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376화 (376/381)

376화 : 계약자 토너먼트 – 전투같은 모습에 같은 기운이었으나 어딘가 매우 달라 보이는 바알은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지금 만족하고 있었다. 새로운 육체로 몸을 바꾸니 자신의 본체보다 더 강한 힘들이 느껴지고 있었다.

"이제 첫걸음이군. 볼트, 아니 닉스는 어떻게 되었지? 마지막 공격에 의해 기운이 사라진 것 같은데 말이야."

바알의 물음에 단번에 파이몬이 나타나서 대답을 했다.

"예, 닉스의 기운은 더 이상 지구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공격으로 인해서 지구에서 에너지를 유지할 모든 힘을 소멸시켜버린 것 같습니다."

"내가 그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입니다. 이미 새로운 육체로 옮기신 주인님에게는 그 무엇도 위협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장담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대답하는 파이몬을 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리는 바알. 그러나 파이몬은 굳게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네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것이겠지. 이제 내 시합인가?"

"예, 공교롭게도 남미에서 온 X급 계약자이나 곧 대계의 시작이니 너무 신경 쓰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편하게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다. 그럼 가지."

바알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몸을 공간이동 시키며 성진이 이미 두 차례 전투를 했던 곳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검은 피부를 가진 흑인이 서있었다.

어둠의 힘을 쓰는 바알의 모습은 창백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피부였으나 반대로 흑인과 붙게 된 것이다. 흑인은 그런 바알을 보면서 공격 자세를 미리 취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처음 성진과 상대를 했던 메이와 같은 반응이었다.

[이번 경기는! 바알 선수와 위그르 선수의 경기입니다! 바알 선수의 경우 저희 아르논 협회 회장님과 같이 최초의 X급 계약자라고 알려진 분이시고, 위그르 선수도 그에 몹지 않은 경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바알 선수는 미국의 계약자이고 위그르 선수는 브라질의 계약자 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경기 이제 곧 시작 됩니다!]그런 흥분된 어조의 레닌이 한 말을 들으며 관중들은 열열이 환호를 했다. 여태까지 본 X급 계약자들의 전투들이 화려하고 강렬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이만한 쇼는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시작 종소리가 울리고 위그르는 재빨리 자신의 몸을 신 모드를 써서 변형을 시켰다. 무슨 아누비스와 같이 검은 개의 형상으로 변신한 위그르 몸을 변신하고 바로 바알에게 덤벼들었다.

바알은 자신에게로 날아오는 위그르를 보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손을 뻗어서 어둠의 기운을 뿜어냈다. 강렬한 어둠의 기운이 주변 일대를 갉아 먹는 것 같은 형상을 하더니 위그르의 온 몸을 집어 삼켰다.

허나 그런 것은 예상 했다는 듯이 위그르는 빠르게 그 어둠의 기운을 뚫고 나와 바알에게 양 손에 난 거대한 손톱을 휘둘렀다.

손톱에서 나온 기운의 칼날은 엄청난 기세로 바알에게 날아갔고, 그것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이 든 바알은 두 손을 교차하면서 방어를 했다.

위력적인 기운의 칼날이었으나 바알의 옷가지만 베고는 바알의 육신에 생체기조차 내지 못했지만 공중에서 바알의 몸이 상당히 밀렸다.

위그르는 애초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는지 그렇게 거리가 벌어지자마자 바로 황금빛 지팡이를 소환하더니 주변에 회색 기운을 가진 원혼들을 소환시키고 일제히 바알에게 날려 보냈다. 원혼들은 바알에게 날아가면서 끔찍한 비명들을 지르며 엄청난 기세로 돌격을 했으나 바알은 그런 원혼들을 보며 같잖지도 않다는 듯 두 손을 뻗으며 기운을 모두 날렸다. 그러나 기운을 날린 바알의 표정에서 처음으로 변화가 생겼다.

기운을 날리며 원혼들을 없애려고 한 바알은 자신의 기운을 먹으며 점점 커지는 원혼들을 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지독한 어둠의 기운이라서 그런지 그것을 먹고 자라는 원혼들에게는 충분한 에너지인 것이었다.

그렇게 거대해진 원혼들의 떼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본 바알은 인상을 찌푸리며 어둠의 기운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쓰려고 원혼들에게 다시 기운을 날렸다. 그 기운에 맞은 원혼들은 아까와는 다르게 괴로워하더니 곧 몸을 소멸해 갔고, 그런 원혼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더니 이윽고는 모든 원혼들이 소멸해버렸다. 그러고 나서 바알은 빠르게 위그르에게 날아가며 자신의 주먹을 날렸다.

위그르도 그것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뻔히 보이는 주먹은 맞지 않겠다는 듯 뒤로 물러서며 피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자신의 앞에 있던 바알이 사라진 것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다.

그리고 그때 뒤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기운을 보며 위그르가 뒤를 돌아보자 바알이 기운을 모은 주먹을 위그르의 뒤로 돌아가 강력한 한방을 때렸다.

성진이 날린 주먹처럼 공간이 일그러지는 위력. 엄청난 충격에 위그르는 등부터 배까지 관통이 되며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죽을 뻔한 위기였으나 순간적으로 급소를 피해야겠다고 몸을 튼 것이 한 번에 쓰러지지 않은 이유가 되었다. 배가 뚫린 위그르였으나 빠르게 재생을 하며 바알을 향해서 황금빛 지팡이를 다시 한 번 휘둘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없이 많은 원혼이 아니라 10마리의 거대한 뱀이라고 해야 할지 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존재들이 나와 바알을 위협하고 있었다.

마치 코프라와 비슷하게 생긴 그 모습을 보며 바알은 살짝 흥미롭다는 듯이 그를 봤지만 그것이 다였다. 흥미롭기만 하고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았으나 그런 코브라들을 보며 바알은 공격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코브라들은 공격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고정이라도 된 듯이 그저 바알을 노려보기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코프라들을 보며 살짝 뭐가 이상하다 여긴 바알이 갑자기 자신에게 날아오는 위그르를 보고 주먹을 올려 위그르의 공격을 막았다.

황금빛 지팡이에서 조그만 칼날이 나오더니 검과 같이 바알을 공격했는데 바알은 그런 위그르를 보며 왜 코브라를 소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코브라들을 봤을 때 코브라들은 저마다 입에 거대한 기운의 구슬들을 만들며 바알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코브라들을 보며 바알이 살짝 아차 싶었으나 이미 늦었다. 위그르의 공격을 막고 난 뒤 위그르와 거리가 벌려지자마자 코브라들은 그런 바알을 향해서 기운으로 만든 브레스와 같은 것을 날렸는데 제각각 다른 기운들이었다.

하나는 독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불, 다른 하나는 얼음송곳, 다른 하나는 어둠, 다른 하나는 강철들의 조각 이런 식으로 모두 달랐는데 그런 엄청난 브레스들의 집합을 맞은 바알은 온 몸에서 고통이 느껴지는 것을 보며 상당히 불쾌해 했다.

위그르는 꽤나 강한 공격을 맞았음에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바알을 보며 살짝 당황했는데 그런 위그르를 보며 화가 난 바알은 자신의 오른손을 뻗더니 손바닥에서 은색 구와 같은 것들이 여러 개 튀어나왔다. 모두 그 은색의 구는 열 한 개로 위그르와 코브라들의 수와 같았는데 그런 은색 구들이 점점 크기를 부풀리더니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지는 동시에 몸을 날리며 코브라들과 위그르에게 날아갔는데 그것을 본 위그르는 정신을 차리고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런 위그르를 보며 바알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바알이 고개를 젓는 순간 위그르의 두 눈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부릅뜨고 있었고, 자신의 배가 뚫여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위그르는 분명 은색 인간이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황금 지팡이에서 나온 칼날로 막고 반격을 할 생각이었는데 이상하게 자신의 공격을 통과하더니 자신의 배를 뚫는 것을 봤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그런 상황에 코브라들도 상황이 다른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코브라들을 모두 죽이고 10명의 은색 인간들이 위그르를 향해서 저마다 자신의 무기로 위그르를 찔렀다. 그렇게 수없이 관통을 당한 위그르는 더 이상 신 모드를 유지할 수 없었고, 그대로 정신을 잃으며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그대로 바다로 떨어지는 위그르를 보며 바알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가만히 그것을 보고 있다가 나타났던 것처럼 몸을 자신의 방으로 순간이동 시켰다.

그런 바알의 실력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가 열광을 하고 있었고, 레닌도 흥분을 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아아! 이거 엄청납니다! 엄청나요! 신 모드를 한 위그르 선수를 그럴 필요 없다는 듯 신 모드를 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쓰러트리는 바알 선수! 대단합니다! 내일 있을 결승전에 과연 바알 선수와 성진 선수가 만날 수 있을지!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강자가 나타날 것인지! 준결승전은 60분 후에 시작을 한 테니 모두들 화장실이나 간단하게 식사라도 하고 오십시오! 저도 잠시 다녀오겠습니다!]그렇게 활기차게 말하는 레닌을 보며 웃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성진의 일행들이었다. 심지어 루시퍼마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바알의 경기를 보고 난 뒤에 충격이 너무 큰 탓이었다.

다들 그렇게 할 말을 잃어서 아무런 말을 못 하고 있었을 때. 유진아는 침착하게 마음을 진정시키며 루시퍼를 보며 물었다.

"저, 저거 우리 오빠가 이길 수 있을까? 신 모드도 하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강할 수가 있는 거야? 저, 저게 말이 돼?"

그런 유진아의 말에 루시퍼는 식은땀을 흘리며 알 수 없다는 듯이 다시 한 번 방송으로 보여주는 바알의 경기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모, 모르겠어. 솔직히 나도 몬스터였을 때보다 더 강해지기는 했는데 바알과 싸우라고 하면 내가 질 것 같아. 마, 마스터 역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차마 할 수 없는 루시퍼가 다시 바알의 영상을 보고 있었으나 마지막 그 은색의 인간들을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계속보고 있었으나 계속 봐도 불가능 하다고 느껴지면서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신으로써 수백 번의 전쟁을 해온 레아나 네이트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루시퍼가 모른다면 사실 상 이 지구상에서 저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모두의 반응에 성유진도 불안해지기 시작해 레아를 보며 물었다.

"레, 레아는 바알과 싸워보기도 했다고 하지 않았어? 저, 저 기술은 뭐야? 응? 저건 뭐야? 어떻게 신 모드를 하지 않고도 신 모드를 한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거야? 동급의 상대인데?"

"나, 나도 모르겠어. 언니. 소, 솔직히 저런 기술 나도 처음 봐. 나보다 더 많은 루시퍼도 저거는 모른다는 표정이고 나도 바알이 저런 기술을 쓰는 건 처음 봤어. 모, 모든 공격을 피하는 소환수는 듣도 보도 못했어."

레아가 모든 공격을 피했다고 말하는 것은 기운을 담은 위그르의 지팡이도 통과를 하는 은색 인간이었고, 모든 코브라의 공격에도 아무렇지 않게 공격을 통과하며 코브라들을 죽인 은색 인간이었다.

그런 은색 인간들을 보며 성유진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 모두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 그러면 공격을 할때는 실체화가 돼서 그때 때리면 되는 거 아닐까? 대, 대개 그런 능력들 많잖아. 그치? 안 그래?"

"언니 그런 쉬운 게 아니에요. 제가 처음 봤을 때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저 위그르라는 사람 자신이 찔리는 것과 동시에 은색 인간을 찔렀는데도 은색인간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그대로 그 공격을 통과했고, 아마 공격도 막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거는 마스터가 직접 보고 판단을 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인거 같아. 우리로써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건 풀릴 수가 없는 기술이야……"

그렇게 말하는 네이트를 보며 루시퍼가 말을 했고, 저마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더불어 유준혁도 그 영상을 꼼꼼하게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제가 보기에 처음에는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형체만 보이고 공격을 할 때 정말 찰나의 순간으로 차원을 이동했다가 다시 자신들의 차원으로 갔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차원을 이동을 했다면 살짝이라도 공간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거는 그런 것도 없고 그냥 이 존재 자체들의 회피 능력인거 같아요."

유준혁이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을 듣다보니 다들 그것에 인정을 하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공간의 능력자가 저렇게 말하는 것이니 당연할 것이라 생각하며 다들 걱정어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성진이 저런 괴물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걱정스러운 것이었다.

"그, 그래도 마스터한테 100명의 사역마들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고, 마, 마스터라면 분명 싸우는 순간에도 강해지시면서 이길게 분명해! 진짜로 싸워본 내가 장담할게."

그렇게 긍정적으로 말하는 루시퍼의 말이 들려도 다들 바알의 영상을 보며 한숨을 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을 품으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성진이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죽음을 말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되면 그녀들은 어찌 될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녀들이었다.

성진이 죽는다면 자신들도 죽겠지만, 그것보다 그러기는 싫다는 마음이 강해서 다들 암울한 현실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로부터 1시간 뒤에 바알의 전투도 마찬가지의 양상이었다. 이미 능력을 보인 바알은 상관없다는 듯이 처음부터 은색 인간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본 상대는 뭐를 해보기도 전에 온몸에 상처를 입으면서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렇게 내일 남은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었을 때는 다들 속도 모르고 자고 있는 성진을 걱정어린 눈으로 보기만 할 뿐이었다.

============================ 작품 후기 ============================아 예약을 하는 거라서 정각이 아닌 7분에 나옵니다.

예약아이템들이 모두 7분 대에 올릴 수 있게 해놨거든요.

< --  마지막이고 처음인 전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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