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화: 전쟁, 피의 군단과 거인의 군단.
알렉스가 날아오는 것을 본 유준혁은 자신의 속도라면 알렉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기운을 응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유준혁의 기운은 말을 듣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았다.
아마 알렉스의 힘으로 뭔가를 해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운뿐만이 아니라 얼굴 아래에 있는 모든 근육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것이 알렉스의 진정한 힘이었다. 거인들의 수장과 상성이라고 했지만 알렉스도 마찬가지.
알렉스의 진정한 힘은 피를 가지고 있는 생명과 싸울 때 극으로 들어나게 되어 있었다.
바토리가 낳은 첫 번째 자식이니 만큼 피를 다스리는 능력이 그 어느 뱀파이어들 보다 뛰어났다. 게다가 자신의 능력 또한 피로 변하는 것이니 얼마만큼 피에 숙달이 되어 있는 자임을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거인들의 수장은 오로지 돌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생명체였다. 그러니 알렉스의 진정한 위력이 나오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알렉스는 거인들의 수장으로 인해서 많은 기운을 소모해서 멀리서 유준혁의 심장을 터트릴 정도로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유준혁의 움직임과 기운을 잡은 뒤에 빠르게 그에게 다가가서 직접 손으로 죽일 생각이었다. 오른쪽 몸을 뜯어서 거인들의 수장을 잡고 있었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알렉스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빠르게 유준혁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알렉스가 보기에는 유준혁이 거인들의 수장에게 중요한 인물인 것 같아서 이자를 죽이면 거인들의 수장도 사라질 것이라는 얕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날아오는 알렉스를 보면서 유준혁은 자신도 모르게 두 눈을 감았다. 그러면서 고요하게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다른 소리들은 그 소리에 묻혀서 들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점 유준혁은 자신의 심장 소리가 느려지는 것을 듣고 있었다.
'아아, 이렇게 죽는 것인가?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군. 그래도 할 일을 모두 마쳤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고 했다.
유준혁은 많이 지친 상태였다. 정신적으로나 몸 적으로는 성진이 시킨 일 따위야 근방 할 수 있는 일이니 그다지 부담이 되는 일도 아니었고, 열심히 하는 유준혁이었다.
그러나 유준혁이 신경을 쓰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느끼는 것이었지만 점점 자신이 너무 약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는 성진의 주위들이 점점 더 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자신의 힘은 거의 그대로인데 남들은 무한이 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지켜보는 유준혁의 입장이라는 것이 축하해 줘야 하지만 약한 자신을 보고 있자니 그러기도 매우 속이 쓰렸다. 성진의 주변에만 가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렇게 강한데 왜 그 하인인 자신은 이렇게 약한 것이냐면서 따지고 싶은 입장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을 하자면 제자리걸음인 자신이 싫은 것이 정확하다고 할 수가 있었다.
자신은 그런 것이 싫었다.
유준혁도 강해지고 싶었고, 성진의 주위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자신도 아름다운 여성과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발전이 없는 자신을 보며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알렉스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을 때 더 격렬하게 발버둥을 친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은 안 될 테니 포기를 하자.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 그리 행동을 한 것이다.
오로지 유준혁의 선택이었다.'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약했다.
마음도 몸도. 능력도 나는 하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존재구나. 나는 또 이렇게 포기를 할 정도로 내 삶에 미련이 없는 놈이었다는 거군.'유준혁의 생각이 그랬다. 자신은 뭘 하더라도 극의를 보지 못했다.
성진의 경우는 능력에 극의를 봤고,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재능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왜 자신만 이렇게 다방면에서 봐도 재능 보다는 노력을 더 해야 했다.
그런데다가 성장도 하지를 못했다.
노력이라는 것이 매우 보잘 것 없게 느껴진 것만 수십 번이다. 아니 노력이라는 것이 과연 정의인 것인가? 노력이 아닌 재능위주의 세상이 아닌가? 그렇다면 나의 재능은 무엇인가?
그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의 결론은 '나는 재능이 없다.
'였다. 어릴 적부터 아무거나 하는 와중이었다. 그러나 그러던 중에 계약자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유준혁도 자신은 이것에 재능이 있었어. 라고 생각한 최초의 일이었다.
게다가 그의 능력은 해외에서도 쉽게 볼 수도 없다는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자였다.
다른 계약자들에 비해서 여러 가지 능력은 없었다. 단 3가지뿐이었다.
순간이동을 하고, 어디론가 들어갈 수 있는 포탈을 열고, 어디론가 나올 수 있게 하는 포탈을 연다. 이 3가지 능력 말고는 없었다. 그러나 저 3가지 능력만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유준혁이었다.
이 재능을 살리려고 죽어라 노력을 한 끝에 A급 계약자가 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성진의 주위에서 여럿 본 결과 노력 보다는 재능이라는 것에 실력이 더 빨리 늘었고, 노력이 따라갈 수 없는 그 한계라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그것에 지친 것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도 크게 들리던 심장 박동소리마저 이제는 들리지 않게 되자 유준혁은 자신이 죽은 줄 알고 두 눈을 떠봤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심장박동 소리는 멈췄는데 자신이 사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눈을 뜬 그의 앞에는 바로 알렉스가 불과 몇 센티 앞에서 시다란 손톱으로 유준혁의 목을 노리고 지금 당장이라도 찌를 기세로 멈춰있었다.
알렉스뿐만이 아니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멈춰 있었다. 그 어떤 것도 움직이고 있는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준혁도 마찬가지였다. 유준혁도 놀란 체 눈을 뜨고 있을 뿐 온 몸이 움직이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 영문을 모르겠다는 유준혁의 앞에 살이 상당히 타있는 아주 잘생긴 남자가 유준혁을 봤다. 잘 생긴 남자의 복장은 고대 이집트의 왕족이 입을 것 같은 그런 복장이었는데 유준혁은 그런 복장을 입은 남자를 보고 너무나도 놀란 듯이 말을 하려고 했다.
그때.
[어이, 어이. 말은 내가 먼저 한다. 우선 나는 너를 유심히 지켜봐온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뭐 원래라면 더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지금 네놈이 죽을 위기에 처해서 말이지. 일단 내 말이 끝나면 제일 먼저 나에 대해서 말을 할 것 같아 먼저 말해주지. 나는 인간들에게 알려진 바로는 공기와 공간의 신 슈라고 한다.]유준혁은 자신을 슈라고 소개한 그 영혼을 보면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지 않고 꽤나 담담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슈는 상당히 의외라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보며 물었다.
[호오, 보통의 인간들이라면 놀라면서 신? 마, 말도 안 돼. 라고 했지만 너는 역시 레아님이나 네이트님 같은 분들을 많이 봐와서 적응을 했을 때도 되었군. 뭐 그동안 봐온 너는 본론과 직접적인 것들을 좋아하니 바로 말을 하마. 나는 네 계약영혼이다. 정확히 말해서는 아직 네놈과 계약을 하지 않고, 계약을 하려고 하는 영혼이지.]유준혁은 그러한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드렸다.
지금 바로 죽음을 생각을 한 뒤라서 그런지 모든 것에 초연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슈를 보고도 놀랍지도 않았고, 계약을 하려는 영혼이라는 말을 들어도 가만히 있었다.
그저 슈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슈는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역시 신기하다는 듯이 그를 보면서 살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계약을 하지 않아서 그 동안 유준혁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 있었던 슈는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인간이 얼마나 흥미로운 인간인지를 알게 되었다.
"제가 좀 질문을 올리자면 제가 알기로는 계약 영혼과 계약을 하려면 영혼의 이끌림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슈님은 제가 보기에 저와 영혼의 이끌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우선 슈님과 제가 영혼의 이끌림이 있었다면 적어도 제가 슈님을 봤을 때 그것이 살짝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왜 슈님이 저와 계약을 하려는 지 궁금하군요."
그렇게 정확하게 자신을 찌르고 이런 죽음의 앞에 둔 상황임에도 유준혁은 초연하게 그런 질문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슈가 기분 나빠 해서 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준혁은 당당했다.
이미 죽음을 생각한 자이기 때문에 뭔들 못하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딱히 죽더라도 그저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지옥이나 천국 따위를 믿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허허, 이거 정말 당돌하구면. 솔직히 그런 면이 마음에 드는 것이지만. 뭐 내가 너와 계약을 하려는 이유는 너도 몰랐겠지만 네가 나를 먼저 불렀던 것이다. 원래라면 영혼의 이끌림을 받는 자와 계약을 하는 것이 맞았지만 이번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와 맞는 영혼이 없더구나. 그래서 나는 이번에는 이 지구에 올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나를 부른 것 같은 그 느낌을 받고는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유준혁은 그런 말을 들으면서 영문을 가졌다.
자신이 슈를 불렀다고 했는데 유준혁이 생각을 하기에는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슈가 말을 한 것을 들어보면 자신이 슈를 부른 것은 확실 한 것 같았다.
슈 같은 자가 유준혁에게 거짓말을 한다 해서 손해일 것도 없고, 이용할 것도 없었다. 그렇다는 것은 슈가 실수를 했던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데 거짓을 고할 이유도 없었고, 실수를 할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유준혁이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유준혁을 보면서 슈가 역시 혼자생각을 할 줄 알았다는 듯이 유준혁을 보며 말했다.
[허허, 그대는 그것을 기억을 하지 못하는군. 푸른 모래의 사막을 말이야. 그때 네가 나를 부른 것이었고, 나는 그때 지구로 와서 네 근처에서 너를 지켜보면서 어떤 자인지 알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저 알렉스라는 놈이 네놈을 죽이려고 하기에 이렇게 시간을 잠시 멈출 수 있는 계약의 장을 만든 것이다. 이것은 또 다른 공간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시간이 멈췄다는 것 보다는 원래 지구의 시간보다 훨씬 빠른 곳으로 와서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쉬울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시간을 멈출 필요가 있다는 것은 제게 듣고 싶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겠군요. 그리고 그 대답에 따라서 저와 계약을 할 건지 말 것인지 정하겠다는 것이군요."
[이래서 똑똑한 것들을 내가 매우 좋아한다. 말이 빠르게 통하거든. 그래 네 말이 맞다.
나는 그래서 네놈과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바로 넘어가서 내가 너를 보면서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
네놈은 재능이 있는가?]유준혁은 그 질문에 그 어떠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했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바로 넘어가서 내가 너를 보면서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 네놈은 재능이 있는가?]유준혁은 그 질문에 그 어떠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했다. 그런데 그런 것이라면 과연 슈가 자신을 보면서 물을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이으면서 유준혁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자신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신의 재능은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잘 모르겠다도 아닌 자신은 재능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한 유준혁을 보며 슈가 입을 열었다.
[그래 나는 그 생각을 듣고 싶었다.
네놈은 네가 재능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구나. 후후, 이거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말을 해주지. 우선 내가 너에게 그 재능이라는 것을 선물해주마. 그 재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내가 준 재능이 아닌 네 재능이 무엇인지 맞혀 보거라. 이것으로 너와 나의 계약은 성립이다.]그렇게 말한 슈는 자신의 모습을 한 형태를 유준혁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무언가 유준혁에게 엄청난 힘을 주고 엄청난 기운을 유준혁의 몸 안에 불어넣어주었다.
이 공간 안에 유준혁은 엄청난 기운을 얻으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유준혁의 두 눈은 검게 빛나는 흑요석처럼 빛을 내고 있었을 때 세계에 균열이 가면서 모든 것이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에 모든 것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S급 계약자로써 진정한 공간 능력자로써의 능력을 각성을 하고 말았다.
============================ 작품 후기 ============================아 이번화 좀 말이 많았네요.
다음화에 유준혁의 진정한 힘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후우 질질 끈다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ㅠㅠ유준혁의 심리가 한번쯤은 나와야 해서 넣은 것입니다.
ㅠㅠ 뭐 우리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유준혁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ㅋㅋㅋ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유준혁이 진정한 각성을 이룬 것이다. S급 계약자로써 진정한 공간 능력자로써의 능력을 각성을 하고 말았다.
다음화에 유준혁의 진정한 힘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화에 유준혁의 진정한 힘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후우 질질 끈다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ㅠㅠ유준혁이 진정한 각성을 이룬 것이다. S급 계약자로써 진정한 공간 능력자로써의 능력을 각성을 하고 말았다.
다음화에 유준혁의 진정한 힘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유준혁이 진정한 각성을 이룬 것이다. S급 계약자로써 진정한 공간 능력자로써의 능력을 각성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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