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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378화 (378/381)

378화 : 마지막이고 처음인 전쟁[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기운은 많이 소모 했지만, 한 방은 날린 건가?]바다 깊숙이 사라진 바알을 보며 성진이 말을 했으나 그 넓은 바다가 갈라지더니 그 가운데에서 바알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그러며 성진을 보니 성진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바알을 보고 있었다.

사실 바알은 공격을 받는 순간에도 성가시다는 표정을 지을 뿐 화가난적이 없었고, 성진은 공격을 하면서 은연중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게 전부인가? 나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말이야."

그렇게 말한 바알은 자신의 모든 힘을 개방하기로 마음먹었는지 온 몸에 있는 기운을 방출하고 있었다. 어둠이 밀려오며 성진이 어둠의 신 모드를 하고 있었을 때와 비슷했지만 많이 차이가 있었다.

성진의 어둠은 우주와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바알의 어둠은 그저 칠흑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태양마저 없애버리면서 하늘 위에는 붉은 달과 같은 구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은 어둡게 변한 주변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긴장을 하며 성진이 보고 있는 대상은 바로 바알. 바알이 모든 기운을 뿜어내면서 주변을 장악하고 자신의 영역으로 만든 뒤에 자연스럽게 바다가 갈라지더니 주변에 무언가가 막고 있듯이 바다의 바닥이 보이고 있었다. 그 영역만 못해도 100킬로미터가 넘어 보였는데 아르논 협회의 땅 인근까지도 바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바닷물이 밀려나고 바닥이 보이자 바알의 몸으로 검은 바위와 흙들이 바알의 몸에 덕지덕지 붙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점점 갑옷의 형태를 하고 있는 흙과 바위들을 보며 성진은 자신의 대지의 갑옷을 떠올리고 있었다. 자신의 갑옷을 본 바알은 상당히 흡족해 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나의 신 모드다. 내 자체가 신이라 이런 것을 할 필요 없다고 느꼈지만 네놈의 제주가 상당히 뛰어나더군. 그래서 내가 직접 내 모든 것을 걸고 네놈을 죽여주도록 하마]바알의 말에 성진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바알을 보며 긴장을 하고 있었다. 지금으로써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러자 바알이 아르논 협회의 사람들이 영상을 찍고 있는 것을 보며 손가락을 한번 튕기며 자신의 목소리를 전 세계가 들을 수 있게 만들고는 입을 열었다.

[나는 과거 풍요의 신이자 대지의 신이라고 불렸던 바알이다. 그러나 자신들이야 말로 신이라고 부르며 가식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하얀 것들에게 당해서 본신이 묶인 채 살아야만 했다. 나는 그것을 이제 끝내려고 한다.]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객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무슨 일인지 떠들어대고 있었고, 아르논 협회의 사람들은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우리를 사악한 마신이라고, 악마라고 치부한 신의 사자들과 신들에게 선포한다. 이제 이 지구는 나의 것이며 이곳은 너희들이 말하고 만들어버린 그 악마와 마신의 땅으로 만들어주마. 나 바알은 모든 신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그런 바알의 말에 붉은 달과 같은 것에서부터 수많은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수가 어림잡아도 수천은 넘고, 수만에 다라는 수라고 판단이 되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음에도 성진은 아무런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모든 몬스터가 자신은 거들떠도 안보고 바로 아르논 협회의 땅에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지금 성진은 자신을 압박하고 있는 바알의 기운과 싸우기도 벅찬 상황.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한 성진은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었다.

루시퍼와의 전투 이후에 강력한 성장을 한 성진이었건만 그런 성진 앞에 있는 바알은 성진이 어떻게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성진이 그렇게 애를 쓰고 있었을 때 전쟁선포를 마친 바알은 미소를 지으며 성진을 돌아봤다.

[그래, 네놈을 어떻게 놀아줄지 고민을 해봐야겠군. 사실 나도 내 힘이 이정도까지로 강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내 본 육신보다 적어도 3배는 강해진 느낌이군.]말을 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지는 바알을 보며 성진은 기운을 빠르게 모으며 자신의 몸 곳곳에 기운으로 변화하는 것을 만들고 있었다.

작은 혈관 하나하나 세포 하나하나를 모두 기운과 동조시켰으나 조금 더 나아진 수준이었지 바알을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그런 성진의 모습을 보며 바알이 빠르게 다가와 성진에게 오른 주먹을 뻗었다.

정말 느리다 못해서 지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느린 속도의 주먹이었는데 성진은 그 주먹을 그대로 허용했다. 굉음이 터지면서 성진이 허공을 날았고, 바알은 그런 성진을 쫒으며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아까 네놈이 이렇게 했던가?]바알이 말을 하는 것을 차마 들을 수 없는 성진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장 방어력이 뛰어난 땅의 신 모드로 변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육신이 파괴가 되었고, 빛의 기운이 빠르게 재생을 했지만 다시 엄청난 상처를 입고 만다.

영원히 고통을 받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성진은 발버둥 쳐보려고 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뭐를 어떻게 하더라도 바알의 기운이 압박하고 있어 움직임에 자유로움이 없었고, 거기에다가 바알의 속도가 성진의 빛의 신 모드일 때와 비슷한 속도여서 피하기란 불가능해보이기까지 했다.

['크윽, 이, 이대로 가다가 재생력이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무, 무슨 수를 써야……']

[크하하하! 쉽게 고장 나지도 않아 좋은 장난감이구나! 이것도 받아봐라!]자신의 강해진 힘에 도취가 되어버린 바알은 강력하게 기운을 모으며 성진을 향해 날아갔다. 그저 기운을 모은 것만으로 공간이 아른 거리면서 일그러지고 있는 그 주먹을 보며 성진은 생각했다.

['저, 저걸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 마, 막아야 한다.']그대로 성진을 보며 주먹을 뻗는 바알. 바알의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본 성진은 막으려고 했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 주먹에 닿는 즉시 육체가 터져나갔는데 성진의 두 팔이 바알의 주먹에 의해서 터져나갔다. 그러나 성진은 그것을 기회로 삼으며 두 다리로 강하게 바알을 차면서 그곳에서 탈출을 했다. 뒤로 상당히 멀리 날아온 성진은 빠르게 기운을 돌려 두 손을 재생시켰고, 다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바알을 보며 자신의 검 용아를 꺼냈다.

이제 더 이상 시합이 아니었으니 무기를 쓸 수 없다는 제약에서 빠져나와 용아를 쥔 성진은 빛의 기운으로 몸을 변신 시키더니 빠르게 바알에게 날아가 용아를 휘둘렀다.

그런 용아와 바알의 주먹이 부딪히자 엄청난 굉음이 들리면서 주변 일대의 땅들이 갈라지며 용암이 튀어나왔다. 허나 그것으로도 모자란 둘의 충돌은 계속해서 서로를 밀려고 하며 힘 대결을 하고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용아를 쥐고도 힘 대결에서 상당히 밀리고 있는 성진은 검을 비스듬하게 주먹을 흘리고 바알의 가슴을 베려고 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할 생각으로 한 공격이었다.

성진이 흘린 바알의 주먹은 성진의 왼쪽 어깨에 맞고 성진의 어깨와 팔이 소멸했고, 성진은 빛의 기운과 어둠의 기운을 복합시켜서 그 반발력으로 맹렬하게 검을 휘둘렀으나 바알의 갑옷에만 베고 바알의 육신은 겉만 보이게 만들었다.

그것을 본 성진이 매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순간이동을 이용해서 바알과의 거리를 벌렸다. 바알도 쫒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성진이 벤 자신의 갑옷을 보고 있었다.

설마 자신의 갑옷이 베일 것이라 생각을 하지도 못하고 있었는지 정말 의외라고 생각을 한 바알은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성진과의 전투가 만족스러웠는지 왼팔을 다시 재생시킨 성진과 갑옷을 다시 원래 대로 만든 바알은 다시 공중에서 서로의 시선을 교차하고 있었다.

['미친, 빛의 속도로 검을 휘둘러 어둠과 빛의 기운의 반발력으로 벌어놓은 검격이 단순히 갑옷만 베는 그런 수준이라고?']방금 성진은 바알을 죽을 각오로 필사적으로 용아를 휘둘렀지만, 바알에게 상처를 주기커녕 자신의 팔만 날아갔었다. 분해서 용아를 쥔 오른손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검이 떨리는 것을 보며 바알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성진을 보며 말했다.

[네놈 상당히 재미있군. 네놈이 어떤 놈인지 아주 잘 알겠다. 그러나 더 이상 내가 네놈을 상대할 가치는 느껴지지 않는 군. 네 놈에게는 이런 상대가 재격이지.]성진을 보며 그렇게 말한 바알이 손을 뻗어서 자신의 손에서 검은색 구슬이 5개가 나오더니 그것들이 사람으로 변했다. 그저 형상만 사람이 아닌 육체마저 사람인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5명의 사람 중에 몇 명은 성진도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다.

[기, 김영환님? 그, 그리고 서민수랑 김영민? 아, 아니 왜 그, 그런 곳에서?][아아, 아는 사람이 있나? 이 육신을 만들 때 말이야. 적어도 100명의 사람은 필요하거든. 그래서 급한 대로 네놈의 나라에서만 구하다보니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잘 싸워보도록.]바알은 그렇게 말하며 공중에 떠있으면서 5명의 사람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들은 그

대로 성진을 향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그들을 전에 봤던 사람으로서 성진은 쉽게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공격들을 피하다가 생각을 하려고 했으나 저 사람들의 하나하나가 X급 계약자에 버금가는 힘을 가져서 성진도 만만치 않게 고전을 하고 있었다.

['이, 일단 쓰러트려야겠어. 그, 그게 저 사람들한테도 좋아.']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하며 자신에게 공격을 하는 김영민을 보며 용아를 휘둘러 목을 날렸다. 그 뒤에 빠르게 다른 두 사람을 베고 서민수와 김영환까지 베자 바알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그래 그 정도 수준에는 네놈에게 안 맞을 수도 있겠지. 게다가 무기까지 좋으니 말이야. 그러나 이번 숫자는 어떤가?]바알은 그렇게 말 하면서 10명의 검은 구슬을 다시 꺼냈는데 그들의 힘들도 하나하나 다 X급 계약자 정도의 힘이었다. 아니 X급 계약자들 보다는 살짝 못하는 정도였지만, 수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생전에 계약을 했던 계약영혼의 능력까지 쓰는 것인지 무기를 휘두르며 여러 능력들이 날아오는 것을 어떻게든 피하며 숫자를 줄여나가고 있는 성진에게는 매우

난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크윽, 나, 난감하다. 이 자들을 죽인다고 해서 바알을 바로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계속 나오니 어쩔 수 없이, 크윽. 어, 어떻게 해야 하지? 다, 다른 애들은 잘 하고 있을까?']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 사이 실수로 다리에 대 검이 박히는 것을 보고 빠르게 재생을 하며 대검을 쥔 상대를 목을 베면서 다음 상대의 목을 베는 성진은 몸이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10명의 인형들을 죽이고 나서 바알을 향해서 빠르게 날아갔다.

['더 이상 시간을 끌면 나만 불리해진다. 그냥 빠르게 속전속결로 결과를 봐야한다. 이번에는 모든 기운을 합해서 벤다!']성진은 그렇게 다짐하며 빛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늘려 바알을 보며 용아를 휘두르려고 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바알의 비열한 미소와 함께 바알의 앞에 방패처럼 서있는 여자의 모습을 보며 성진은 순간적으로 몸을 멈칫했다.

바알의 앞에는 성진이 아주 잘 알고 있고, 요즘 들어 잊힌 사람. 송혜리가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곳에 서있자 성진은 자신도 모르게 잠시 몸을 멈칫했다. 그러자 바알의 옆에 처음 보는 노인이 용아를 보며 손가락을 튕기니 용아의 칼날이 소멸했다.

믿을 수 없는 모습에 눈을 부릅뜬 성진을 향해 바알이 성진을 보며 말했다.

[이제 질렸다. 죽어라.]콰직. 살을 뚫는 불길한 소리가 들리며 뭔가 심하게 요동치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숨이 막히면서 온 몸에 심장 박동이 전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성진은 아래를 내려다봤다. 성진의 고개 아래. 성진의 시선에 보이는 것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찔러 넣으며 자신의 심장을 한손에 쥐고 있는 바알.

성진은 그런 바알을 보며 뭐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바알은 그런 성진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심장을 터트려버렸다. 그리고는 성진을 향해서 강력한 어둠의 기파를 날려 어둠의 기파와 함께 성진은 수직으로 떨어졌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성진이었으나 성진의 모습은 인간인 채로 변해 느리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 이게 주마등인가? 난 죽는 건가?'

성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눈으로 성유진과 유준혁, 유진아, 레아, 네이트, 이

하란 마지막으로 루시퍼까지 자신이 심장이 터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몬스터들을 살육하고 분노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아, 쟤들을 두고 먼저 가면 안 되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는 사이 용암 속에 빠져 인간인 육체가 너무나도 연약하게 녹아버리고 있었을 때도 성진은 계속해서 보고 있었다.

자신이 그렇게 심장이 터지고 용암으로 떨어진 장면을 봤음에도 힘을 내자는 루시퍼가 보였고, 눈물을 흘리면서 다들 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상했다. 이미 눈은 다 녹아 없어졌을 텐데 그런 장면들이 보이고 있었다.

'쟤들 구하러 가야하는데…… 나 없이는 안 되는 애들인데…… 빠…빨…리…가…야 하는……데. 너무…… 졸리다.'

팔다리도 진작에 녹고, 몸통의 절반은 녹고 없는데다 얼굴도 상당히 녹은 성진이 형체를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미소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성진은 생각했다.'조…금……만 잘게……, 미……안.'

============================ 작품 후기 ============================그동안 돌멩이 마스터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 사랑해 주시고요 ㅋㅋㅋ다음화는 8시 안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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