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he Boss-156화 (156/200)
  • <-- Ninetail Queen -->

    ***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끝났다.

    나는 선호를 달래고 차 밖으로 끌고 나왔다. 막 울음을 그친 선호의 두 눈이 퉁퉁 불어 있었지만, 걱정 반 호기심 반인 눈으로 나와 선호를 바라보는 리아에게 소개하는데 문제될 건 없었다.

    "내 동생. 앞으로 같이 지낼 거니까. 친하게 지내. 너도 영어 좀 하지?"

    "저도 이제 한국말 좀 해요. 반가워요, 리아 쿠퍼에요."

    "반갑습니다. 김선호입니다."

    리아는 나와 선호의 성이 달랐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콩이라면 콩이라 믿고, 팥이라면 팥이라 믿……을 리가 없었다. 그저 내 사생활을 존중해주기에 그랬을 뿐이었다.

    두 사람을 인사시키고 레이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선호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물었다.

    "형. 저 애는 누구야? 설마……?"

    "또 쳐 맞고 싶냐? 펫이야.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아닌데! 미야프 공주님인데! 공주님!"

    "……몽마 맞아."

    나는 불쑥 내 말을 잘라 먹으며 끼어드는 미야프의 모습에 고개를 저으며 리아를 향해 구원의 눈길을 보냈다.

    혼자 킥킥 웃던 리아가 얼른 표정을 관리하며 선호에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맞아요. 한 때 난리였는데, 허수마비가 사라진 거요."

    "아! 얼마 전에 그랬단 뉴스 봤어요. 그럼 저 아이가?"

    "음. 얼마 전에 있었던 것보다 더 전에요. 처음에 잠깐 한국만 그랬을 때요. 그때 고영 씨가 요 녀석을 얻은 날이죠."

    "꺄하하하!"

    리아가 선호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며 미야프를 간지럽혔다. 미야프는 리아의 손길에 꺄르르 웃으며 그대로 리아에게 안겼다. 리아도 자연스럽게 미야프를 안아 올리며 보기 좋은 모녀 코스프레를 했다.

    선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 귀를 간지럽혔다.

    "형! 형!"

    "아, 왜?"

    "진짜 형 펫이야? 나도 저런 아이 한 명 얻을 수 없을까?"

    에효. 철들었다고 착각한 내가 병신이지.

    선호는 선호였다. 이 자식이 변할 리가 없었다. 아마 평생 이 모습일 게 분명했다. 어차피 이 녀석 하나 먹여 살리는데 문제가 없기에 녀석의 결정을 존중해 주었지만, 후회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무튼 착각하지 마라. 지금이야 어색하겠지만. 몽마는 몽마야."

    좀 멍청해 보였지만, 이래봬도 선호는 꽤 똑똑한 놈이었다. 녀석은 금세 내 말뜻을 알아차리곤 놀란 눈으로 날 바라보았다.

    "진짜 그러겠다. 인간이랑 몽마랑 같이 살아가는 거. 재밌겠다. 그치?"

    "그래. 퍽이나 재밌겠다. 그리고 같이 사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그냥 대화가. 아니지. 대화도 가끔 통하긴 하지. 아무튼 같이 지낼 수 있는 건 종속만 가능해. 그러니 괜히 설레발치지 마."

    "응."

    짤막하게 답하는 선호의 눈빛은 흐리멍덩했다.

    내 말을 안 듣고 있네, 이거.

    선호를 보고 있으면 가끔 피터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착각이 들 때가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저래도 상식은 있는 녀석이었으니까.

    어느새 선호가 품에서 사탕을 꺼내 미야프에게 건넸다. 미야프는 영악스럽게도 자기가 까먹지 않고 입만 쩍 벌렸다. 선호는 미야프의 낚시에 걸려 사탕을 까서 입안에 넣어주며 실실 웃었다.

    진짜 가지가지 하네.

    피식 웃음을 흘리며 두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때였다.

    리아가 다가와 슬쩍 태백산 정상을 가리켰다.

    "어쩌실 거예요? 오늘 사냥하겠다고 공언해 놔서 하기는 해야 하잖아요. 물론 시간을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되도록 빨리 하는 게 낫겠지. 아니면, 게시판에 올릴까?"

    "그것도 나쁘지 않고요."

    "아님 너희 방송국에 알리던가. 설마 여기서 사람이 더 모여들기야 하겠어? 어차피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런 내 생각은 정확하게 세 시간 뒤에 틀렸다는 게 증명됐다.

    배고프다 칭얼거리는 미야프로 인해서 오후 3시에 사냥하겠다고 보스 게시판과 NPO BOSS 채널을 통해 알리자, 한국에 입국해 있던 참가자들이 쓰나미처럼 몰려들었다. 심지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참가자들이 몰려든다는 기사가 떴다.

    점점 태백산이 태인산으로 변하고 있을 때 나는 태백산의 입구의 뒤편으로 향했다.

    어차피 권역 안에만 들어가면 되니까.

    굳이 태백산 입구를 통해 여름달의 권역에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 그렇기에 나는 미야프의 배를 채우고 그나마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외로 등산을 좋아하는 선호가 명당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휴대폰에 떠오른 시계를 보며 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형. 근데 나도 참여하라고? 진짜야?"

    "너 평민이라며?"

    "그렇긴 한데……. 나 좀 허접이거든."

    "스탯이 어떻게 되는데?"

    "응? 인트 60에 바탈 50."

    뭐냐. 이 괴상한 스탯은?

    나는 물론이고 옆에서 듣고 있던 리아까지 고개를 저었다.

    현호는 21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컨셉이 없었다. 물론 지력 기반 캐릭터들도 지력과 체력을 같이 올리기는 했다. 다만 그 비율이 보통 4:1. 많아야 3:2였다. 그에 반히 이 자식은 거의 1:1의 비율로 두 스탯을 올리고 있었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육성법이었다.

    왜냐?

    그럴 경우 동렙에 비해 데미지 딜링이 너무 약하니까.

    혹시나 싶어 현호에게 물어보니 역시 나였다.

    "그게 피는 좀 많은데. 너무 안 죽더라고. 난 내가 잘 못해서 그런 줄 알았지."

    "그래. 잘 못하지. 섹스가 아니라 배틀을. 이 자식아!"

    "너무 뭐라 하지 말아요. 고영 씨가 아니었으면, 저도 현호처럼 그랬을 걸요?"

    "됐다. 됐어.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하자. 시간이 다 되가니까."

    나중이라는 말에 현호가 살았다는 얼굴을 했고, 리아는 그 모습에 키득거렸다. 미야프는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리아를 또 따라했다.

    아주 잘 돌아간다.

    한 마디 쏘아 붙이고 싶었지만 진짜 시간이 없었다. 이미 시계는 2시 59분을 지나간 상태였다. 나는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리아에게 선호를 맡겼다.

    "아무튼 저것 좀 부탁해. 너 진짜 면죄부 있는 거 맞지?"

    "엉? 어. 있어. 진짜야."

    "우리야 말로 잘 부탁해요. 고영 씨가 최대한 빨리 끝내야 살아 있을 확률이 높잖아요?"

    우리? 언제 봤다고 우리냐?

    어이없는 리아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으니까. 때마침 3시 정각에 맞춰 놓은 알람이 울렸다.

    나는 조용히 알람은 끄며 걸음을 옮겼다.

    "가자."

    "네!"

    "응!"

    "고고! 꼬꼬! 꼬꼬 먹고 시퍼요!"

    넌씨눈의 요람에서 태어난 미야프가 내 신경을 긁었지만, 한 소리 하기도 전에 여름달이 날 자신의 꿈속으로 끌어 들였다.

    파핫! 휘잉!

    부유감이 사라지며 중력을 느끼는 순간 시원한 바람이 날 스치고 지나갔다. 아주 뼛속까지 시리는 바람이었다. 덕분에 깜짝 놀란 나는 황급히 눈을 뜨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보았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태백산 정상의 모습을.

    "……이게 뭐야?"

    지금은 9월이었다. 아직 단풍도 피지 않을 가을 초입이었다. 당연히 눈이 올 리가 없었다. 일본처럼 날씨가 미처 돌아가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아. 꿈이지.

    뒤늦게 꿈속이라는 자각이 들었다. 물론 꿈이라는 걸 자각해도 깨어날 수 없는 꿈이지만.

    그때 또 다시 서늘한 바람이 동쪽에서 불어왔다.

    휘잉……!

    보다 더 시린 바람이라는 걸 직감한 나는 본능적으로 옷매를 추슬렀다. 아니, 추스르려고 했다. 당연히 전투를 시작한 나는 알몸이었기에 추스를 옷이 없었다.

    결국 알몸으로 또 다시 시린 바람을 맞아야했다.

    "으으……. 뭐야, 이거!"

    이건 쾌감도 뭐고 아닌 그냥 고통이었다. 동상에 걸릴 것만 같았다. 너무 추워 턱이 제멋대로 떨며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새하얀 눈 위에 서 있었다.

    다행히 결정 장애는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새하얀 꼬리 아홉 개를 휘날리며 날아온 여름달 덕분이었다.

    날 소환한 여름달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미치겠네……. 어떡하지?"

    난감했다.

    여름달은 나처럼 알몸이 아니었다. 그녀는 반라였다. 새하얀 털로 된 옷이 가슴과 음부를 가리고 있었다.

    무슨 백여우 비키니도 아니고.

    게다가 털신까지 신은 여름달의 모습은 현대인인 내게 괴상하게 느껴졌다. 물론 가장 날 꺼림칙하게 만드는 건 다름 아닌 그녀의 아홉 꼬리였지만.

    양팔을 겨드랑이 사이에 넣고 추위에 떨고 있는 내 모습에 여름달이 묘한 울음소리를 내며 키득거렸다.

    "히히힛!"

    저게!

    날 비웃는 것 같은 여름달의 모습에 욱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걸 표출하지는 않았다. 물론 싸우는 게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그저 화를 내려면 손을 뻗어야했고, 그러면 더 추워질 것만 같았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름달이 발 뒤꿈치를 든 채 사박사박 걸어왔다. 그제야 나는 여름달의 몸집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와 똑같은 눈높이를 가진 몽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이거 또 얼마나 강하려고 이러나.

    지금까지 수많은 섹스 배틀을 치르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몽마들의 육체와 힘이 대체로 비례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곧 여름달이 앞서 상대했던 몽마들보다 더 강력하다는 걸 의미했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쳤다.

    "후우……."

    그래도 자신 없지는 않았다.

    여름달이 속옷을 착용하고는 있었지만, 내게는 헐벗은 선녀의 상징이 있었다. 파괴와 탈의 효과는 몽마의 공격력을 갉아먹기도 했지만, 본래 효과는 따로 있었다. 바로 실제로 옷을 벗기거나 찢어버리는 것이었다.

    한 대 맞고. 풀 버프에 치료하고. 패고.

    간단한 계획을 다시 생각하자 한결 마음이 차분해졌다.

    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고개를 돌려 미야프를 보려고 했다. 녀석이라면 지금 상황에서도 좋다고 발발 거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미야프는 내 뒤편에서 뭐가 좋은지 발발 거리고 있었다. 눈을 뭉쳐서 산 아래도 던지거나, 바닥을 구르거나 하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내가 긴장감을 지웠을 때였다.

    "반갑다, 인간이여. 그대도 다른 인간들처럼 내 이름을 알고 있는가?"

    "……여름달."

    내 대답에 여름달이 희미한 미소를 머금었다. 야릇한 모습과 달리 꽤 씁쓸한 미소였다. 이상함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그런다고 이유를 알 턱이 없었다.

    "역시 그렇군. 그럼 시작하지. 왜 이런 방식으로 우위를 가려야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분의 명이라면 따라야겠지."

    여름달의 입가에 어린 씁쓸한 감정은 금세 사라졌다. 순식간에 그녀의 얼굴에서 감정이 사라졌다. 살짝 비틀렸던 입매에서도, 살짝 휘었던 눈매에서도. 그녀의 얼굴 그 어디에서도 감정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저벅, 저벅.

    털썩.

    "오라! 내 너의 강함을 시험할 것이다!"

    자못 위엄어린 목소리. 아니, 명령이었다. 명령이었지만…….

    전혀 위엄 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후배위였지. 기본 체위가."

    뒤늦게 여름달이 후배위를 좋아하는 걸 떠올릴 수 있었다. 제왕의 기운을 뿌리며 명령했지만, 여름달은 무릎과 손바닥을 땅에 대고 있었다. 그러니 위엄이 느껴질 리가 만무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여름달이 또 다시 무심한 얼굴로 위엄을 뽐냈다.

    씰룩, 씰룩.

    "어서! 빨리 오지 않고 뭣하느냐!"

    잔뜩 화난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아, 이거 참 뭐하네.

    상반된 자세와 목소리에 잠시 머뭇거린 나는 이내 걸음을 옮겼다. 볼을 긁적이며 여름달의 지근거리까지 걸어간 나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고개를 돌리며 날 바라보던 여름달이 그럼 그렇지 하는 얼굴로 말했다.

    "괘씸한지고! 감히 날 기다리게 했단 말이냐!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 예. 알겠습니다요. 뒤치기 하려는 여왕님아.

    여우가 도기 스타일을 하고 있는 게 꽤 신기했다. 물론 본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눈앞에 엎드려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건 사람이었다. 그것도 엄청 예쁜 여자. 물론 머리에는 여우 귀처럼 된 머리띠와 꼬리뼈 쪽에 꼬리가 살랑거리고는 있지만.

    내가 잠시 딴생각을 하다 보니 여름달이 또 오해한 것 같았다.

    "어허! 감히 날 기다리게 할 작정인가! 당장 넣지……. 으음!"

    여름달의 명령을 충실히 따라주었다.

    내가 말하는 사이 삽입을 할 줄은 몰랐는지 여름달이 움찔하며 묵직한 신음을 흘렸다.

    근데 이거 영 이상하네.

    나름 충만하게 느껴지는 여름달의 신음과 달리 내 기분은 솔직히 별로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여름달의 속살은 너무 차가웠다. 마치 어름에 내 물건을 비비는 것 같았다. 만약 섹스 배틀이 아니었다면 결코 물건을 세울 수 없었을 게 분명했다.

    차라리 소주 한 짝 먹고 세우는 게 더 낫겠네. 으으!

    잠시 사라졌던 오한이 다시 내 전신을 휘몰아쳤다. 윗니와 아랫니가 마구잡이로 부딪치며 달그락거렸다.

    몸을 떨고 있는 내 모습에 여름달이 한쪽 입꼬리를 잡아 당겼다.

    삐뚤어진 미소.

    그것은 다름 아닌 여름달의 공격 신호였다.

    "버텨 보아라!"

    "으윽……!"

    여름달은 꼼짝을 하지 않았다. 엎드려 있는 처음 자세 그대로였다. 다만 그녀의 속살은 그렇지 않았다. 그녀의 속살은 마치 급속 냉동 창고 같았다. 엄청난 냉기가 내 전기톱을 꽁꽁 얼려버렸다.

    시원함을 넘어 시렸다.

    뼈가 시린 나는 억지로 어금니를 꽉 깨물며 어떻게든 참아보려 노력했다.

    내 노력은 가상했지만…….

    ['여름달'에게 3,974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성기가 동상에 걸렸습니다.]

    [성기의 성능이 25% 하락합니다.]

    소용이 없었다.

    ========== 작품 후기 ==========

    유혹의 황금 향로는 뒤에 나옵니다. 그리고 전화에 금화 2개 얻고 그동안 있던 18개가 더해서 20개가 된 겁니다.

    그나저나 명절 전에 난리도 아니네요.

    전 둔해서 그런지 진동을 못 느꼈지만, 모쪼록 지진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최소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와중에 문자하나 없는 안전처는...-_- 에효.

    그럼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전 비축분을 풀어 예약 걸고 갑니다.

    원래 3편씩 쓰던 놈이 2편씩 올리니 여유가 좀 있네요.

    일주일치 걸어 놨으니 안심하고 명절을 보내고 오겠습니다. ( _ _)

    아, 그리고 선호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장치일 뿐입니다.

    고영이 나아가는데 밀어주는 역할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크게 분량 잡아 먹지 않고 알아서....뭐, 그렇습니다.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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