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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인생-4화 (4/141)

<-- 꼬마신랑 -->

4

하긴 낮에 좀 마시기는 했으나 주량을 세게 타고 났는지 별로 그렇게 많이 취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따르는 신부의 잔을 받아 소반위에 올려놓고 내 손수 잔을 들어 그녀의 잔에도 한가득 황금빛 술을 따랐다.

"건배 한 번 합시다. 우리의 백년해로를 자축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위하여!"

"풋........!"

처음으로 살며시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던 신부가 갑자기 웃음을 뿜어냈다. 그러고는 곧 무안한지 붉어진 옥용을 급히 숙였다.

"왜 웃었소? 솔직히 말해보오."

나의 물음에 고운 신부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주저주저 답변했다.

"어리신 상공께서 상투를 튼 모습도 우스운데다가....... 천진스럽게 그런 어른스러운 말씀을 하시니........ 소녀 도저히 참을 수 없었사옵니다."

"흠, 그래요?"

겉으로는 담담한 척 했지만 나는 내심 벼르고 있었다.

'어디 두고 보자. 이따가도 내가 어리다고 그런 웃음이 나오는지.'

나는 내심 앙앙불락 하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자, 어서 들기나 합시다."

"네, 상공!"

밝게 웃은 신부가 살짝 아미를 숙인 상태로 내게 잔을 부딪쳐 왔다. 그리고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병아리 눈물만큼 마시기 시작했다.

"건배 잔이니 남기면 안 되오."

"네!"

막상 시원하게 대답은 했으나 그녀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렇게 마시면 한 잔을 다 비우기가 힘드니 코를 막고 마시는 한이 있더라도 단숨에 잔을 비우도록 하시오."

"네, 상공!"

대답을 하는데 미리 코를 막았는지 코맹맹이 소리였다. 그 비음에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작은 것이 우뚝 서니 나는 내심 우습지도 않았다.

"컥! 켁켁........!"

코를 막고 잘 마시던 그녀가 갑자기 사례가 들려 콜록거렸다. 나는 급히 다가가 그녀의 등을 두드려주며 말했다.

"마시기 힘들며 그만 마셔도 되오."

"아니옵니다. 상공. 다 마실 수 있사옵니다."

좀 진정이 되었는지 차분하게 말한 그녀가 나머지 잔을 억지로 다 비웠다.

그 모습을 보니 더는 술을 권하기도 뭣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만 잠자리에 듭시다."

"네, 상공!"

'잠자리'라는 말에 급 목까지 붉히며 다시 고개를 떨어뜨리는 신부였다. 나는 그런 신부가 마냥 귀엽고 예뻤다. 내 비록 몸은 어리지만 정신연령이 한참 위라 그런 생각이 들은 모양이었다.

나는 무릎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 신부의 예복을 천천히 벗겨나갔다. 겉의 예복이 벗겨지고 저고리 치마 순으로 옷이 하나 둘 벗겨짐에 따라, 내 나이 어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속치마와 속적삼만 남자 그녀가 완전 도화 빛이 되어 말했다.

"상공, 너무 부끄럽사옵니다. 불을 좀 꺼주세요."

"나는 월궁의 항아 같은 당신의 찬란한 나신을, 밝은 불빛 속에서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싶소."

"어찌 그런 말씀을........"

여전히 부끄러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신부였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촛불을 붉을 밝혀둔 채 천천히 그녀의 옥잠(玉簪)을 풀어갔다.

비녀를 풀자 그녀의 삼단 같이 긴 머리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 그녀의 뒷목과 일부는 옥용을 가리기도 했다. 나는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이마를 덮은 일부의 머리칼을 천천히 뒤로 넘겨주었다.

그리고 나는 갑자기 뒤로 돌아가 그녀의 가슴을 가린 비단천의 매듭을 살며시 풀기 시작했다.

"어머나, 상공!"

나의 행위에 놀라 갑자기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며 양손으로 급히 자신의 가슴을 가리는 새 신부였다.

"누가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오."

"네, 네!"

얼결에 대답은 하나 신부는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여간해서는 손을 놓을 기세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전생에서도 성경험이 있는 나이고, 이 집안에서는 무한한 권력을 쥔 나였다. 더구나 이 시대에 있어서 서방이란 곧 하늘인 시대였다.

나는 말없이 갑자기 그녀의 가슴을 가린 천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어머나!"

그녀의 놀람과 허둥댐에는 상관없이 나는 무표정하게 마침내 그녀의 가슴을 가린 비단 천을 모두 벗겨냈다.

열여섯으로 비록 나보다 여섯이 많은 성년의 신부였지만 내 앞에서는 한낮 비 맞아 오들오들 떠는 참새에 지나지 않았다. 전면으로 돌아온 나는 가슴을 꼭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그림 같은 그녀를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나는 단단히 결심을 하고 그녀에게 접근해 그녀의 가슴을 가린 손에 내 작은 손을 얹었다.

"상공.........!"

애원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곱디고운 신부의 커다란 까만 눈망울이었다. 일순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는 나였지만 첫날밤 그녀의 육체 전부를 보고 싶은 나의 열망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나는 힘을 주어 갑자기 그녀의 손을 떼어냈다.

"어머나........!"

비명은 요란했지만 그녀의 손은 생각보다도 너무 수월하게 떼어졌다. 손에는 전혀 힘이 실리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가슴을 보았다. B컵 정도로 알맞게 부푼 가슴에 분홍빛 작은 유두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다시 가슴을 꼭 가리고 있는 그녀를 향해 내가 명했다.

"그만 누워 보오."

나의 말에 그녀가 살며시 비단금침에 몸을 누이나, 여전히 원망스러운 눈길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이제 그녀의 속치마마저 벗겨내려 하고 있었다. 내가 천천히 그녀의 은은히 비치는 속치마에 손을 대려하자, 그녀의 한 손이 또 내 손을 잡아왔다. 그 바람에 신부의 아담한 젖가슴 하나가 완전히 드러났다.

"어머나........!"

나의 눈길을 의식한 그녀가 얼른 또 다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그 바람에 그녀의 하체는 다시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내가 다시 손길을 속치마에 대자, 그녀는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두 가슴을 가린 채 내게 말로 애원했다.

"상공! 그럼, 얼른 불이나 꺼주세요. 너무 너무 부끄럽사옵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픈 심정입니다."

"알겠소. 당신의 빛나는 나신을 한 번만 보고서."

"상공........!"

이제는 부끄러움이 노여움으로 변해 뾰족한 소리를 내는 그녀였다.

"어허........!"

나의 말에 그녀가 멈칫했다.

순간 나는 그녀의 속치마 끈을 풀어내고 말했다.

"엉덩이를 들어보오."

"상공.........!"

작은 소리로 속삭이듯 다시 한 번 애원하는 그녀였다.

"첫날밤에 신랑이 신부의 몸을 보는 것도 죄가 되오?"

"제가 친정에서 듣기로는 상공께서 연치 어리시니 잘 달래어 자라고......."

하긴 지금의 내 행동이 당시의 통념을 벗어난 것은 사실일 것이다.

"잘못 아신 게요. 당신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부인 아니오. 게다가 너무나 아름다운 당신의 육체를 대하니 어지간한 나도 참을 수가 없구료."

내 칭찬의 말에 그녀가 협조적으로 나왔다.

"정 그러시면 속곳만 남으면 불을 끄시깁니다."

"그럽시다."

다음은 다음이고 우선은 속치마를 벗겨내야 했으니, 나로서는 더한 거짓말도 할참이었다. 강제하려해도 아직 내 나이 너무 어려 힘으로는 도저히 그녀의 적수(?)가 못 될 것 같아 거짓말로도 일단 이 상황을 타개하자는 것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협조 하에 그녀의 하체가 촛불 하에 온전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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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고맙습니다!

^^

늘 즐거운 날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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