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화: 비슈누의 꿈유진아가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성진은 유준혁과 함께 빠르게 유성검가로 향했다.
성진과 유준혁이 유성검가의 입구에 가자 누군가 성진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인사를 하면서 다가왔다.
"성진님. 가주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제가 안내를 하겠습니다."
그렇게 문지기가 말을 하자 성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서있었다. 지금 성진은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지만 저 사람이 유진아가 있는 곳을 안내해 주리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따라갔다.
이미 유성검가가 있는 거대한 터를 스캔을 해본 성진은 그 사람을 따라서 유혁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제정신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유진의 아버지인 유혁을 보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라는 것을 알고 있는 성진이 딱히 거부를 하지 않았다.
놀라기는 했으나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만일 성진이 감정에 휩싸이면 어둠의 기운이 날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성진은 몰라도 성진의 주변인물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다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안 된다면 성진이, 성진이 아니게 되는 일이 일어날 줄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가까스로 감정을 견디고 있는 성진이 안내자를 따라서 유혁이 있는 곳으로 도착을 했다.
유혁은 딸이 의식이 없는 와중에도 여러 가지 서류들을 보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으로 성진과 유준혁이 온 것을 보자 아는 체를 했다.
"아아, 왔는가? 미안하네. 내가 바빠서 말이야."
"아닙니다. 한 단체의 수장이신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딸이 쓰러졌더라도 가고는 싶으시겠지만, 일이 지체가 되니 어쩔 수 없으시겠죠."
"그래. 그리고 내가 가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솔직히 내가 가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진아를 보로 온 거겠지?"
유혁의 말에 성진이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도 유혁과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유진아를 보고 상태를 보고 싶었다.
전에 레아가 쓰러졌을 때도 성진이 그것을 보고 증상을 알아낸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을 생각을 하면서 자신이 치료를 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심정으로 이곳에 온 것이었다.
유혁도 성진의 표정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자신의 여자가 쓰러졌다는데 걱정이 되지 않을 남자는 없었다. 그리고 유혁은 전에 전쟁을 본 이후에 성진을 엔간하면 건들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 엄청난 위용들을 보고는 솔직히 성진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그래, 인사는 이 정도만 해도 될 테니 진아에게 가보게.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하는 의사들을 모두 데려왔음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고, 잠을 자는 것이라고 하니 나도 답답할 뿐이네. 차라리 자네가 데려가면 내 마음이 편해지겠구먼."
"예, 그러면 장인어른의 말씀 데로 저희 집으로 데려가겠습니다. 깨어나면 바로 알려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성진의 말에 유혁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했다. 성진은 그런 유혁을 보고 시선을 돌려서 유진아가 있는 곳을 자연스럽게 느끼면서 그곳으로 향했다.
아직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이곳에서도 유진아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고 있었다. 의사가 계약자가 아니고서 이것은 알기가 힘들었다.
아니, 계약자라고 해서 알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유진아에게 향하는 성진이 잠깐 유준혁의 표정을 보니 유준혁도 느끼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마 유준혁 정도 못해도 성유진 정도 되는 계약자가 아니라면 유진아의 상태를 모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분위기를 보니 유혁도 모르는 것 같아서 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진아의 방으로 생각이 드는 곳으로 가니 호위들이 잔뜩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은 성진의 얼굴을 보자 살짝 적대시 하는 표정이 들었지만 이내 그것을 풀며 성진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성진이 유진아와 그렇고 그런 관계인 것을 알고 유혁이 유성검가 전체에게 성진이 유진아의 남편이 될 것이라는 말을 알렸기 때문에 다들 성진을 알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은근히 남성 제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성진이었으나 성진은 그런 그들을 보고 무시를 한 뒤에 방 안으로 들어가서 보이는 것은 유진아와 간호인이었다. 성진은 간호인을 보며 말했다.
"잠시 나가있도록. 내가 진아를 보도록 할 테니.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라. 아니, 유준혁. 네가 그것을 맡아라."
"당연한 일입니다. 그 누구도 이 방으로 못 들어오게 만들겠습니다. 그럼."
유준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방 밖으로 나오고 방 사방으로 공간을 열어 다시 나오게 만드는 포탈을 만들어버렸다. 유준혁을 죽이지 않는 이상 저 포탈은 영원히 저런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 것을 보고 들어오려는 자는 아마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성진은 그것을 보고 안심을 하면서 유진아의 상태를 보고 있었다.
지금 유진아의 주변에서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는데 성진은 이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후우, 진아도 S급 계약자로 계약을 하게 되는 구나. 나는 또 무슨 일이 나는 줄 알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네 진짜. 후우, 이렇게 잠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면 둘 중 하나군. 계약영혼이 무언가를 진아와 얘기를 하고 있는 것하고, 아니면 계약영혼이 장난꾸러기던가 둘 중 하나군. 후자면 내가 개입을 해야 할 텐데……."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자신의 기운 중 빛의 기운을 꺼내고 있었다. 유진아에게서 느껴지는 기운들이 하나같이 선한 기운들이라서 빛의 기운을 꺼내 유진아와 동조를 하며 유진아의 꿈속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유진아와 계약을 하려고 하는 신이 거세게 반대를 하겠지만, 그들은 적어도 이곳에서 성진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그러기에 성진이 그렇게 개입을 하려는 것이었다. 개입을 한다고 해도 위험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으니 당연히 그러는 것이었다. 그렇게 성진이 개입을 준비를 하면서 빛의 기운에 자신의 의식을 담고 있었다.
꿈이라는 것이 마치 빛과 같아서 성진의 의식을 빛으로 만들어버리면 성진의 몸은 그대로이고 성진의 의식만 유진아의 머릿속, 즉 꿈속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성진이 예전에 이하란의 능력을 얻은 뒤에 써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레아와 다른 아이들에게 들은 바로는 계약하기 전에 보통 꿈을 꾼다고 할 수 있었다.
성진과 같은 경우는 네이트나 레아는 그냥 성진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을 한 경우라서 그런 것이 없었지만, 이하란의 경우는 확실히 성진의 꿈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 것을 생각을 한다면 유진아도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성진은 이 능력으로 누군가의 꿈속에 들어 갈 수 있었으니 딱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계약 도중에 외부의 간섭이 있던 적도 없었지만 있더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던 성진은 그렇게 과감하게 선택을 하고 유진아의 꿈속으로 들어간다고 다짐을 한 것이다.
마치 유체이탈과 같아서 누가 성진의 몸을 건드리게 되면 성진의 몸이 위협을 느껴 성진의 의식이 순식간에 돌아 갈 수 있었기에 유준혁에게 부탁을 해서 아무도 들어 올 수 없게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성진이 그렇게 자신의 의식을 담은 빛의 기운을 유진아에게 흘려보냈다.
그와 동시에 성진의 의식이 끊어지면서 성진의 육체도 잠이 든 것처럼 몸에 힘이 빠지면서 바닥에 곱게 누워 있었다. 성진이 그렇게 유진아의 꿈속으로 들어가자 성진은 꿈속에서도 잠을 자고 있는 듯이 누워 있는 유진아와 그런 유진아를 보며 똑같이 잠이 든 것과 같이 눈을 감고 앉아 있는 팔이 4개나 달려있는 존재를 볼 수 있었다.
성진은 자연스럽게 그 존재가 유진아의 계약영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서 느껴지는 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성진의 상태는 어떻게 보면 영혼의 상태라고 할 수 있었고, 유진아의 생각 속에 들어온 불청객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성진의 앞에 있는 계약영혼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는데 성진과 그 존재, 그 존재와 성진은 서로 느낄 수 있었다. 자신 말고 유진아의 생각, 꿈속에 있는 이 영혼이 보통이 아닌 영혼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대는 누구십니까? 보아하니 아직 인간인 것 같으신데 어떻게 제 계약자의 꿈속에 들어오신 건지 잘 모르겠군요. 그 힘을 보아하니 악한 자는 아닌 것 같은데…….]유진아의 계약영혼은 성진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존대가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은 모르겠으나 성진의 영혼을 보며 위축이 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진은 자신을 보며 그렇게 말을 하는 계약영혼을 보면서 말했다.
[나는 진아의 남자 친구라고 해야 하나? 으음, 그러니까 유진아의 남자라고 할 수 있겠군. 현실 세계에서 진아가 일어나지 않아서 걱정이 되는 마음에 꿈속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
보아하니 계약중인 것 같은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자신의 말투가 이렇게까지 호전적이었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영혼 상태이기 때문에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유진아의 계약영혼은 그런 성진을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뇨. 계약은 이미 끝났습니다. 그러니 방해 될 것은 없지요. 지금은 그냥 제 기억과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고, 앞으로 그녀에게 닥쳐올 미래들을 대비 할 수 있게 수많은 전투를 꿈속에서 보여주는 것이랍니다.][으음, 꿈속에서 시간은 상당히 느리게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꿈속이라면 더 엄청난 시간으로 흘렀다는 말인데. 내가 듣기에는 현실 세계에서는 2일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얼마나 흐른 것이지?]성진의 말에 계약영혼은 살짝 고민을 하더니 뭔가를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난 날짜의 시간을 계산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는 듯이 성진을 보며 말했다.
[아아, 이곳에서의 시간과 현실에서의 시간은 거의 10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여기서 꿈도 마찬가지고요. 현실에서 2일이 지났다면 여기서는 20일이 지났고, 지금 유진아양이 느끼고 있는 시간은 아마 200일 정도로 생각이 드는 군요.]성진은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이런 공간에서 시간이 오래 지나게 되면 유진아의 성격에 문제가 올 수도 있는 것이었다. 육체는 그대로인데 정신이 성장을 하게 돼서 그렇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걱정이 되는 표정을 하고 있자 그 존재는 미소를 지었다. 성진이 진심으로 유진아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그에게까지 느껴지는 것이 그에게는 정말로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성진을 보면서 안심을 하라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너무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녀의 성격이나 행동들은 아마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2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면 정말로 성격이나 행동들이 변하겠습니다만, 지금 칼키, 아니 유진아양은 그것이 아니라 하나의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좋겠군요.]성진은 그런 계약영혼의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지나는 시간은 영화가 아닌 200일이라는 장대한 시간이 되었을 텐데 그것이 어떻게 성격에 지장을 안 준다는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존재가 다시 설명을 이었다.
[유진아양으로부터 현대의 지식을 알아서 본 결과 영화라는 것은 짧은 시간내에 여러 가지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더군요. 마치 책과 같이 말입니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책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책은 사람마다 읽는 시간이 다르지만 영화는 지정된 시간이 있고, 그 안에 끝이 나게 되니 말입니다.]성진은 그 존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영화라는 것이 정말로 그런 것이었다. 책이라는 것은 읽는 사람에 따라 시간도 천차만별이었지만 영화는 지정된 시간만 하고, 지정되지 않은 시간에 끝이 나는 경우는 없었으니 말이다.
[지금 유진아 양은 꿈을 꾸고 있지만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한편에 영화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길다고 인지를 할 수 없고, 짧다고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성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지요.][그렇군. 그런데 너는 누구지.]성진의 말에 그 존재는 신임에도 성진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이거,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알려진 이름으로 비슈누라고 합니다.]============================ 작품 후기 ============================으음 앞으로 1연참을 할 생각입니다.
공지에도 올렸지만, 그 이유는 점점 완결이 다가와서 입니다 ㅋㅋㅋ음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제 작품입니다만, 완결까지하면서 속도보다는 좀 내용에 신경을 쓰고 싶어서 결정한 것이니 양애해주세요 ㅠㅠ당장 완결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아마 계약자 토너먼트를 끝으로 돌멩이 마스터는 완결을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그때 까지 재미있게 봐주시길 ㅜㅠㅠ그리고 네이트와 이하란의 씬이 안나와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화끈하게 가보겠습니다 후후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지금 유진아 양은 꿈을 꾸고 있지만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한편에 영화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성진의 말에 그 존재는 신임에도 성진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저는 이곳에 알려진 이름으로 비슈누라고 합니다.][지금 유진아 양은 꿈을 꾸고 있지만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한편에 영화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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