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화 : 계약자 토너먼트 - 시합강력한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항상 황금빛의 불꽃을 뿜어댔던 성유진이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성진이 해준 조언들과 북한 탈환이나 유진아와의 대전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은 성유진은 초고온의 상징인 새하얀 불꽃을 뿜어댔다. 순백과도 같은 그 불꽃이 에이미를 덮치려는 순간 에이미는 자신도 모르게 극한으로 기운을 끌어올렸다. 이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신의 모습으로 변한다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허나, 그렇게 하기 싫었다.'헛똑똑이? 헛똑똑이? 헛똑똑이!? 아니야! 나는! 나는! 나는 에이미! 차기 아르논 협회의 회장이다!'
그런 에이미의 자부심과 분노가 뒤섞이면서 예상치 못하게 기운들이 증폭이 되어 새하얀 불꽃과 너무나도 시려 공기마저 얼려버리는 극한(極寒)의 냉기가 부딪히면서 경기장을 날려버렸다. 순식간에 빛과 폭발이 공존하며 굉음을 낸 경기장. 덕분에 경기장 내부는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아르논 협회의 무지막지한 기술력 덕분에 관객들은 무사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이후로 X급 계약자가 아닌 이상 깰 수 없는 실드를 만들어 관객들을 보호하고 있어서 아무런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아르논 협회 기술진들은 지금 난리가 났다. 그 깨지면 안 되는 실드에 살짝 금이 간 것을 확인 한 것이다. 내부 상황을 모르니 시합을 중지 시킬 수도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 그런 북새통속에서 폭발로 인한 연기가 조금씩 거치더니 경기장 내부가 드디어 보이고 있었다. 얼핏 보더라도 두 사람 다 큰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고, 조금 더 연기가 사라지자 성유진이 서있는 모습과 에이미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의 모드를 해서 비교적으로 안전했던 성유진은 공중에 있어 다소 피해가 있어 보이기는 했으나 큰 상처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미는 조금 심해보였다.
무리하게 기운을 운용한 것도 있었고, 억지로 상극인 기운이 부딪히니 당연히 약한 기운 쪽이 피해가 더 컸는데 신의 모드를 하지 못한 에이미의 패배였다.
"후우, 마지막은 진짜 위험했네. 나도 순간 방심해서 큰일 날 뻔했다. 헤헤, 그래도 다음만 이기면 우승이다!"
사실 상 우승을 딴 것과 같다고 판단이 된 성유진은 관객들에게 매우 큰 환호성을 들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경기장에서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본 성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쳐주었다. 둘 다 잘하기는 했으나 에이미의 실수가 너무나도 컸다.
'거의 이런 경우의 실수나 빈틈들은 마인드 컨트롤을 못하거나 집중을 못해서 생기는 실수인데 에이미라는 사람이 그럴 리는 없어 보이는데? 뭐 아무튼 방심 했나보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에이미가 실수를 한 이유인 성진이었다. 그런 성진을 보며 궁금한 것이 있다는 듯이 유진아가 입을 열었다.
"오빠, 그런데 순간적으로 저 에이미 씨의 기운이 증폭이 되면서 언니의 기운과 폭발을 할 때 순간적으로 언니의 기운이 얼어버린 거 맞죠?"
"오, 잘 봤네. 아마도 에이미는 그 짧은 순간에도 기운 자체를 얼린 뒤에 피하고 신의 모드로 변해서 반격을 할 생각이었나 봐. 그런데 누나의 불꽃이 조금 더 강해서 얼음을 녹인 게 아니라 폭발을 시키고 동시에 불꽃까지 와서 더 강한 공격을 맞고 쓰러진 거지."
"그것뿐만이 아니라 처음에 형님께서 처음 몸을 날리시면서 계속 근접기를 하려는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저 사람은 근접전에 강하니 거리를 벌려야겠어.'
하는 생각이 확신이 되는 순간에 위장으로 신의 모드를 발동하고 거리를 벌려서 한번에 강력한 기술을 날린 거 때문에 이긴 것 같아요."
성진의 설명에 이어서 네이트가 그렇게 말을 하자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를 해줬다. 그런 말들을 들으며 유진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레아도 말을 하고 싶었는지 끼어들었다.
"참고로 저런 공격들은 지능형 몬스터들이나 사람 대 사람과 싸울 때 그것도 1대 1로 싸울 때만 통용되는 이야기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움직이며 싸우는 게 제일 효과적이야."
뭔가 공부를 하는 분위기여서 아직 전투가 부족한 이하란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말을 꼬박 꼬박 새겨들었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니 외울 기세로 듣고 머릿
속에 되뇌었다. 그러다 문득 레아나 네이트는 이미 몇 백 년, 몇 천 년을 살았을지 모르는 존재들이라 저런 전투를 잘 알고 있다고 쳐도 성진은 어떻게 그런 것을 잘 알고 잘 터득을 하고 있는 것일지 살짝 의문이 드는 이하란이었으나 금세 그런 생각을 지우고 빠르게 얘기를 되뇌며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이 전투에 대해서 과외 아닌 과외를 하고 있었을 때 여자부 준결승전이 모두 끝이 나고 잠시 쉬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남자부 준결승전을 시작했다. 남자부 준결승전이 시작되려는 순간 X급 계약자들과 귀빈들만 자리할 수 있는 한 곳에 바알이 파이몬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볼트, 아니 닉스 그 녀석은 지금 뭘 하고 있지. 듣자하니 그놈과 접선이 있었다고 하던데."
"예, 주인님과 성진이라는 자가 파티장에서 마주친 뒤에 성진이라는 자가 나오자마자 닉스가 나타나서 성진이라는 자와 대화를 조금 하더니 다시 자신의 본거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자신은 단번에 성진을 알아내지 못하고 세피르와 대화를 하다 세피르가 육체가 조금씩 붕괴가 되서 그런지 고통을 호소하는 부분에서 성진의 기운을 느끼고 성진이 전에 섬으로 들어올 때 자신의 기운을 뚫은 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닉스는 그것을 너무나도 쉽게 안 것 같아서 뭔가 미심쩍은 바알이었으나,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으음, 별다른 행동은 없었나."
"성진 그 자를 만난 뒤에 토너먼트에서 진 계약자들을 납치해 영혼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아마 성진이라는 자보다 약해서 힘을 모을 생각으로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파이몬의 말에 바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워 했다.
"준비는 어느 정도로 끝냈지?"
"95퍼센트 이상 완료를 했습니다. 남은 5퍼센트는 주인님의 육체가 도착을 하면 완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 좋군. 예상보다 빨리 끝났군. 마음에 들어."
진심으로 마음에 드는 것인지 드물게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그런 바알을 보며 파이몬은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예, 다행입니다. 생각보다 느려지면 어쩌나 했었지만, 다행이도 최장인이라는 자가 자신을 재료로 써서 완벽한 육체가 되었다고 데카라비아가 보고를 했습니다."
바알은 고개를 끄덕이며 파이몬을 보며 물었다.
"그래서 계획은 어떻게 되지?"
"정확히는 내일 점심 쯤에 X급 계약자 토너먼트가 시작이 됩니다. 오늘 S급 최상위 계약자들의 토너먼트가 끝이 나고 X급 계약자 토너먼트 결승전 때 일을 시작할 것입니다. 대진표는 성진이라는 놈이 이기고 올라오면 닉스와 만나게 되어 있고 닉스가 거기서 끝이 난다면 마지막에 주인님과 결승전에서 만나고 그때 모든 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군. 아마 그놈은 나와 싸우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내일 모래. 그때 일이 시작이 되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기대 되는 군. 알겠다."
바알이 그렇게 말을 하자 파이몬이 알아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방에 홀로 남게 된 바알은 미소를 지으며 S급 최상위 계약자 남자 부분 준결승전을 보고 있었다.
"이틀이면 이 지구가 내 손안에 들어오게 되겠군."
바알은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곧 이 곳은 어둠으로 뒤덮인 세상이 될 것이고 자신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상상을 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 전까지 즐겨 두어라 성진. 내가 네놈의 것을 모두 없애주마."
그런 바알이 있는 방 천장 위에 황금빛 눈동자가 은밀하게 바알을 보고 있었다.
전투 얘기를 하다 끝이 난 것인지 여자들끼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지금은 레아가 전에 혼자 쇼핑몰을 갔던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성진은 초점이 흐릿한 눈으로 정면을 증시하고 있었다.
"헤헤, 그래서 말이야 내가 과자를 사려고 그러는데 그 애가 나보더니 '누나, 누나…'"
"좆 까고 있네. 이 미친놈이 뒤지려고 진짜 환장을 했나. 하아."
"······"
레아가 말을 하던 도중 성진의 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성진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말 화가 나지 않았을 때는 욕을 잘 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지금 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다들 뭔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가 되었다.
자신의 얘기를 하던 도중 절묘하게 욕설이 나온 것을 들은 레아는 자신도 모르게 울상이 되며 성진을 봤지만 성진도 상당히 화나있는 모습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울먹이며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재미있게 얘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터진 성진을 보며 다들 이해를 못하겠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유진아가 용기를 내서 성진에게 물어봤다.
"오, 오빠 무슨 일 있으세요?"
자신들이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에 기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 유진아가 용기를 내서 그렇게 물어보자 성진도 정신을 차린 것인지 그녀들을 보며 깜빡했다는 듯이 사과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아, 아 미안해.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미안. 좀 기분 전환하러 밖에 산책 좀 하다 올게."
성진이 그렇게 말하며 밖으로 나가자 다들 자신들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한도의 한숨을 내뱉고 있었으나 레아만 아직도 울상인 채로 말했다.
"내, 내 얘기가 그렇게 재미없었어?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올 정도로?"
"……아, 아니야! 레아 얘기가 얼마나 재미있었는데."
"마……, 맞아요. 레아님. 레아님 얘기가 얼마나 재밌었는데요."
"……"
다들 저마다 살짝 찔렸는지 대답을 선뜻 못하고 심지어 이하란은 고개를 숙이고 딴청을 피우며 말을 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방을 뛰쳐나온 성진은 살짝 어두워지고 있는 하늘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루시퍼 거기 있지? 나와 봐. 보고하러 온 거 다 알고 있어."
"……치이. 아니 무슨 마스터는 제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세요? 분명 마스터처럼 주변에 동조도 하고 완벽하게 기운을 숨기고 있었는데……."
"다 아는 수가 있어. 아무튼 언제쯤 할 수 있는지 정해졌으니까 이곳에 온 거 아니야?"
"하아, 차라리 몬스터였을 때 자유롭지 못했을 때가 나았네요. 하루 종일 잠만 잘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마스터는 너무 저를 부려먹으려고 하는 거 같아요. 흑흑."
그렇게 말하며 저번에 울었을 때를 생각하고 우는 척을 했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귀여워 성진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지만 자신은 엄한 표정이라고 생각하는 지 툴툴거리며 말했다.
"하 진짜 너 계속 그러면 진짜 혼내준다? 빨리 보고나 해."
"치이, 알았어요. 내일 모래. 모래 아침에 정확히 다 되니까 그렇게 되요. 이제 됐죠?"
"음, 그래 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확신을 얻으려고 했는데 잘 됐네."
"네, 그럼 가볼게요. 하아, 좀 더 있고 싶어서 얘기를 더 꺼낸 건데 그런 것도 몰라주고, 진짜 너무해 그러면서 용케 여자 4명이나 꼬시고 말이야."
그렇게 혼잣말로 웅얼거리며 조용히 투덜대는 루시퍼를 보며 성진이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너 뭐라고 했냐?"
성진의 그 물음에 루시퍼는 진짜 징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투덜대는 목소리로 크게 성진에게 다시 한 번 말해 주었다.
"참나, 좀. 더. 있. 고. 싶. 어. 서. 얘. 기. 를. 더. 꺼. 낸. 건. 데. 그. 런. 것. 도. 몰. 라. 주. 고. 진. 짜. 너. 무. 해. 그. 러. 면. 서. 용. 케. 여. 자. 4. 명. 이. 나. 꼬. 시. 고. 말. 이. 야!"
그렇게 말한 루시퍼를 보며 얼빵한 표정으로 서있는 성진을 보니 막상 좀 무서워 져서 루시퍼가 성진을 봤다. 성진은 그런 루시퍼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니 나는 그거 말고 왜 가냐고 물은 건데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아까 웅얼거린게 그걸 말한 거였냐?"
"네, 네? 이, 이거 물어 본거 아니었어요?"
막상 하고 나서 후회를 한 루시퍼가 그렇게 말하자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살짝 소리를 질렀다.
"아니 당연하지! 사람이 웅얼거리는 소리를 어떻게 듣냐! 내가 뭔 독심술이라도 하는 줄 알아? 이거 웃기네? 오늘 같이 가서 애들하고 인사나 하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렇단 말이지?"
"아! 아! 아! 제, 제가 언제 그런 말을 했다고 그래요! 저 좋아요! 저 진짜 좋아요! 저 다른 세계에서 레아나 네이트는 너무 어려서 본적은 없고 진짜 제발 용서해주세요."
그렇게 말을 하며 슬픈 표정을 짓는 루시퍼를 보자 성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가에 작게 미소가 띠어졌다.
"어! 어! 웃었다! 웃었어! 마스터 저 용서 해주는 거 맞죠? 그쵸? 그쵸?"
"몰라! 생각해 볼거야!"
"아아아아! 해주세요. 제발요 흑흑. 저도 따듯한데에서 자고 싶어요."
"몰라. 몰라."
성진은 그렇게 루시퍼를 약 올리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화가 나있던 성진의 모습은 어디가고 없었는지 이제는 미소를 짓고 있는 성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후후후후후후이제 성진 웃으면서 들어가서 짜잔 우리 루시퍼 찡이지롱 하면애들이 ... ㅡㅡ 뭐임? 화ㅓ나서 나가더니 저년 보러 나간거였음?
이러는 전개가 나올까여? ㅋㅋㅋㅋㅋㅋㅋ다음화는 12시에 올라옵니다.
============================ 작품 후기 ============================후후후후후후이제 성진 웃으면서 들어가서 짜잔 우리 루시퍼 찡이지롱 하면============================ 작품 후기 ============================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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