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화: 루시퍼, 왕좌에 앉은 자의 슬픔성진은 너무나도 괴롭고 아프지만 소리를 낼 수 없었다. 폐로 직접 들어오는 공기들로 인해서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충격적인 자신의 몸 오른편을 보자 팔과 다리, 옆구리와 가슴까지 어떤 거대한 괴물에게 먹힌 것 같이 잘려있었다. 아니 뜯겨져 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빛의 기운을 쓰면서 재생을 했다. 혈관들과 뼈들이 조금씩 자라나면서 그 자리를 채우고는 있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렸다. 다행인 것은 피는 상처를 입었을 때 빼고는 튀지를 않아서 몸에 있는 피를 전부 쏟지 않아도 되었다.
오른손에 쥐고 있었던 용아는 땅 저편으로 떨어졌는지 성진에게 없었고, 성진이 떠있는 바로 아래에는 산이 거꾸로 났다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할 정도로 깊게 파여 있었다.
용암이 있는 곳까지 구멍이 났는지 구멍에서 용암들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용암들이 구멍을 매우고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더 신기한 것이 있었다. 이곳에 있어야 할 것이 방금 소멸했다. 바로 백두산이 그 충돌로 인해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아아, 이런 마스터 진짜 죽으실 뻔 하셨네요. 재생력이 없었다면 제가 치료를 해드리려고 했는데……. 으음, 그러게 누가 그런 어설픈 공격으로 그걸 막으세요. 적당히 있었으면 제가 기운을 이동해서 피하게 하려고 그랬는데.>루시퍼의 말을 성진은 듣지 못했다. 지금 어마어마한 고통이 성진의 온 몸을 뒤덮고 있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너무나도 엄청난 공격에 맞은 성진은 신 모드도 풀리면서 인간의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인간의 몸이라서 더욱 아파하고 있는 성진은 자신의 오른쪽 몸을 재생하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체내 보유 기운의 양으로 따진다면 루시퍼가 위지만, 나는 자연의 기운과 동조를 하면서 기운을 쓰기 때문에 기운의 양은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기술에서 내가 밀렸다는 것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뜻이겠지.'
성진은 인정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나와 있는 상황이 답을 말해주고 있었다. 성진은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까 충돌하기 전에 루시퍼가 한 말을 떠올리고 있었다.
'진정한 조화는 증폭이라고 했어. 왜 그런 말을 한지는 잘 모르겠다. ……진정한 조화는 증폭이라. 증폭. 증폭. 왜 증폭이라고 한거지? 내가 한말이라고 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 군.'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며 아무리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신이 직접 봉인을 한 기억을 꺼낼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아무리 자신이 다시 열라고 해도 그러지 못하도록 만들었을 것이 분명했고, 특정 조건을 마치면 봉인이 풀리는 것이라고 성진은 생각했다.
그렇게 계속 생각을 하는 성진은 대단했다. 사실 방금 그 일격에 성진은 죽을 뻔했지만, 아니 사실상 잠시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성진의 몸 안에 있는 기운들이 주인을 살리려고 빛의 기운이 움직여 재생을 하며 피를 뿜는 것을 막았고, 조금씩 회복이 되어가며 성진의 의식을 차리게 해주었다.
어마어마한 고통과 재생이 되어가며 육체가 다시 재구성 되는 고통 속에서도 성진은 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분석을 했다.
죽는 것 보다 더 고통스러운 고통을 느끼며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있었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성진의 정신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루시퍼가 놀란 점도 그것이었다.
사실 루시퍼도 인간으로 변한 자신의 주인 성진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항상 자신들의 위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을 벌이는 주인이었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간의 몸으로 뭘 어찌 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생각을 했다. 차라리 몬스터의 육체가 나으면 나았지 인간의 육체보다 못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방금 그 충돌로 인해서 루시퍼의 생각이 조금 바뀌고는 있었다.
<'그런 고통을 입고 나서도 정신을 잃지 않다니……, 주인님의 성격 같으면 자신의 모든 힘과 기억을 지웠을 텐데 그럼에도 정신을 잃지 않고 저렇게 서있는 것은 솔직히 좀 대단하군.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간이었는데……'>성진을 보며 루시퍼가 놀라는 점은 그것이었다. 성진이 신이었을 시절 힘과 기억들을 모두 봉인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건 오로지 인간의 힘만 쓸 수 있다는 소리와 같았다. 인간, 즉 계약자의 힘만 쓸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인간의 정신력으로 저리 버틸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루시퍼라고 해도 무시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사실 아직도 루시퍼는 인간을 좀 안 좋게 보고 있었다. 성진이 인간의 몸에 들어갔기 때문에 성진만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이 동물들을 보며 자신의 우월함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루시퍼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성진의 육체는 원래 대로 돌아왔고, 옷만 가루가 되어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기는 했다.
<으음, 재생을 다하셨네요. 덕분에 옷도 찢어지시고 그러면 제가 이걸 드릴게요.>루시퍼는 그렇게 말을 하며 손가락을 탁하며 튕겼다. 그러자 성진의 몸에 루시퍼의 기운이 성진의 몸을 감싸더니 성진의 몸 주위에 옷이 생겨나고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흑과 백을 섞어놓은 옷이었다. 성진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정할 정도로 잘 만들었다.
성진은 자신의 옷을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으음,
'기운으로 물체를 만든다.'
라. 기운으로 형상화가 아닌 그 물건을 만들어 낸 건가?"
<정확히 보셨네요. 기운도 하나의 물체라고 생각을 하고 그 기운을 형상화를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만, 그걸 진짜 물건으로 만드는 것은 더 고난이도라고 할 수 있죠.>성진은 루시퍼의 말에 고개를 자신도 모르게 끄덕이면서 자신의 옷을 보고 있었다.
기운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그냥 옷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걸 직접 기운으로 만드는 것을 봤으니 안 믿을 수도 없었다.
"어? 그러고 보니 나도 이런 걸 했을 때가 있지 않았나?"
성진은 자신도 이러한 것을 만든 적이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처음 이하란과 만났을 때 이하란의 육체가 갑자기 어떻게 나타난 것이냐는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다.
레아나 네이트도 육체를 얻을 수 있게 되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넘어간 것이었는데 생각을 해보면 그냥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뭐야 그러면 나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가? 기운으로 상상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예, 아마 마스터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레아나 네이트가 이곳에 육체가 있는 것을 보면 뭐 그 육체를 마스터가 만드셨다고 생각을 하면 당연하네요.>
"그, 그 행성이라는 곳에서 육체가 넘어왔을 수도 있는 것이잖아."
<아뇨, 그럴 리는 없습니다. 위성 아르논은 물체는 이동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방금 옷을 만든 원리로 몬스터들을 만들고 영혼정도는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그렇군. 하긴 그게 가능하지 않았다면 공간의 신이 차원의 문을 열고 이곳으로 왔을 수도 있겠군. 애초에 인간들을 신뢰하지 않는 신들도 많으니 그들이 올 수 있었으면 찾는 것을 직접 찾는 것이 빠르겠군."
<그런 것이지요. 하하, 그나저나 마스터는 제가 아까 한 원리를 이해하셨습니까?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알려드릴 의향도 있는데요?>
"아니다. 알려주지 마라. 내가 직접 부딪히면서 알아낼 거다. 그러니까 알려주면 죽여 버릴 거야."
<하하, 그럴 힘이나 있으시고요? 죽일 수도 없으면서 죽여 버릴 거야는 만용 아닌가요?>
"……이 빌어먹을 새끼가. 말이 그렇다는 거잖아! 뭔 만용이야!"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땅으로 떨어져서 용암과 뒹굴고 있던 용아를 소환해서 자신의 손에 쥐었다.
다시 재생이 된 성진의 육체는 전에 있던 육체보다 더 견고해진 느낌이 있었다. 아무래도 기운으로 재생을 하다 보니 더 단단해 졌다고 할 수 있었다.
<오호, 아직 힘이 넘치시나 봐요? 아까 죽을 뻔 하셨던 분이 너무 무리하시지는 마세요.>그렇게 말을 하는 루시퍼를 보며 성진은 자신의 기운을 끌어냈다. 적당히 쉬고, 전투를 해도 되는 것이었지만, 성진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빨리 그 깨달음을 얻어야 바알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것을 얻기 전에는 휴식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을 했다.
루시퍼도 그런 것을 알고 있기에 성진이 쉬지 않도록 동기를 만들어준 것뿐이다. 그렇게 성진과 루시퍼의 2차전이 시작이 되었다.
말과는 달리 성진은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까 루시퍼의 말을 떠올리다가 뭔가 실마리가 조금 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진은 자신이 생각한 깨달음이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생각을 했다.
'내 기술이 루시퍼의 그 기술보다 약했던 점은 증폭이 되는 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증폭이라는 것이 내가 완전한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에 그렇게 된 것이라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그것이 완성이 되는 것이지?'
이것이 문제였다. 조화라는 것이 증폭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겠는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비유를 하자면 수학문제 답은 아는 상황인데 풀이 과정을 모르는 그런 상황.
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으면 그 답이라는 것을 만들어 낼 수가 없는 것은 당연했다.
'하아, 내가 아는 것이라고 별로 없다. 그러니까 일단 부딪혀 보는 것이 좋다. 몸으로 느끼는 것이 최고다. 그래 가자!'
성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주변에 있는 자연의 기운을 모조리 자신의 몸으로 흡수를 하고 있었다. 거의 기운을 무한하게 쓸 수 있는 성진은 엄청난 기운들을 모으고 있었는데 그것을 모조리 인의 모드로 변환 하고 있었다.
땅, 불, 독, 어둠, 빛 이 다섯 가지의 기운들을 하나로 모으면서 각각의 신 모드로 만들려고 하고 있었는데 성진은 자신의 몸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으윽, 버틴다. 버텨낸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것밖에 없다! 그러니 버틴다! 반드시 버티고 만다!'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최대한 버티면서 기운들의 움직임을 확인 하고 있었다. 하나가 아닌 다섯 개의 기운을 하나로 만들면서 그것을 자신의 육체로 담아내려고 하니 성진의 몸에서 과부하가 일어나고 있었다.
온 몸의 혈관들이 기운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터져서 피부에서 피가 솟아났고, 그 모습이 마치 분수와도 같다고 할 수 있었다.
원래라면 그 찢어지고 있는 혈관들을 재생을 하려고 빛의 힘을 썼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이 존재하지도 않았다.
'다, 다섯 가지 기운을 하나로 모아야 돼!'
성진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혹사를 시키고 있었다. 독과 용암의 기운은 어둠이 삼켰고, 빛은 땅의 기운들을 삼켰다. 이제 두 가지가 남은 기운들을 보며 성진은 되었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끄덕이고 있었다.
'이, 이제 이 두 가지 기운만 하, 하나로!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런 성진의 모습을 보는 루시퍼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을 한 것하고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성진은 결국 두 가지의 기운으로 줄인 뒤에 그것조차 하나의 기운으로 만들며 신의 모드로 모습을 변했다.
지금 성진의 모습은 어둠의 신 모드와 비슷했지만 달랐다. 때로는 빛의 신 모드처럼 보이기도 했다가 불의 신 모드로 보이기도 했다가 독의 신 모드로도 보이기도 했고 땅의 신 모드로도 보이고 있었다.
그런 종합적인 모습이 된 성진은 자신의 몸이 빠르게 다시 치유가 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 빛의 기운이 정착이 되자 빠르게 성진의 몸을 돌면서 회복을 시키고 있던 것이다.
그런 모습이 된 성진은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었고, 루시퍼는 살짝 갸우뚱거리다가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쳐줬다.
<하하하, 이거 역시 마스터답군요. 단번에 그런 것을 만들어 내다니 좀 놀랐습니다. 그러면 제 2차전을 시작을 해야지 않겠습니까?>[이번에야 말로 네놈을 내손으로 죽여주마. 그리고 새로운 육체를 내가 부여를 해주지.]그런 말을 한 성진을 보며 루시퍼는 감동을 먹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저에게는 무한한 영광이고,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저도 그러면 최선을 다해서 가보겠습니다.>루시퍼는 그렇게 말을 하며 자신의 거대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고, 성진도 자신의 기운들 꺼내고 있었다.
새로운 모습이 되어서 그런지 엄청난 기운을 만들어낸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루시퍼를 향해서 몸을 날렸다.
============================ 작품 후기 ============================하하하하, 빨리 완결을 내고 싶네요.
아 참 저 리나 5성으로 진화 시켰는데 너무 좋네여 ㅋㅋㅋㅋㅋ아 근데 좀 글쓰는 형식을 바꿔 봤는데 어때요?
별로 바뀐게 없어 보이나여?
[이번에야 말로 네놈을 내손으로 죽여주마. 그리고 새로운 육체를 내가 부여를 해주지.]그런 말을 한 성진을 보며 루시퍼는 감동을 먹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 작품 후기 ============================하하하하, [이번에야 말로 네놈을 내손으로 죽여주마. 그리고 새로운 육체를 내가 부여를 해주지.]그런 말을 한 성진을 보며 루시퍼는 감동을 먹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 -- 루시퍼, 왕좌에 앉은 자의 슬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