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화: 전쟁, 피의 군단과 거인의 군단.
다른 이들도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었을 때 성진과 바토리는 공중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대치중이었다.
둘 다 움직이지는 않고 있었지만, 그 둘 사이로 보이지 않은 기세들이 싸우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했다.
성진과 대치중인 바토리는 깊이 생각에 잠겼다.
지금의 전황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인간들과 싸우고 있는 자신들의 부하들의 기운을 느끼면서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엄청난 대군이었던 자신의 병사들이 죽어가는 것을 느낀 바토리는 분노에 몸을 떨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만일 계약자들만 있었으면 바토리는 애초에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발밑에 있는 성진의 괴물들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얀의 말을 듣고 후퇴를 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패배자라고 치부를 하고 무시한 것이 안일했다.
바토리의 군사들은 용맹하게 싸우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성진의 군대의 막강함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애초에 한명 한명의 힘이 강력한 성진의 군대에다가 숫자도 바토리의 병사들을 넘어서니 싸움이 되지가 않았다.
게다가 바토리의 눈에 들어온 것이 뱀파이어들이 협공을 해서 겨우 쓰러트린 대지의 병사가 곧바로 땅에서 일어나면서 뱀파이어들을 학살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언데드도 저렇게 빠르게 되살아날 수가 없었다. 완벽한 불사의 군대라고 할 수 있는 성진의 군단을 보며 바토리는 이를 갈고 있었다.
하늘을 날면서 땅을 향해 활을 무한하게 쏘는 궁병들과 땅에서 말을 타며 뱀파이어들을 학살을 하는 기마병. 검과 방패로 뱀파이어들의 목을 차근차근하게 베어나가는 병사. 창으로 거리의 유리함을 보여주며 뱀파이어들을 학살을 하는 창병. 빛을 뿌리고, 용암으로 녹이며, 독으로 죽이고, 어둠에 베고, 땅으로 짓누르는 거인들. 두 명이서 손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수십 마리씩 죽어나가게 만드는 거대한 거인들.
모두 얀의 보고대로였다. 얀의 보고를 똑바로만 들었다면 차라리 후퇴를 해서 수모를 치루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바토리에게도 생각이 있었다.
기운의 끈이 이어진 것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앞에 있는 성진이 죽는 다면 저 괴물들도 뿔뿔이 흩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바토리가 보기에는 성진의 기운이 자신의 전투력과 비슷하거나 그 아래라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들의 수장인 것 같기는 했으나 이런 괴물들을 만들고도 자신을 죽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있었다.
<'만일 인간들의 수장인 저자가 나보다 강하다면 어차피 나는 죽은 목숨이다.
지금 저자와 내 기세를 서로 시험을 하고 있는 중인데 지금까지 움직임 없이 그저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나보다 약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함부로 덤비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런 괴물들을 만들었다면 분명히 기운이 딸릴 것이다.'>성진의 기운이 상당부분 소모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바토리가 성진의 몸을 둘러보려고 기운을 발산을 했다.
그런 바토리의 기운을 철저하게 성진이 막는 것들 보며 바토리는 자신의 생각이 점점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때. 저자에게 소울 스톤을 물었었다.
그때 싫다고 한 것은 분명히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이 자를 죽일 수만 있다면 바토리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소울 스톤. 그것만 얻을 수만 있다면 저 군대가 죽지 않아도 상관이 없었다. 바토리 혼자서 이곳을 빠져나간 뒤에 군대를 다시 양성을 하면 되는 일이었다.
원래라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소울 스톤만 얻을 수 있다면 한 순간에 만들 수 있는 전력이었다. 복수는 그때 꿈꿔도 상관이 없었다.
<'지금 저자의 표정을 봐서는 뭘 알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것은 눈속임일 것이다. 사실은 내 기세와 대립을 하려고 전력을 내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반면 나는 전력이 아니지. 일단 최악의 가정을 한다면 나는 죽는다. 그것 뿐이지만 저 놈이 나보다 강할 리가 없다.
게다가 이곳은 나의 영역이다. 원한다면 더 강한 힘을 끌어올 수 있다.
'>그렇게 자신감을 불태우는 바토리와 달리 성진은 그냥 용아를 쥐고 바토리를 노려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호의가 담긴 시선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무관심. 그것으로 일관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성진이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그저 바토리의 행동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였다. 지금 성진의 상태는 긴장을 한 것도 아니었지만 긴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성진은 그저 바토리를 적이라고 인지를 할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처음에 바토리를 보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데카라비아와 전투를 하고 난 뒤에는 그저 싸우면 된다 라고 생각을 했다.
승리나 패배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저 그 싸움에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상대의 전력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으음, 그 데카라비아도 최상급이었으니 그 정도로 생각을 하고 공격을 하면 되는 것이겠지? 바토리가 먼저 움직이면 그때 견제용으로 날리고 전투를 하는 것이 좋겠군. 용아도 각성한 상태로 계속 유지가 되니 좋군.'
그저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을 하는 성진과 달리 바토리는 치밀하게 생각을 하고 여러 번 생각을 한 뒤에야 성진을 보면서 비웃음을 날리고 있었다. 그녀가 생각을 하는 것은 일단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대가 아까 싫다고 했다면 그대에게 그 소울 스톤이 있는 것이겠군. 지금 그 소울 스톤은 어디에 있지? 나는 그것을 얻고 싶다. 만일 네놈과 정당하게 전투를 하고 내가 승리를 할 경우에는 네놈만 죽이고 나는 물러나도록 하겠다.>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는 바토리를 보면서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지금 바토리가 아마 협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말을 곱씹어보면 성진에게 좋은 것이 없었다. 일단 바토리의 말은 성진이 진다는 것을 전제하에 두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것을 싫어하는 성진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같잖은 심리공격을 하는 바토리가 마음에 안 들기는 했다. 그래서 성진은 바토리의 속을 확실하게 긁어줄 생각으로 기운을 모아서 성진이 공간을 왜곡시켜 붉은 소울 스톤을 꺼냈다. 성진의 능력으로는 원래 소울 스톤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았지만 왜인지 성진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어둠의 기운을 극으로 끓어낸 뒤에 공간을 뒤틀리게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이 찾는 물건을 꺼내온 것이다.
유준혁의 능력으로 유준혁의 공간에 갇혀 있었지만 이제 성진도 그런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뭐 자신의 원래 능력이 아닌 능력들을 무진장 응용을 해서 그런지 유준혁이 쓸 때보다는 기운의 소모가 크기는 했으나 편리하니 상관이 없었다.
공간이동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공간 주머니를 만들어서 물건들을 소환하고 집어 넣고 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실행을 하니 진짜로 돼서 성진도 살짝 놀라기는 했다.
뭐 그래도 별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런 성진의 손에 나타난 사람 머리만한 붉은 소울 스톤을 보는 바토리의 두 눈은 탐욕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저 붉고 영롱한 보석만 얻을 수 있으면 다른 사천왕보다도 자신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탐욕에 물들고 있었다. 그때.
"이거를 말하는 건가? 그런데 이거는 아무나 가질 수 없어. 공간을 열고 꺼내는 거거든. 다시 이렇게 집어넣는다면 아무리 너라도 꺼낼 수 없지. 아니 그것보다 나만의 공간이니 내가 죽으면 소멸하는 거 아닌가?"
성진이 그렇게 바토리를 보며 말을 하자 바토리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는지 얼굴이 매우 붉어지고 있었다. 성진이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공격을 한다면 성진의 말대로 저 소울 스톤은 성진이 죽는다고 하면 열리지 않는 공간 속에서 홀로 저렇게 있거나 소멸할 것이 분명했다.
만약이라는 가정에 성진이 죽으면 그 공간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나올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었지만 바토리도 그것이 얼마나 희박한 확률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지금 화가 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성진이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바토리에게 협상을 하자고 말을 하는 것과 같았다.
처음에 협상으로 말을 꺼내면서 심리적인 압박을 넣은 것이 바토리기는 했으나 이렇게 역으로 당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그대도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아마 협상을 하자고 하는 것 같군. 나와 싸움을 없애겠다는 뭐 그런 조건은 아니겠지? 설마 용맹한 인간들의 수장이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성진은 바토리가 사전에 성진의 선택지를 좁히는 것을 보면서 짧게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더 노련한 바토리가 성진을 심심치 않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재미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바토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런 조건은 아니다. 서로 서로 좋아야 협상 아니겠어? 그러니까 내 제시 조건을 잘 들으라고. 으음, 너는 이 소울 스톤을 가지고 싶어 하고 있어 그치? 하지만 나는 그다지 바라는 것이 없어. 게다가 네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네 말도 일리가 있지만 나는 너와 전투를 하고 난 뒤에 승리만 하고 네놈의 목숨을 살려줄 수도 있다. 듣자하니 인간들은 몸을 복구시키는 기계가 있다고 하더군. 그것을 쓴다면 사지가 잘렸더라고 해도 다시 팔이 돌아 올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차피 싸울 거면 그런 조건이 더 낫지 않나.>성진의 말에 기분이 나빠진 바토리가 그렇게 가시가 돋친 말을 성진에게 하자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바토리는 지금 선심을 쓰는 듯이 말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불합리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성진이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나에게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봐봐. 네가 나를 이긴다고 했을 때 내가 살 수 있다 그것은 아주 좋은 거야. 그런데 내가 반드시 질 것이라는 보장이 있나? 나는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성진의 그런 말에 바토리는 그녀의 곱고 검은 아미를 꿈틀거렸다. 성진이 자신의 말에 모순점을 찾은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생각을 했지만 여기까지 찝을 줄은 몰랐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기 있는 거대 거인도 내 능력에 일부이지. 그런데 내가 질 것으로 가정을 한다면 내가 이겼을 때를 가정을 했을 때 내가 얻는 것은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나는 그냥 협상이고 뭐고 저 거인들을 시켜서 너를 죽일 수도 있어.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너의 힘으로 저 거인 둘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성진의 말이 맞았다. 바토리는 이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성진이 놀랍기도 했으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니 화가 나기도 했다.
뭔가 성진의 뜻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다가 성진이 바토리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더욱 분한 것은 바토리는 성진에게 이득이 될 만 한 것을 줄 수가 없었다.
성진은 붉은 소울 스톤이라는 협상의 도구가 있었지만 바토리에게는 성진을 현혹할만한 그런 협상의 도구가 없었다.
바토리는 성진이 지금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이런 협상 얘기를 할 필요가 없었고,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성진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렇게 말을 한다면 네 말대로라면 나도 그 소울 스톤과 상응하는 물건을 내놔야 하는 말 아닌가? 하지만 나에게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다.
내가 이긴다고 하면 그 소울 스톤을 대가로 네 목숨을 살려준다고 쳐도 네가 이겼을 때 나를 죽이기만 하면 그것과 같은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있으니 나는 너에게 줄 것이 없다. 원하는 것이 뭐지?>바토리가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성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없는데? 잘 아네. 너한테 얻을 건 하나도 없음. 알면서 왜 묻냐? 닥치고 덤비기나 해."
바토리는 그런 성진의 말을 듣고 잠시 멍한 표정으로 성진을 봤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성진의 쓸 때 없는 말장난에 말려든 것임을 깨닫게 되고 악귀와 같은 표정으로 성진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꺄하하하하하하하! 네놈이 네놈의 명을 자초하는 구나!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소울 스톤이고 뭐고 네놈을 찢어 죽여주겠다!>머리끝까지 화가 난 바토리는 성진이 가진 붉은 소울 스톤이고 뭐고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당장 자신의 앞에 있는 성진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성진은 그렇게 성공을 한 도발을 보며 매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빛의 기운으로 검격을 빠르게 만들고 어둠의 기운으로 검격을 단단하게 만들며 독의 기운으로 모든 것을 녹이게 만든 뒤에 바토리를 향해서 검격을 날렸다.
엄청난 기세로 날아가는 검격을 바토리는 뭔가가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을 하고 자신을 훑고 지나간 검은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본 순간 바토리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그런 바토리를 보며 성진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견제용이었는데……."
============================ 작품 후기 ============================논란이 있을까 말을 합니다만, 바토리의 육체능력은 랭크 6 상급정도에 속하는 정도입니다. 성진은 데카라비아와 바토리와 동일하다고 보고 공격을 날린 것인데 너무 허무하게 바토리가 죽은 것이네요.
이제보니 바토리가 제일 불쌍하네요 ㅠㅠ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고 지금 당장 자신의 앞에 있는 성진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엄청난 기세로 날아가는 검격을 바토리는 뭔가가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을 하고 자신을 훑고 지나간 검은 무언엄청난 기세로 날아가는 검격을 바토리는 뭔가가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을 하고 자신을 훑고 지나간 검은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본 순간 바토리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그런 바토리를 보며 성진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엄청난 기세로 날아가는 검격을 바토리는 뭔가가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을 하고 자신을 훑고 지나간 검은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본 순간 바토리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그런 바토리를 보며 성진은 어이가
< -- 매우 풍성한 전리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