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화: 북한 정벌-……처남 지금 북한 정벌이라고…… 얘기한 건가?
강철은은 방금 성진의 말을 듣고도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되물었다. 이런 반응은 솔직히 당연했다. 북한 정벌은 예전부터 한국에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던 문제였다. 루시퍼의 문제도 있었으나 루시퍼는 백두산 인근에 위치한 곳에 있었으니 당연히 그 아래의 지역은 한국이 소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몬스터들이었다.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매우 강력한 몬스터들과 빠른 몬스터 생성 때문에 북한을 정벌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북한을 얻을 수만 있다면 한국에 들어오는 이득은 엄청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북한 정벌을 한 사람이 하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니 믿기지 않을 수밖에 없다.
'아니, 처남이라면 가능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바토리라는 그 뱀파이어 퀸을 쉽게 죽인 위력이나 아르논 협회에서 인정을 한 X급 계약자 보유 국가에 한국이 속해졌으니 가능 할 지도 모른다.'
강철은도 최근에 알게 된 것이었지만, S급 계약자 위에 X급 계약자라고 세계에도 12명밖에 없는 최고의 계약자들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힘 또한 엄청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성진이라면 해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강철은도 잘 알다시피 성진에게 대지의 군대가 있었다.
"예, 북한 정벌 말입니다. 그걸 하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곧 계약자 토너먼트가 있잖아요."
성진의 말에 강철은은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을 해보니 곧 있으면 아르논 협회에서 열리는 계약자들의 축제인 계약자 토너먼트가 있었다. 그것도 앞으로 일주일도 남지 않은 것이다. 북한 징벌도 중요했지만, 계약자 토너먼트도 상당히 중요했다. 허나, 북한 징벌을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3년에 한번 열리는 계약자 토너먼트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 빠르게 진행을 할까 합니다. 최대 2일 안에 백두산 인근까지 할 생각인데 아르논 협회에서 몬스터들이 생성되는 곳을 찾아 임시로 검문소들을 만들 수 없습니까?"
-……? 지금 북한 정벌을 2일 안에 하겠다는 말인가?
강철은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성진에게 되물었고, 성진은 그런 반응이 당연하다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말했다.
"예, 그럴 생각입니다. 북한 정벌로 할 일이 조금 있거든요."
-……허나, 처남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은 처남도 알고 있지 않나? 그게 가능하더라도……
"매형. 저는 할 수 없는 건 말로 하지 않습니다. 북한 정벌은 2일 안에 완수를 할 것이고, 그 안에 아르논 협회가 몬스터가 부활 되는 지점에 건문소를 설치하지 않으면 다시 몬스터들의 땅이 되겠지요."
강철은은 성진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맞는 말이었다. 성진이 한다면 2일이건 하루건 무슨 상관이겠는가. 하겠다고 하면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가 최대한 도와야 한다.
아르논 협회의 지부라지만 한국 지부도 일종의 한국의 이익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는 집단이다.
그러니 지금 성진이 하는 말을 듣고 최대한 따르는 것이 최고로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알겠네. 언제 시작을 할 건가?
"내일 아침부터 할 겁니다. 예상대로라면 내일 안에 평양까지 몬스터를 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도 늦겠군. 알겠네. 처남 말대로 내가 빠르게 일을 나서겠네.
"네, 부탁하겠습니다."
-나야말로 부탁하겠네.
그렇게 서로 인사를 하면서 통화는 종료가 되었다. 성진이 전화를 끊자 강철은은 빠르게 아르논 협회 한국지부 직원들을 모두 불러 모았고, 다른 지부들에서도 최소한의 인물들만 남고, 빠르게 총 지부로 오라는 명령을 했다.
모이는 자들은 연구원들과 기술자들 그리고 아르논 협회 소속 계약자들을 모두 불러 모으고 있었다.10월 9일 오후 1시쯤에 아르논 협회 한국지부에서 엄청난 열정의 소용돌이가 치고 있었다.
성진은 그렇게 강철은과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우선 북한으로 가서 대지의 군사들을 미리 만들어서 전쟁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후후, 전쟁이 아니라 정벌이었나?'
훗날 몬스터들 사이에서 북한 대학살이라고 알려지고, 사람들에게는 북한 대정벌이라고 알려지는 성진의 일보(一步)가 시작되고 있었다.
성진이 홀로 북한 초입으로 가고 있었을 때, 유준혁은 성진이 자신에게 잠시 맡겨둔 회사로 가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갑자기 긴급소집을 한 회장 대리였지만, 예전과 같이 불만이 들리는 소리는 전혀 없었다. 예전과 비교를 해서 지금이 훨씬 그들에게 좋은 실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회사의 이미지가 좋아지니 자신들도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웠고, 재밌었다. 게다가 새로운 회장이라는 자는 거의 얼굴을 안비추고 회장 대리라는 자가 와서 경영을 하는데 그 실력이 또 엄청나서 회장이 바꿨음에도 주식이 거의 그대로, 아니 증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회장 대리의 긴급 이사회라면 심상치 않은 일임을 느끼고 있어서 엉덩이가 무겁다는 놀림을 받은 이사들과 간부들이 버선발로 회의장으로 소집을 하고 있었다.
회의실에 한울 그룹의 간부들이 대부분 모여 있자 유준혁이 나타나서 입을 열었다.
"갑자기 이렇게 긴급이사회를 소집해서 죄송합니다. 허나, 아주 중요한 일 때문에 이렇게 여러분들을 소집했습니다."
유준혁이 말을 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까지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유준혁은 그런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 한울 그룹은 곧 있을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에서 검문소를 만드는 것과 북한의 안정을 위한 사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한울 그룹의 총력을 기울이는 한이 있어도 그것을 해내게 만들 것입니다."
유준혁이 그렇게 말을 하자 다들 의아한 듯이 유준혁을 봤다. 그런 자들을 보며 유준혁이 입을 열었다.
"확실한 정보입니다만, 최소 내일, 최대 글피정도에 북한은 완전 정벌이 될 것입니다."
유준혁의 말에 모두들 경악어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저런 정보가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일 사실이라면 유준혁이 말을 하는 대로 하게 된다면 엄청난 이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회사의 부도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이의를 제기를 할 수가 없었다. 유준혁의 기세가 열망에 가득 차 있어서 보는 사람들도 유준혁 같은 열망이 생겨나고 있었다.
"지, 질문 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자 유준혁은 그 말이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한 젊은 간부가 보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그, 그렇게 되면 곧 있을 계약자 토너먼트에 관한 투자는 어떻게 되는 거죠? 저희 한울 그룹에서도 상당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 그것이라면 지금 당장 투자를 한 자본을 회수하겠다고 하고 당장 회수를 하고 그 몫까지 북한 정벌 지원으로 넘길 수 있도록 하죠. 그렇게 되면 북한에 지어지는 건물들을 저희 회사에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즘 사실상 이 좁은 한국에서 지을 만한 건물들은 웬만해서 다 지어졌다. 그래서 해외로도 나가는 상황 아니던가.
그런데 갑자기 북한이라는 새로운 지역이 나타난다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나서는 건축회사가 많은 지분을 먹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 정벌 지원을 도와줘서 그 지분을 먹게 된다면, 부도까지 몰렸던 위기를 단번에 돌리고도 모자라서 엄청난 흑자로 기록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사업 개발을 통해서 한울 그룹이 한국 1위의 그룹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유준혁이 원하는 것은 이 한울 그룹을 키워서 성진이 가지게 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몫으로도 좀 가져가기는 하겠지만, 이 회사의 진정한 주인은 성진이었다.
충직한 견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유준혁의 도약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북한으로 향하고 있는 도중 같은 시각 때에 백두산 천지에서 하나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루시퍼님. 블랙드래곤 카르시스도 명을 달리했습니다.>백두산 천지에 위치한 루시퍼의 궁전. 궁전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많이 부족해 보였지만 루시퍼에게는 그저 왕좌만 있다면 그곳이 곧
궁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타락천사 벨레드의 말에도 아무런 동요가 없는 루시퍼. 벨레드는 그런 루시퍼를 보며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루시퍼를 깨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카르시스가 죽은 이 마당에 루시퍼가 일어나고자 하지 않는다면 깨울 수 있는 자는 없었다.
<……, 우리가 어찌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군.><클클클. 마음 같아서 그 인간이라는 작자를 죽여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바토리에 이어서 카르시스까지 죽어버렸으니 함부로 나설 수가 없는 게 당연하군.><적어도 루시퍼님이 깨어나 우리에게 명이라도 내리면 좋으련만.>벨레드도 루시퍼의 왕좌 앞에 있는 네크로를 보며 동의했다. 그동안 바토리와 카르시스와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같은 루시퍼의 부하이자 사천왕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단 둘이 남아버렸으니 기분이 묘했다.
벨레드의 경우 루시퍼의 수하라기보다 바알의 수하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렸지만, 벨레드는 자신 따위 그저 쓰고 버리는 도구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바알보다는 루시퍼가 더 좋았다.
그러나 이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 루시퍼를 보니 걱정도 들고 있었고, 화도 나고 있었다. 어떻게 본다면 벨레드도 이곳에 태어나게 된 것도 루시퍼의 도움이 있어서였다. 그래서 바알의 수하임에도 루시퍼의 곁에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아버지와 같기도 하고 태초의 타락천사가 되어 마왕의 자리까지 오른 루시퍼를 동경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일어나지 않아 화가 나기도 했다. 그때.
루시퍼의 눈이 떠졌다. <나를 불렀는가. 벨레드.>루시퍼의 그런 음성이 들리자 벨레드는 감격에 몸을 떨며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을 했다.
<예! 그렇습니다! 루시퍼님.>네크로도 루시퍼의 음성이 들렸는지 빠르게 고개를 숙이면서 예를 보였다. 루시퍼는 그런 두 몬스터를 보며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바토리와 카르시스는 죽은 모양이군. 어디에서도 그 둘의 기운을 느낄 수 없구나.>루시퍼의 그러한 말에 벨레드는 면목이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전에 말씀하신 그 인간을 처리하는데 바토리가 죽었고, 바토리의 복수를 하러 그 인간과 전투를 했던 카르시스도 그만 명을 달리했습니다.><그렇구나. 그거 어쩔 수 없는 일이구나.>무심하게 말을 하는 루시퍼. 그런 그의 칠흑과도 같은 머리칼과 눈동자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루시퍼가 만들어 놓은 영역 때문인지 푸른 하늘이 아닌 잿빛의 하늘만이 보이고 있었다. 무언가 곰곰이 생각을 하는 듯 루시퍼는 아무 말 없이 그저 계속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잿빛이었던 하늘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바뀌고 있었다. 영역이라는 것을 불어버린 것이다.
그것을 본 네크로나 벨레드가 놀라서 루시퍼를 보며 말했다.
<클클클, 루시퍼님 이 늙은이가 요즘들어 머리가 나빠져 루시퍼님의 생각을 모르겠습니다. 영역을 지운다면 루시퍼님의 존재를 알릴 수 없을 텐데요.>네크로의 말을 이어서 벨레드가 말했다.
<이곳이 루시퍼님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다른 시답지도 않은 이들이 와서 도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루시퍼가 영역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루시퍼의 부하들은 그 영역 안에서 축복을 받으며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강해져서 그 안에 적들이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에게 있어서 축복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지금 루시퍼가 그것을 풀어버린 것이다.
<그런 자들이 있다면 그대들이 나서서 없애줄 것 아닌가.>무심하기 그지없는 저 말투 속에서 두 몬스터를 신뢰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고 있었다.
네크로와 벨레드는 그런 루시퍼를 보면서 감복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저희가 그 뜻을 해아 리지 못했습니다! 날개가 찢어지고 다시 한 번 지옥재로 몸을 담구는 순간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클클클, 이 네크로 또한, 뼈에 붙은 마나 하나, 하나가 말라 비틀어 질 때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루시퍼의 강함은 이 두 몬스터를 능가했지만, 백두산 밖을 나가지 못하는 루시퍼를 보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을 하는 두 몬스터였다.
루시퍼는 그러한 두 몬스터들의 충심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곳으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진 남쪽에서 자신을 향해서 다가오는 거대한 기의 파장을 보며 생각했다.
<
'재미있구나. 그분이 이곳에 정말로 있었구나. 그분의 손에 죽을 수 있다면 나 또한 영광이니라.'
>그렇게 생각을 하는 루시퍼의 무심한 얼굴에 옅은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헤헤 죄송합니다. 다른 것좀 하느랴 좀 늦었습니다.
<클클클, 이 네크로 또한, 뼈에 붙은 마나 하나, 하나가 말라 비틀어 질 때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루시퍼의 강함은 이 두 몬스터를 능가했지만, 백두산 밖을 나가지 못하는 루시퍼를 보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을 하는 두 몬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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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그 뜻을 해아 리지 못했습니다! 날개가 찢어지고 다시 한 번 지옥재로 몸을 담구는 순간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클클클, 이 네크로 또한, 뼈에 붙은 마나 하나, 하나가 말라 비틀어 질 때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루시퍼의 강함은 이 두 몬스터를 능가했지만, 백두산 밖을 나가지 못하는 루시퍼를 보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을 하는 두 몬스터였다.
루시퍼는 그러한 두 몬스터들의 충심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가 그 뜻을 해아 리지 못했습니다! 날개가 찢어지고 다시 한 번 지옥재로 몸을 담구는 순간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클클클, 이 네크로 또한, 뼈에 붙은 마나 하나, 하나가 말라 비틀어 질 때까지 루시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루시퍼의 강함은 이 두 몬스터를 능가했지만, 백두산 밖을 나가지 못하는 루시퍼를 보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을 하는 두 몬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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