 홍조가 드는 그녀의 화사한 얼굴이 이었다. 나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앙다물었다가 나의 간단없는 구애에 천천히 입을 열어 허락하는 그녀였다.

내가 가볍게 가볍게 그녀의 혀를 빨았다. 그 동작만으로 그녀는 미약한 신음을 흘리며 내 목 위에 팔을 둘렀다. 좀 더 세게 빨았다. 급격히 커지며 위로 치켜떠지는 눈이었다.

"소주를 먹어서인지 달콤하네!"

말없이 고개만 주억거리는 그녀였다.

"흥분되면 참지 마. 소리를 질러도 좋아!"

"그럼, 창녀 같잖아요."

"오히려 창녀는 소리 안 질러. 남자가 흥분이 안 되면 가성으로 흥분된 척 신음은 뱉지. 그러면 뭘 하나. 밑은 말랐는데. 금방 알 수 있어."

"오빠! 혹시 선수..........?"

"그런 의심의 눈으로 날 보지 마. 믿는 자에게 복이 올지니......."

"폿........."

"그렇게 참지 말란 말이야. 웃고 싶으면 웃어. 울고 싶을 때는 울어. 그러다 마음에 병든다. 너?"

"알았어요. 오빠! 이제 애무 좀 해봐! 동네가 떠나가도록 소리 좀 지르게."

"푸 하하하.........! 잘도 그렇게 할라?"

"호호호........! 진짜로 그렇게 할 거야."

"그러다 동네 사람 다 쫓아오면?"

"오빠가 어떻게 하겠지."

"그 때는 오빠도 방법 없다. 너! 너 이불에 꽁꽁 묶어서 얼른 도망치는 수밖에."

"덜렁거리면서?"

"뭐? 무슨 그렇게 흉측한 상상을........."

"호호호........! 상상만 해도 즐겁네."

"자, 이젠 우기 아기 진지한 시간을 갖자고."

"오빠, 그냥 이렇게 즐거운 대화만 하면 안 될까?"

"나는 전혀 즐겁지가 않아. 아까부터 성내고 있는 놈 달래주는 게, 지금의 나로서는 지상의 의무야."

"쳇!"

"쳇이 아니라니까!"

나는 말이 끝나기고 전에 내 입술은 그녀의 유방으로 향해 이를 덥석 입안 가득 물었다.

놀란 명희가 비명을 질렀다.

"오빠!"

"그래, 그렇게 마구 소리를 지르라고."

"못 말려 정말."

"하하하.........! 웃고 떠들면서 오늘 명희를 내 마누라로 만드니, 이 아니 좋은가?"

"정말 이제는 내가 오빠의 각시가 되는 거지?"

"지금 그 신성한 첫째 날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잖아."

"호호호........! 오빠랑 이렇게 농담을 하고 있으니, 두려움이 많이 달아나네."

"그거야 바로. 내가 노리는 게. 신부님 이제 두려워 좀 하세요. 진도 나갑니다."

"으앙........!"

"왜 그래?"

"너무 세게 물었어요."

"그래?"

나는 더 이상 말을 않고 애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유두가 내 입안에서 계속 희롱을 당하자 그녀의 비음이 점점 짙어졌다.

"으응........! 으흥.........! 너무 너무 행복해!"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에 고무 되어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가슴을 공략해 나갔다. 어느 순간 그녀의 상체가 들리며 흥분이 절정에 달했다. 이때 내가 샅을 만져보니 이미 장마가 져서 가래로 막을 처지가 못 되었다.

"그냥 해도 되겠는데?"

"어서 안아주세요."

나를 위로 끌어당기며 애원하는 명희였다. 나는 그런 그녀의 뜻에 호응해 바로 그녀의 위에 몸을 실었다.

"좀 아플 거야. 참지 말고 비명을 질러?"

"참을 거야. 오빠를 위해서라면 내 몸이 두 조각나도."

그녀의 말에 갑자기 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명희야!"

"네? 오빠!"

"사랑해!"

"나도요!"

"얼마만큼?"

"오빠 없이는 못 살만큼."

"그런 년이 왜 도망은 갔어?"

그녀가 도화빛 얼굴 속에서도 눈을 흘기며 말했다.

"오빠를 시험하고 싶었어."

"못됐다. 너!"

"호호호.........! 사실은 나 악녀야!"

"야, 무지무지하게 무서운 악녀 여기 출현했네!"

"악! 오빠!"

마구 내 등을 두드리는 명희였다. 어느새 내 물건은 그녀의 내부로 진입을 해 하복부를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파, 아파 오빠! 그렇지만 참을 수 있어!"

"아윽........!"

완전한 관통에 그녀가 새우등이 되어 와락 달려들며 나를 끌어안았다.

나는 말없이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전개했다. 그럴수록 그녀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가며 그녀의 유방은 더욱 찌그러들었다.

"악, 악........!"

어느 순간 고개를 젖힌 그녀가 초점이 풀린 눈으로 가위 눌린 신음소리만 뱉고 있었다.

씻고 나온 그녀가 젖은 수건으로 내 가운데 다리를 닦아 주었다. 선홍빛 피가 닦아도 닦아도 계속해서 묻어나왔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내가 가서 닦고 올게."

"응."

"그동안 옷 입고 있어."

"네~!"

명랑하게 말하며 젖은 수건을 한쪽에 놓으려다, 이내 그 수건의 냄새를 맡아보는 명희였다.

"아이고, 비린내!"

손부채로 코앞을 털며 인상을 쓰는 명희였다. 우리는 여관 밖으로 나왔다. 행복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매달리는 명희를 보고 내가 물었다.

"이제 집으로 갈 수는 없잖아?"

"무서워. 두려워."

"그냥 여관에 계속 있을 걸 그랬지?"

"그러다 오빠 언니한테 쫓겨나면?"

"너한테 가지."

"쳇, 나의 희망 사항이지만, 바라서는 안 될 희망사항이기도 하네요."

"안 될 건 또 뭐야?"

"나를 더 이상 시험 하지마. 나 그런 여자 아니야. 나는 오빠의 일부가 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해!"

"고맙다! 명희야!"

나는 진심을 담아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더 고마워. 이젠 나를 완전한 오빠의 여자로 만들어줘서."

"하! 요 귀여운 것!"

나는 갑자기 그녀의 머리를 끌어당겨 가볍게 그녀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어차피 언니도 알일. 우리 집으로 가자."

"언니에게 나 쫓겨나지 않을까?"

"나 오늘 너 데리고 가지 않으면, 오히려 내가 쫓겨난다."

"그건 또 뭔 소리야?"

"너 찾기 전에는 집에 들어오지도 말라고 했거든!"

"오빠는 복 받은 남자야! 세상에 그런 여자가 어디 있어?"

"여기 있잖아."

나는 말과 함께 명희를 손가락질했다.

"쳇! 그러니까 오빠가 복 받았다는 거지."

"맞긴 맞다. 나야말로 복 받은 놈이지."

수긍하느라 고개를 끄덕이는 내 눈에 빈 택시가 보였다.

"택시!"

우리를 지나쳤던 택시가 급정거를 하고는 이내 후진을 했다. 그 바람에 약간 택시가 미끄러지기도 했다.

택시에서 내렸다.

집이 가까워질수록 주춤주춤 뒤로 쳐지는 명희였다.

"빨리 와!"

나는 손짓까지 하며 명희를 채근했다.

"언니, 한 번도 못 봤지?"

나는 기다렸다. 그리고 팔짱을 끼고 굳어있는 그녀의 표정을 살피며 물었다.

침울한 안색으로 고개만 끄덕이는 명희였다.

"따뜻한 여자야. 마치 너처럼. 그러니 겁먹지 마! 또 내가 있잖아?"

"알았어요. 당신만 의지하고 살게요."

"뭐야? 벌써 여보, 당신이야? 진도가 너무 빠른 것 같은데?"

"쳇, 놀리지 말아요!"

"아니야, 우리 아기 같은 명희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 신기해서."

이때 눈발 속에서 아기를 업고 우두커니 장승처럼 서 있는 여자가 있었다. 동시에 그녀도 미정이를 보았나보다. 얼른 팔짱을 푸는 명희였다. 미정이 조용히 다가왔다. 그리고 명희 몰래 나에게 살짝 눈을 흘기고는, 천천히 명희

의 두 손을 잡아갔다.

"잘 왔어요! 저이가 못 된 것은 알지만, 방황이 너무 심했네요!"

"언니! 흑흑흑.........!"

명희가 와락 미정의 품에 달려들어 흐느꼈다.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포옹하는 그 힘이 얼마나 센지, 하마터면 미정이 뒤로 넘어질 뻔했다. 그런 명희를 한 손으로 안고 토닥이는 미정이었다.

"오늘부터 당장 저이를 따돌리자고요. 알았죠?"

"네, 언니!"

미정의 반김에 명희가 눈물 젖은 눈으로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아이고, 예쁘기도 해라! 그러니 저 이가 반했지."

"쳇 그 반대에요? 제가 이런 소동을 벌이지 않았으면, 무심천 물이 마르기 전에는 아마........."

더 이상을 말을 않고 고개만 흔드는 미정이었다.

"저 사람 정말 못됐다. 나도 열나게 쫓아다녀 저 사람을 잡았거든."

"언니도 그랬어요?"

동질감을 느끼는지, 더욱 표정이 환해지는 명희였다.

============================ 작품 후기 ============================즐거운 성탄되세요!

^^오늘도 읽어주시고, 멘트, 추천, 많은 쿠폰을 주신 님들께 이 자릴 빌어 감사의 인사올립니다!

^^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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