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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베토벤-1화 (1/564)
  • 다시 태어난 베토벤 001화

    프롤로그

    신은 없다.

    미칠 듯한 고통 속에서 나를 지탱해 주었던 것은 오로지 음악뿐.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안젤름 휘텐브렌너에게 안긴 채, 쇼트에서 와인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감이군. 늦었어.”

    무너져 내리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문뜩.

    정신을 차렸을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도빈아.”

    이토록 사랑스러운 소리가 또 있을까?

    그것은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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