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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263화 (263/381)

263화 : 모스크바 대책 회의 및 전략

"크흠, 레비아탄과 루시퍼라. 이거 사면초가(四面楚歌), 아니 진퇴양난(進退兩難)인가."

"확실히 두 마왕이 싸움이라도 나면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까지 박살이 날 수도 있겠는데? 러시아가 땅이 넓다고는 하지만 마왕들의 힘이 으으."

중국 대표도 고개를 저었고, 미국 대표도 장난기가 어린 표정이 지워지고 끔찍하다는 듯이 자신의 몸을 살짝 떨며 상상하기도 싫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러시아 대표의 말을 들은 각 단체의 대표들은 모두들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확실하게 레비아탄과 루시퍼가 부딪히게 된다면 러시아는 일단 거의 파괴가 되다시피 할 것은 물론이었고, 다른 나라들에게 피해가 안가면 다행이지만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교롭게도 이곳은 러시아와 가까운 나라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일단 중국과 한국도 상당히 가까웠고, 유럽 연합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보니 각 대표들은 모두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야 다들 이득을 보고 왔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일단 모두 협심을 해서 루시퍼를 막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생각을 가장 먼저 정리를 한 유럽 연합 대표가 입을 열었다.

"확실히 러시아 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더 더욱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여기 모여 있는 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 모양이군요. 우선 아르논 협회 측에서의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유럽 연합 대표가 그렇게 정식으로 질문을 하자 다른 나라의 대표들도 모두 그녀에게 시선이 몰렸다. 여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던 그녀의 신비로움에 살짝 긴장들도 하고 있었다.

본회에서 나온 계약자이니 자신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녀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가 이제부터 이 연합의 전략을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이냐가 결정이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녀는 자신에게 질문을 한 유럽 연합 대표를 한 번 보고 슬며시 눈을 감으면서 모두를 향해서 입을 열었다.

"저희 아르논 협회는 계약자를 위한 협회입니다. 러시아에서 저희를 요청했으니 저희는 그저 결정된 회의의 내용대로 따르죠. 저희의 의견은 별로 없습니다. 싸운다면 도울 것이고, 싸우지 않겠다면 돌아갈 뿐입니다."

그녀의 말에 모두들 좀 안심을 했다는 표정이었다. 솔직히 그녀가 나선다면 그녀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곳은 없었다.

막말로 아르논 협회 본회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가졌는지 알 수가 없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과학 기술을 본다면 저절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를 성진은 재미있다는 듯이 보자 레닌이 무슨 말을 뻐끔거리면서 성진에게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성진은 가볍게 무시를 하고 다시 회의를 하는 자들을 보았다.

"으흠, 아르논 협회의 의견 감사합니다. 일단 저희 러시아는 뱀파이어 군을 몰아내자는 의견입니다.

인간과 가까운 땅에 그런 거대한 몬스터를 데리고 있는 것은 사실 상 폭탄을 끓어 않고 불이 난 집에서 앉아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 유럽 연합도 러시아의 의견에 동의를 하겠습니다. 저희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선 루시퍼의 몬스터들이 가만히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레비아탄과 싸우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혼란이 올지 상상도 안되는 군요."

유럽연합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그 점이 제일 문제였다.

만일 러시아 시베리아 중앙에 있는 곳까지 뱀파이어 군이 온다면 레비아탄도 자신의 군대를 일으키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었다, 그렇게 레비아탄이 움직이면 또 루시퍼가 정식으로 움직이게 되면 아비규환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최악에 상황은 막고 싶다는 게 의견이었다.

"우리 중국도 참여를 하겠소. 루시퍼와 레비아탄의 사이에 있는 것이 중국이니 솔직히 막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 군.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우리 대 중국영토 근처에서 몬스터가 날 뛰고 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군."

"으흠, 다들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 미국도 참전을 할게. 뭐 뱀파이어 군단을 죽이면 루시퍼가 가만히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루시퍼도 솔직히 소모전은 안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무엇 보다 마왕 중에 인간을 살려준 경험이 있는 것도 루시퍼니 뭐 상관 없을 것 같고."

다들 그렇게 의견을 말하고 서로의 의견에 동의를 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한 나라가 빠진 것을 알아차린 러시아 대표가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한국 대표는 어떻습니까. 참전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한국은 블러드 필드를 최초로 경험하고 얼마 전에 그 블러드 필드도 깬 나라이기도 하니 이번 전투에서 저희 러시아가 한국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데 어떻습니까?"

"이곳에 온 이상 어떻게 그냥 돌아가겠습니까?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적이라도 하나 베어야 그것이 장수인 거죠. 저희 부족하다만 한국도 참전하겠습니다."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중국 대표는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드는지 성진을 노려보고 있었다. 처음에 늦게 왔으면서도 뻔뻔하게 자신에게 대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이었다.

게다가 기운도 별로 강해보이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말대답을 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안 들었다. 미국 대표와 유럽 연합 대표가 나이가 어려 보이기는 하나 다들 중국대표에 비해서 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힘을 중시하는 성격인 그는 자신보다 약한 자는 무조건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과거 속국이었던 나라의 출생이 게다가 자신보다 약하면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 한국은 끼워 준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자리에 솔직히 끼어들만한 전력이 있나 생각이 드는 군. 듣자 하니 S급 계약자 4명에 A급 계약자는 5명 왔다지? 그런 인원으로 무슨 전력이 된다는 지 이해가 안되는 군."

중국 대표의 말에 미국 대표는 흥미롭다는 듯이 둘의 사이를 봤고, 유럽 연합의 대표도 약간이나마 중국대표의 말을 동의 하는지 그저 가만히 있었다. 아르논 협회 대표는 그저 눈을 감으며 대화를 듣고 있었다.

중국 대표의 말을 듣고 러시아 대표가 중국대표를 보면서 진정하라는 듯이 말했다.

"한국의 전력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블러드 필드를 깨본 경험이 이미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보다야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력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전략이 중요한 것이지 전력의 차이는 전략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호전적인 성격인 러시아가 우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부분부터 놀라운 것이었는데 이렇게 회의에서까지 참으면서 이런 식으로 나갈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사실상 굽히지 않는 러시아였지만 국민이 350만 명이나 죽은 상황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고, 또한 국민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죽음으로 밀어 넣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S급 계약자들을 파견하고 난 뒤에 해결이 되면 최대한 자신들끼리 해결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러시아는 빠르게 자신들만의 힘으로 도저히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다른 나라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사실 상 최초로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중국도 러시아가 저렇게 나오니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때 유럽 연합 대표가 러시아 대표를 본 뒤에 다시 성진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저희 유럽 연합에서도 좀 의문이 가기는 합니다.

한국이 어떤 힘이 있기에 그렇게 러시아가 지원을 요청할 정도인지 궁금하군요. 일단 모두 만장일치로 뱀파이어 군대와 싸우겠다고 결정을 내렸으니 한국 대표는 블러드 필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거의 시비에 가까운 질문을 들은 성진은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얼핏 들으면 정중한 말투였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조롱을 모를 성진이 아니었다. 하지만 성진은 그런 유럽 연합 대표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개가 호랑이에게 짖는다고 호랑이는 화를 내지 않는다. 다만 귀찮아 할 뿐이었다. 지금 성진의 심정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일단 성진은 그것을 신경 쓰지 않고 설명을 했다.

"흐음, 일단 제가 블러드 필드에 들어가서 전투를 한 사람입니다. 뭐 블러드 필드. 솔직히 답이 없는 곳입니다. 필드 던전에 들어가 본 분이 이곳에 몇이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블러드 필드에 정의를 내리자면 뱀파이어가 사람들의 피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필드 던전이라고 보시면 아주 간단할 겁니다."

다들 성진의 말을 듣고 살짝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필드 던전의 무서움을 모르는 자들은 이곳에 없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성진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유럽 연합 대표의 표정도 살짝 무너진 것을 보니 솔직히 좀 고소하기는 했다. 성진은 일단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설명을 이었다.

"필드 던전이라고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필드 던전의 효과를 하는 것은 뭐 시간이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고, 확실히 그 안에 있는 몬스터들은 강해졌습니다. 아마 뱀파이어와 같은 몬스터들의 힘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힘은 하급 몬스터였다면 중급을 넘어서 상급의 힘까지 증폭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블러드 필드 안에 있는 보스의 힘이 강력한 것도 납득이 되는 군요. 적어도 원래 랭크 6 하위라고 했다면 랭크 6 상급이나 중급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최하급이라고 해도 최대 중급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성진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아르논 협회 대표가 그렇게 말을 하자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진이 보기에도 그 영상에서 나왔던 뱀파이어는 적어도 카르엔보다는 강해보였다.

카르엔이 블러드 필드 안에서 랭크 6 하급의 힘을 내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강하다고 하면 그 보스 몬스터의 힘은 최소 랭크 6 중급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었다. 어쩌면 그것보다 강할 수도 있었고 말이다.

그런 성진의 말에 다들 생각에 잠겼다. 아까 장난기가 많이 보이던 미국 대표도 이번에는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성진이 계속해서 설명을 이었다.

"아 그리고 그곳에 있는 보스 몬스터의 경우는 블러드 필드를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을 해서는 블러드 필드를 이루고 있는 피의 에너지를 자신에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파워가 더 강해지고 그러는 것보다는 회복에 에너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강력하지만요."

성진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몬스터들을 잡을 때 다시 살아난다고 생각을 해봐라.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아니 끔찍하기만 하면 다행이다. 죽지 않는 것이 어딘가.

다들 그렇게 성진의 말을 듣다보니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대표가 성진을 보면서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저희가 몬스터 탐지기로 탐지를 해본 결과 한 블러드 필드 당 대략 랭크 4 몬스터 1000마리, 랭크 5 몬스터 100마리, 랭크 6 몬스터 1마리씩이라고 측정이 되었는데 한국 대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솔직히 말해서는 이 전력으로는 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저기 있는 랭크 6 이하 몬스터들은 모두 상급 아니면 최상급의 몬스터들일 겁니다.

일단 랭크 4 몬스터들은 S급 계약자들이 극딜을 넣는 다면 거의 없어지기는 하겠지만 그런 뒤에 리타이어가 되는 S급 계약자들이 많다면 나머지 랭크 5 몬스터 100마리와 보스 몬스터는 누가 처리를 하죠?"

성진의 말이 맞는 말이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어떤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답답하다는 듯이 중국 대표가 얼굴이 시뻘게졌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성진을 보면서 미국 대표가 의아하다는 듯이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으음, 그런데 한국에서는 블러드 필드를 어떻게 깬 거야? 그렇게 몬스터가 강력하다면 솔직히 랭크 5 몬스터가 블러드 필드를 만들었을 때 한국의 전력으로는 좀 힘들었을 텐데?"

미국 대표가 성진을 보며 노골적이게 물어보자 다들 성진을 보며 의문이 든다는 표정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질문을 하고 있었다. 상진은 그런 그들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일단 설명을 하자면 블러드 필드는 2가지 방법으로 깰 수 있습니다. 우선 첫째는 말하지 않아도 아시는 보스를 죽이면 되는 법이고, 다른 하나는 블러드 필드 자체에 데미지를 주는 법으로 깰 수가 있습니다."

"으흠, 어떤 식으로 깰 수 있다는 거지?"

"예를 든다면 피의 에너지라는 것은 일단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에너지이면서 에너지라는 형태가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런 것이라면 불에 태우는 것으로 좀 데미지를 줄 수 있겠지요. 제가 아는 블러드 필드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그렇게 성진의 발표가 끝나자 중국 대표가 눈을 번뜩이면서 자신의 기회를 놀이고 입을 열었다. 아마도 전략을 세우려는 행동인 것 같았으나 성진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미 자신이 다준 밥에 그것을 먹는다고 화를 낼 만큼 성진은 멍청하지 않았다.

============================ 작품 후기 ============================아 전에 저보고 소설 때문에 썸타는 데도 무시하는거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설마요. 그냥 안생기는 거예요 ㅠ잠시만요 눈에 침이 흐르네요 ㅠ그것보다 다음편에 회의가 끝나겠네요. 이제 성진의 행보가 이어지겠네요. ㅋㅋㅋㅋㅋ후후 루시퍼군대가 과연 바토리 뿐일 까요? 후후후후후 근데 바토리 군대가 1만인건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설정을 짰지만 진짜 노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쟤들은 또 1만하고 싸워서 이길 생각을 하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S급이 60명에 A급 계약자가 210명이었나? 한 일인당 37마리씩만 잡으면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이 60명에 A급 계약자가 210명이었나? 한 일인당 37마리씩만 잡으면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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