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 지기(地氣)의 올바른 활용법 -->
풍(風) 속성이 몸을 가볍게 하고 예기를 더하는 것이라면, 지(地) 속성은 몸을 무겁게 하고 단단함을 더하는 식이었다. 이제까지 사용해왔던 속성과는 완전히 상반된 성질이니만큼 당장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제대로 이 힘을 활용하려면 아마도 오랜 궁리와 연마가 필요할 것이다.
김선혁은 그날 이후로 지맥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구릉에서 발견되었던 지맥을 제외하고는 그 어디에도 지기가 흐르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첫날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하. 또 자네.”
지맥 수색이 끝이 나면 골드레이크는 포만감이 가실라 곧장 배를 깔고 누워 잠을 잤다. 그 행복하면서도 나른한 모습이 괜스레 심통이 나서 깨우면 골드레이크는 게슴츠레 제 주인을 바라보다 이내 다시 잠에 들었다.
움직임을 최소화한 탓인지, 늘 허기에 징징거리던 골드레이크가 근 1주일이 지나도록 포만감을 유지했다.
그 덕분에 김선혁은 오랜만에 사냥에 대한 압박을 덜고 자유를 만끽했다.
김선혁은 당장 마구간의 스텔라부터 꺼내, 오랜만에 평원을 달렸다. 드레이크의 뒤뚱거리는 질주에 익숙해진 몸이 다시 전마의 유려한 질주에 적응하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아주 잠깐 어색함을 느꼈을 뿐이다.
“음. 역시 골디보다는 스텔라가 편하네.”
상하 좌우 할 거 없이 요동치는 골드레이크의 등위는 농담으로라도 편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불편했다. 그런 골드레이크를 타고 차징을 시도한다는 건 이제는 완숙한 기병이 된 그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렇다보니 오랜만에 함께 하는 스텔라와의 질주는 골드레이크의 과격하고 직선적인 질주와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무기를 전부 착용한 강도 높은 훈련 비슷한 것이 되어버렸다.
“합!”
기병창을 내지르고 방패를 휘두르고 다시 검을 내려친다. 이제는 땅위에서 움직이듯 자유로운 몸놀림, 김선혁은 한참이나 땀을 빼고는 스텔라에서 내려왔다.
“선혁.”
때마침 클라크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오랜만에 몸 푼 거야?”
“네. 역시 원래 타던 놈이라 이쪽이 훨씬 더 익숙하네요.”
“뭐, 척 보니까 그놈 타고 창 맞추는 게 보통 일은 아닐 거 같더라.”
잠시 소소한 이야기를 하던 클라크가 용건을 꺼내 들었다.
“연대장이 찾는다.”
“아, 중대장 말고 연대장이요?”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따로 연대장과 이야기 할 일이 없었던지라, 김선혁은 연대장의 호출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봐. 편할 때 오라고 했지만, 기왕이면 빨리 가는 게 좋겠지.”
그렇지 않아도 호기심 때문에라도 당장 찾아가볼 셈이었다. 실제로 김선혁은 클라크와 헤어진 뒤 곧장 연대장실로 향했다.
“연대장실에 용무 있어 왔습니다.”
“오오. 일찍 왔구먼. 들어오게나.”
문을 두들기고 용건을 말하니, 용케도 그의 목소리를 구분한 연대장이 평소보다 배는 반가운 어투로 그를 반겨주었다.
“저를 찾으셨다고...”
“전달할 말도 있고 안부도 물을 겸, 겸사겸사 불렀네.”
연대장은 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마련된 손님용 테이블에 그를 앉혔다. 부담스러운 환대에 그가 망설이자 당번병사를 불러 따뜻한 마실 것 까지 준비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래. 자네가 원했다고 해서 그대로 두고 보기는 했네만, 명색이 자작이나 되는 사람이 언제까지고 공용 막사를 쓸 수는 없지 않겠는가. 원한다면, 따로 막사를 내어주겠네.”
김선혁은 그제야 연대장의 극진한 태도가 왜인지를 알게 되었다. 스스로도 잊고 있었지만, 지금의 그는 엄연한 귀족이었고 사령관이 봉토까지 하사하며 곁에 두려는 유능한 인재였다. 연대장의 태도가 전과 같다면 그게 도리어 이상한 일이었다.
“감사합니다.”
동료들과 돈독하다고 해서 덩치 큰 사내들과 한 막사를 쓰는 게 마냥 편한 것도 아니었다. 지금처럼 지내고 싶다는 그의 말을 프레드릭 중대장이 곡해해 정말로 똑같이 대해준 것을 번거로워서 전용 막사를 따로 요청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러던 차에 연대장이 먼저 제안을 했으니, 그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래. 다른 건 불편한 거 없고?”
“네. 연대장님 덕분에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뒤로도 한참이나 연대장은 불편함은 없는지, 따로 원하는 것은 없는지를 캐물었다.
“다른 것보다 간식거리나 좀...”
“하긴 맨날 밥만 먹고는 살 수 없지.”
예전이라면 모를까. 자작에 오르며 말년 병장의 감이 되살아난 김선혁은 능청맞게 이것저것을 요구했고, 연대장은 흔쾌히 그 모든 것을 허락해주었다.
“그래. 불편한 게 있으면, 개의치 말고 언제든 찾아와서 말하도록 하고, 내가 이번에 자네를 부른 건 말일세.”
탁자 위에 놓인 음료로 입을 축인 연대장이 드디어 본론을 꺼내들었다.
“사령관님께서 자네를 좀 보고 싶으시다더군. 전에 했던 약속 때문이라고 하시던데, 따로 짚이는 바가 있나?”
“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골드레이크를 타고 온 사방을 헤집고 다니느라 잊었던 사령관과의 약속이 연대장의 말을 듣고 나서야 떠올랐다.
‘아덴버그 왕국 서부군의 총사령관이자, 왕국의 변경백인 나 비텐펠트 로이엔 맹스크는 이방인 김선혁에게 내 영지의 일부를 영구히 봉토로 수여하네. 이는 왕실과 맹스크가(家)의 맹약이 보장한 온당한 권리이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적법한 절차임을 천명하는 바일세.’
사령관은 그가 왕국을 떠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자신의 영지 일부를 봉토로 내려줄 것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지금의 그는 왕국을 떠나기는커녕 작위까지 얻은 상태였다.
그 중요한 것을 이제야 떠올리다니, 김선혁은 스스로의 무심함에 기가 찰 지경이었다.
“짐작 가는 게 있는 모양이군.”
“사령관님께서 봉토를 하사하겠다고 약속하신 적이 있습니다.”
딱히 숨길 일도 아니라 솔직하게 대답을 해주자 연대장이 호들갑을 떨었다.
“오오! 봉토를 말인가! 진짜 귀족이 되는 것이군.”
같은 작위라도 봉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격이 갈리는 모양이다. 연대장은 자신 또한 자작의 위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맹스크의 사령관이자 서부 일대의 변경백인 맹스크 백작의 대리자에 가까운 위치라 말했다.
“이거, 이거. 내가 미움 살 일을 한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구만.”
그러니만큼 봉토를 약속 받았다는 말에 대번에 태도가 달라졌다. 이제는 친근함을 넘어 공손하게까지 느껴지는 연대장의 말투에 김선혁은 입맛을 다셨다.
“그런 좋은 일이라면 당장 가보게. 하루라도 빨리 봉토를 받아 어엿한 귀족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연대장은 속전속결로 서류를 맞춰주었고, 그 덕분에 김선혁은 원하는 때 언제라도 주둔지를 떠나 맹스크 요새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연대장이 뭐래디?”
“뭐, 괜히 친한 척이나 했겠지. 그 아저씨도 중대장 만큼은 아니어도 좀 있는 사람들한테는 잘 하잖아. 또.”
막사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동료들이 이런저런 추측을 늘어놓았다. 김선혁은 적당히 앞으로 제공될 간식과 각종 편의를 말해 주며 거들먹거렸다.
“오오. 간만에 입이 호강하겠어. 크. 사람 하나 들고 나는 게 이렇게 다르다니까.”
간식 앞에서 고개 꼿꼿한 군인은 없는 법이고, 기병들은 양손을 비벼대며 그에게 아첨을 떨었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그가 품에서 종이쪼가리 하나를 꺼내 흔들어 보였다.
“이게 뭐게요?”
“엉? 뭐냐. 그거. 연대장 직인도 찍혀 있네.”
잠시 흔들리는 종이를 따라 눈을 굴려대던 사내들이 이윽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 설마...”
김선혁은 그들의 반응을 보며 한껏 콧대를 높였다.
“맞아요. 유급 휴가증. 기간은 한 달이고, 제한 구역은 서부 지역 어디든 상관없어요. 그리고 딱 세 명 같이 나갈 수 있어요.”
“나!”
“나나나!”
마치 기적을 영접한 사이비 교도와도 같은 열성적인 얼굴로 사내들이 그에게 매달렸다.
“누구를 데려가야 하려나...”
그 말을 신호탄 삼아 사내들이 각자 자신이 꼭 같이 나가야 하는 이유를 나불거리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약삭빠르게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주는 이도 있었고, 개중에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을 말해 동정을 사려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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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같이 나갈 사람은 한센과 요나슨, 그리고 잭슨으로 결정 났다. 클라크는 조장의 위치 상 당분간은 신병 교육에 신경써야 했던지라 함께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보충병 중에서도 곱상하니 말도 잘 듣는 잭슨이었다. 가장 친한 클라크를 데려갈 수가 없으니, 차라리 부려먹기 편한 신병을 고른 것이다.
“아, 앞으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평소 과할 정도의 동경과 친애의 감정을 보여 왔던 잭슨인지라, 존경하는 선배들과의 외출에 몹시도 흥분했다. 그게 부담스러우면서도 마냥 나빠 보이지는 않아 김선혁은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충성은 저기 왕실에나 하는 거고, 지금은 그냥 시키는 거나 잘해.”
잭슨이 호들갑을 떠는 사이에 벌써 짐을 꾸린 한센과 요나슨이 말을 걸어왔다.
“어? 그거 여벌 아직 안 나왔다고, 추가 보급까지는 아껴 입으라고 하지 않았어요?
“멍청아. 너 연대장이 잘 주지도 않던 휴가증을 세장이나 뿌린 게 왜라고 생각하니. 수행원이라고 수행원. 말하자면 우리는 너를 맹스크 요새에서 볼일을 마칠 때까지 호위하고 수발 드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그런 우리가 격이 떨어지면 쓰나. 그래도 작위가 있는데.”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김선혁은 이제 평범한 기병 대원이 아닌 자작의 위를 지닌 귀족이었고, 연대장이 따로 수행원을 데려갈 수 있게 배려해준 것도 체면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그냥 입고 싶었던 건 아니고요?”
하지만 그냥 인정하자니 괜스레 심술이 나 이죽거리고 말았다.
“어. 저는 그냥 구형 제복밖에 없는데...”
“제복이 뭐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지. 괜히 쓸데없는 거 신경쓰지 마.”
신형 제복을 입고 거들먹거리던 한센이 할 말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제복을 구해다줄 것도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냥 웃고 말았다.
**
당장에라도 맹스크 요새를 향해 달려갈 것 같았던 김선혁은 뜻밖의 복병을 만나고 말았다. 스텔라를 타고 가자니, 포만감이 가신 괴수가 문제가 될 게 뻔해 골드레이크를 데려가려고 했더니 일어나지를 않은 것이다.
“좀 일어나 보라고오오!”
아무리 깨워도 그때뿐이었다. 게슴츠레 눈을 꿈벅거리다가 이내 도로 눈을 감는 골드레이크는 도통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드르렁 거리는 코고는 소리가 힘찬 것이 그건 또 아닌 듯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며칠을 골드레이크가 다시 허기를 느끼고서라도 일어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나흘이 지나던 날 하루종일 잠만 자던 골드레이크가 일어났다.
“어?”
그런데 그렇게 일어난 골드레이크의 주변이 완전 난장판이었다.
“으엑! 이거, 뭐야.”
“으으. 기분나빠. 이거 대체 뭐야.”
이제나저제나 주둔지를 나가기만을 기다리던 한센과 요나슨이 골드레이크의 주변에 너저분하게 널린 피막 따위를 보고는 기겁을 했다.
“설마...”
김선혁은 그런 그들의 호들갑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얼굴로 몸을 숙여 껍질 같은 것을 주워들었다. 그리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허물이네?”
골드레이크의 주변에 너저분하게 널린 피막과 껍질들은 괴수의 성장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그가 고개를 돌리니, 마치 제 성장을 자랑이라도 하듯 가슴을 쭉 내밀고 으스대는 골드레이크가 있었다.
툭.
그 사소한 동작에 왕녀가 신경 써서 딱 사이즈를 맞춰 제작했던 골드레이크의 흉갑 이음매가 뜯겨져 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드러난 골드레이크의 가슴은 전보다 한층 더 우람했고 단단해 보였다.
“너, 자란 거구나.”
크르르릉.
낮게 목을 울리는 골드레이크의 비늘이 완전한 금빛으로 번쩍이는 것은 단지 햇살 때문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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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레이크는 더 커지고 약간 더 강해졌다. 이제는 어지간한 말 정도는 위에서 내려다볼 정도로 크게 자랐고, 뒷다리는 한층 더 튼실해져 대지를 박차는 힘이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당연하게도 속도도 더욱 빨라졌고, 전력 질주하는 말에 크게 뒤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이쁜 것. 알아서 자라주니 얼마나 좋아.”
아마도 지기와 연관 있을 게 분명한 골드레이크의 성장에 김선혁은 뿌듯한 얼굴을 해보였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덩치가 커진 만큼 요동치는 기승의 감각이 몇 배는 격렬해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게 그의 일정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그는 예정대로 골드레이크가 깨어나자 주둔지를 나섰고, 그런 그의 곁에 제 애마에 올라탄 한센과 요나슨, 잭슨이 함께 했다.
“일단 요새에서 볼일부터 보고, 놀아도 그 다음에 놉시다.”
자세한 사정을 전부 들었던 탓인지, 노는 거라면 환장을 하는 한센과 요나슨도 이견을 표하지 않았다. 잭슨은 애초부터 의견을 낼 위치가 아니었던지라 일행은 그렇게 곧장 맹스크 요새로 향했다.
“생각보다는 좀 늦었군. 나는 바로 올 줄 알았네만.”
“중간에 일이 좀 생겨서.”
사령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반겨주었고, 말 돌리는 법을 모르는 우직한 사내답게 곧장 본론을 꺼내들었다.
“내가 자네에게 줄 수 있는 곳은 이 세 곳 중 한 곳이라네. 자네가 직접 고르게나.”
서부 일대가 상세하게 표기된 지도를 펼쳐 든 사령관이 손가락으로 각기 다른 곳을 짚어 보였다. 하지만 지도에 표기된 건 산이니 강이니 들, 그리고 간략한 마을 표시뿐, 그것만 보고 결정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가 아는 게 없어서...”
“앞으로 자신이 다스리게 될 땅인데, 말만 듣고 고를 수는 없지 않겠나. 직접 가보게. 가서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아. 나는 자네가 이 세 곳중 어느 곳을 골라도 상관이 없다네.”
사령관은 사람을 붙여주겠노라며 직접 보고 결정할 것을 권유했다. 김선혁도 그 편이 나을 거라 생각해 사령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건 그렇고...”
대강 용건을 마친 지도를 한켠으로 밀어둔 사령관이 가만히 그를 바라보다 넌지시 물었다.
“자네도 이제 어엿한 귀족이자 기사인데, 슬슬 종자를 들여야 하지 않겠나.”
========== 작품 후기 ==========
*후우. 연참, 넘나 힘든 것. 하지만 독자분들의 성원과 격려, 그리고 채찍질에 힘입어 최대한 시도해보겠습니다. T^T
다만 원고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글이 느슨해질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지체 없이 1연재로 복귀할 예정이니, 미리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댓글 이벤트 오랜만에 하겠습니다.
드래곤 푸어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세분을 뽑아 소정의 딱지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여시 앞에 꼭 @ 골뱅이 넣어주세요. 그래야 추첨시 누락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글쟁이는 다시 또 내일 정오 원고를 쓰러 가보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