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 해룡 -->
살이 뒤룩뒤룩 쪄 기름기가 좔좔 도는 얼굴을 떠올렸건만 뤼겐부르크의 지배자는 예상과는 다르게 보기 좋은 체구를 한 중년의 사내였다.
“그라두스의 기사를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드라흔 자작. 로스타인 뤼겐부르크 드미트리입니다.”
손이 큰 상인들을 여럿 거느린 탓에 어지간한 백작 이상의 위세를 지녔다는 뤼겐부르크 남작은 거들먹거리는 기색도 없이 반갑게 손님을 맞아주었다.
“마음 같아서야 밤새도록 붙잡고 사스테인을 꺾고 벼락의 검을 패배시킨 무용담이라도 듣고싶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자중해야겠지요.”
교활하고 잔인한 상인들을 측근에 두어 영지민들의 원성을 사는 악덕 영주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손님의 상황을 헤아려 나서고 물러날 줄 아는 현명한 모습만이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드라흔 자작을 돌려보내면, 언제 또 기회가 될지 모르니... 이렇게 하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마침 그 몸이 좋지 않다던 종자를 치료할 마법사도 이 저택에 머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기왕 일이 이렇게 된 거 저택에 머물며 종자를 치료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줄리앙을 이곳에 두고 혼자 떠나기가 뭐했던지라 남작의 제안은 거부하기 힘들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는 그에게 뤼겐부르크 남작이 손사래를 쳤다.
“자작께서 저택에 머무는 동안 운이 좋다면 무용담 한 구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으로 드린 말씀이니 이 몸이 부끄럽지 않게 더는 고맙다 말하지 마시지요. 이거 참, 제가 마음도 편치 않은 분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군요. 어서 종자에게 가보시지요.”
남작은 그저 이렇게라도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좋은 이야기거리라며 금세 그를 놓아주었다. 김선혁은 언젠가 반드시 이 일에 대해 보답을 하리라 대답을 해주고는 곧장 줄리앙에게 돌아갔다.
“잘 오셨습니다. 안 그래도 저 과묵한 사내 때문에 애를 먹던 참입니다.”
다시 만난 마법사는 잭슨이 말을 아끼는 바람에 치료에 진전이 없다며 푸념을 했다. 잭슨은 혹시라도 자신이 한 말이 제 영주에게 누가 될까봐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것을 선택했던 모양이었다.
“혹시 심해의 몬스터와 마주치셨습니까?”
꺼림칙한 질문이었지만, 김선혁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씨 서펜트와 마주쳤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가 해룡을 길들였다는 사실이었지, 단순히 해룡과 마주쳤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아는 자들은 일행을 제외하고는 오직 불효자호의 선원들이 유일했지만, 그들은 망망대해에 버려진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역시나 그렇군요. 이 아가씨는 씨 서펜트의 독에 중독되었습니다.”
사실은 그도 이미 짐작하고 있던 바였다. 똑같이 먹고 똑같은 곳에서 잔 줄리앙이 갑작스레 혼자 독을 마셨을 리는 없으니, 결국 짚이는 것은 씨 서펜트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것뿐이었다. 만약 독을 들이켰다면 그때밖에 없었다.
“원인을 알았으니 해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워낙에 마주칠 일이 없는 몬스터라 해독제를 만들 일이 없었지만, 몇 년 전에 다시 씨 서펜트가 난동을 피웠던 적이 있어 혹시 몰라 두어병 만들어두었지요. 그래서 해독은 문제가 아닌데...”
“다른 문제가 있습니까?”
“시간이 많이 지체됐습니다. 후유증 정도는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후유증이라면?”
떨리는 음성으로 물으니 마법사가 무거운 음성으로 대답했다.
“몸에 이상이 남거나, 작은 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성격이 변할 수도 있고요. 어떤 것이든 독에 당하기 전과는 상당히 달라질 겁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순간적으로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도팽의 얼굴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입술에 피가 나도록 깨물고 말았다.
“꼭 치료해주십시오. 제게는 중요한 아이입니다.”
과중한 업무에도 싫은 내색 한 번 않다가 영지 밖에 나서고 나서야 검을 가르쳐달라며 이야기를 꺼냈던 착한 아이였다. 그런 줄리앙이 자신의 욕심에 휘말려 후유증을 앓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희 영주님께서 중요한 손님이니 최선을 다 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를 하셨지요.”
“부디 부탁드립니다. 그 아이를 완치시켜주십시오.”
고개 숙여 부탁한 김선혁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는 마법사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섰다.
**
줄리앙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었다. 마법사의 장담이 거짓이 아니었는지, 그녀는 금세 안정을 찾았고 이제는 의식을 차리는 것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요나슨이 일의 전후를 물었다. 배 위에 있을 때는 도팽의 귀가 신경쓰여 묻지 못했고, 그간은 줄리앙의 상세가 좋지 않아 못 물었던 것을 상황이 진정되자 이제야 겨우 물은 것이다.
“아티야.”
‘주변에 엿듣는 이는 아무도 없어요.’
풍령과 아티야를 동원해 엿듣는 이가 없음을 확인한 김선혁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드래곤 테이밍 스킬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잠시간 씨 서펜트와 교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룡에게 삼켜지기 직전 용기병의 스킬이 활성화 되었다. 그리고 활성화된 교감을 통해 해룡의 상태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경계, 호기심, 기대]
기이하게도 그렇게 전해져 온 해룡의 사념 그 어디에도 적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그는 짓쳐드는 해룡의 주둥이를 피하는 대신 가만히 있었다.
텁.
순식간에 어둠이 사방을 에워싸고 끔찍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바닷물을 뒤집어쓰고 이리저리 휘둘린 탓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 줄리앙이 정신을 잃은 것도 이때쯤이었다.
[드래곤 테이밍 스킬이 발동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날개를 꺾고 심해로 숨어든 아종의 용에게 테이밍을 시도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저 테이밍을 시도해보았다. 물론 성공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다 죽어가던 골드레이크를 테이밍할 때도 그렇게 고생을 했었으니, 그보다 훨씬 더 크고 팔팔한 해룡을 단박에 테이밍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테이밍에 성공했습니다!]
[씨 서펜트가 스스로의 의지로 당신과 관계를 맺기를 원했습니다.]
[비록 완벽하게 굴복시켜 온전한 주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용의 아종과 관계를 맺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단 한 번 만에 테이밍이 성공했다. 하지만 놀라기에는 아직 일렀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드디어 만났구나.]
놀랍게도 해룡이 머릿속으로 말을 걸어왔다. 용의 그것처럼 신비롭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 직접 울려퍼지는 해룡의 음성은 충분히 묵직했다.
“너... 말을 할 줄 알아?”
그는 예상 밖의 상황이 계속해서 펼쳐지자 저도 모르게 얼빠진 질문을 하고 말았다.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거의 잊고 있었다. 나 스스로도 놀라울 따름이구나.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이리도 선명하게 떠오르다니.]
아무것도 아닌 질문에 해룡은 지나치게 상세하게 대답해주었다.
[다행이로다. 그대가 너무 늦지 않게 와주어서.]
해룡은 마치 그를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내가 하찮은 미물로 돌아가기 전에 그대가 찾아와주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그게 무슨...”
선선히 대답을 해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해룡의 말은 좀처럼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그대 또한 너무 늦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겨라. 만약 이 만남이 조금만 더 늦어졌다면 장담컨대 그대는 지금처럼 내 입속이 아니라 저 깊은 뱃속에 흘러들어가 흔적도 없이 녹아내렸을 테지.]
해룡은 끝까지 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저 주절주절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았을 뿐이었다.
[지금의 나는 너무나 작고 하찮다. 하지만 그대로 말미암아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쩌면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리라.]
도대체가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해룡 탓에 김선혁은 대화를 포기했다. 그리고 절차대로 해룡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넌 앞으로 블루곤이다. 그게 네 이름이야.”
[오오. 마음에 드는 이름이구나! 모름지기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의 존재를 정의하는데서 오는 것, 그대가 나의 이름을 지어주었으니 그대와 나의 관계는 비로소 온전하게 시작되었노라.]
해룡의 선언과 동시에 메시지가 연달아 귀를 파고들었다.
[씨 서펜트의 복종도가 단숨에 30에 이르렀습니다.]
[속성창에 새로운 항목이 생성되었습니다.]
[스테이터스에 ‘수(水)’ 속성이 추가되었습니다.]
[독에 대한 내성을 얻었습니다.]
**
“그럼 영주님이 늦게 온 것도 그 블루곤이라는 놈의 수다를 들어주다가 늦었다는 말입니까?”
용기병의 숨겨진 힘에 대해 들었을 때도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던 요나슨과 한센도 해룡의 수다스러움에는 적지 않게 놀란 기색이었다.
“말이 많더라고요. 엄청. 더 끔찍한 건 남의 말을 듣지를 않아. 근데 그것 때문에 늦은 것은 아니예요.”
넌덜머리가 날 정도로 해룡의 수다가 끔찍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늦은 것은 그 때문이 아니었다.
머리가 아파올 정도로 떠들어대던 해룡이 어느 순간이 되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놀라지 않았다. 해룡이 이미 이에 대해 경고를 했던 탓이었다.
해룡은 모종의 이유로 스스로 깊은 바다 속으로 숨어들었고, 그 결과 자아를 잃고 몬스터화 되어가고 있었다. 용기병의 스킬을 통해 잠시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이라 말했다. 대화를 지속하기에는 스스로가 너무 쇠약해졌고, 그 역시 아직은 힘이 부족하다 경고했다.
그리고 실제로 해룡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념 대신 으르렁거리는 포효로 대답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언어를 잊은 해룡은 지독스러울 정도로 말귀를 못 알아먹었다. 덕분에 돌아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그럼 그놈은 완전히 이제 영주님의 부하가 된 겁니까?”
“아직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곧 그렇게 되겠죠.”
“그렇게만 된다면 영주님은 이제 당할 자가 없게 되겠군요.”
해룡의 위용을 기억하는지 잭슨이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그게 그렇지도 않아서리... 이놈 물 밖으로 못 나와요.”
황당하게도 해룡은 생선도 아니면서 몸에 물기가 마르면 죽어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블루곤은 그것이 드레이크가 날개를 빼앗겼듯이 서펜트에게 주어진 천형이라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드레이크가 하늘에서 추방당하고, 씨 서펜트는 바다로 내몰렸는지 궁금했지만 수다스러운 블루곤도 그것만큼은 말해주지 않았다.
“아...”
한센과 요나슨이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 강력한 생명체를 휘하에 뒀는데 정작 써먹을 일이 없으니 안타까울 만도 했다.
물론 여건만 된다면 블루곤이 그 어떤 존재보다 강력한 우군이 되리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블루곤을 어떻게 써먹느냐가 아니었다.
“근데 가져갈 방법이 없네. 덩치가 작은 놈도 아니라 수조에 담아 가지고 갈 수도 없고. 물기가 마르면 죽는다니 건져서 실고 갈 수도 없고.”
저 덩치는 고래만하고 섬세하기는 자연산 갈치와도 같은 해룡을 영지로 데려갈 방법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일단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지만, 고민해도 적당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당분간은 이 애물단지를 바다에 풀어두어야 하리라.
“뭐, 급한 건 이쪽이 아니니까.”
지금 당장은 수(水) 속성 지배력을 얻은 것만 해도 만족할 만한 성과였다. 굳이 조급해할 이유가 없었다.
**
줄리앙의 회복을 기다리는 사이, 김선혁은 뤼겐부르크 남작과 몇 번이나 식사를 같이 하고 남작이 그토록이나 듣고 싶어했던 두 번의 전투와 한 번의 결투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남작은 그의 이야기에 어린아이처럼 좋아했고, 그를 추켜세웠다.
남작은 분명 흠 잡을 데 없는 귀족이었고, 더없이 세련된 매너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는 남작의 배려가 오직 귀족에게만 발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작님. 부디 용서를.”
“미천한 것이 감히 귀한 분과의 식사를 망치다니.”
식사 도중에 일어난 작은 실수, 남작은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하인을 몰아붙였다. 당장 손님 앞이라 매질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벌벌 떠는 하인의 모습이 자리를 모면해도 벌을 피하기 힘들어 보였다.
“저는 괜찮으니, 용서해주시지요.”
그 모습이 하도 안쓰러워 슬쩍 끼어들었더니 남작이 웃으며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아랫것들은 잘해주면 금세 기어오르는 법입니다. 때로는 개돼지를 다루듯 엄해질 필요가 있지요.”
남작은 귀족이 아닌 자들을 도무지 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듯했다. 그제서야 그는 뤼겐부르크의 평민들이 왜 그렇게 가혹하게 시달리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번쯤은 자비를 베푸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군요. 부디 그녀가 오늘 일로 기고만장하지 않고,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선민적인 마음가짐과 태도가 못내 자신과 맞지 않음을 느낀 김선혁은 남작의 호의가 도리어 불편해졌다. 그 뒤로부터는 남작과의 식사자리가 영 껄끄럽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작은 그가 꽤나 마음에 든 것인지 시도 때도 없이 식사에 초대했다.
그때 마침 의식을 잃고 있었던 줄리앙이 정신을 차렸다.
“줄리앙!”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선혁은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는 어린 종자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런데 평소라면 질색을 하며 잔소리를 했을 줄리앙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설마?”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반사적으로 마법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놔주십시오. 숨막힙니다.”
한 발 늦게 들려온 줄리앙의 음성, 그는 그제서야 마법사가 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줄리앙을 놓아주었다.
“종자를 꽤나 아끼시는군요.”
마법사는 뭐가 그리 웃긴지 한참이나 낄낄대다가 설명을 해주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후유증의 증세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당분간은 지켜보셔야 할 겁니다.”
그 말이 어찌나 기쁜지, 김선혁은 노골적으로 자신을 밀어내는 줄리앙을 다시 한 번 힘주어 안아주었다.
**
가장 걱정했던 줄리앙은 별달리 후유증이 없어 보였고, 해룡도 온전하게 테이밍에 성공했다. 더 이상 뤼겐부르크 남작의 저택에 신세를 질 이유가 없었다.
“다음에 꼭 한 번 더 찾아주십시오. 내 그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겠습니다.”
부담스러운 남작의 배웅에 김선혁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신세를 갚겠노라 말해주고는 작별을 고했다. 그렇게 저택을 벗어난 그는 곧장 뤼겐부르크에서 다소 떨어진 해변으로 향했다.
“블루곤.”
해변가에 서서 해룡을 부르자, 오래지 않아 저 먼 곳에서 물살을 가르며 나타난 괴수가 불쑥 머리를 내밀었다.
“어?”
그런데 그렇게 모습을 드러낸 해룡의 모습이 어쩐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 작품 후기 ==========
*챕터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편에 달렸던 질타를 마음에 새기고 다음 챕터는 더욱 더 재미난 챕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조언과 비판은 언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극중 김선혁의 작명센스는 글쟁이의 작명센스와는 절대적으로 무관합니다. 정말입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와 추천 역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