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그대만을 위하여-- >
그날 밤.
내가 집에 도착해 부엌문을 열어도 미정이는 기척이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오셨어요?'
하며 방문이 열릴 텐데 말이다. 나는 조금 발소리를 크게 내어 방문으로 접근했다.
"어머, 깜빡 잠이 들었네!"
미정이 허겁지겁 일어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잡혔다.
내가 스르륵 방문을 열자, 아이에게 젖을 물리다가 잠이 들었는지, 젖통이 보이던 웃옷을 황급히 까 내리며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다.
"오셨어요?"
"음........!"
미정의 뒤늦은 인사에 무게를 잡으며 나는 근엄한 목소리로 답을 했다.
"서울에서 바로 내려오시는 길이세요?"
"응. 저녁은 먹었어?"
"언제 저 혼자 먹는 것 봤어요? 당신 오시면 같이 먹으려고 안 먹었지요. 상 차릴까
요?"
"잠깐."
부엌으로 나가 찌개라도 덥히려던 미정이 나의 제지에 의해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큰 눈이 오늘따라 더 예뻐 보였다.
'아직도 내가 술이 취했나?'
머리까지 흔들어보아도 술이 취한 것은 아니었다.
"당신에게 줄게 있어."
"뭔데요?"
"알아 맞춰봐?"
"옷?"
"아니........"
"크림?"
".........."
말없이 머리만 흔드는 나였다.
"그럼, 뭐에요?"
서서히 짜증이 묻어나는 미정의 말투였다.
"어허! 무슨 말 버릇이 그래. 똑바로 서봐."
"넵!"
나의 말에 부동자세로 군기든 신병처럼 온전히 차렷 자세를 취하고 서 있는 미정이었다. 평소에도 이런 놀이(?)를 자주 했으므로 그 연장선상의 행동이었다. 나는 그제야 옆구리에 끼고 있던 상장케이스를 꺼내 읽어 내려갔다. [표창장 성명: 정 미정.
상기자는 평소 품행이방정하며 부부애가 돈독할 뿐만 아니라, 딸 강 다정도 정성으로 길러 가정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바 크고, 남편이 전국 판매왕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므로 이에 상을 줍니다.
정 미정을 죽도록 사랑하는 남편 강 대정 드림]
"어머, 여보!"
와락 내 품으로 달려들어 나를 꼭 껴안고 흐느끼는 정 미정이었다.
"흑흑흑.........! 여보! 감사하고, 사랑해요!"
"정말?"
"나도 죽도록!"
"하하하........! 아이고, 우리 아기 이뻐 죽겠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뽀뽀 한 번 어때?"
"몰라요."
품에서 떨어져 등을 돌리는 미정이었다.
나는 그런 미정을 등 뒤에서 끌어안으며(백 허그 자세) 말했다.
"오늘밤 우리 아기 하나 더 만들까?"
"이힝........!"
몸을 흔들며 기묘한 콧소리를 흘리는 미정이었다.
"아참, 당신에게 줄 부상도 있는데?"
"뭐 예요?"
내 팔을 풀며 미정이 다시 돌아서서 물었다. 나는 불룩 튀어나온 주머니를 뒤져 작은 보석함을 꺼냈다.
"짜잔........! 받아!"
"뭔데요?"
보석함을 열어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는 미정이었다.
"어머! 황금열쇠네! 닷 돈은 족히 되겠는데요?"
"맞아. 다섯 돈이래."
"와우.........! 이거 정말, 저 주시는 거예요?"
"아니........!"
"에이, 좋다 말았네."
"목걸이로 가공해서 줄려고 그러는데?"
"아이, 꼼수가 눈에 훤히 보이네요."
"무슨 소리야?"
내가 커진 눈으로 물었다.
"약혼식 때 이 목걸이로 대체하려고 그러시는 거죠?"
"어떻게 알았어?"
"핏........!"
"가보로 영원히 남길 것으로 해주는데, 서운해?"
"아니, 해본 소리예요. 너무 너무 고맙죠."
"사실, 우리 집의 가보는 따로 있어. 그래서, 이딴 것 없어도 돼."
"그게 뭐예요?"
"바로 당신!"
"네.........?"
순간 멈칫했던 미정이 또 다시 와락 내 품안으로 뛰어들어 연신 내 볼은 물론 입술에도 입을 맞추었다. 물론 까치발이었다.
"사랑해요, 여보! 정말 사랑해요, 여보!"
"두 번 사랑했다가는 입술이 남아나지 않겠다."
"뭐예욧!
내 목에 둘렀던 팔을 풀고 척 옆구리에 손을 붙이는 미정이었다.
"아이고, 그렇게 해도 귀엽네!"
"쳇!"
손을 풀며 미정이 말했다.
"내 더 많이 노력할게요. 당신도 절 영원히 사랑해주세요."
"지금 같은 모습으로는 당장이라도 사랑이 식을 거야."
"뭐예요?"
"검정고시 준비 전혀 안하고 있잖아? 머리는 또 그게 뭐야? 자신을 가꿔! 나태해지면 안 돼! 안주하는 순간, 그 사람은 발전이 없어. 아니 퇴보야!"
준엄한 내 말에 손만 꼼지락거리는 미정이었다. 그러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씩은 공부 하는데........"
"그것 가지고는 안돼."
"나는 계속 성장해서 저만치 있는데, 당신은 뒤쳐서 나만 올려다보고 있을 거야. 나란히 함께 걸어야지. 동행(同行)이라는 말 알아?"
"네,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길이예요."
"바로 그거야. 나는 물론 당신도 계속 노력해서, 내 근사치에서는 놀아야 된다고 생각해. 대학교 졸업이 문제가 아니야. 계속해서 외국어도 익히고, 제반 교양을 쌓아가야 돼. 나한테 뒤쳐져서는 절대 안돼! 내 말 명심해!"
"고마워요, 여보! 절 아껴서 하는 말이라는 걸 알아요. 앞으로 더욱 노력할게요. 그 대신......."
"그 대신?"
"너무 빨리 달아나지 말아요. 나 너무 숨 가쁘면 지쳐서 못 쫓아가요."
"당신에게 보조를 맞출 수는 없어. 무조건 나를 보고 쫓아와야 돼."
"에헹.........! 나 숨차 죽겠네. 여보, 사랑해요!"
다시 살짝 내 품에 안겨 얼굴을 가슴에 묻는 미정이었다.
잠시 미정을 그렇게 끌어안고 있던 내가 말했다.
"저녁 안 줘?"
"아, 참........! 내 정신 좀 봐!"
얼른 내 품을 벗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미정이었다. 그래도 우리 다정이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다. 나는 딸내미의 곁으로 가 자는 그녀
의 모습을 그윽이 들여다보았다. 고른 숨소리와 함께 맑은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눌린 코는 빼고.
저녁을 먹고 우리는 이불을 펴고 나란히 누웠다. 나의 강요에 의해 아니 모처럼 자발적으로 미정은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이었다. 나 역시 팬티 바람이었다. 상의는 완전히 탈의한 채였다.
"여보 나 안아줘요. 사랑해줘요."
미정이 나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왜 꼴려?"
"쳇, 그런 상소리 좀 하지 말아요. 잘 나가다가도 정나미 떨어진단 말 이예요."
"아, 알았어. 앞으로는 좀 자제하지."
"아흥! 여보!"
'자기'도 쑥스러워하던 사람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여보' 소리가 나온다.
"알았어. 우선 그 마저 다 벗어!"
"쳇, 알았어요."
말을 하며 등을 돌리는 미정이었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말이었다. 나는
말없이 등 뒤 그녀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동안 미정은 새우등이 되어 스스로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와락 내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얼굴을 밑으로 내리더니 익숙하게 내 젖을 빨았다. 간질간질 했다. 내가 참지 못하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한참을 내 젖을 핥고 빠니 나도 점차 흥분이 고조되었다. 그러더니 이내 미정은 스르르 뱀이 미끄러지듯 혀를 끌고 미끌어뜨리며 배꼽 근처까지 왔다. 배꼽을 선회하던 혀가 그 부근까지 난 털을 핥았다. 순한 양이 되어 털들이 누웠다. 이윽고 발기될 대로 되어 벌써부터 꺼덕거리고 있는 놈을 한 입에 물었다. 그녀의 볼이 크게 부풀려졌다. 그리고 그 것은 모습을 드러냈다 감추었다하며 미정의 아랫도리도 달구고 있었다.
내가 살짝 미정의 샅을 만져보니 벌써 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나를 애무하면서 자신도 극도로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미정의 혀가 내 귀두 부분을 계속해서 맴돌자, 나는 더 참을 수 없어 와락 그녀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반듯하게 눕혔다.
내 돌출행동에 미정은
'어머!'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상체 위에 엎어진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바로 그녀의 젖으로 향했다. 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면서 더욱 커진 그녀의 젖은 이제 C컵도 모자라, D컵의 브라는 해야 할 듯했다. 궁금해서 내가 물었다.
"브래지어 작지 않아?"
"아직은 요........!"
상기된 얼굴이 더욱 붉어져 작은 소리와 함께 고개를 흔드는 미정이었다.
나는 말없이 그녀의 유두 부근을 혀로 희롱했다. 감이 오는지 벌써부터 몸을 움찔움찔 떠는 미정이었다. 어느 순간 나는 미정의 유두를 입안에 넣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핥았다.
"아, 아.........! 여보........!"
벌써 상체를 뒤트는 미정이었다.
젖꼭지를 조금 힘을 주어 빨았다. 그러자 밋밋한 맛의 젖이 흘러나와 내 입안을 적셨다. 더욱 힘주어 빨았다. 젖이 뭉클뭉클 샘솟듯 나왔다.
"이거 한통 다 먹으면 밤참으로 충분하겠는데........."
"몰라욧!"
삐쳐서 행위 도중에 모로 드러눕는 미정이었다. 또 상소리를 한다고 저러는 것이다. 나는 그런 미정을 바로 눕혔다. 힘없이 딸려왔다. 이번에는 반대편의 젖을 희롱했다.
"벌써, 이상한데.........?"
"뭐가요?"
"이 쪽이 저쪽보다 덜 발달했어? 한쪽만 먹이는 것 아니야?"
"다정이가 이상하게 오른쪽만 빨아요. 왼쪽을 먹이면 뭐가 불편한지, 어느새 오른쪽으로 가 있어요."
"그러면 안돼. 짝짝이 된다고, 저년도 못 쓰겠고만, 제 것도 아닌 아빠 것을 볼품없이 짝짝이 만들고 있어. 앞으로는 싫어하면 머리를 끌고 와서라도 왼쪽을 집중적으로 먹여."
"알았어요, 여보!"
"아니면 내가 밤마다 빨아야 되잖아."
"또........!"
나는 얼른 그녀의 왼쪽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잠시 더 밤참(?)을 먹은 나는 이제 아래로 향했다. 나는 그녀의 가장 민감한 부위를 뜨거운 입김과 함께 한입에 물었다. 숨을 죽이고 귀추를 주목하는 미정이었다. 얕게 앝게 빨다가 어느 순간 강하게 흡입했다.
"억........!"
비명과 함께 그녀의 히프가 방바닥을 차고 하늘로 솟구쳤다. 고개마저 뒤로 젖혀져 앞뒤로 흔들렸다.
"미치겠어요. 여보! 그만해요!"
절정 직전에 뱉는 미정의 말이었다.
나는 그녀의 말에 더욱 신이 나서 커질 대로 커진 그녀의 음핵을 물고, 빨고 핥고, 비비며 더욱 자극했다, 어느 순간 그녀의 입에서 또 다시 억눌린 신음소리가 뱉어졌다.
"억.........!"
평소에 들을 수 없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상체가 활짝 뒤로 젖혀지며 온몸이 파동치기 시작했다. 푸들푸들 떨리는 그녀의 군살 하나 없는 배의 볼록한 부위가 나의 성감을 더욱 자극했다. 이 상태에서 내가 말했다.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애무를 하는 지 알아?"
"억........! 억.......!"
점점 잦아지는 끝 떨림으로 대답이 없는 미정이었다.
"아들 낳는 법 중에서 하나 고의로 빠트린 게 있어."
여전한 미정 때문에 나 혼자 떠들 수밖에 없었다.
"전희를 통해 여자를 충분히 달구여야 한다는 거야. 여자가 흥분을 하면 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오늘 만들려고 요?"
어느덧 깨어난 미정이 물었다.
"체외 사정도 이제는 지겨워."
"다정이가 더 크거든요. 지금 아수보면 너무 가여워요."
"하는 족족 임신되는 것은 아니잖아. 당신이나 우리나 다 삼년 터울 아니야? 그러니 아직은 안전할 걸? 옛날에 피임이나 제대로 했겠어? 자연스러운 결과일 텐데 말이야."
옛날 어머니들은 영향이 부실해서인지는 몰라도 삼년 터울이 제일 많았다. 지금은 최소 이년 빠르면 연년생이 대세지만 말이다. 그나마 낳기나 하나? 저희들끼리 즐기고 말지.
"그래도 당신이 좀 절제해요."
"젠장 알았어."
일단 이렇게 말한 나는 다시 애무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미정을 절정 직전까지 몰아갔다. 나는 범람한 그녀의 사타구니를 쓸며 내 것을 그녀의 비부에다 대고 위 아래로 왔다갔다하며 희롱했다. 그 순산 얕게 삽입이라도 되면 미정은
'억!'
'억!'
소리를 연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어느 순간 그녀가
'아파, 아파!'
를 연발하며 내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젠장, 밑으로 낳았으면 좀 더 넓어졌을 텐데........ 그냥 배로 낳았으니, 장 모양 그대로 아니야!'
나는 내심 투덜거리면서도 왕복운동을 열심히 전개했다.
어느 순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벌써 절정을 맞이한 미정이 아파 아파를 연발하면서도 온 몸을 푸들푸들 떨고 있었다. 잠시 진정되기를 기다린 나의 피스톤 운동이 다시 재개되었다. 그 순간 미정이 밑에서 힘을 주어 같이 호흡을 했다.
"힘 빼! 그렇잖아도 버거워 죽겠는데, 거기다 조이기는 왜 조여."
"당신이 더 만족하라고."
"염병! 만족이 아니라 살갗 벗어져."
"크크크..........!"
내 상소리에도 미정은 우스워 죽겠는지 아기 깰까봐 숨죽여 웃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웃음에 화가 난듯 성난 들소처럼 맹렬하게 돌진했다.
금방 미정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입에서는
'억......!'
'억.........!'
숨넘어가는 소리를 연발했다.
이 행위에 나도 극도로 흥분되어 사정감이 느껴졌다. 나 또한 그녀의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히프를 치켜들며 절정을 맞이하였다.
"여보, 여보.........!"
미정이 나를 다급히 불렀다. 질 안에 사정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벌써 버스는 떠난 뒤였다. 나는 이미 정을 다 토하고 가쁜 숨을 고르고 있는 순간이었다.
"다리 들어 올리고 있어."
"정말 나 임신시킬 생각이세요?"
"오늘 하면 정말 아들이 태어날 것 같아."
"알았어요."
아들 소리에 만사를 제쳐놓고 두 발을 모아 하늘로 번쩍 치켜들고 있는 미정이었다. 그 모양을 좀 떨어져서 지켜보는 내 마음은 다시 진탕이 되었다.
"여보, 힘들어요."
조금 지나자 미정이 호소해왔다.
"아들 낳기가 어디 쉬운 줄 알아. 다른 사람들은 물구나무로 서 있어. 그렇게 할 테야."
"아니 예요. 참을 수 있어요."
"제대로 해!"
"으앙.........!"
나의 고함에 다정이가 깨어났다.
"젠장.........! 또 딸 낳으면 전부 다정이 너 이년, 네 책임이야!"
나는 벌떡 일어나 다정이게 달려드는 미정이를 보고 소리쳤다. 내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나를 곱게 흘겨보는 미정이었다. 나체로 딸의 젖을 먹이는 미정의 옆태가 오늘따라 더욱 고혹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임신 과정에서 히프도 조금 더 커진 듯 해 보이는 미정이었다. 이제 좀 더 완벽한 몸매를 향해 달려가는 미정이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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