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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인생-111화 (111/141)

<-- 조선의 실질적 왕이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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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단장 투을지 역시 조선에 귀화한 번호 출신으로 그의 무력이 빼어난 부족장인 바, 나에 의해 여단장에 등용된 사람이었다. 아무튼 나는 이들을 한 번 둘러본 후 입을 떼었다.

"어디든 새로 영토로 편입시켜 개발한다는 것은 여진족의 경우에서 보아서 알 수 있듯이 지난한 일이오. 그만한 각오는 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하루 쉰 후, 신립 사단장의 군은 지금 우리가 이 섬의 도읍으로 삼고자 하는 대북이남, 도원(桃園)과 신죽(新竹)에 이르는 곳을 차례대로 개척하여 주시오."

나는 그들에게 대충이지만 대만의 형태를 그린 지도에 대북과 도원 그리고 신죽을 차례로 표시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는 계속해서 나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내가 누차 강조하는 것입니다만, 병사 개개인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한 최대로 원주민을 살상하는 일은 피해야하겠고, 부녀자를 희롱하거나 재산을 강탈하는 자가 있으면 본보기로 총살형을 시켜, 엄정한 군율을 유지해 주시오. 알겠습니까?"

"네, 총사령관님!"

"여러분들도 내 뜻을 잘 알고 있으리라 보오만 가능한 한 현지인의 동화가 가장 좋은 정책이오.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한해 무력을 사용하되 무력 사용 시에는 전 부족을 멸종시켜 대항의지까지 멸절시키도록 하오."

"네, 총사령관님! 오늘은 피곤할 테니 이쯤 해두고 내일부터는 내가 말한 곳으로 진군을 하시오."

"알겠습니다. 총사령관님!"

내가 손짓을 하자 다섯 사람이 차례로 실내를 빠져나갔다.

이어 나는 의자를 돌려 흥정을 제외한 나머지 문신들을 보고 말했다.

"행적적인 뒷받침을 철저히 하여, 하루 속히 안정을 시키는데 기여하도록 하오. 내가 생각하기에도 사람이 너무 부족한 듯하니 병사들 중에서도 글재주가 뛰어난 자가 있으면 청하여 밑에 부리도록 하오."

"네, 사령관님!"

이들마저 모두 내보낸 나는 흥정과 단둘이 마주앉았다.

"형님! 고생이 많습니다."

"무, 무슨 말씀을........ 너무 황감한 말씀입니다."

나의 한마디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흥정 형이었다. 이 지체에도 자신을 형님으로 인정하고 불러주는데 대한 고마운 마음의 표시이리라.

"어머니께는 들러 보셨습니까?"

"소식만 들었을 뿐입니다. 두 분 다 건강하시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다행입니다."

"형님, 이번에는 말을 대량으로 들여와 인 당 1필씩 지급이 되어 기동력을 살릴 수 있게 해주고 양귀비와 커피나무 씨앗 외에도 고추씨를 대령으로 입하시켜 주세요. 그 외에 노예도 한 5만 정도 이곳에 입도(入島)시켜야겠습니다. 길이 너무 좁아놓으니 물류 이동을 할 수가 없어 우선 길을 닦는데 동원하려합니다."

"알겠습니다."

"또 조선에 가시면 시멘트와 도공들을 많이 모집해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자기도 구워 팔면 좋겠고, 또 이들이 필요로 하는 그릇 외에도 붉은 벽돌을 굽는데도 이들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나니 조선에도 붉은 벽돌집을 지어놓으면 멋이 있을 것 같아 이런 말을 했다.

"형님이 나중에 한 번 보세요. 이곳에 붉은 벽돌로 멋지게 집을 하나 지어놓을 테니, 두 분 노인네들이 거주하는 집은 물론 한양의 여각이나 상점도 붉은 벽돌로 교체해 보세요. 상징성으로 더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한 번 지어놓은 것을 보고요."

"실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황 호라는 한인 출신을 금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의 가문이 마카오에서 장사로는 유력한 가문인 모양인데, 이들과 잘 협조하여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특별히 할 이야기라도 있습니까?"

"유구나 왜에도 한 번 다녀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 그들 소식을 들은 바가 있습니까?"

"듣고 본 바로는 큰일은 없으나, 왜의 남쪽은 그런대로 진척이 있으나, 히라도 쪽은 답보상태인 모양입니다."

"히라도의 해적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제 선박을 모두 복원하여 명나라와의 밀무역은 물론 항구에 드나드는 양이들과도 무역을 하여 히라도에 큰 재원이 되고 있습니다."

"잘 하고 있군요. 조만간 대충 이곳이 안정되면 그곳도 돌아보아야겠네요.'

"그렇게 하도록 하십시오."

"조선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다른 특이한 동향은 없지만 인천에서 한양에 이르는 철도공사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옵고 조보 또한 점점 발행부수가 늘어나 고무적이라 합니다."

"고마운 일이군요."

"저녁은 하셨습니까?"

"아직........."

"아내와 함께 모처럼만에 저녁을 함께 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의빈마마!"

"형제지간에 뭔 말이 그러하오."

나는 웃음 띤 얼굴로 흥정을 책하며 내실로 그를 이끌었다.

* * *

빠른 것이 세월이라 또 다시 6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대북에 내가 이미 지시한 대로 붉은 벽돌로 지은 멋진 이층집을 지어 거주하고 있었다. 정원수로는 종려나무를 심고 정원에는 수련을 비롯한 온갖 남국의 꽃을 심었다. 또 넓은 뜰에는 잔디를 심어 한창 정원이 녹색의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었다.

또 그 앞에는 관청 청사도 지어 제 문관은 물론 두 사단장의 거처와 이곳의 주둔지 사령관인 박광옥의 거처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무튼 오늘 나는 선박 편으로 담수에 갔다 오는 길이었다. 그간 내 지시로 항구 외에 해안포대가 건설되고 있었는데, 해안포대가 먼저 완성이 되어 그것을 둘러보고 오는 길이었다. 높은 산정에 대포 30문이 해안을 따라 3단계의 높이 차를 두고 배열되어 있었다.

또한 포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콘크리트 요새도 구축된 것을 보고 흡족하여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 해안포는 이제 나의 지시로 기륭은 물론 해안을 끼고 있는 촌락마다 모두 조성되고 있었다.

좋은 기분도 잠깐, 습한 바람이 몰려오면서 먹장구름이 새까맣게 몰려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큰 비가 올 모양이었다. 나는 단단히 배를 붙들어 매라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아내가 요새 새롭게 만든 색유리를 끼운 창가에 붙어서 근심어린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벌써 빗방울이 후두둑거리는 푸른 잔디를 급하게 가로질러 현관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잘 오셨네요. 한참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왜? 과부될까봐?"

"말을 해도........ 참, 예쁘게도 하네요."

"내가 너무 과한 농담을 했나?"

"아시면 됐어요."

샐쭉해서 방안으로 들어가려는 아내를 나는 뒤에서 끌어안았다. 그리고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아이, 대낮부터 무슨 짓이 예요. 치워요."

"보는 사람도 없는데 어때?"

"그럼, 커튼이나 치고요."

나의 지시에 의해 창문마다 커튼도 해달았다.

"방으로 들어가자고."

"쳇!"

그러면서도 거부하지 않는 아내였다.

나는 아내를 번쩍 안아 들고 방으로 향했다. 아내가 가볍게 앙탈했지만 아직도 부끄러움이 남은 탓이라 간주하고 나는 아내를 침대 위에 내팽개치듯 던졌다.

"이 이가.........!"

아내가 쌍심지를 돋우었다. 하나도 무섭지 않았지만 아내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물었다.

"어때? 침대 좋지?"

"좋으면 뭘 해요. 당신이 마누라를 막 대하는데........."

"쿠션을 시험해 봤어?"

"쿠션?"

"탄성 말이야. 튀어 오르는 정도. 커튼이라는 말도 이제 쉽게 사용하는 사람이니, 침대를 잘 사용하려면 그 정도 단어는 알아두라고."

"그런 거 몰라도 살림하는 데는 지장이 없거든요. 툭하면 이 나이에도 뭘 가르치려 들고........."

"알았어, 알았다고."

나는 아내의 잔소리가 더 진행될까봐 얼른 일단락 짓게 하고 얇은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 침대 또한 새집과 함께 내가 만들게 한 것으로 스프링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쿠션이 별로였다. 그렇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그런대로 쓸 만하기는 했다. 내가 입을 막은 관계로 황당한 얼굴로 앉아있는 아내를 나는 이불 속으로 끌어들였다.

"놔요."

아내가 미온적으로 반항했지만 그것은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그런 아내를 이불속으로 끌어들여 옷을 벗기고자 했다.

"제가 벗을게요."

아내는 살짝 내 손을 뿌리치고 위의 적삼과 치마만 벗었다. 그러자 바로 고의 차림이었다. 참으로 편한 의상이었다. 고의란 놈은 밑이 툭 터져 있어서, 여자들은 치마만 내리면 팬티마냥 벗지 않아도 볼일을 볼 수 있었다.

"됐지요?"

낮이라 누가 올지 몰라 고의 차림에 더 이상 벗기를 거부하고, 만족하느냐고 묻는 아내였다.

"오케이!"

이 말은 하도 내가 써서 이제는 아내도 잘 알아들었다.

나는 밝게 말하고 나 또한 상의는 다 벗지 않았다. 내가 지시해 만든 면으로 된 셔츠는 그냥 입은 상태로 바지를 벗었다. 곧 사각팬티마저 벗은 내가 아내에게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자, 잠깐 만요."

"왜?"

"뒷물도 안 했어요."

"오늘은 그냥 하자고."

말이 끝나자마자 나의 아내의 셔츠를 위로 걷어 올렸다. 그리고 한 입에 제법 실한 아내의 가슴을 물고 빨았다.

계속되는 애무에 아내가 옅은 신음을 흘리며 몸을 뒤챘다.

"으음........!"

그렇게 계속 양쪽을 번갈아가며 애무를 하자, 아내의 샅이 축축하게 젖었다.

나는 그 상태에서 바로 삽입을 시도했다. 이제 오랜 세월 성 생활도 함께 하다 보니, 신혼 때와는 달리 모든 것이 대충이었다. 삽입이 되자

'아~!'

하는 탄성과 함께 아내가 급히 나를 안아왔다.

말은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떠들어도 낮이라 나 또한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 빨리 끝내기 위해, 나는 빠르게 왕복운동을 전개하면서 손으로 아내의 예민한 부위까지 마찰을 했다. 나의 이 행동에 아내도 빠르게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내가 먼저 용을 쓰며 나를 더욱 꼭 껴안아 왔다. 나 또한 파정의 기운을 느끼고 아내에게 호응해 같이 등선 길에 올랐다. 어느덧 창 밖에는 동이로 쏟아 붓듯 거센 빗줄기가 창을 때리고 있었다.

빠르게 뒤처리를 끝내고 치마를 주워 입는 아내를 보고 말했다.

"녹두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어때?"

아내 또한 요즈음은 내가 자꾸 권하는 술에 의해, 반은 술꾼이 되어 있었다. 아내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뭔가, 순서가 바뀐 듯 하지만 그것도 괜찮네요."

자신이 직접 하라면 이런 말이 나왔을까 의심을 하면서, 나는 살짝 밖의 동정을 살피듯 하고 밖으로 나가는 아내를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내가 완전히 커튼을 젖혀 놓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녀들을 부르는 소리였다. 두 명의 하녀도 불러들였던 바, 별채에 기거하고 있던 하녀들이 회랑을 따라 빠르게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곧 빈대떡을 굽는 구수한 기름 냄새가 진동을 하는 가운데, 상 차리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거실로 나가 현관의 창문을 열어놓았다. 환기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때였다. 정문에서 무슨 다투는 듯한 큰 소리가 들리더니, 임 선달이 한 마리 말을 이끌고 오는 전령과 함께, 지우산을 받은 채로 뛰다시피 급한 걸음으로 내실을 향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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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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