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331화 (331/381)

331화: 직감

"마스터. 그게 가능하기는 할까요?"

어느새 3명의 여자들과 함께 앉아서 회의를 하던 유준혁이 성진의 말을 들으면서 경악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레아와 네이트는 성진을 보며 질린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이하란은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반면 모든 일의 원흉인 성진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그런 성진을 보며 뭔가 답답한 것인지 걱정이 되는 것인지 유준혁이 나서서 얘기를 꺼냈다.

"사실 뭐 그 앞부분만 생각을 한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소울스톤도 대거 확보를 하고 저희의 입지가 대단해 질 수밖에 없다는 건 아는데…… 그 뒤는……."

유준혁은 말을 하다가도 너무 황당해서 입을 다물었다. 자신이 모시는 주인이 이리도 황당한 인간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황당한 인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준혁뿐만이 아니라 레아와 네이트도 정말로 뭐라고 할 말을 잃은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성진은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음, 그러면 너희들은 내가 못할 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 내가 한 말도 타당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마스터의 말은 충분히 일리는 있지만, 오늘은 10월 9일입니다. 저희가 출발을 하는 시각을 최대한 늦춘다고 해도 13일 날 저녁에는 출발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최소 3일에서 4일 안에 그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성진의 말에 유준혁이 논리적으로 말을 하자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 그래서 북한 징벌 및 루시퍼를 잡는 것을 못할 수도 있겠다?"

지금 성진이 하는 말이 바로 성진이 앞서서 말한 계획이었다. 바알과 그 일당들을 막으려면 최소 성진이 혼자서 바알을 막는 다고 가정을 한다고 해도 나머지 71인의 마신들이 있었다.

게다가 레아와 네이트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은 바토리처럼 일부 몬스터들을 군대로 삼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니 적의 수는 대단했다.

그렇게 된다면 성진의 대지의 병사들이 나와서 싸워야 하는데 솔직히 말을 하자면 토너먼트는 섬에서 한다고 한다.

그러면 땅이 부족해서 대지의 병사를 소환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지 못한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하자는 결론이 몬스터와 같은 사역마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쓰자는 것.

그런데 그것을 쓰려면 수많은 소울스톤이 필요로 했고, 성진이 대지의 병사를 만드는 능력으로 육체도 만들어서 사역마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북한정도는 정벌을 해줘야 가능한 소울스톤이 나올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성진의 대지의 병사들을 이용한다면 그것은 기간 내에 어찌해서 될 수도 있다고, 유준혁도 생각을 했다. 소울스톤을 모아오는 대로 성진이 사역마를 만들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루시퍼를 잡자는 얘기는 조금 터무니없게 들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루시퍼가 괜히 7대 마왕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마스터. 마스터도 강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마스터가 다치시기라도 하면 모든 작전이 끝이 납니다."

그 말에 성진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그렇다면 루시퍼를 잡는다면 루시퍼를 부하로 쓸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나와 비슷한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 그건 그렇지만."

"그리고 내가 없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야. 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를 하고 있어. 내가 루시퍼를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다면 레아와 네이트가 나를 말렸겠지."

성진의 그 말에 유준혁이 레아와 네이트를 봤다. 그녀들은 그런 유준혁의 시선을 느끼며 대답을 했다.

"확실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야. 솔직히 루시퍼의 능력은 부하를 꾸리는 능력 정확히 보면 '절대복종'이라는 능력이거든."

"그 능력의 경우는 부하들이 많을수록 강해지지만 부하들이 적다면 그만큼 루시퍼의 힘이 약해진다는 그런 능력이죠. 루시퍼의 본신의 힘만 따졌을 때 드래곤보다 살짝 위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 네이트와 레아의 말에 유준혁은 설마 하는 표정으로 보면서 성진을 봤다.

그러자 성진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북한을 정벌을 한다. 그것은 네가 생각을 해도 나에게는 쉬운 일일 수도 있다. 그치?"

확실히 성진은 1대 1에도 충분히 강하지만 1대 다수와 전투를 할 때 그 빛이 나는 자였다.

수천에 이르는 군사들이 절대 복종을 하는 유일한 인물. 그것이 바로 성진이다. 그것만 보자면 북한 정벌은 성진에게 있어서 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군사를 일으키는데 기운이 소모가 되지도 않았고, 땅에 있는 기운으로 기운의 소모 없이 쓸 수 있는 능력이었으니 말이다.

"내가 북한 정벌을 하면 과연 그것을 루시퍼가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까? 고작 랭크 6 최상급의 소울스톤 때문에 바토리와 같은 대장급인 부하를 사지로 내몰 정도로 성급한 자가?"

"하지만, 루시퍼 본인이 온다면 어쩝니까? 아무리 마스터가 바토리와 그 드래곤을 죽이기는 해서 루시퍼의 힘이 약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루시퍼 본인이 오게 되면 큰일 아닙니까?"

그런 유준혁의 말에 성진이 고개를 저였다.

"아니, 그건 내가 장담을 하지 그럴 일은 없다. 반드시 루시퍼의 거물급 부하들이 대거로 나올 거다."

성진의 저 확신어린 말에 유준혁은 질린다는 듯이 성진을 보자 성진이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뭐 또 말도 안 되기는 한 내 직감이기는 하지만 지금껏 7대 마왕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빠져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걸 생각했을 때. 신들이 중요한 사실을 말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7대 마왕들에게도 일정 자리를 이탈 할 수 없는 그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진의 그런 말에 유준혁은 할 말을 잃었다. 성진이 거기까지 생각을 했을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성진의 말대로라면 루시퍼는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나올 수 없는 상태이고, 또한 성진이 북한에 있는 몬스터들을 잡는 것이 거슬릴 것이다.

그러면 자신은 나올 수 없고 성진은 거슬리니 분명히 부하를 보내는 것은 뻔했다. 그렇게 해서 성진은 또 그 붉은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최후적으로는 엄청나게 약해진 루시퍼를 잡는다면……, 바알을 저지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고 생각했다.

"나도 성진이가 한 말에 동감을 하고 아주 좋은 작전이라고 생각이 들어."

"저도 주인님의 생각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런 지략을 쓸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네요."

"다만, 성진이가 사역마를 만드는 것을 빨리 할 수 있냐는 것이 문제일 것 같아. 강한 기운이 담긴 소울스톤에는 그만한 강한 육체가 필요해서 일일이 그런 것들을 만드는 것에 심력도 소모가 많이 될 테고 기운도 소모가 많이 될 텐데……"

"아, 그 부분이라면 걱정 마 나한테도 생각이 다 있거든, 그리고 뭐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뭔데?"

"아까 너희가 내 영혼을 통해서 내 힘을 봤다고 하는데 그게 정확한 건가 묻고 싶어서."

"그게 무슨 소리야. 당연히 영혼을 통해서 본건데 당연……, 으윽!"

레아가 말을 하는 순간 성진이 주변에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자신의 기운으로 막을 치고 자신의 기운을 끌어냈다.

그러자 레아뿐만이 아니라 네이트와 이하란, 유준혁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엄청난 기운의 밀도를 느끼는 4명은 성진의 힘을 느끼고 있는 정도였다. 성진은 그렇게 기운을 끌어내자마자 다시 기운을 거둬드렸다. 그러자 4명은 그제야 좀 살 것 같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어때? 너희가 영혼으로 본 힘의 수준이야?"

절래 절래.

성진의 말에 레아와 네이트, 이하란이 창백해진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자신들이 생각을 했던 그런 힘 정도가 아니었다.

신을 거의 위협할만한, 바알의 본신과 비교를 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힘이었다. 분명 자신들이 영혼을 통해서 본 성진의 힘과는 달랐다. 이하란은 그저 성진이 더 강했구나 정도로만 생각을 했으나 레아와 네이트는 그것 정도가 아니었다.

'여, 영혼이 순간적으로 증폭이 되었어.'

'아, 안 그래도 컸던 주인님의 영혼이 더 커졌었어.'

순간적인 성진의 힘을 본 레아와 네이트는 그의 힘을 느끼고 놀란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성진의 영혼이 커진 것을 보고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때? 내 힘이 바알에 비하면?"

성진의 말에 잠시 멍하니 있던 레아와 네이트는 정신을 차리면서 자리에 다시 앉으며 입을 열었다.

"충분해. 아니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네. 주인님의 힘은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믿겨질 정도네요."

사실, 고위 계약영혼인 레아와 네이트를 동시에 계약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는데 거기다가 둘의 능력을 동시에 쓰는 것이 가능한 성진을 뭐라고 할지 난감했다.

인간이 아니라기에 확실한 인간이었고, 인간이라기에는 너무나도 힘이 강했다.

성진은 그런 그녀들의 생각에 관심도 없이 자신의 주먹을 보면서 생각을 했다.

'역시 전보다 더 강해졌어.'

바토리를 죽이고 다녀온 뒤에도 자신이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 유진아의 꿈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 엄청난 증폭이 되었던 것인지, 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을 받고 있었다.

성진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인간이라고 하기에 너무 강력한 존재가 되어버린 성진. 그런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어쩌면 루시퍼를 잡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스터. 북한 정벌은 언제 시작을 할 겁니까?"

그동안 말을 하지 않아오던 이하란이 말을 하자 성진은 자신의 주먹을 보는 것을 멈추고 이하란을 봤다.

"정확히는 내일부터 시작을 할 거야. 일단 오늘은 여러 사람에게 말도 해야 하고 북한을 정벌 한다는 것이 솔직히 믿겨지지 않는 얘기긴 하지만. 매형을 통해 말은 해둬야지."

성진의 말에 모두들 납득을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저희가 할 일은 뭔가요?"

"뭐 그건 간단하지. 일부, 일부 배치를 하고 대지의 군사들을 도와서 몬스터를 잡는 것을 하고 유준혁은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대지의 군사들이 모아 놓은 소울스톤을 회수하는 것."

성진이 그렇게 말을 했을 때 유준혁이 입을 열었다.

"마스터, 저도 이제는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곳에 장기간 포탈을 열어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 이라면 저도 전투에 나설 수 있지 않을 까요?"

유준혁의 말에 성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유준혁이 성진과 같이 있어서 대비가 될 뿐이었지 유준혁만 해도 랭크 5 이하의 몬스터들은 순식간에 죽일 수 있는 능력자다.

그런 전력을 그저 운반을 하라고 하면 좀 억울하기는 할 것 같았다.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소울스톤을 한 곳에 모아 두기만 해도 괜찮았고 말이다.

"그러면 그렇게 하자. 솔직히 유준혁이 전력에 끼어들면 되게 편하기도 하고 언제든지 위험한 곳에 지원을 올 수 있으니까 좋지."

성진도 그렇게 인정을 하자 유준혁이 뿌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성진은 뭐할 거야? 대지의 병사들을 대거로 만들고 난 뒤에 소울스톤을 다 사역마로 만드는 작업?"

레아의 질문에 성진은 고개를 저으면서 입을 열었다.

"아니, 나는 최전방에서 전투를 해야지 언제 루시퍼의 부하들이 나올 줄 알고, 아마 바토리 같은 자신만의 군대를 꾸리는 애들이 대장격일 텐데. 그런 애들이 한 놈이라도 나오면 나 말고 감당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

성진의 말에 모두들 납득을 하기는 했으나 그렇게 되면 사역마를 만드는 작업이 늦춰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성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무슨 걱정 들을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런 걱정은 딱히 하지 말고 오늘은 푹 쉬면서 내일 있을 전투에 준비를 하고 있어. 모두 해산."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유준혁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모두를 방으로 이동을 시켰다. 성진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을 하면서 어디 론가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들리면서 누군가가 전화를 받고 성진은 살짝 웃음이 띤 목소리로 말을 했다.

"네, 매형. 통화 좀 괜찮으세요?"

-아 처남. 괜찮지. 처남 전화면 회의 중이라도 받아야 하지. 우리 처남이 우리나라에서 아니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됐는데 말이야. 하하. 그런 강철은의 전화에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아, 다름이 아니라 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어요."

-음, 일말인가? 무슨 일로 전화를 했나?

사뭇 진지해지는 강철은. 공과 사는 철저하게 지키는 주의인 그였기에 성진의 말뜻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전에는 조직폭력배의 일과 같은 간단한 일이었으면 성진도 저리 진지하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다름이 아니라 북한을 정벌을 할까 하고요."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의 입가에는 매우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긴말 안하겠습니다. 다음화는 3시에 나옵니다.

그런 강철은의 전화에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 --  북한 정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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