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푸어-57화 (57/305)

<-- 25. 영지 개발 -->

용 없는 세상의 용기병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해 힘든 시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 문제도 있었지만 결국은 용기병이었기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가 있었다. 그는 한 번도 자신의 정체성을 잊은 적이 없었다. 결국 새로운 창을 주문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이 근방에는 그 정도로 손이 야무진 대장장이가 없습니다. 원하신다면 왕도 근처의 공방을 따로 섭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주가 쓸 만한 기병용 창, 그것도 보통의 것보다 1.5미터나 더 긴 창을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당연하게도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요구되었다.

“으으. 피 같은 돈.”

자작에 오르기 전보다 오히려 더 소시민적으로 변해버린 그였지만,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라도 비용을 지불했다.

의도치 않은 지출에 속이 쓰려진 김선혁은 애물단지 같은 골드레이크를 데리고 저택을 나섰다. 이제는 오가는 주민들도 전처럼 골드레이크를 보고 기겁하지는 않지만, 꺼리는 기색만은 역력했다.

분분히 고개를 숙이며 물러나는 영지민들을 본 그가 입맛을 다셨다. 자신과 골드레이크를 두고 떠도는 소문이 떠올랐던 탓이다.

죄수와 불온한 자를 괴수의 먹이로 준다더라. 괴수는 성숙한 처녀를 가장 좋아한다더라.

사실무근의 소문, 하지만 대개 그런 소문이 그러하듯 진원지를 찾는 것도 당장 진정시키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그냥 그 소문을 무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소문이 하나 있었다.

괴수가 머물다 간 자리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더라. 괴수가 땅에 저주를 내린다더라.

찝찝한 기분에 일전에 지기를 흡수했던 곳을 찾아 가보았다. 소문은 사실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 표가 나지 않았던 주변의 경광이 완전히 변해버린 것이다. 바싹 메마른 땅은 퍼석퍼석했고, 흔한 잡초 하나 보이지 않았다. 단단한 암성마저도 손을 대는 족족 부스러져 내리는 광경에 그는 기겁을 했다.

아무래도 지기가 필요한 건 골드레이크 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그는 마을의 근방이나 경작지로 삼을 수 없는 지역을 돌며 지맥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희한할 정도로 마을 근방에 몰려 있는 지맥은 마을을 멀리 벗어나자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안 돼. 다시 또 그 스트레스를 받을 수는 없어.”

밥 달라고 빽빽 거리는 골드레이크는 정말이지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였다.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젖 보채는 아이가 생긴 듯한 기분이었다.

“하나만 걸려라. 하나만.”

그렇게 평원을 누비고 구릉을 오르고, 야산을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 근 몇 주 만에 골드레이크가 무언가 냄새라도 맡은 듯한 기미를 보였다.

“어?”

그런데 그 행동이 평소 지맥을 보았을 때와는 달랐다. 쿵쾅거리고 달려간 골드레이크가 바닥에 배를 깔고 눕는 대신 고개를 처박고 땅을 파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또 개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인가 싶어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새 커다랗게 변해버린 구덩이 속으로 머리를 처박은 골드레이크가 무언가를 씹어대기 시작했다.

아그작. 아그작.

“미친놈이! 이제 흙까지 먹냐!”

자신이 한 때 속성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온갖 것을 퍼먹인 것은 까맣게 잊어버린 김선혁이 가까이 다가가 골드레이크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갑작스러운 일격에 골드레이크가 놀라서 머리를 쳐드느라 입에 넣고 씹어대던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뱉어냈다.

툭, 데구르르.

그런데 그렇게 흘러나온 무언가가 심상치 않았다. 일반적인 돌이라고 하기에는 빛깔이 너무 곱고 반짝거리는 돌덩이, 유심히 살펴보던 김선혁이 다시 구덩이에 고개를 처박는 골드레이크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안 돼! 먹는 거 아니야!”

유달리 번쩍거리는 돌덩이를 품에 넣은 김선혁이 바람처럼 내달려 저택으로 향했다.

**

“으, 은입니다요.”

병사들에게 이끌려온 마을의 대장장이 노인은 자신이 무슨 죄라도 진 것은 아닌지,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하지만 감히 영주의 말을 무시하지는 못하고 건네받은 돌덩이를 한참이나 유심히 살펴보다가 소신껏 대답을 해주었다.

“확실한가?”

“제 눈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건 분명 은입니다.”

“정말로?”

“네. 맞습니다요.”

김선혁은 몇 번이나 되물었지만 노인의 대답은 변하지 않았다.

“커흠.”

자꾸만 치켜 올라가는 입가를 필사적으로 잡아 내렸다. 그걸 본 줄리앙이 노인을 돌려보냈다.

“아잣! 심봤다!”

“자작님. 체면을...”

“그래서 참았잖아! 여기 누가 있다고!”

“제가 있습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김선혁이 환호를 하자 줄리앙이 체통을 지키라고 잔소리를 했다. 하지만 흥분한 그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녀는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정말로 은광을 찾으신 겁니까?”

“정말이라니까! 믿기 어려우면 같이 가보자고.”

“사실이라면 정말 반가운 소리군요. 다소 부족한 재정에 여유가 생길 테니까요.”

한참 신나서 난동을 피우던 김선혁이 그대로 멈췄다. 반갑다면서 전혀 웃지도 즐거워하지도 않는 줄리앙의 목소리에 흥분이 식은 것이다.

“정말 반가운 거 맞아?”

“정말 경삽니다. 자작님께서도 한시름 더실 테고, 영지는 풍족해질 테니 정말 기쁩니다.”

제 땅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런 것이라고 하기에는 평소 줄리앙이 보여왔던 태도가 꽤나 헌신적이었다.

“당장 왕실에 조사관을 신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왕실에?”

“왕국의 땅에서 나는 모든 것에 대한 권리는 우선적으로 왕실에게 있습니다.”

줄리앙의 대답에 김선혁은 하늘이라도 무너진 얼굴이 되었다.

“그럼 이게 내게 아니라 왕실 거야?”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왕실이 책정한 채광세를 내야 하겠지요.”

“그게 얼만데?”

“광산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할 정도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채광세를 들었다면 강탈당하는 기분에 반발을 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지금은 마치 3할을 빼앗긴 것이 아닌 7할을 얻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야말로 조삼모사와 다르지 않은 경우였다. 물론 그런 생각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3할의 세금을 내고 채광과 제련에 필요한 비용을 전부 왕실에 부담시킬 수가 있으니, 저희 같은 가난한 영지에게는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저희는 광산을 개발할 수 있는 돈도 능력도 없으니까요.”

줄리앙은 광산을 만들고 채광된 금속을 제련하는 건 어지간한 백작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이라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명분상으로는 자작님께서 맹스크... 백작님의 가신이므로 그쪽으로도 관례상 약 2할 정도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또 뜯겨?”

“뜯기는 게 아닙니다. 정당한 납세는 차후 생길지도 모르는 다른 영주들과의 분쟁을 막는 장치입니다. 세금을 받은 이상 문제가 생겨도 모른 척 할 수가 없을 겁니다.”

듣고 보니 꽤나 합리적인 방법이었다. 비록 채광된 은의 5할이나 왕실과 백작에게 빼앗기는 꼴이었지만, 라인펄 영지는 아직 스스로 광산을 개발하고 지켜낼 힘이 없었다. 속이 쓰렸지만, 영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당장 연락해. 그 조사관이라는 거, 당장 오라고 하라고.”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그렇게 왕실에 요청을 넣고 불과 2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조사관이 왔다. 그간 누가 광산을 훔쳐가는 건 아닌지, 당첨된 복권 들고 은행 영업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잘 오셨습니다!”

내내 가슴 졸이던 마음으로 조사관을 맞아주니, 조사관이 얼떨떨한 얼굴로 예를 표했다. 그런데 조사관은 혼자 온 게 아니었다.

“이건?”

“폐하와 왕녀께서...”

놀랍게도 조사관은 왕족의 편지를 두 개나 가지고 왔다. 순서에 따라 국왕의 편지를 먼저 확인해 보았다.

“헛.”

편지를 다 읽은 김선혁이 헛웃음을 쳤다. 그리고 이내 좋다고 낄낄대며 웃기 시작했다. 줄리앙이 눈치를 살피다 편지를 읽어보고는 감탄한 얼굴을 해보였다.

미사여구를 싹 뺀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국경과 가까워 외침(外侵)이 우려되니, 5년간은 그 어떤 납세의 의무도 부여하지 않겠다. 강병을 양성하여 왕국의 기둥이 되어라.’

“자작님에 대한 폐하의 기대가 정말로 크군요. 채광세 뿐만 아니라 다른 세금도 5년간 면제하겠다니, 정말로 엄청난 혜택입니다.”

“정말로 폐하께서 그리 말씀하셨습니까.”

줄리앙의 말을 듣고는 놀라 까무라칠 것 같은 얼굴이 된 것을 보니, 조사관도 내용까지는 알지 못했던 모양이다. 김선혁의 허락을 구한 줄리앙이 조사관에게도 편지를 보여주었다.

“허. 국왕 폐하께서 이런 결정을 내리셨을 줄이야.”

조사관의 감탄을 한귀로 흘린 김선혁이 이번에는 왕녀의 편지를 읽어보았다. 어른의 필체를 흉내 낸 듯 한 어린아이의 글씨, 하지만 내용은 국왕보다 훨씬 더 엄숙하고 화려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대충 편지를 훑어보며 요점만 파악했다.

“왕녀께서 내가 새로운 창이 필요하시다는 걸 어떻게 아셨는지, 직접 이름 난 장인에게 창의 제작을 맡기시겠단다. 그리고 골드레이크에게도 새로운 갑옷을 주시겠다네.”

과연 이 거대괴수에게 직접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애정을 보이더니, 아직도 골드레이크를 잊지 않은 모양이었다.

골드레이크의 격에 맞지 않은 기수의 차림새는 용납할 수 없다며 엄포를 놓았지만, 결국은 새 장비를 해주겠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었다. 선물을 주겠다는 말을 참 어렵게도 한다 싶었던 김선혁은 이런 모습이야말로 왕녀다운 모습이라 생각하고는 저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허어...”

나이 지긋한 조사관은 이제 완전히 태도가 달라졌다. 국왕이 직접 면세를 해줄 정도로 총애하고, 왕녀는 장비를 친히 챙겨줄 정도의 관계다. 벼락출세한 이방인, 변경의 일개 영주로 대하기에는 꽤나 부담스러운 타이틀이었다.

“쉴 겁니까? 아니면, 바로 확인할 겁니까?”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피로에 지친 몸 뉘어 쉬고 싶은 마음 굴뚝이건만, 조사관은 기대에 가득 찬 김선혁의 말을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결국 지친 몸을 이끌고 그의 인도를 따라 나서게 되었다.

“그럼 잠시...”

그저 평범한 노인이라 생각했던 조사관은 놀랍게도 마법사였다. 골드레이크가 파둔 구덩이 위에서 손을 이리저리 휘젓는다 싶더니 손끝에서 섬광이 번쩍였다. 그리고는 한참을 가만히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자세한 매장량은 더 파봐야 알겠지만, 이곳에 은맥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조사관이 마침내 은맥의 존재를 확인해주었다. 김선혁은 주먹을 불끈 쥐고는 소리 없이 환호했다. 돈에 쪼들리던 시절(실제로는 얼마 안 되었지만)도 이제는 안녕인 것이다.

**

김선혁은 그 뒤로 골드레이크를 끌고 온 영지를 헤집고 다녔다. 혹시라도 다른 광맥이 발견될까 기대한 탓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지는 넓어도 너무 넓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광맥을 며칠 만에 발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저 지맥 몇 개를 더 확인한 것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지금 당장은 다른 할 일이 무진장 많았다.

“아. 영주 하지 말 걸 그랬어.”

작전과 훈련이 없을 때면 하릴없이 막사에서 시간을 보내던 기병 시절이 차라리 그리워지는 요즘이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김선혁은 요즘 영지를 꾸려가는 데 부쩍 흥미가 생겨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당장 주머니 속의 돈을 걱정하지 않게 되니, 그제야 낙후된 영지의 요모조모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다. 그가 본 이곳 세상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저쪽 세상의 지식을 이용해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얼마 가지 않았다. 그가 익힌 거의 모든 지식이 단편적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자니 관련 지식이 너무도 부족했고, 저쪽 세상의 선진화된 체계와 시스템을 가져오자니 조금만 복잡하게 들어가도 앞과 뒤가 맞지 않았다.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사소한 부분들뿐이었다. 위생관을 확고히 다져, 잔병치레를 하지 않게 만든다든지, 각종 미신으로 인한 병폐를 몰아낸다든지 말이다. 계속해서 궁리하다 보면 뭔가 획기적인 것이 나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쉽지 않았다. 고되게 살아가는 영지민들은 씻는 것을 너무도 귀찮아 했고, 미신을 신봉하지 못하게 하니 차라리 히스테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사소한 것조차 바꾸는데 이리 힘이 드니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이루어 나가는 건 지난한 일이었다.

“그래도 뭔가 있을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궁리를 멈추지 않았다. 영주로서의 소양이 부족한 스스로가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오직 저쪽 세상에서 당연하게 누렸던 무언가 중에 하나라고 믿었던 탓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든가. 그렇게 궁리하던 끝에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것들 몇가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를테면...

========== 작품 후기 ==========

*2연참 째입니다. 앞편 빼먹지 말고 읽어주세요!

*원고 작성하느라 추첨 또 못했습니다. 자꾸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꼭 추첨하고 집계하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햄닛 독자님은 쪽지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의 세계는 흑사병이 오지 않은 중세와 비슷합니다. 평범한 남작령의 가호가 2천, 인구가 1만 정도이며 이중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인구는 3~4천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지는 라인펄 마을 하나가 아닌 그 일대에 걸친 10여개의 마을이며 1만명의 주민들 역시 전반에 걸쳐 고루 퍼져 있습니다.

해당 인구를 통해 일반적인 귀족이 구성할 수 있는 상비군의 수는 0.5프로에서 1프로정도이며 이는 50~100명 정도의 보병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수익은 평범한 소작인이 0.5~0.7골드 경장 보병의 6분의 1에서 8분의 1, 기병의 40분지 1에서 60분지 1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으며, 평범한 남작령의 1년 수익은 약 800골드라는 설정입니다.

-남작령. 인구 1만, 세수 800골드, 영지 상비군 50~100. 기사 보유는 부유한 영지에만 한 둘, 기병 역시 마찬가지.(자작령은 현 세계관에서 백작의 실무 대리자에 가까운 위치로 봉토를 받은 자작은 드물다는 설정입니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자작이 남작보다 높은 위치가 아닙니다.)

-백작령은 인구 10~15만명, 세수는 약 4000~5000골드, 보유 병력은 보병 기준 극중 1개 연대 약 2천~3천 정도입니다. 변경백과 진짜 백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아덴버그 왕국 기준 10인을 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하나하나가 변경의 왕과 같은 위치입니다.

-후작은 실무 귀족이며, 봉토는 따로 없다는 설정입니다. 더러 봉토가 있더라도 백작보다 실제적인 영지가 낙후된 편입니다. 그런 후작조차도 한대에 다섯을 넘지 않습니다. (대개 왕위를 물려받지 못한 왕족들이 세습되지 않는 작위로 부여받는다는 설정입니다. 이후 후작의 자식들은 스스로 작위를 얻든가, 명예 귀족으로 중앙에 거주하게 됩니다.)

-공작은 모든 면에서 백작의 1.5배 이상 정도의 위세와 규모를 가진 영지의 지배자이며, 왕국 내에 공작은 단 셋 뿐입니다. 백작 이상으로 독립된 지위를 인정받으며, 왕자, 또는 공주와 같은 왕족에 준하는 대우를 받습니다.

방대한 자료에서 추리고 비교한 내용이라 출처는 차후 따로 시간 나는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의 각색이 있지만, 이해가 가지 않으시거나 오류가 있당 생각하시는 독자분들께서는 기탄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더 나은 글이 되는 거름이 됩니다.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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