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301화 (301/381)

301화: 돌아온 한국!

아르논 협회에게 받은 돈은 총 130조정도 되었다.

유준혁이 계산을 한 금액은 어디까지나 최소 금액이었고, 예상보다 더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을 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도착을 한 성진의 일행은 모두 지쳤지만 한국에 왔다는 실감 하에 유준혁의 능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집 근처에 순간이동을 시켜주었다.

유준혁도 상당히 피곤하기는 했으나 각성을 한 후에 그 정도는 이제 정말 쉬운 일이 되어서 아주 간단했다.

처음에 성진이 오자마자 이장인의 밥을 먹겠다는 그 호기로운 말은 어디로 갔는지 씻지도 않은 채 오랜만에 보는 이진숙과 이혜나, 이진호의 인사를 건성으로 받으면서 침실로 향해서 눕고는 그대로 잠을 청했다.

공부를 하느랴 자신의 여동생의 얼굴도 못 본 성진은 그대로 잠이 들었고, 레아, 네이트, 이하란 역시 마찬가지였다.

뭔가 긴장감이 매우 풀리고 장장 17일 만에 돌아온 집이라서 그런지 다 필요 없고 빨리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이런 장기간 여행은 해본 적이 없는 성진은

'이런 것이 여독이라는 것이구나.'

를 체감을 하면서 잠에 푹 빠져버렸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성진이 시킨 일들과는 다른 피로감에 집에 와서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있었다.

성진이 잔지 벌써 24시간이 지났을 때 성진의 눈이 조용히 떠지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편안한 잠자리라서 그런지 엄청난 숙면을 할 수가 있었다.

그런 성진은 눈을 뜨면서 자신이 얼마나 잤는지를 확인 하고 있었다.

"으음, 오늘이 30일인가? 9월 30일이라…… 러시아에 간 게 12일이고, 내가 17일 만에 돌아왔으니까 거의 하루를 잔거나 마찬가지네? 으음, 어쩐지 머리가 아프더라니."

기지개를 켜면서 성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아서 뻐근한 근육들을 풀어주면서 우선 샤워실로 향했다. 이렇게 뻐근할 때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샤워를 하려는 것이다.

뭐 성진의 육체야 이제 인간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할 정도. 이제는 일반인이 총을 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통할지가 의문이었다. 생각이 든 김에 실험을 해볼까도 해봤지만 뭐 한국은 총기소지가 불법이니 그런 생각은 빠르게 버렸다.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온 성진은 간단하게 로션과 스킨을 바른 뒤에 머리를 대충 말리고 용암의 능력으로 천천히 건조를 시키면서 아무 옷이나 갈아입은 뒤에 밖으로 나왔다. 성진이 거실로 나오자마자 부엌과 연동이 되어 있는 거실에서 매우 맛있는 냄새들이 펴져 나오고 있었다.

그 음식 냄새들을 맡은 성진은 진심으로 황홀한 표정을 하면서 부엌으로 향했다. 지금 시각은 아침 9시 경. 아마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에 성진이 일어날 것을 생각을 하고 요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성진은 역시 사람하나는 정말로 잘 뽑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부엌으로 가니 역시나 엄청난 반찬들과 화려한 요리들을 보면서 성진은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었다. 이런 황홀한 만찬은 정말로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 성진님 일어나셨습니까? 안 그래도 하란님께 부탁을 드려서 깨우려고 했는데 잘되었네요. 지금쯤이면 성 진님이 일어나셨을 것 같아서 준비를 했습니다. 엊그제 오셔서 하루 종일 주무셔서 차마 깨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진숙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아침인사를 건넸다. 성진은 그런 이진숙을 보며 진심으로 감동을 한 표정으로 식탁을 보니 이하란도 일어나서 성진을 보며 인사를 했다.

"마스터 일어나셨습니까? 언니들은 아직까지 주무시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그때 데카라비아라는 몬스터와 싸우고 난 뒤에 바로 바토리 군과 싸워서 그런지 피로도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저는 데카라비아라는 몬스터와 길게 싸우지 않아서 그리 피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오, 역시 이장인님은 정말로 저를 잘 아시고,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사하군요. 그리고 하란이는 부지런해서 보기가 아주 좋아."

"가, 감사합니다. 사, 사실 어제부터 일어나서 밀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스터가 일어나시면 하실 일들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진이 그렇게 칭찬을 하자 이하란은 무표정한 얼굴에 살짝 홍조를 띄우면서 뭔가 칭찬을 더 받고 싶다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이 한 일들을 말을 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이하란이 귀여워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회색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성진이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이하란은 모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푹하고 숙였다. 성진은 그런 이하란을 보며 미소를 짓고는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앉아 있으니 절로 군침이 도는 음식 향기들이 나자 성진은 매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으음, 시간을 보니 애들은 모두 나간 건가? 아아, 평일이니 학교에 갔겠지? 흠, 요즘 애들이 어떻게 지내나 알 수 있을 까요? 요즘 집도 비우고 해서 애들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들어왔을 때 잠깐 인사만 했지. 그때 피곤해서 잘 기억도 안나내요.

성진은 성유나에 대해서 궁금해서 그렇게 살짝 돌려서 말을 한 것이다. 솔직히 성진이 나가고 집에 이진숙 가족과 있을 성유나여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래 자리를 비웠다 보니 신경이 쓰이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았다.

성진이 그렇게 물어보자 이진숙은 성진의 내심을 읽었나본지 '호호호'하고 웃으면서 성진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우선, 드시면서 하시지요. 음식은 먹는 때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이 그때라는 것이고요. 제때 먹지 못하면 음식으로써의 가치를 못할 수도 있답니다. 이야기는 성진님이 식사를 하시면서 들려드릴게요."

이진숙의 말을 들은 성진은 이제 완전히 이진숙이 자신의 집사와 같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을 하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이진숙의 말에는 못 당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젓가락을 들었다.

성진이 그렇게 식기를 드는 것을 보자 이진숙은 성진에게 살짝 떨어진 자신의 자리에 앉으면서 자신도 못한 식사를 하면서 성진에게 입을 열었다.

"일단 생각을 하셨을지는 모르지만 저희 아이들은 아무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매우 좋죠. 진호의 경우는 요즘 계약자 학교에서 수업을 잘 듣는 것 같았고, 혜나의 경우는 저에게 수업을 잘 받고 있답니다. 그 아이도 요리장인의 자질이 매우 높더군요."

성진은 이진숙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한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는 이진숙의 딸이다. 게다가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었으니 당연히 좋은 환경과 좋은 스승, 그리고 좋은 자질까지 받쳐주고 있었으니 이혜나의 성장은 당연했다.

성진의 생각으로는 어쩌면 이진숙보다 더 뛰어난 요리 장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이진숙의 경우는 혼자 올라온 것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혜나의 경우는 이진숙이 옆에서 알려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더욱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진이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잠자코 있자 이진숙은 그런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고 난 뒤에 입에 넣었던 음식을 삼킨 뒤에 조근 조근하게 성진에게 말했다.

"성진님이 제일 궁금하셨던 성유나양의 경우는 성진님이 걱정을 하실 만큼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성적표가 나왔는데 모의고사 성적이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만점을 맞아왔더군요. 영어도 만점만 아닐 뿐이지 1등급을 맞았고요."

이번에 본 모의고사라고 하면 9월 모의고사로 거의 수능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는데 그런 성적을 받아왔다는 것은 수능 때도 이런 성적을 유지한다면 대학 자유이용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원래 공부를 잘하던 성유나였으나 성진은 직접 들으니 정말로 실감이 나지 않는 다는 듯이 몸을 떨었다.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기에 그런 성적을 받아오는 지도 궁금했다.

성진의 누나인 성유나의 경우도 모든 과목이 1등급을 맞아오기는 했으나 만점을 맞은 과목은 2과목밖에 없었는데 거의 공부에 올인을 하는 성유나의 경우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결과였다.

이번에 성진의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명문고에 보내서 환경이 너무 바뀌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걱정도 했지만 딱히 내색을 하면 싫어하는 것을 잘 아는 성진이라서 딱히 건들 수도 없었다.

수험생을 건드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

원래도 성유나에게는 유들유들한 성진이었으나 수험생인 성유나에게는 더욱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다. 여동생인데다가 수험생이니 말이다.

그런 이진숙의 말을 듣다보니 성유나가 괜찮다는 것을 들어서 그런지 그나마 안심이 되고 있었다. 이진숙이 같은 여자이고, 이곳에서는 가장 어른이었으니 그녀의 말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성진은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아, 진짜 이장인님 요리를 오랜만에 먹으니까 살 것 같네요. 방독면이 그나마 공간에 넣어둔 음식들을 아껴서 먹었는데도 한 5일이 지나니까 다 떨어지더라고요. 진짜 지옥 같았는데 이제야 제가 있을 곳을 찾았네요. 다음에는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제 대지의 병사들을 소환해서 경호를 하게 해서 이장인님을 데려가야겠네요."

"호호호,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네요. 러시아에도 좋은 주방장들이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전쟁이다 보니 맛없는 음식들만 드셨나보네요."

"아닙니다. 제가 이장인님 덕에 미각이 뛰어나져서 그런 것도 있는데 이장인님의 요리는 날로 갈수록 더 예술 같아지네요. 많이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의 말을 듣고 이진숙은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방금 성진의 말은 진심이었고, 이진숙도 그것을 느꼈으니 이 이상의 겸손은 어쩌면 성진의 말을 무시를 할 수도 있는 언사라고 생각을 해 그 칭찬을 받아드렸다.

성진은 밥을 먹으면서 요즘은 대화를 하는 것을 잘 즐겼다. 전쟁에 나가면서 유준혁과 대화를 나누면서 맛없는 식사를 먹으면서 생긴 습관이었는데 상당히 먹는 재미도 있고, 듣는 재미도 있어서 확실히 식욕을 돋구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유나가 잘 적응을 하고 있다니 좀 다행이네요. 제가 괜히 명문고에 보내서 기죽이는 것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장인님의 말을 들어보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다행이네요. 그나마 있으나 마나한 오빠였지만 그래도 집에 없어서 좀 힘들까싶어서 걱정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씩씩한 아이네요."

"예, 아무래도 성진님의 동생이다 보니 강한 아이인 것 같아요. 머리도 똘똘하고, 수험생임에도 제가 한 요리 설거지를 하겠다고 굳이 나서서 거절을 하느랴 혼났네요. 그래도 자기 밥그릇은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 건 못 말렸어요. 아무래도 레아님이나 다른 매니저 분들이 없다보니 제가 힘들어 할 거 같아서 그러신 거 같더라고요."

성진은 자신 동생의 칭찬을 하고 있으니 입이 찢어지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누가 자신의 가족을 칭찬하는데 기분 나빠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성진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자신이 정말로 소중하게 아끼는 여동생이었으니 이런 반응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착하고 성실하다는 말이 성적이 좋다는 말보다 더욱 기쁜 것이 사실이었다.

솔직히 성진은 자신에게 대하는 것을 보며 성유나의 성격에 문제가 살짝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했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귀엽고, 착하고, 예쁜 동생이었으나 다른 이들에게는 싸가지 없는 년으로 보이는 것은 절대 사절이었는데 이진숙의 말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성진이 생각을 했던 것과 달리 성유나가 매우 생활을 잘하는 것 같아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이곳에 성유나가 이사를 오고 나서 성유나에게 제대로 신경을 써준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수험생인데 싫어하는 오빠가 신경을 써주는 것보다는 신경을 꺼주는 것이 도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성진은 이제라도 좀 동생에게 관심을 가질까? 라는 생각이 갑작스럽게 들고 있었다. 동생을 위한다고만 했지 솔직히 잘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하니 성유나에게 미안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그런 것을 마련하려고 성진은 굳게 다짐을 하고 있었다.

"이장인님의 말을 듣고 그동안 제가 너무 유나에게 관심을 안 가진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안 좋네요. 솔직히 그냥 내비 두면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이진숙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했다.

"유나양도 매우 좋아할 거예요. 겉으로는 좀 씩씩해 보여도 그동안 성진님과 매니저님들이 집에 없으니까 살짝 기운이 없는 모습도 있더라고요."

성진은 그런 이진숙의 말을 듣고 우선 학교생활은 어떤지 부터 확인을 하려고 다짐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여동생 일은 자신이 나서겠다고 생각을 했고, 또 문제가 있다면 자신이 해결을 해 주리라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이 다짐은 한국 사회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이하란과 이진숙은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성진마저 말이다.

============================ 작품 후기 ============================학교에 침입을 하려고 하는 성진.

이거 완전 변태네요.

사실 저도 가끔 교복입고 고등학교 가서 급식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하하하ㅏ하하하하하, 생각만 했어요. 진짜에요.

믿어주세요 ㅎㅎ동생을 위한다고만 했지 솔직히 잘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하니 성유나에게 미안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그런 것을 마련하려고 성진은 굳게 다짐을 하고 있었다.

"이장인님의 말을 듣고 그동안 제가 너무 유나에게 관심을 안 가진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안 좋네요. 솔직히 그냥 내비 두면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이진숙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했다.

"유나양도 매우 좋아할 거예요. 겉으로는 좀 씩씩해 보여도 그동안 성진님과 매니저님들이 집에 없으니까 살짝 기운이 없는 모습도 있더라고요."

동생을 위한다고만 했지 솔직히 잘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하니 성유나에게 미안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그런 것을 마련하려고 성진은 굳게 다짐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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