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화: 북한 정벌성진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진입구에 들어가려고, 검문소에 들어갔는데 유독 검문소 경비가 군기가 바짝 들어서 경례를 했다.
"충성! 계약자 성진님 확인했습니다!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 가, 감사합니다."
성진은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좀 어색해 했지만, 잘 견딘 뒤에 검문소에서 몇 백 미터 떨어지지 않은 그런 자리로 갔다.
보통 검문소들은 몬스터 출몰지역에서 대부분 500미터에서 1000미터정도 떨어져있는데 북한 검문소의 경우는 1킬로미터 정도 되었다.
성진은 그런 뒤에 땅에 있는 기운을 감정하고 있었다.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는 지역이었지만, 성진은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기운을 옅게 퍼트려서 자신의 지배력이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길게 뻗은 성진의 기운은 말도 안되는 길이까지 늘어나고 있었는데 지금 성진이 있는 곳이 정확히 개성쯤이었다. 그렇게 성진은 양 옆으로 기운을 퍼트리는데 온 감각을 더해서 북한 검문소 안으로만 기운을 퍼트리게 만들었다.
매우 길게 뻗어가는 지금 성진의 기운은 전혀 공격성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일 공격성이 있는 기운이었다면 이것에 반도 뻗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을 하는 성진의 몸에서 조금씩 식은땀이 나오고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곳에서 기운을 끌어오고 자신의 기운과 섞기에 기운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온 신경을 다해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엄청난 집중을 필요로 했다.
그렇게 정확히 북한의 경계선으로 자신의 기운을 퍼트린 성진은 그제야 되었다는 듯이 표정을 풀며 동시에 자신의 기운을 땅으로 집어넣었다.
대지의 병사들을 소환하는 것은 생각. 즉 상상만으로도 할 수 있었지만, 대규모로 동시에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불상사가 나타날지 몰랐기에 안전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성진의 기운이 땅으로 들어가자 지진이 난 것과도 같은 흔들림이 북한 인근 지역부터 서울까지 전달이 되고 있었다.
그런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리더니 땅속에서 전부 엄청난 크기의 거인들이 동시에 출몰을 했다.
제각각 모습은 전부 달랐다. 용암, 독, 어둠, 빛, 땅. 이렇게 5가지의 거인들이 동시에 나타났다. 엄청난 광경이었으나 전국 각지에 있던 북한 검문소에서 미리 강철은의 지시를 받았기에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다.
거인들의 엄청난 위용 때문에 겁을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격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성진은 그렇게 거인들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공중으로 띄워서 중간 중간에 있는 다른 거인들 보다 배는 큰 거인들의 수장을 보면서 말했다.
"자, 너희보다 약한 애들은 너희가 알아서 소환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
<물론입니다. 마스터.>성진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대답을 하는 거인들의 수장. 성진은 그 거인들의 수장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만 명이나 되는 군사를 소환했음에도 나는 전처럼 어지럼증을 못 느끼고 있는데 내가 소환을 할 수 있는 군사들의 수가 많아졌나?"
<물론입니다. 여기서 만 정도는 더 소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수에 넘치는 질문이오나 이 병력으로 무엇을 하실 생각이십니까?>성진은 그런 거인들의 수장의 질문에 의외라는 듯이 그를 봤다. 처음 대지의 병사 리더를 봤을 때도 먼저 질문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았는데 먼저 질문을 해서 살짝 놀라기는 했으나 강한 개체일수록 지능이 높아져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음, 글쎄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는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정벌이라는 단어가 제일 어울릴 것 같군."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거인들의 수장은 잠시 자신의 시선을 성진에게서 때며 드넓은 북한의 땅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렇군요. 그렇다면 완전한 땅을 원하신다면, 되도록 숲이 유지가 된 상태인 것이 좋을 것도 같군요.>
"으음, 그건 내가 그다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자연이 유지가 된다는 것에는 나도 찬성을 하지. 그런데 거인들의 덩치로는 좀 안전하게 정벌을 하는 건 무리지 않을까?"
<지금의 덩치라면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면…….>쿵, 쿠쿵!
말을 하던 중간에 거인들의 수장은 자신의 발로 땅을 구르면서 자신의 가슴을 치는 행동을 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곧 이어서 다른 거인들도 그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아까 거인들이 출몰을 했을 때 울린 파장보다 더 강한 울림이 느껴지면서 엄청난 장관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거대하던 거인들의 몸이 몇 십 미터에서 지금은 그나마 작은 3미터정도 되는 작은 거인이 되어버렸다.
거인들의 수장들은 더 작은 2미터 정도로 변했는데 성진은 신기하다는 듯이 그들을 봤다.
그들이 몸이 작아졌지만, 힘은 그대로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이 엄청난 기세들이 느껴지고 있었다.
"호오, 역시 대단하군. 이래서 거인이라도 부르기도 뭐하군. 그런데 지금 내가 보아하니 기운들이 모자라서 완전한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예,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여기서 반나절만 있기만, 해도 완벽한 상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진군을 하더라도 땅 속에 있는 기운들을 흡수해서 간다면 계속해서 싸울 수 있을 겁니다.>
"으음, 그렇군. 그건 내가 잊어버렸어."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역시 대지의 병사들이 아닌 거인들을 소환한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을 했다.
힘도 거인들의 수장이 아닌 그냥 거인들도 개개인이 랭크 5 몬스터에 필적했으니 이대로 간다고 해도 루시퍼가 있는 백두산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냥 정벌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겁니까?>
"정확히는 몬스터들의 사체를 손상 없이 죽이고 그 사체에서 소울스톤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다. 랭크 2 이하의 소울스톤도 반드시 모을 수 있도록 한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진격을 하는 겁니까?>
"아니다. 내일 내가 다시 왔을 때 그때 정벌을 할 것이다. 하루 정도 여유가 있겠군. 그때까지 기운을 모으면서 이곳에서 대기를 할 수 있도록 해라."
<도중 몬스터가 나타나면 일단 제거를 하겠습니다.>
"그래 그러도록 해라."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니 정말 편해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실 자신이 이렇게 가지 엄청난 군사들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솔직히 말을 해서 좀 불안하기는 했었는데 이렇게 거인들이 1만 명이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하니 자신이 없어도 이 1만 명만 있어도 충분히 루시퍼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 전력을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정말 이상한 것이었다. <마스터. 혹시 모르니 수를 배로 늘려도 되겠습니까?>
"그 거인들도 모두 내일 완전한 상태로 준비가 될 수 있다면 허락한다."
<예,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그렇게 군기가 바짝 들어있는 거인들의 수장을 보면서 성진이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성진이 나오자 검문소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멍하니 성진을 보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성진은 혹시 계약자들이 거인들을 공격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검문소에 있는 경비를 보며 물었다.
"저기, 혹시……?"
"네, 네, 네? 왜, 왜 그러십니까?"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충분히 오해를 할 만한 상황.
성진은 그런 경비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담으로 경비를 보냐면서 속으로 생각을 했다.
"아, 그냥 혹시 해서 물어 보는 건데 북한에 진입을 하는 계약자들이 쟤들을 공격하지 않게 할 수 있나 해서요."
"아, 아. 그거라면 한국 지부 총지부장님이 북한 검문소 전체에 공지로 성진님이 만드시는 병사들이 나올 테니 공격하지 말고, 성진님 외에 북한에 모든 출입은 막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경비의 말에 성진은 미소를 지으면서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역시 전부터 느끼는 것이었지만 강철은의 일처리 능력은 자신이 생각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빨랐다.
게다가 성진이 어떻게 한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미리 대처를 해서 성진에게 불편함을 없애준 것을 봐서 성진은 강철은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후후, 내가 매형을 잘 뒀다니까. 뭐 일처리는 몰라도 누나를 어떻게 낚을지 궁금하네."
둘이 연애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성진이 생각을 하기에 결혼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정작 둘은 결혼 보다 연애를 하겠다고, 아니 정확히는 성유진이 계속 연애를 좀 해보고 싶다느니 그런 말을 해서 결혼은 매우 늦춰지기로 했다.
성진은 그런 자신의 매형을 보면서 좀 딱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빨리 그가 자신의 누나를 낚아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죽하면 호칭도 매형으로 하지 않았는가.
"뭐 어떻게든 잘 되겠지. 누나도 은근 결혼을 바라는 눈치기는 했으니까."
그렇게 말을 하며 자신의 집으로 느긋하게 향하는 성진. 하지만 성진은 아직 잘 몰랐다. 자신이 깨어놓은 성유진이 강철은은 신경도 쓰지 않고 이제는 오로지 수련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상황을 말이다.
"저기 다들 모이셨죠? 오빠는 아직 안 왔고요?"
아직 앳된 목소리인 성유나의 목소리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용히 하고 있었다. 지금 이들이 모인 장소는 성진의 집 다락방이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성진을 제외하고, 유진아, 레아, 네이트, 이하란, 유준혁, 성유진, 이진숙, 이혜나, 이진호, 마지막으로 성유나까지 총 10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모두 아까 성유나의 호출을 받고 성진이 집에 나서고 얼마 뒤에 유준혁이 모두 이곳으로 순간이동을 시킨 것이다.
오늘 아침 유진아와 대련을 한 성유진은 살짝 상처투성이였지만, 성유진을 포함해 아무도 그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제가 왜 모이라고 하신지는 다들 아시죠?"
또 다시 성유나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는 성유나만 말을 하도록 하고 할 말이 있으면 손을 들어 발언권을 갖기로 했다.
"일단 유준혁 오빠 말을 들으니까 진이 오빠가 못해도 2일은 집에 없을 거라고 했는데 다들 아시죠?"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성진이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준혁이 알아서 회사 일을 처리하고 성유나에게 성진이 왜 집을 나서는 대략의 이유만 설명해주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북한을 정벌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니 모두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왜 모였는지 알고 있죠?"
그것은 이미 이들을 이곳에 데려오면서 성유나와 유준혁에게 들었기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했다.
"그러면 모두들 앞으로 2일 아니 정확히는 13일까지는 준비를 해요. 질문 있나요?"
수능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이번일 만큼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 성유나가 진지하게 말을 했다. 사뭇 웃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중 웃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고 있었고, 성유나의 말에 유준혁이 손을 들었다.
성유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유준혁이 입을 열면서 말했다.
"유나 아가씨. 이건 마스터 몰래 하는 것 맞는 것이죠?"
"네, 이런 일은 몰래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법이에요."
성유나가 그렇게 말을 하자 유준혁이 상당히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
"여기 이진숙님이나, 그 자제분들 그리고 유나 아가씨께서는 잘 모를 수도 있는데 마스터라면 이 집 아래에 벌레가 몇 마리 있는지도 알아내실 수 있는 기감을 가지셨습니다. 그런 분을 상대로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유준혁의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을 했다. 성진의 비상식적인 강함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다. 그의 감각을 속이고 다른 것을 하는 것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지도 몰랐다. 그렇게 생각을 하자 다들 난감하다는 듯이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그때 유진아가 손을 들었다.
"네, 진아 새언니 말씀 하세요."
성진이 없을 때 이미 레아까지 모두 새언니라고 부르는 성유나였기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발언권을 받은 유진아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오빠의 감각을 속이는 건 확실히 힘든 일이지만, 아마 그런 일을 2일안에 끝내는 건 무리라고 생각이 들고, 못해도 13일? 아니면 12일쯤에 오빠가 집에 올 거 같은데 오빠를 따라서 나가는 사람들은 오늘 다 준비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오빠가 올 때까지 준비를 하는 게 어떨까? 오빠가 아무리 기감이 좋다고 해도 사물이 바뀐 것까지는 눈치를 채지는 못할 거 같은데?"
다들 유진아의 말에 동의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그렇게 해결이 되다시피 되자 성유나가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지금 우리가 모인 것도 들키면 안 되니까 일단 해산하고, 제가 단체 채팅방에 공지를 올릴게요."
성유나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락방에서 하나 둘씩 나갔고, 유진아와 성유나의 경우는 유준혁이 공간이동으로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렇게 성진 몰래 무언가를 꾸미는 성유나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성진은 그런 일을 꿈에도 모른체 이들이 해산을 하고 1시간 뒤에 집에 도착을 했다.
============================ 작품 후기 ============================아, 9시에 올리고 싶었으나 사정이 생겨 못올렸네요. ㅠㅠ4연참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ㅅ;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5연참입니다.
완결이 한 40화에서 70화정도 남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아마 50화에서 60화 사이정도 남았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때까지 별다른 일이 없으면 5연참 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은 많이 나온다고 ㅠㅠ 한꺼번에 봐야지 보다는 그 뭐냐 하나하나 추천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다음 화는 오후 12시에 올라갑니다.
< -- 북한 정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