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he Boss-41화 (41/200)
  • <-- The Dark Knife Rises -->

    ***

    꿈인가?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다.

    내 물건은 꿈. 아니, 그냥 꿈도 아니고 몽마의 성체 안에서 몽마를 앞에 둘 때만 반응했었다. 몽마의 성체 안에서도 몽마가 없으면 요지부동이었던 녀석이 지금 내 눈앞에서 우람한 위엄을 뽐내고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고대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지만 기쁨도, 감동도, 환희도 없었다. 그저 담담했다.

    단순히 언젠가 꼭 내 물건을 세울 것이라 다짐해 왔기에 그런 건 아니었다.

    너무 갑작스럽네. 겁이 날 정도로.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에이, 설마. 아냐. 10년이다, 10년!

    두려움을 억지로 무시하며 나는 고개를 돌렸다. 내 물건을 세워준 은인을 보고 싶었다.

    얘도 놀라긴 놀랐나 보네.

    소연이는 멍한 눈으로 손을 살살 움직일 뿐이었다. 그녀는 내 물건을 쥔 채로 손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마치 자위행위를 시켜주는 것 같았다.

    부드러운 소연이의 손가락이 주는 감각이 더욱 또렷해졌다.

    아, 이게 불끈불끈 이구나. 이게 말로만 듣던 그거구나.

    새로웠다. 사실 몽마와 전투할 때랑 조금 달랐다. 성투를 할 때와 달리 지금 내 물건은 더 없이 민감한 상태였다. 만일 지금 이 상태로 성투를 한다면 나는 무조건 노예 상태가 될 게 분명했다.

    그만큼 지금 불끈 솟아 오른 내 물건은 민감하기 그지없었다.

    더 팽창할 수 없을 정도로 바짝 팽창한 내 물건을 흔드는 소연이의 손길이 조금씩 빨라졌다. 위아래로 손을 흔들며 귀두를 살살 간지럽히거나 강아지 턱을 긁어주듯 음낭을 긁기도 했다. 그냥 몸에 배인 행동 같았다.

    본능에 가까운 소연이의 행동에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무거운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으음……."

    이대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처음으로 이성이 있는 상태에서 사정을 할 것 같았다. 아니, 현실에서 첫 사정이라 할 수 있었다. 어찌됐건 남자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락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근! 두근!

    갑자기 가슴이 뛰었다. 가만히 침대 머리에 등을 기대고 있음에도 숨이 차올랐다. 더 이상 팽창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내 물건이 조금 더 커진 것 같았다.

    "윽!"

    아팠다. 너무 빳빳하다보니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이 일었다.

    일단, 일단 진정하자.

    나는 소연이를 돌아보며 살짝 가라앉은 목소리로 부탁했다.

    "저기 지금 너무 아파서 그런데……."

    "응? 어……. 아. 내가 너무 세게 쥐었나?"

    "아니, 그건 아니고. 터질 것 같아. 원래 이런 거야?"

    아뿔싸!

    살짝 어리바리한 표정을 짓고 있던 소연이를 향해 내가 쓸데없는 말을 쏟아냈다. 뒤늦게 아차 싶었지만 이미 쏟아낸 말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나는 인상을 찡그린 채 입을 닫아 버렸다.

    좀 쪽팔렸다.

    다행이라면 소연이의 대처가 유연했다. 그녀는 처음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것도 잠시 금세 안색을 되찾고 차분히 말했다.

    "나야 모르지. 난 오빠처럼 자지가 없거든."

    거침없는 소연이의 말에 괜히 더 민망해졌다.

    다행히 소연이가 내 물건에서 손을 뗀 상태였기에 나는 허둥거리지 않을 수 있었다. 일단 자극이 줄어드니 머리가 좀 명료해졌다. 이래서 미인계가 고대부터 성행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헛기침을 몇 번 하며 목을 가다듬고 태연히 말했다.

    "넌 부끄럽지도 않아? 여자애가 그런 말을 다 해?"

    "부끄러울 것도 많다. 왜? 영화에서는 자지라 해도 되고, 나는 안 돼?"

    "하긴, 그것도 그러네. 아무튼 고마워. 정말 고마워."

    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저 고맙다는 말만 반복했다.

    소연이는 살짝 미소 지은 채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었다. 따로 축하한다는 둥, 다행이라는 둥. 쓸데없는 말을 첨언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같은 말만 반복했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

    "어, 어. 그래. 축하 해, 오빠."

    소연이가 쭈뼛거리며 내 인사에 답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르는 눈물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막을 수 없는 눈물이 오래도록 내 얼굴을 타고 흘러 내렸다.

    ***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한순간 폭발했던 감정이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적잖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았지만, 소연이는 여전히 내 옆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내 물건을…….

    응? 너 뭐하니?

    감정의 폭발을 헤치고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 소연이는 나를 위로하기 보다는 내 물건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녀는 언제부터인지 내 물건을 쥔 채 손장난을 치고 있었다.

    뒤늦게 오랫동안 발기된 후유증이 나타났다.

    "윽! 야, 아프다. 진짜 아퍼!"

    "아……. 정신 차렸네?"

    소연이의 말투가 묘했다. 그녀는 아쉬워했다.

    나는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가식 없고 내숭 없는 대신 허영만 있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음란한 여자였다.

    그 무슨 악살이라고 했는데. 아! 도화살. 쟤가 그런 애인가?

    평소 미신을 믿지 않았던 나였지만, 보스 이후로 달라졌다. 과학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했다.

    기가 찬 내 표정에도 소연이는 내 물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이러다 아주 잡아먹겠네. 아니, 그 전에 내 물건이 터지겠다. 이거 어떡하지?

    진짜 너무 아팠다. 예전 폭렙할 때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자칫 잘못하면 부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터질 것 같다는 걱정이 생길 정도였다.

    그만큼 지금 내 물건은 금강석 뺨 때릴 정도로 딱딱했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아픈 와중에도 나는 실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무래도 되찾은 남자로서의 자존심 때문인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루저가 아니었다.

    "와……."

    작지만 깊은 탄성이 내 침실을 채웠다. 내가 아니었다. 탄성의 주인은 소연이었다.

    뿌듯한 얼굴로 고개를 돌리자 소연이의 얼굴이 들어왔다.

    맛이 갔네, 갔어.

    탄성을 터트리는 소연이의 얼굴이 가관이었다.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침으로 보이는 액체가 살짝 비쳤다. 이미 눈은 풀린 지 오래였다.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뽕 맞은 얼굴을 하고 있는 소연이를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았다.

    나는 소연이의 볼을 톡톡 찌르며 말했다.

    "흠흠. 소연아. 일단 좀 씻을까? 배도 고프고, 또……."

    "오빠. 잠깐 맛만 봐도 돼?"

    응? 뭐라고? 뭘 봐?

    순간 내 머리는 처음 겪는 일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그것이 패착이었다.

    내가 맒이 없자 소연이는 무언의 긍정으로 여긴 듯 했다. 그녀는 재빠르게 몸을 일으키더니 이내 다시 내 상체를 올라탔다. 그녀의 반짝거리는 음부가 또 다시 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덩실덩실 내 눈앞에서 춤을 추는 엉덩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

    꾸욱.

    찰지네.

    소연이의 엉덩이는 정말 송편처럼 탱글탱글했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 그녀의 엉덩이를 더욱 강하게 그러쥐었다.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 살을 파고들며 선명한 굴곡을 만들었다.

    내 손에서 느껴지는 찰진 감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으윽!"

    "으읍!"

    두 가지 신음이 동시에 터졌다.

    하나는 갑작스런 뜨거움에 놀란 내 입에서 튀어나온 신음이었고, 다른 하나는 소연이가 내 물건을 입에 넣으며 난 신음이었다.

    작은 소연이의 입안은 뜨거웠다. 가뜩이나 뜨거운 내 물건과 그녀의 입이 만나니 용암이 따로 없었다. 거기에 끈적끈적한 침과 부드러운 혀가 뒤섞이며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온힘을 다해 소연이의 엉덩이를 꽉 쥐었다. 아플법한데도 그녀는 반응이 없었다. 이미 입안이 가득 찼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본능.

    이 본능이란 게 참 무서웠다.

    나는 소연이의 엉덩이를 쥐는 것으로 부족했다. 묘한 갈등을 느끼며 나는 손을 풀어 그녀의 허리를 양팔로 껴안았다. 이내 나는 그녀의 음부에 머리를 파묻으며 혀를 내 밀었다.

    목마른 나는 거칠게 화수분을 핥았다.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거의 이성이 날아간 나는 더욱 거칠게 소연이의 음부를 게걸스럽게 빨았다.

    "읍읍!"

    "어흑!"

    소연이도 가만있지 않았다. 단순이 입에 넣는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던 나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볼에 힘을 준 그녀가 입을 오므리며 내 물건을 빨자 엄청난 흡입력이 발생했다.

    이러다 기껏 세운 놈 뽑히겠다.

    소연이의 입안은 정말 신기했다. 그 작은 입에 내 물건이 가득 찼음에도 자유로웠다. 그녀는 혀는 혀대로 움직이며, 입술과 입천장을 이용해 내 물건을 거세게 압박했다.

    천만다행으로 소연이의 호흡이 한계에 달했다. 아무리 코로 숨을 쉬어도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쉴 새 없이 머리를 들었다 놨다 했기에 더욱 힘들었다.

    "쭈으으읍! 하! 후아!"

    "아……."

    결국 소연이 머리를 들었다. 내 허벅지를 쥐고 있는 그녀의 손이 잘게 떠는 게 느껴졌다. 뒷모습만으로도 그녀가 얼마나 거칠게 헐떡이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가끔 캑캑 거리며 호흡을 정리하는 소연이와 달리 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했으면…….

    음흉한 속내와 달리 나는 소연이의 음부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몸을 편히 해 주었다. 그녀는 잠시 내 가슴을 눈물 흘리는 엉덩이로 깔고 앉더니 이내 허리를 젖혔다. 나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몸을 받아주었다.

    스르륵.

    썰매처럼 소연이의 몸이 내 몸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워낙 큰 흥분이다 보니 나와 소연이의 몸은 이미 땀범벅이었다. 내 몸을 따라 미끄러지던 그녀의 엉덩이가 여전히 껄떡거리는 내 물건에 닿아 멈췄다.

    나는 자리가 만들어지자 망설이지 않고 소연이를 내 몸 위에 눕혔다. 그녀도 거절하지 않았다. 아니, 거절한 기운조차 없는 듯 몸을 축 늘어트리고 있었다.

    내 몸 위에 여자가 누울 날이 올 줄이야. 출세했다, 고영아.

    스스로 신기원을 연 나는 여전히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소영이의 가슴을 주물렀다.

    소영이가 살짝 웃더니 이내 내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 위에 고정시켰다.

    "오빠 물건 진짜 엄청 뜨겁네. 또 단단하고."

    "남자 물건이 다 그렇지. 너도 가슴 없어도 되겠다. 엉덩이가 아주 끝내주던데?"

    나와 소연이는 부끄럼도 없이 서로의 몸을 칭찬했다. 칭찬하는 와중에도 그녀는 엉덩이를 살살 돌리며 내 물건을 자극했다. 정말 전문가는 전문가였다.

    미끌미끌한 것이 기분이 좋았다. 간간히 골 사이에 넣어 왔다 갔다 하니 입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애무의 세계는 참으로 끝이 없었다.

    나는 소연이의 젖꼭지를 살살 괴롭히며 눈을 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겼다.

    그때 예상치 못한 제안을 소연이가 해왔다.

    "오빠. 우리 할까?"

    순간 나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동시에 갈등이 생겼다. 단순히 계약상에 성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나는, 나는…….

    진지한 얼굴로 잠시 고민하던 나는 금세 결론을 낼 수 있었다.

    "미안.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자. 오해는 하지 마. 고마운 마음에 섹스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

    "……칫. 재수 없어."

    김샜다.

    내가 대답하는 순간 소연이는 물론 나도 김이 샜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고지식했고, 처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

    소연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오해를 줄이려 노력했다.

    "소연아. 혹시라도 다른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이 안 될 수도 있는데…….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거든."

    "얼씨구. 오빠나 오버하지 마. 지금 물건 좀 실하다고 유세떨어?"

    "야, 무슨 말을 또 그리 하냐. 그게 아니라, 난 처음은, 처음은……."

    "처음은 뭐? 처음이 뭐 별거야? 웃겨, 정말!"

    사실 소연이가 화내는 것도 이해가 갔다. 아마 지금 자존심이 크게 상했을 게 분명했다. 아무리 여자에 대해 모른다고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화내는 이유는 알겠는데, 어떻게 화를 풀어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괜히 보수를 더 주겠다고 하면 가뜩이나 상한 자존심을 제대로 짓밟는 것일 수도 있었다.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소연이가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와……. 오빠 진짜 동정 맞네? 난 또 특이 취향인가 해서 한 번 떠봤는데. 오빠. 좀 귀엽다?"

    "야! 진짜 놀랬잖아!"

    "무슨 서른 살이 이렇게 순수해? 어이고, 쫄았어? 아무튼 나 좀 씻을 게. 땀이 너무 나서 찝찝해."

    나는 살짝 찡그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좀 씻고 싶었다. 사실 그보다 여자와 하고 싶었지만, 눈앞에 있는 소연이를 상대로 풀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막 침대에 걸터앉았을 때였다.

    소연이가 갑자기 내 다리 사이로 걸어오더니 이내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갑작스런 소연이의 행동에 놀라 멈칫했다.

    그 사이 소연이는 고개를 숙이더니 여전히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세우고 있는 내 물건을 향해 입술을 맞췄다.

    "쪽! 아가야. 아쉽지만 다음에 누나가 풀어 줄 게. 아주, 제대로."

    "하하!"

    익살스러운 소연이의 행동에 나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소연이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손가락을 튕기며 나중을 기약했다. 다시 일어난 그녀는 뒤도 안돌아보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욕실로 걸어갔다.

    혼자 남은 나는 느긋하게 자리에 일어나며 2층으로 향했다.

    "근데 너 너무 빨리 죽는 거 아니냐? 세우는데 10년이 걸렸는데, 어떻게 10분을 못가냐? 형이 오늘은 처음이라 이해하라 테니까. 다음에는……."

    계단을 오를 때 슬슬 풀이 죽은 것 같더니 욕실에 들어서자 완전히 죽어 버렸다.

    걱정 반 농담 반 너무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녀석에게 핀잔을 주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녀석이 잠에서 깨어났다는 게 중요했다. 한 번 잠에서 깨어난 이상 두 번, 세 번은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확실해 지겠지."

    무엇이든 시작이 반이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걱정을 패퇴시킨 나는 더 없이 가볍게 걸으며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흐흐, 흐흐흐……."

    실없는 웃음이 막무가내로 터져 나왔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감정을 제어하는 건 이미 불가능했다.

    오늘 나는 산업 혁명보다 더 위대한 발기 혁명을 이루었다.

    "흐흐, 으흐흑……."

    아, 왜 자꾸 눈물이 나지.

    혼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본 눈물은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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