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9화 〉 후일담:어서와, 태초마을은 처음이지?(1)
* * *
“듀하! 행복한 불금은 잘 보내고 있느냐!”
?
팩트:지금은 금요일 낯 1시다.
불금이 뭔데! 내일도 내일모레도 출근해야 돼...
“주말출근 같이 빡치는 게 없지. 생각해보니까 나도 내일 내일모레 둘 다 방송 있어서 일하는 거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힘 빠지는데. 주말에는 쉬는 게 국룰인데...뭐 돈은 많이 들어오니까 상관없나. 직장인 시절에 비하면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많이 벌고 있으니까 주말에도 일할만 하지.
적어도 몸은 힘들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님이 선택한 버튜버임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ㄹㅇㅋㅋ
돈 많이 벌면 그래도 할 만하지
“와, 그건 부정 못하겠다. 돈 많이 벌면 그래도 할 만하지. 일주일 내내 일하는데 최저시급으로 받는다고 생각해봐. 그냥 때려치우고 돈 조금 적게 받아도 편한 일 하고 말지. 어차피 결혼할 거 아니면 혼자 사는데 워라밸 조금이라도 더 챙겨야지.”
워라밸 중요하긴 함. ㅇㅇ,
몸 굴려서 돈 많이 벌어봐야 몸 고치느라 돈이 다 나가요ㅠㅠ
보는 애들 있으면 공부 빡세게 해라.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잡아야 나중이 편하다...상하차하다가 몸 나가는 것보단 나음
“갑자기 체험 삶의 현장 같은 소리 하지 말고 X수들아. 혹시 회광반조라도 왔어? 죽는 거 아니지? 우리 X수는 X수답게 헤으응 마망같은 말이나 내뱉으라고! 쉬려고 온건 데 현자타임오지 말고! 여기서 그렇게 우중충한 소리 하면 안그래도 우리 일 안하는 X수들은 공감 못하고 직장인들이 부심 부린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갑자기 극딜을 날리네;;
선생님 아무리 X수라도 헤으응 마망을 외치진 않습니다.
헤으응...
[이히힝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헤으응!
“하지마! 음도로 그 저주받은 단어를 꺼내지마!”
내가 저번에 수습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라쿤 박사님이 이제는 변이자관리부로 이름이 바뀐 기밀관리본부 대표로 나와서 연설 안했으면 납득시키는게 불가능 했을거야!
고마워요 너굴, 아니 라쿤맨!
기억할게!
다음에 솜사탕 가져 갈테니까!
정신공격 ON
며칠 전의 그 울음소리 ㅋㅋㅋㅋ
“내가 그 버릇을 고치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도대체 전 주인년은 얼마나 뇌 속에 그 단어를 박아 넣어서 매번 저러는 거야! 내가 찾아가서 죽빵 날리고 만다!”
[GROUNDPOUND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ㅎㅎ...ㅋㅋ...ㅈㅅ;;
?
아니 범인이 편집자임?
범인이 ㅈㄴ가까이에 있네 ㅋㅋㅋㅋㅋ 듀라 대인배였네 ㅋㅋㅋㅋㅋ
감봉 ㅇㅈ
“선생님, 혹시 내년 연봉협상에서 연봉이 떨어지는 기적을 맛보고 싶으십니까?”
갑은 나고 을은 너라 이거야. 네가 전생에서 나랑 자매였든 뭐든 간에 현생에선 내가 네 고용주야! 나에겐 폭력보다 더 공포스러운 감봉이 있다! 월급이 줄어드는 공포를 느끼고 싶지 않으면 그 입 닥치라!
이 짜가 금태양년!
이쯤 되면 일부러 저러는 건지 진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진짴ㅋㅋㅋㅋㅋ
ㄹㅇㅋㅋㅋㅋㅋ
티키타카 미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망님이 1000원 후원하셧습니다!]
시작부터 혼란스럽네! 듀하!
“오늘의 게스트가 오셨구만. 시하!”
게스트가 어디 있음?
일주일에 세네 번 같이 할 정도면 이미 게스트가 아니라 듀오 아님?
ㄹㅇㅋㅋㅋㅋㅋ
[그렇게 많이...했나?]
많이 했지. 구체적으로 내 기나긴 방송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합방했으니 존나게 많이 했지. 하지만 합방의 맛을 알아버린 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걸! 아무튼 그런걸! 아직 내 시공 합방 권유를 피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시공 듀오를 돌릴 수 있겠지!
아싸에게는 불가능한 X갈을 플레이 할 수 도 있을 거라고!
“아무튼! 오늘도 같이 컨텐츠 진행을 하기 위해 오신 시아에게 박수!”
짝짝짝짝...공허한 박수소리가 울려 퍼진다. 혼자 하니까 뻘줌하구만.
갑자기 ㅈㄴ 처량해 보인다...
“아무튼, 오늘도 합방이다! 또 합방이냐고? 또 노가리나 까는 거 아니냐고? 오늘은 다르다! 오늘은 달라!”
약장수임?
[그치그치. 오늘은 달라!]
[GROUNDPOUND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오늘 합방 안보면 버생 절반 손해본다고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쓰면 되죠 사장님?
“그라췌!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꼬리를 흔드는 네 모습, 싫지 않아! 연봉 협상에서 조금 고려해주도록 할게!”
ㅈ소 그자체 ㅋㅋㅋㅋ
ㅈ소 사장의 표본 ㄷㄷ
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뭐함?
“오늘 할 컨텐츠는! 벌칙게임 내기야! X수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그 게임! X아리 게임을 누가 먼저 클리어 하느냐로 승부를 정한다! 벌칙은 호러게임계의 사골물인 X웃라스트 켠왕이야!”
그 ‘게임’
ㄷㄷ
듀라 지면 ㅈ되는 거 아닌가;;
“내가? 재한테?”
니들 내 피지컬 몰라? 내가 한때 제우스랑 맞다이 깔 정도로 쩌는 피지컬을...아 당연히 모르겠구나. 니들이 내 피지컬을 모르니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거지. 순수 피지컬로 따지면 운동선수도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내일은 우리 딸 비명소리 마음껏 들을 수 있겠네~]
[AAAAA님이 1000원 후원하셧습니다!]
벌써부터 신경전 지리네 ㅋㅋㅋㅋㅋ
ㄹㅇㅋㅋ
오늘 재밌겠네 ㅋㅋㅋㅋㅋ
“하는 김에 포인트 토토도 한번 땡겨볼까? 당연히 우리 시청자라면 나한테 전부 걸겠지?”
역배 각이냐?
듀라 저러는 거 보면 역배가 답이다 ㅋㅋㅋㅋㅋㅋ
ㄹㅇㅋㅋ
“아니 어떻게 니들이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 시청자라면 날 찍어야지!”
에반데. 내가 너희들한테 얼마나 잘 해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내 시청자라면 당연히 나를 찍어야지! 어차피 돈 거는 것도 아니고 포인트 도박인데 되든 안되든 날 찍어줘도 되잖아!
[듀라팬1234호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그래서 X아리 게임 해본적은 있나요?
“없는데?”
참고:시아는 항아리 게임을 10시간 걸려서 한번 깨본 적이 있다...
역배 ㄱ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x웃라스트 방송 확정이네!]
...X프킹으로 할 걸 그랬나? 그건 그래도 한번 해봐서 할만 했을 것 같은데.
나는 기세등등한 시아와 역배에 꼬라박는 시청자들을 보며 어떻게든 이기기로 결심했다.
“니들이 나를 비웃든 말든 지금 마음껏 해둬. 니들이 허접한지, 내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테니까!”
패배플래그 ON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