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태어난 베토벤-299화 (299/564)
  • 다시 태어난 베토벤 299화

    66. 라이든샤프트(1)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은 각자의 위 치에서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배도빈은 눈을 감고 다리를 꼰 채 고개를 의자에 기대고 있었고 마리 얀스는 작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차분한 두 사람과 달리 현장과 디 지털 스트리밍 사이트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ㄴ 진짜 시대의 거장답다. 모차르트 피협 26번이 좋은 곡이긴 해도 완 성도 높이기가 진짜 힘든데.

    ㄴ 대회 기간이라 준비하기 빠듯했을 텐데 저만치 연주하는 거 보면 진짜 거장은 거장이지. 달리 마리 얀스가 아냐.

    ㄴ 크리스틴도 대단하지. 역사상 가 장 완벽한 피아니스트라잖아.

    (상상도 못한 연주)

    ㄴ 19년도 드립을 아직도 써먹네.

    ㄴ 후기 모피협은 많이 들어서 그런 지 난 베를린이 더 좋더라. 탱고가 이렇게 매력적인 음악인지 몰랐음.

    ㄴ 배도빈 편곡 때문이야. 4분짜리 곡을 30분으로 늘렸는데 지루하기는커녕 훨씬 깊이 있잖아. 진짜 미쳤어.

    ㄴ 난 가우왕이랑 찰스 브라움이 막 서로를 애타게 찾는 게 너무 좋더라.

    ㄴ ㅋㅋㅋㅋ 나 잡아봐라였음ㅋㅋ

    ㄴ 다들 베를린 비올라 이야기는 안 하네. 좋았는데.

    ㄴ 나도 ㅇㅇ 중반부터 바이올린이

    ㄴ 아예 고음부터 빠져나가고 그 빈자 리에 들어오는데 비올라가 그렇게 좋은 악기였나 싶었음.

    ㄴ 보통 내공으론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 소리 찾아듣기 힘드니까.

    베를린과 암스테르담을 향한 팬들 의 반응이 균형을 이룬 반면, 전문 가들의 생각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었다.

    “이겼어.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한스 이안이 벌써부터 의자를 들썩였다. 그의 기준에는 배도빈과 베를린 필하모닉 B의 연주가 더 매력적으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몇몇 단원도 한스 이안의 말에 공 감했다.

    그러나 옆자리에 앉은 케르바 슈타 인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왜 그래요, 악장?”

    한스 이안의 질문에 케르바 슈타인 은 말을 아꼈다. 심상치 않은 분위 기에 한스 이안이 고개를 좀 더 내 밀어, 헨리 빈프스키를 보았다.

    그의 표정도 케르바 슈타인과 별다를 것 없었다.

    “다들 왜 그래요? 누가 봐도 도빈, 아니, 보스가 이겼는데.”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때 니아 발그레이 고문이 입을 열었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배도빈과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신적 지주였던 그의 말에 한스 이안이 당황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베를린 B의 연주는 감동을 주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케스트라로서 훌 륭한 무대를 보였느냐에 대해선 다르게 볼 여지가 있어.”

    니아 발그레이가 천천히 설명을 이 어나갔다.

    “연습 기간이 짧았다고는 하지만 피아니스트는 치고 나가기 바빴고 솔로 바이올린은 자기 연주에 심취 했지. 도빈이가 그 사이를 비올라로 잘 채우긴 했지만 안정된 연주는 아 니었어.”

    니아 발그레이가 말을 마치자 케르 바 슈타인이 설명을 덧붙였다.

    “개성이 너무 강한 두 사람을 놓아 서 생긴 문제지. 차라리 독주자를 한 사람만 배치했다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을 거야.”

    한스 이안이 마치 본인이 부정당하 기라도 한 듯 베를린 B를 변호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좋았잖아요. 조 화롭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튀는 게 베를린 B의 강점이고요.”

    “ 맞아.”

    니아 발그레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몇 년 뒤면 B의, 아니, 도빈이의 저 자유로운 음악이 주류로 자리 잡겠지. 실연도 지금보단 더 안정될 테고. 문제는 현재 심사 위 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의 여부 야.”

    그 말에 한스 이안과 그와 같이 결승 진출을 확신하던 몇몇 단원은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다.

    콘서트홀은 의견을 나누는 소리로 다소 소란스러웠다.

    그러는 와중에도 알 수 없는 긴장 감이 홀렀고 그 분위기 속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단원들은 마른 침을 삼켰다.

    이윽고 사회자 자르제가 단상 앞에 섰다.

    “제1회 OOTY 오케스트라 대전 세미파이널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와 같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제 개인 으로서 크나큰 영광입니다. 발표에 앞서, 너무나도 완벽한 연주를 들려 준 암스테르담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B에 게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콘서트홀을 가득 채운 박수 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환호성이 잠잠해지기 까진 다시 긴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나 연고지를 떠나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악단이기도 했고 협연자 들의 명성과 관계.

    무엇보다 신구세대를 대표하는 두 지휘자의 전력을 다한 연주였기에 관객들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발표하겠습니다. OOTY 오케스트라 대전 세미파이널 2차전! 총 6,300,801표가 집계된 심사 결 과, 공개해 주세요!”

    자르제의 힘찬 외침과 함께 무대 위에 준비된 대형 스크린에 암스테 르담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로고가 차 례로 비쳤다.

    그런 뒤 두 악단의 로고가 양옆으로 나뉘었고 그 아래 심사 위원단의 점수가 밝혀진 순간.

    화면은 더 이상 넘어가지 않았다.

    기술팀이 황급히 사회자 자르제에 게 달려갔고 상황을 파악한 자르제 가 고개를 들었을 때.

    콘서트홀 내부는 경악으로 물들어 있었다.

    베를린 필하모닉 B

    심사 위원단: 27.4(274점)

    암스테르담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심사 위원단: 30(300점)

    총점 환산, 2.6점 차이.

    오류로 인해 멈춘 스크린처럼 한순 간 시간이 정지한 것만 같았다.

    “베를린이 274점이라고?”

    “장난하는 거야? 어!”

    “말이 되는 소릴 해!”

    베를린 필하모닉을 응원하는 사람 들만의 반응이 아니었다.

    두 악단의 연주에 깊이 감동했던 관객들은 마치 심사 위원들이 그들이 받은 감동을 모욕한 것 같았다.

    “결과 발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오류를 점검하고 곧장 재개 할 예정이니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르제의 말은 관객들의 원성에 묻 혀 누구의 귀에도 들리지 않았다.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얼어붙은 채 멈춰 버린 스크린을 응시할 뿐이었다.

    배도진은 이미 눈물을 뚝뚝 떨어뜨 리며 유진희를 올려다봤다. 막내아들을 안아주며 달랬지만 그녀도 놀 라긴 마찬가지였다.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하노버에서 달려온 배영준과 한국에서 온 유장혁도 아들과 손자를 걱정하긴 마찬 가지였다.

    최지훈은 차갑게 식은 얼굴로 심사 위원단의 면면을 관찰했고 차채은과 진달래는 다른 관객들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페터 형제는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안절부절못하였다 .

    ‘어떡해.’

    배도빈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그는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걸 극도로 불쾌해했다. 배도빈에게 음악은 살아가는 이유이자 근본이었기에 그에 따른 프라이드는 그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성역이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나윤희는 배도빈이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반드시 결승 무대에 서게 해줄 테니까.’

    스스로 뱉은 그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것이 배도빈이 평 소 무시했던 평론가들에 의해 좌절 되었을 때.

    배도빈이 겪을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생각하면 나윤희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어린 지휘자가 무척 걱정 되었다.

    히무라, 나카무라, 이시하라 린, 한 지석 한국 클래식 음악 협회장, 이 필호 편집장, 김준용 기자 그 외 배도빈을 응원하는 모든 이가 심사 위 원단의 평가에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부터다.’

    격한 반응 사이에서.

    두 거장은 같은 생각을 했다.

    사카모토 료이치와 빌헬름 푸르트벵글러는 이 순간이 새로운 사조를 열기 시작한 배도빈과 현 시대의 첫 번째 마찰이라 생각했다.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배도빈은 마치 고전 시대의 부흥을 알리는 듯했다.

    형식을 벗어난다는 명분 아래 점점 더 기괴해지는 현대 클래식 음악에 지쳤던 세계에 배도빈은 그야말로 희망이었다.

    고전의 향수를 물씬 풍기는 완전한 형식미와 웅장함은 복고주의와 더불 어 모든 클래식 음악인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도빈은 급격히 변화했다.

    수많은 연주회를 직접 열거나 체험 하였고 영화, 게임, 오페라 등 대중 산업에 뛰어들었고 그 스펙트럼은 눈부시게 넓혀졌다.

    배도빈의 행보에 따라 정체되어 있었던, 배도빈으로 과거로 돌아갔었던 음악계는 한 발씩 나아가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서 배도빈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다.

    고전과 낭만을 지나 그 앞을 향하는 배도빈을 추종하는 사람이 많아 질수록, 배도빈의 초기 음악에 감명 받았던, 고전에 남길 바라던 사람들 은 점차 배도빈의 행보를 두려워하 게 되었다.

    단적으로 드러난 일이 인터플레이를 위시로 했던 런던발 사태.

    클래식 업계가 영국과 나머지 유럽으로 양분되었던 일은 지금까지도 음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단순히 취향의 문제인가.

    그 누구도 답은 알 수 없었다.

    다만.

    현 시대를 대표했던 거장.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와 사카모토 료이치만은 그들의 시대가 옛일이 되길 바랐다.

    더욱 아름다운 음악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유물로 남길 자처했다.

    그러나 그들이 애지중지하는 배도빈이라고 해서 쉽게 내어줄 생각은 없었다.

    최선을 다해 막을 생각이었다. 그 것을 뛰어넘어야만 비로소 음악이 더 아름다운 형태로 변화할 거라 믿고 있었기에.

    응원할 뿐.

    두 거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인류의 희망이 짊어진 첫 번째 싸움을 지켜보았다.

    한편.

    “빌어먹을.”

    가우왕과 찰스 브라움은 자신들의 연주를 탓했다.

    배도빈의 지휘를 따랐다면 적어도 심사 위원들의 규격을 넘어선 연주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자책하는 두 사람을 양옆에 두고 배도빈이 마침내 긴 침묵을 깼다.

    “한숨 좀 그만 쉬어요. 정신 사납게.”

    “……미안하다.”

    두 사람의 말에 배도빈이 인상을 썼다.

    “뭐가요?”

    “내가 조절했으면……

    가우왕과 찰스 브라움 모두 말을 끝낼 수 없었다.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었다.

    그때 배도빈이 다리를 풀고 턱을 괬다.

    “연주는 훌륭했어요. 뭐가 문제에요?”

    “ 위로라면.”

    “위로가 아니에요. 두 사람은 더 멋진 연주를 들려주려 했잖아요. 그 점에 대해선 누구도 건들 수 없어요.”

    음악이 더욱 아름답기 위해 범하지 못할 것은 없다.

    가우왕과 찰스 브라움의 연주가 형편없었다면 두 사람에게 크게 실망 했겠지만 배도빈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다.

    준결승 무대에서의 ‘머리 하나 차이로’는 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연주자들이 본연의 기량을 넘어 서 선보인 무대였다.

    스승에 대한 도전이나.

    라이벌에 대한 승부욕이나.

    현 시대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상대 하는 부담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일이었다.

    다소 감정이 격해지긴 했어도 배도빈에게 있어 그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심사 위원단에 있다는 것이 배도빈의 생각이었다.

    베를린의 마왕이 수족들을 둘러보았다. 당당히 침략에 나섰지만 인간 세계의 저항에 두려워하는 듯했다.

    겁먹은 악마라니.

    웃긴 일이다.

    “걱정 말아요. 결과는 팬들이 결정 해 줄 거예요.”

    보스의 말에 불안해하던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이 애써 의연한 척했다.

    그리고 얼마 뒤.

    샛별 엔터테인먼트에 세계 클래식 음악 협회 홍보를 부탁했던, 유력 인사 레이 스클레너가 단상에 올랐다.

    “안녕하십니까. 레이 스클레너입니다. 협회를 대표해 앞선 기술적 문제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사죄 인사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단상에서 벗어나 고개를 숙인 레이 스클레너를 향해 관객들이 잠시간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했다.

    그들의 분노가 향하는 곳이 발표가 멈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레이 스클레너가 내려가자 사회자 자르제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식을 재개했다.

    다소간 소란이 있었던 뒤.

    다시 한번 두 악단의 로고가 대형 스크린에 떠올랐고.

    이내 발표된 결과에.

    콘서트홀과 채팅창이 터질 것만 같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B

    심사 위원단: 27.4(274점)

    팬 투표: 36.4(3,276,416표)

    합계: 63.8(파이널라운드 진출)

    암스테르담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심사 위원단: 30(300점)

    팬 투표: 33.6(3,024,385표) 합계: 63.6

    마왕의 군세가 인간 세계에 첫 번 째 침공을 성공한 순간이었다.

    Q&A

    Q. 어디 사세요?(미냥 님)

    A. 서울시 관악구에 은신중입니다.

    Q. 머리카락을 쥐어뜯어서 필력과 두발을 교환하는 건가요?(륜륜 님)

    A. 제 머리는 안 받아준대요TT

    Q. 애인 있어요?(효범이 님)

    A. 없습니다! 왜요!

    Q. 이 소설을 구상한 계기는?(검술보세요 님)

    A.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Q. 이모티콘 몇 개?(륜륜 님)

    A. 8개 가지고 있어요!(고속토끼!!)

    Q.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는 누구? (풍이 님, 순수밀크 님)

    A. 베토벤이요!

    Mr. Big, NIRVANA, MUSE, My Chemical Romance, Maroon 5, Rhapsody of Fire, Melee, 체리필 터, 뷰렛, 노라조와 같은 록 밴드.

    H.O.T, god, 2AM, 카라, 거북이, SMAP, Kinki Kids 같은 그룹.

    Elton John, Sting, 나얼, 아이유, 윤하 같은 싱어-송라이터도 좋아합 니다!

    Q. 연주자? 전공자? 다루는 악기 는?(별과마음 님, 도비는무료예요 님)

    A.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들었고 피아노를 오래 배우긴 했지만 학생 때 일입니다! 서양 음악사는 인연이 있어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Q. 곡 선정은 어떻게? 영감을 준 음악은?(순수밀크 님, Youngmin 님, 숭이몬 님, 밥상 님)

    A. 컬렉션 중에 자주 듣는 곡으로 선정하는 편이에요! 또 영화나 오페라,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수록되었던 곡들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영감이라고 해야 할지 좋아하는 곡 은 정말 많은데, 요즘엔 하루에 한 번은 꼭 라 캄파넬라를 듣고 있어요.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를 추천 합니다!

    Q. 모델이 있는 등장인물에 대해 (도비는무료예요 님)

    A. 이 부분은 완결 후에 주요 인 물과 함께 설정을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Q. 중요한 순간에 끊어서 독자를 기다리게 하는 거 즐기죠?(검술보세요 님)

    A. 독자님들 속일 때가 제일 재밌어요!

    Q. 누군가 베토벤이 다시 태어난 걸 알게 되나요?(fille 님)

    A. 곤란합니다!

    Q. 배도빈이 카레에 집착하는 이유는?(도비는무료예요 님)

    A. 배도빈은 소유욕이 무척 강합니다. 가족과 유년시절, 교육, 연인을 포함한 인간관계, 청력 등을 박 탈당했던 경험 때문에 다시 태어난 뒤 얻은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도요.

    카레는〈다시 태어난 베토벤〉에서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커피를 타는 법, 가족, 동료 모두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걸 자존심 때문에 드러내지 않을 뿐 이죠.

    작중 감정이 격해질 땐 솔직해지기 도 했습니다.

    Q. 배도빈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는? 좋아하는 음식은?(Hangi 님, 밥상 님)

    A. 가족, 음악, 동료, 미식 그리고 계층 간, 인종 간, 국가 간의 평화를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와 디저트, 탄 산음료와 과일 주스, 커피. 절주를 하고 있는 반동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찾습니다.

    Q. 배도빈의 편곡 방향은?(Young min 님)

    A. 배도빈의 편곡 방향은 솔직함입니다.

    음악을 듣는 사람은 대중이고 그들 이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게 배도빈의 지론입니다. 때문에 완 성된 모습은 직선적이고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그 감동을 주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합니다.

    뛰어난 음악가들은 그 안에서 음악 적 성찰과 감동을 발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관심을 얻을 좋은 타깃이 되기도 하여 자극 적이고 상업적인 곡이라는 비난과 위대한 곡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 고 있습니다.

    Q. 배도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요?, 인생의 동반자가 생 길까요?(jk 님, Hangi 님)

    A. 꽤 여러 번 힌트가 나왔어요!

    Q. 배도빈의 음악 인생에 큰 변화를 줄 일이 생길까요?(Hangi 님)

    A. 곧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Q. 배도빈의 키는? 최지훈은? 인 물들의 키가 궁금해요!(순수밀크 님, 륜륜 님, 메루 님)

    A. 299화 2023년 7월 기준, 만 17 세 배도빈의 키는 166.6cm 입니다. 만 18세 최지훈의 키는 183.1cm!

    주요 인물을 작은 순서로 언급해 드리면.

    배도진 (121an).

    프란츠(158cm), 왕소소(159cm).

    유진희 (161cm), 료코(164cni), 나윤희 (167cm), 진달래 (168cm).

    사카모토(172cin), 차채은(174cni), 히무라(r75cm), 나카무라(r77cm/104cin), 찰스(177cm), 배영준(178cin).

    푸르트벵글러(180cm), 노이어(181cm), 아리엘(181cm), 가우왕(182cm), 마르 코(184cni), 디스카우(195cm, 김덕배 와 함께 작중 최장신)입니다.

    Q. 현재 배도빈의 능력 수치가 궁 금해요.(오리스 님)

    A. 2023년 7월 기준.

    작곡 99(완성), 작사 49(진전), 편곡 99(완성), 음감 97(완성)입니다.

    十지휘 92(전문), 바이올린 92(전 문), 피아노 98(완성).

    Q. 배도빈이 보는 수치를 기준으로 작중 리빙 레전드의 능력이 궁금 해요.(라빈 님)

    A. 그 수치는〈다시 태어난 베토벤〉에서 단 두 사람만이 볼 수 있지만, 만약 적용된다는 가정으로 적 어볼게요! 실존했던 인물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2023년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과거/현재 or 특수상황)

    리빙 레전드

    사카모토 료이치

    작곡 98(완성), 작사 92(전문), 편곡 97 (전문), 음감 88(전문), 지휘 97/88(전문).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작곡 87(전문), 작사 74(능통), 편곡 97(완성), 음감 89(전문), 지휘 99(완성).

    마리 얀스

    작곡 69(능숙), 작사 75(능통), 편곡 96(완성), 음감 88(전문), 지휘 99(완성).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작곡 78(능통), 작사 59(능숙), 편곡 86(전문), 음감 96(전문), 지휘 97(완성).

    브루노 발터

    작곡 TK능통), 작사 68(능숙), 편곡 91(전문), 음감 89(전문), 지휘 98(완성).

    피아노 부문

    크리스틴 지메르만(99), 사카모토 료이치(98/95), 글렌 골드(96), 가우왕(93), 미카엘 블레하츠(93/87), 홍 승일(91/93), 최성신(85), 최지훈(8 5), 니나 케베리히(84), 학부생(50)

    바이올린 부문

    니아 발그레이(99/71), 빌헬름 푸르트벵글러(99/86), 스노우 한(95), 찰스 브라움(95), 사카모토 료이치 (92/86), 케르바 슈타인(92), 아리엘 얀스(90), 헨리 빈프스키(90), 나윤희(89/95), 왕소소(88), 마리 얀스(8 7/86), 학부생(50)

    Q. 시스템창은 도빈이가 계속 무 시하는 건가요? 단행본에서는 설정 이 없어지나요? 나중에 또 나오나요? 중간에 콘셉트가 바뀐 건가요?

    (검술보세요 님, qhdusl 님, 순수밀 크 님, 도레미 님, 심건수 님)

    A. 그렇습니다. 쭉 무시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배도빈을 귀찮게 하는 말들에 대한 콘 셉트는 단 한 번도 바뀐 적 없습니다. 앞으로도요!

    Q. 배영준의 연구가 향후 사건에 대한 복선인가요?(풍이 님, 황제펭 귄 님)

    A. 넵!

    Q. 잘츠부르크에도 카레집이 있나요? (Claire 님)

    A. 배도빈은 잘츠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카레집을 찾았고 몇몇 매장을 발견했지만 마땅치 않아 베를린 자택의 전속 요리사를 불러 주말마 다 카레를 즐기고 있습니다!

    Q. 채은이가 계속 피아노를 쳤다 면?(메루 님)

    A. IF 설정이긴 하지만, 어린 차채은이 피아노를 계속 연주하려면 배도빈이 옆에 있어야 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지금과 같은 독립적인 인물이 아니 라 매우 의존적인 성격이 되었을 테 고 중학생 때까지 배도빈의 연주를 카피만 하다가 최지훈과의 격차를 느끼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거예요!

    이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둔 피아니스트가 되었을 겁니다. 최지훈과는 좋은 라이벌이 되었겠죠!

    Q. 도진이도 다시 태어났나요?(Ö Ö Ö 님, 도비는무료예요 님)

    A. 아뇨! 그냥 이상한 아이입니다.

    Q, 도진이 외전은? 도진이 아이큐 는?(쁘링글쓰 님, 라빈 님)

    A. 엑스트라급까지 모든 인물에 대한 외전이나 이야기를 쓸 수 없지 만 완결 후든 글 사이사이든 주요 인물에 대한 에피소드를 적어도 하 나씩은 그릴 예정이에요!

    도진이의 IQ는 동년배의 검사지로는 측정이 불가능해 성인 기준으로 환산, 166입니다.

    Q. 등장인물들의 TMI를 알고 싶어요(미키마우스 님)

    A. 이러한 내용은 본문이든 또는 완결 후 외전의 형태든 꼭 풀어내겠습니다!

    Q. 악단 이름은 앞으로 어떻게? (륜륜 님)

    A. 추후 변경 가능성은 있지만 일 단은 베를린 필하모닉이란 이름은 유지할 예정입니다.

    베를린 필은 A와 B로 나뉜 것처럼 유닛이 생길 예정이에요.

    현재 연재본 안에서 생각할 수 있는 유닛은 Cruise 팀이겠죠? 그래서 C 팀입니다!

    Q.〈다시 태어난 베토벤〉을 구상 한 계기는?(도비는무료예요 님)

    A. 이건 종이책 1권 머리말에 적 어두었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노력 하는 저를 위로하기 위한 망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Q. 음악 묘사는 어떻게 하나요? 참고할 만한 연주는?(풍이 님, 숭이 님, 지은〜★ 님, 도비는 무료예요 님)

    A. 쓰기로 정한 곡을 잘 때, 산책 할 때, 밥 먹을 때, 원고 쓰기 전에 들으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글을 쓸 때는 구입한 악보를 참고 하면서 감상했을 때 느꼈던 걸 표현 하고자 노력해요!

    다만 음악이 글을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글 역시 마찬가지라 표현에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되도록 서사 가 있는 짧은 이야기로 비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빈이가 연주, 지휘하는 곡 은 참고자료는 있어도 상당히 많이 각색되었습니다. 특히나 카덴차와 같은 부분은 더욱이요.

    가장 많이 참고하는 건 빈 필과 베를린 필의 연주입니다.

    Q. 클래식에 대한 음악적 지식은 어떻게 공부하나요?(Youngmin 님)

    A. 대학에서 맛만 봤던 경험과 다 시 태어난 베토벤을 쓰기 전에 샀던 참고자료, 학술자료, 강의, 공연, 다 큐멘터리, 실황 DVD나 블루레이, 컬렉션 음반을 애용합니다!

    Q. 현재 내용이 초기 구상과 같나요? 변했다면 이유도!(지은님)

    A. 다릅니다! 끄으윽. 너무 달라요.

    현재로서는 두 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는데 하나는 글을 쓰기 전에는 클래식뿐만이 아니라 재즈, 탱고, 팝, 록을 다양하게 다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베토벤으로 잡으면서 굳이 억지로 여러 장르를 소개 해 글이 방향성을 잃는 것보단 클래식 이야기를 하되 중간중간 다른 장 르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는 배도빈의 진로인데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공백기에 관한 일입니다.

    막 원고를 쓰기 시작했을 때의 설 정으로는 배도빈이 과거 기억과 현 대 지식을 정리한 논문으로 인정받아 독일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대학 강사, 나아가 정교수가 되는 이야기를 구상했는데, 소설이 자칫 지식 전달밖에 하지 않을 듯해, 그런 재 미없는 글로는 굶고 말 거야 하고 접어 두었습니다.

    Q. 댓글이 실감나요!(지은님)

    댓글이나 기사, 편지 같은 걸 쓸 때가 가장 고역입니다tttt 그때만큼 은 인격이 여럿이었으면 하곤 해요.

    이런 부분은 관찰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되도록 타인의 입장에서 생 각해 보고 왜 저런 말을 할까, 한 번 더 생각하고 작성합니다. 노력한 부 분인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Q. 종이책 1. 2권은 몇 화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나요?(131019 님)

    A. 카카오페이지 연재본 054화까 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Q. 종이책에 삽화?(세상행복 님)

    A. 종이책 내지 칼라 인쇄가 안 되어 삽화는 연재본에 수록할 예정 입니다 TT 1순위는 배도빈과 최지훈 입니다!

    Q. 사전 예약구매도 되나요? 친필 사인 증정 이벤트도!(서재방주인 님)

    A. 저 그렇게까지 인기 없어요. 끄윽.

    하지만 사인이라니…… 그런 멋진 짓은 해보고 싶네요. 관련 이벤트를 한번 구상해 볼게요!

    Q. 책 부록에 등장 곡을 정리해 주세요, 음반을 내주세요(SY 님, 제 베 님)

    A. 1, 2권은 이미 작업에 들어가 어렵지만, 완결권에 모든 곡은 아니 더라도 몇몇 중요한 곡은 정리해 보겠습니다! 2차 저작물에 대한 권한 은 KW북스에 있어요TT

    Q. OOTY 우승 후 완결인가요? (이용희 님)

    A. 아닙니다!

    Q. 몇 화까지 연재할 계획인가요? (익명 님, 풍이 님, 이용희 님, 게으른원숭이 님, 메루 님, 풍이 님)

    A. 처음에는 175화까지라도 쓰자 고 생각했는데 작년 9월 런칭한 뒤 에는 300화쯤이면 완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400화를 목표로 잡고 그마저도 외 전을 써야겠네 하고 울고 있습니다 -TT-rr 400화 정도라면 종이책으로는 15권 정도 될 듯하네요.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요.

    Q. 결말은 이미 생각해 두고 있나요?(냥냥 님)

    A. 네! 처음 구상했을 때부터 지금 까지 마지막 장면은 변함없었고 그 건 마지막 문장을 쓰는 순간까지 그 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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