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화: 비슈누의 꿈.
유진아는 꿈속에서 또 다른 꿈속으로 들어가서 비슈누가 보여주는 영상들을 보고 있었다. 세계가 멸망을 하려고 할 때 비슈누의 화신이 나타나 막은 것이나, 지금의 상황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것을 본 시간은 길었지만 흥미롭고 재미도 있어서 그다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용도 단순해서 그다지 어렵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유진아도 그것을 막으면 된다는 식의 내용들이었다. 비슈누의 힘을 가지고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화신들의 능력이었다.
유진아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비슈누가 정말 고마울 뿐이었다.
비슈누가 보여준 영상들에서는 그동안 유진아가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전투영상들이 있었다.
즉 과거 비슈누의 계약자들의 전투영상을 볼 수가 있었다. 몬스터와도 싸우는 그들의 모습, 인간과 전쟁을 치루면서 상대의 계약자를 죽일 때의 전투. 그런 실감 나는 것을 그들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볼 수가 있었다.
그 전투영상만으로 유진아는 자신의 검술 실력이 더 향상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슈누의 능력은 꿈. 꿈으로 할 수 있는 능력들을 모든지 실현할 수 있었다.
즉 다시 말해서 유진아가 자신의 기운이 허용하는 선까지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생명체나 물건들을 만들 수 있었으나 물리 법칙이라던가 그런 것들은 바꿀 수 없었다.
원하는 물체나 생명체들을 소환할 수 있었고, 그만큼의 기운이 빠져나갈 뿐이었다. 유진아가 소환을 한 물건이나 생명체들은 유진아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하는 것도 있었다.
듣다보면 좀 별로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 능력이었지만 유진아는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에 비슈누의 계약자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도 봐서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었다. 과거의 전투들을 볼 수 있는 유진아의 특권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
전투는 생각을 할수록 늘 수 있는 것이었다. 아니 수많은 전투를 경험해야 실력이 느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이라는 것은 꼭 자신이 겪었다는 것이 아닌 전해들은 경험, 즉 간접적인 경험을 느끼는 것도 직접적으로 경험을 하는 것 보다는 더뎠지만 성장하기 좋았다.
그리고 유진아가 꾼 꿈들은 모두 자신이 직접 그 화신이 된 것과 같은 그런 전투를 경험했다. 아니 정확히 그 화신들의 시선에서 볼 수 있었으니 어떨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어떨 때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하는지 익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것 덕분에 비슈누가 말을 한 것처럼 유진아의 성격이 바뀔 수가 없는 것이었다.
한곳에 너무 몰두를 했으나 그것은 '유진아'가 몰두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진정으로 무언가에 빠져들게 되면 시간의 흐름은 한없이 빠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시간은 느껴지니 지금 유진아가 느낀 시간의 흐름은 느려도 2일이었다.
현실의 시간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 안에 사람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확실히 불가능 했다. 그리고 이제 유진아는 마지막 9번째 화신의 기억을 읽으려고 하고 있었다.
비슈누가 말하기를 그 어느 화신들 보다 강력했고, 그 어느 화신들 보다 투쟁을 위해 힘을 쓴 자라고 나왔다. 자신의 왕국을 위해서,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서 말이다.
마지막에 그가 남긴 유언대로 그는 하나의 신화를 만들고 그의 투쟁적인 모습은 사라졌다고 비슈누가 말을 했다.
그만큼 9번째의 화신의 기억은 앞에 있던 화신들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앞에 있는 화신들에 비해 절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고 말을 했고, 유진아는 그런 그의 말을 들으면서 마지막 9번째 화신의 기억을 읽기 위해 꿈속으로 다시 깊게 집중을 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유진아를 보며 안심이 되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비슈누의 말대로 그저 잠을 자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자 성진이 조금 뻘쭘하고 이곳에 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진아도 멀쩡히 잠을 자고 있는 것이고, 계약자란 원래 물을 안마시고 기운만 있다면 한 달 가량 버틸 수도 있는 것이 계약자였으니 걱정도 하지 않았다. 위협이 사라졌다고 생각을 하니 성진이 뭐를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었다.
그런 성진을 보고 살짝 파악을 하고 있었던 비슈누는 뭐라고 말하기 껄끄러운 성진을 보고 있었다. 저 자를 보면 왜인지 자신과 같은 신들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각 일족의 수장 위인 모든 일족의 지배자들의 그런 기세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비슈누도 성진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어려웠다.
[흐음, 아마 칼키, 그러니까 유진아양은 앞으로 이곳에서 10일의 시간을 더 있다 깨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유진아양의 남편분도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기다리는 것이 더 빨리 유진아양이 깨어나실 것 같습니다.][역시, 그런가.
아아, 그리고 내 이름은 ……성진이다. 으음 왜인지는 몰라도 내 이름이 살짝 어색해 지는 순간이었군. 아무래도 꿈속에 들어 온 적은 많았지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눠 본적은 없어서 그런지 내 자신에게 좀 놀랍군.]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자신의 순수한 영혼의 상태를 보고 있었다.
무언가 엄청난 힘이 느껴지고 있는 자신의 육체가 단지 이런 영혼이라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성진이 육체일 때 가지고 있는 기운보다 더 맑고 강력한 것 같았다. 뭐 기분 탓을 수도 있었지만 정말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기야 자연 그대로의 기운의 모습으로 하고 있었으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을 하며 생각을 버리려고 했었는데 비슈누가 입을 열었다.
[아마, 영혼 상태가 되면 자신의 순수한 성질로 되돌아가는 법이죠. 대부분 마음이 어떻냐에 따라서 빛과 어둠의 세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런 빛과 어둠도 협력해서 몰아내려는 존재들이 있죠. 바로 오염된 자들입니다.
이곳에서는 몬스터 혹은 악마라고 부르더군요.][그렇군. 전부터 궁금했던 것이지만 어둠을 가지고 있는 신과 오염된 자들 그러니까 몬스터나 악마라고 불리는 자들하고 왜 다른 분류를 하는 것이지? 어둠과 악은 본디 하나라고 하지 않는가?][아뇨. 그것은 아닙니다. 밤하늘이라고 해서 결코 사악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밤에 범죄를 저지르는 것들은 악마이지만, 밤은 여러 가지를 선사해주는 것들이기도 하지요. 가령 달콤한 잠이라던가. 등등 밤은 사악하지 않은 존재들입니다. 다만 빛과는 서로 으르렁 거리기는 하지요. 허나 그들도 그것을 알기에 티격태격 할뿐 전쟁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력을 나누는 것들이 좋아해서 빛과 어둠으로 세력을 나눈 것이죠.][그러니까 요는 어둠과 빛은 그다지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군. 비유를 하자면 친한 친구이지만, 얄미운 친구라 티격태격 하는 것이군. 그렇게 이해를 하면 편하겠군,]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집에 있는 네이트와 레아를 생각을 했다.
둘은 그렇게 싸우다가도 또 친한 것 같기도 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어느 날에는 서로 앙숙이었다가, 다른 날에는 둘도 없는 든든한 아군의 느낌도 받고 있는 것이다.
[예, 그러는 편이 이해를 하기가 편하실 겁니다. 원래 저희들의 근본이 태어나기를 다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으니 당연한 것이지요. 다만 악마와 몬스터라고 불리는 자들은 저희와는 좀 다른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군. 그렇다면 그 악마들이랑 몬스터들은 어떻게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 솔직히 나는 그것이 제일 궁금한 것 같군. 그냥 생겼다고 하기에는 좀 앞뒤가 안 맞지.][그것은 당연히 그러지요. 악마들과 몬스터들은 흔히 저희들이 오염된 자들이라고 하는데 흔히 저희 신이라는 불리는 족속들이 변질이 되거나 악을 알게 되었을 때 오염이 됩니다.
저희의 경우는 순수함이 남아 있기에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순수함이 욕망으로 변해버렸을 때는 이미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으음, 흔희라고 하는 말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인데 어디 다 얘기를 하도록.]비슈누는 어느 새인가 성진이 비슈누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지만 그것을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것으로 자신이 트집을 잡힌다면 이 꿈속에서 자신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인도에서 최고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비슈누였으나 이 꿈속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없었다. 그래서 성진에게 더 공손하게 대하는 것이었다. 두려움이 아니라 성진의 영혼이 혹시 '그 존재'일 수도 있어서 공손하게 대하는 것이었다.
다른 일족들은 '그 존재'라는 것을 간절히 찾고 있었으나 비슈누는 지구의 평화에 신경을 쓰는 자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화신 그러니까 계약자에게 그동안에 자신의 계약자들이 썼던 전투들을 보여준 것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강해지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비슈누와 계약을 한다면 능력과 엄청난 기운들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그것을 다스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을 지금 영상으로 때우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초반 수련에만 집중을 한다면 유진아가 당연컨대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을 하고 있었다.
성진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악마들은 변질이 되어서 몬스터나 악마가 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그런 오염된 자들은 대부분 강한 몬스터들 그러니까 요즘은 랭크 6 최상급 그 정도 되는 것 같군요. 조금 상위 악마가 되는 자들이 대부분 그 정도랍니다. 그 이하들은 그저 몬스터들이랍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이 아닌 마왕 같은 고위 악마들은 저희의 근본처럼 한 부모에게 태어났으나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여 그 힘을 변절을 시킨 자들이 많습니다.][으음, 그렇군. 그러니까 정리를 해서 보자면 신과 악마가 있는데 신들은 빛과 어둠의 파별로 나뉘고 또 악마들은 태초적인 존재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렇게 타락을 해서 마왕이 되었고, 대부분은 신들이 변절이 돼서 악마나 몬스터가 되는 것이었군.][예, 그런 것입니다. 다만, 그 악마와 같은 이들 마왕의 바로 아래 단계이자 마왕이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은 자신들의 휘하를 가지고 있었으며 또 고위 악마들은 저희처럼 이곳에 계약자라는 자신들의 화신으로 올 수도 있었고, 몬스터로도 올 수 있는 자들이지요. 그래서 저희 신들은 대부분 그런 몬스터들이 지구를 부술 수 없게 이곳에 온 것이기도 합니다.]성진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이상은 묻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는 듯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물어봐봤자 금제가 걸려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묻지는 않았다.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성진은 그렇게 납득을 하고 있을 반면 비슈누는 생각을 해보니 지금 완전히 혼란의 상태가 되어버렸다.
생각을 해보니 지금까지 성진에게 말한 것들은 모두 금제에 걸린 것들이었다. 그런데도 불고하고 성진에게 특별히 말할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을 하고 넘어가고 있었으나 성진은 엄연한 인간의 영혼. 그리고 비슈누는 금제를 어겼다고 할 수 있었는데 성진의 질문에 그저 무시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어떻게 보자면 불가항력으로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뭔가 인간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아무리 강력한 계약자라고 한들 신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주는 계약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무시한 계약자가 나왔으면 어쩌면 비슈누는 자신이 오지 않았어도 칼리. 그러니까 유진아가 나서지 않아도 저 자가 모든 일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신이 느낀 인간들 중에서 가장 강력했다고 느꼈던 자신의 9번째 계약자도 성진만큼은 아니었다.
영혼이 다른 듯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상대는 분명히 인간인데 그렇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으니 의심을 하고 있었지만 뭘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기에 그냥 포기를 해버렸다. 그러다가 문득 비슈누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라면 지금 성진이 '그 존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고 믿고 있었다. 진실의 수정. 그러니까 지구에서는 아르논이라고 불리는 그것이 지구에 온지 한참이 되었지만 '그 존재'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또 애매한 것이었다.
비슈누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성진에게 말했다.
[그럼 이곳에서 기다리시겠습니까?]비슈누의 말에 성진은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바에 미리 현실의 유진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서 이것저것 기쁘게 해주려고 준비를 해두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10일이면 앞으로 하루 있다가 깨어난다는 말이었으니 먼저 현실에 가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 돌아가서 진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럼 다음에 보지.]그렇게 말을 하며 성진은 꿈속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비슈누는 혼잣말을 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저분이 '그 분'이라면 이건 다른 일족들에게도 알려야 하는 일이다. 다만, 확증이 없으니 먼저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그렇게 의미심장한 말만 남긴 비슈누였다.
============================ 작품 후기 ============================후후 이거 진짜 제가 100화 때부터 말하고 싶었던 스포인데 드디어 조금씩 나오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성진의 정체!!!!!!
과연 무엇일까요?
답 : 찌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는 아니니 걱정 마세요!
ㅋㅋㅋㅋ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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