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화: 성진 왕따설? 여자들의 단합.
"후후후, 그러면 일단 부산에 왔으니 회를 먹는 게 당연하지?"
그렇게 미소를 짓고 있었던 레아를 보면서 유진아는 고개를 저으면서 레아가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듯이 보면서 입을 열었다.
"에이 레아야. 회는 그냥 애피타이저고 비싼 것들 오늘 왕창 먹어야지. 물놀이하면서 기운도 많이 썼으니까 기운을 보충하려면 좀 많이 먹어둬야지."
유진아의 그 말을 들으면서 네이트는 매우 분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돈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지금 저들이 승리를 과시하려는 모습인 것을 알아서 분한 것이었다.
방금 잡은 랭크 4 몬스터만 해도 100억이 넘어가는 돈에 방금 막 아르논 협회에 팔았다. 그러니 돈에는 그다지 상관이 없었다.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하루에 억이 나오지 않을 테니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아니 억이 나왔다고 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너무나 어이없게 진 것이 분하고 억울했지만 승패를 인정하는 네이트였다.
예측이 불가능 한 일이었었지만 변칙이라도 진 것은 진 것이었다.
여기서 더 따지는 것이 더 구질구질해서 그냥 네이트는 분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이다. 분풀이로 그 몬스터의 사체를 거의 토막을 내는 것 같이 베어버렸지만 그래도 분이 가시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진거 승복을 하고 네 명의 여자들은 횟집으로 갔다. 꽤 비싸 보이는 횟집이라서 룸으로 된 방이 있어서 여자들은 안심을 하고 주구장창 먹었다.
그 횟집에 있는 생선들을 거의 다 먹을 심산으로 먹어대니 300만 원정도가 나왔다. 어떻게 먹으면 300만 원정도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녀들은 그것을 해내고 말았다.
네이트와 이하란도 진 것도 억울해서 많이 먹었고, 그에 질 수 없어 레아와 유진아도 주구장창 먹어댔다. 그렇게 만족스럽게 배가 어느 정도 차자 레아가 입을 열었다.
"그러면 네이트 우리 이제 밥 먹으러 가자. 이거는 애피타이저고 밥은 따로 지."
"그래요. 이왕에 졌으니까 기분 좋게 밥을 사고 기분 좋게 먹는 게 낫더라고요.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들을 먹죠?"
"나도 방금 배 꺼졌다. 레아야 너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부산에 유명한 것들이 많아서."
"나는 그다지 없는데 하란이는 뭐 있어?"
레아의 말에 이하란도 잘 모르는지 고개를 저었다. 이런 곳까지 와서 호텔 뷔페 같은 곳보다는 이 지역에 맛집이나 그런 곳을 가는 것이 좋았는데 문제는 그녀들이 그런 정보에 취약하다는 점이었다.
그때 네이트가 그녀들을 보면서 혀를 차면서 입을 열었다.
"쯧쯧쯧쯧, 이렇게 정보에 인색해서야 어디 쓰겠어요? 사냥에는 가장 필요한 것이 정보이고, 다른 것도 마찬 가지에요! 그래서 제가 차로 오면서 여러분이 다 자고 하란이가 운전을 하고 있었을 때 휴대폰으로 다 알아봤어요!"
네이트의 말에 다른 세 사람이 네이트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 역시 네이트의 준비성은 알아줘야 했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은 그녀들은 이미 회를 300만 원어치를 먹었다는 것. 그런데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은 아직도 들어갈 수 있는 것이었는데 진정으로 그동안 적게 먹은 것들에 한이라도 풀려는 것인지 오늘 아주 작정을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부산에 무슨 맛집들이 있는지 알아 놓은 거야?"
"물론이죠. 제가 말하는 곳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뭐 고급식당이 아니고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런 적도 없으니까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
"오오! 나도 그거 TV에서 봤어. 유명한 음식집에는 막 사람들이 줄서서 막 한 시간이고 기다리고 있더라. 그거 나 한 번 해보고 싶었어. 그거 기다리면서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나는 그게 재밌어 보이더라."
레아가 그렇게 말을 하자 네이트도 눈을 반짝이면서 그런 것에 동의를 했다. 그녀들은 이 지구에 오면서 가장 많이 한 것이 바로 TV를 보는 것이었는데 그것에서 여러 가지 나오는 것들 중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다른 이들에게는 다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이었지만, 그녀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성진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부유생활을 하고 있어서인지 이런 소소한 것들을 되도록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하란도 내색은 하지 않고 있었으나 주먹을 쥐면서 살짝 얼굴이 상기 된 것을 보면 아마도 그녀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유진아는 이런 이들을 보면서 그냥 10대나 20대 소녀와 같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자신도 그렇게 줄을 서면서 누군가와 떠들면서 기다리다가 밥을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성검가라고 하면 모를 리가 없는 그런 재벌이었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었다.
항상 우선순위에 올랐었고, 줄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먼저 입장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은근히 레아와 네이트의 말에 동감을 하면서 살짝 기대를 하고 있었다.
뭐 사실상 줄을 기다리면서 수다를 떠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없었겠지만,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설렘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밀면 집이라는데 밀면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아요. 냉면하고 비슷하다던데 저희는 냉면도 못 먹어 봤잖아요."
네이트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신기한 것이 여기서 냉면을 먹어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다들 그렇구나 하면서 차에 탑승을 했다. 회를 먹기 전에 옷을 갈아입고 계산은 이번에는 네이트가 하고 다음 집에서는 이하란이 하도록 했다.
계산을 할 때 횟집 사장님의 표정이 흐뭇한 것을 봐서는 상당히 기뻐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차를 타고 그 유명하다는 밀면 집으로 갔다. 네이트의 말대로 길게 늘어져 있는 줄을 보며 다들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냥 아무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해놓고 와서 가보니 번호표까지 있는 것을 보고 다들 놀라워 했다. 이렇게 보통 기다리고 들어가는 것은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이상하기도 했다.
"진짜 줄을 서서 기다린다. 신기하다. TV에서만 봤는데 이러기도 하는 구나."
"그러게요. 저도 좀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만 봤는데 이렇게 줄이 길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더 많은 것 같네요."
레아와 네이트의 말에 유진아와 이하란도 멍하니 긴 줄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이렇게 길게 기다려야 하나 생각을 하니 살짝 겁이 나기도 했지만 체력하나 우리나라 여자들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이라 걱정하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다.
대화 주제를 찾다보니 아무래도 성진의 이야기 말고는 할 것이 없었다. 또 이렇게 오랜만에 모였으니 좀 뒷담을 할 의양도 있었던 모양이었다.
"오빠는 다 좋은데 눈치가 너무 없는 것 같아. 아니 그리고 무슨 매일 잘 챙겨줄게 하면서 자기 일 하면서 다 까먹고 말이야."
"눈치가 없는 건 그렇다 쳐도 우리는 한 집에 살면서 말을 그렇게 안걸 줄은 생각도 못했다니까? 전쟁을 가기 전에는 진짜로 우리가 무슨 일만하는 사람인양 말할 때도
'뭐 하자.'
,
'뭐해야 한다.'
이런 것들 밖에 없다니까!"
"흥, 그래도 레아님하고 진아님은 그렇게 불평하면 안돼요. 이미 할 거 다했고 저랑 하란이는 그러지 못했다고요. 우리 서로를 미뤄주는 건 어때요? 솔직히 우리 네 명이랑 주인님이랑 데이트하는 거는 좀 그런 거 같으니 어느 날은 누가 데이트를 하고 다른 날은 다른 사람이 데이트를 하게 하는 건 어때요?"
"저도 데이트는 한 번도 못해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진아 언니가 매우 부럽기도 합니다."
유진아는 그런 이하란의 말을 듣고 기도 안찬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얘들이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내가 부럽다고? 하아, 너희들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는데 나도 데이트라고 해봤자. 일 얘기 말고 하는 게 없다고. 게다가 나는 데이트할 때만 가끔 얼굴을 보지만 너희들은 아니잖아. 같이 사니까 못해도 얼굴은 매일 볼 거 아냐."
"그, 그래도 성진이를 매일 보면 뭐해 데이트를 못하는데 솔직히 연인사이에 제일 중요한 게 데이트 아니야? 나는 데이트 없으면 안 된 다고 생각을 하는데?"
"하긴 그렇기는 하죠. 데이트가 없으면 사랑이 식는 다는 말도 들어본 거 같아요. 저희가 드라마나 영화, 예능 같은 걸로 여기 세상을 좀 배웠어도, 그런 거는 알아요."
"마스터가 생각을 바꿔서 저희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오늘 말했는데 그걸 거절한 게 우리니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래도 저희끼리의 여행이니 마스터를 데려오는 건 다음에 하죠. 그리고 오늘 마스터도 심심하실 텐데 계약자 토너먼트 전에 여행 또 가죠."
이하란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 오면서 놀 생각에 처음에는 성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 좀 마음이 쓰이기는 했다.
무슨 말도 못하게 전화를 끊어버리고 홀로 남겨진 성진을 생각해보니 좀 그렇기는 했다. 그때는 걸릴까봐 조마조마해서 빨리 말을 끊은 것인데 생각을 해보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있었다.
지금 혼자 있을 성진이 좀 그렇기는 했다.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 새인가 그녀들의 차례가 왔고, 그녀들이 입장을 해서 들어가 밀면을 시켰다.
일단 모두 양념이 되어 있는 비빔으로 시켰는데 매콤한 맛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리고 나중에는 육수에 말아 놓은 물이 나왔는데 시원하고 뭔가 새콤한 것이 그녀들의 입에 쏙 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맛있는 것들을 먹으니 어느 새 아까 말을 하고 있었던 성진의 생각은 까먹고 있었다.
그리고 밀면으로 끝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찾아서 먹으러 돌아다녔는데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국밥도 먹어봤고, 여러 어묵들이 있는 꼬치집도 먹어봤다. 그리고 경기도에는 없다는 인도 전문점에도 가봤는데 다들 하나같이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은 고기 집으로 가서 갈비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고기도 구워먹었다. 고기 집에서는 엄청난 양으로 먹어대니 가게의 손님들도 모두 그녀들을 봤지만 그녀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벌써 횟집에 밀면, 어묵들과 분식, 인도 전문점에도 가서 엄청나게 먹어놓고는 여기 와서도 마치 며칠을 굶고 첫 끼를 먹는 것처럼 행동 했다. 그동안 성진의 앞에서 적게 먹느랴 상당히 고생한 것 같았다.
성진이 적게 먹으라고 한 적은 없었지만 여자의 마음이 그랬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게걸스럽게 먹으면 안 좋게 볼까봐 그러지 못한 것이었다.
처음 이하란이 이진숙의 요리를 먹었을 때 엄청나게 먹어버린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솔직히 엄청 오래전 일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아직도 그때 혼날까봐 조마조마 한 것이 이하란의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엄청나게 먹어서 정말로 민망하고 창피했던 기억이 있었다.
사실 성진은 그렇게 막 스스럼없이 먹는 여자가 더 좋았지만 그것을 모르는 그녀들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조신하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 혹시 라는 것이 있었기에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성진이 없었으니 이렇게 막 먹는 것이다.
아예 봉인이 풀린 사람들처럼 먹고 있었는데 유진아는 문득 레아, 네이트, 이하란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집이 달라서 집에서는 막 먹을 때가 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 저 세 여자는 성진과 같은 집이어서 거의 대부분 적게 먹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을 하고 보니 좀 안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실컷 먹을 수 있게 다들 열심히 먹고 있었다.
원래 음식들을 먹으면 그 음식들의 에너지를 흡수를 해서 기운을 채우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들은 이번에 좀 다르게 바꾸고 있었다.
기운들로 먹은 음식들을 분해하면서 빠르게 소화를 시키고 있었다.
덕분에 화장실을 좀 빨리 가게 되기도 했지만 먹을 것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감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소화가 빨라지니 더 이상 그녀들을 막을 것은 그 무엇도 없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성진이 불쌍하다고 뭐라고 하고 있던 그녀들이었으나 지금은 음식밖에 모르고 살고 있었다.
반면 그녀들이 혼자 있어서 외로워 할 것 같다고 했던 성진은 지금 매우 기분이 좋았다.
아니 올해 들어서 제일 기분이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분 좋은 미소를 하면서 팝콘을 들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험 때문에 바쁜 성유나가 네 명의 여자에게 차인 성진이 불쌍하고 딱해보여서 같이 영화관에 와준 것이다.
공부를 해야 했지만 하루 정도 놀 수 있는 것이었으니 신경 쓰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오빠가 잘못을 했기에 다른 언니들이 그런 것이다.
' 라고 성진에게 뭐라고 했었는데 그때 성진의 표정이 매우 울적 한 것을 보고 이렇게 영화관에 온 것이었는데 생각 외로 기분 전환이 돼서 둘 다 만족스럽게 영화를 봤다고 한다.
============================ 작품 후기 ============================헐, 테니스가 그렇게 힘들어요? 재밌어 보이던데;;;;;으음, 그냥 운동이나 해야 하나 ㅠㅠ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것이다.
아예 봉인이 풀린 사람들처럼 먹고 있었는데 유진아는 문득 레아, 네이트, 이하란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집이 달라서 집에서는 막 먹을 때가 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 저 세 여자는 성진과 같은 집이어서 거의 대부분 적게 먹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을 하고 보니 좀 안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실컷 먹을 수 있게 다들 열심히 먹고 있었다.
원래 음식들을 먹으면 그 음식들의 에너지를 흡수그래서 오늘은 실컷 먹을 수 있게 다들 열심히 먹고 있었다. 원래 음식들을 먹으면 그 음식들의 에너지를 흡수를 해서 기운을 채우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들은 이번에 좀 다르게 바꾸고 있었다.
기운들로 먹은 음식들을 분해하면서 빠르게 소화를 시키고 있었다. 덕분에 화장실을 좀 빨리 가게 되기도 했지것이다.
원래 음식들을 먹으면 그 음식들의 에너지를 흡수를 해서 기운을 채우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들은 이번에 좀 다르게 바꾸고 있었다.
것이다.
< -- 계약자 토너먼트에 임하는 성유진의 자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