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화 :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
"그런데 잠깐, 뭐, 뭐라고? 유, 유진이가 S급 계약자? 그건 또 무슨 소리지?"
성진의 말을 곱씹어 본 강철은이 성진에게 물었고, 성진은 몰랐냐는 듯이 강철은을 보니 강철은은 정말로 몰랐다는 표정인 것 같았다.
"아……, 이거 좀 실수를 한 것 같네요. 누나가 아직 말을 안 한 거면 뭔가 이유가 있는 거 같은데 음, 괜히 말한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누나는 한 달 전에 각성을 해서 S급 계약자가 되었죠. 여기 진아가 저희 누나에게 수련을 받고 있고요."
"하아, 어쩐지 진아가 수련을 한다고 했을 때 성유진이랑 한다는 말에 좀 이상하다 싶기는 했었는데 S급이 되었다니. 한국에 겹경사가 밀려오는 군."
성진의 말에 유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유혁이 고개를 숙였다. 전에 수련을 한다면서 무슨 말을 하기에 유혁 본인과 수련을 하자고 했었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성유진과 수련을 한다기에 이상해 하기는 했었다.
그런데 성유진이 S급 계약자가 되었다는 말에 좀 놀랍기는 했다. 세상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구나 하면서 생각을 했다.
놀라기는 강철은도 마찬가지였다. 남매가 쌍으로 S급 계약자가 된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런데 왜 자신에게 말을 안 한지는 좀 의문이 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아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성유진과 강철은은 사귀는 사이였다.
그런데 왜 숨겼는지 솔직히 좀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요즘 수련을 한다는 이유로 서로 잘 만나지 않았는데 왜 숨긴 것인지 좀 마음이 안 좋아 지는 강철은이었다. 강철은의 표정이 점점 굳어가자 성진이 강철은을 보며 미소를 지으면서 강철은에게 말했다.
"어휴, 내가 계속 몰은 척 하려고 했는데 매형 진짜 누나는 형밖에 없으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마시고 회의에나 집중이나 하시죠? 저는 매형 될 사람이 공과 사는 철저하게 구분을 해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하는데 말이죠."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유준혁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의 표정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구겨지면서 강철은을 봤다. 강철은도 마찬가지였다. 엄청나게 놀랐다는 듯이 성진을 보면서 언제 알았냐는 듯이 눈을 껌뻑이자 성진은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그 병원에서 그렇게 울고, 불고 생난리를 치면서 고백을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인가? 매형이 그때 안받아줬으면 내가 나가서 때렸을 지도 몰라요. 아무튼 회의나 하죠? 우리나라가 아니기는 한데 늦어지면 러시아가 뭐라 할 것도 같은데?"
성진의 말로 강철은은 머쓱해진 표정을 지었고 레이나와 유진아는 그런 강철은을 보며 여인내의 묘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서 강철은은 헛기침을 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돌렸다. 다른 사람들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고개를 끄덕이며 나중에 캐묻기로 하고 일단은 회의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험험, 그건 그렇고 그렇게 되면 일단 A급 계약자가 4명에 S급 계약자 2명이 확정이 되었는데 남은 한자리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혹시 가려는 사람이 있습니까?"
강철은이 그렇게 말을 하니 김영환, 유혁, 민철수, 정필숙이 고뇌에 빠진 표정이었다. 이들에게는 각각 제시를 한 조건이 또 따로 있었다.
성진은 홀로 있다 보니 이런 곳에서 밝혀도 되었지만 저들은 다 각 단체의 수장이었으니 개인에게 조건을 말한 바이다.
그들에게도 성진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좋은 조건을 내걸었다. 그런데 이번 일은 특히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한국에 일어난 일도 아니었고, 또 가기에는 너무 위험 수단이 큰 것이었다. 그래서 이들이 모두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철은도 그런 그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성진이야 자신의 강함에 있어서 믿음이 없었지만 이들은 좀 달랐다. S급 이라고는 해도 약한 축에 드는 그런 S급 계약자였다.
세계에 있는 S급 계약자들 중에 절반을 차지하는 게 S급 최하위와 하위였지만 이들도 최하위와 하위였다. 그러니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유진아가 손을 들면서 강철은을 보며 입을 열었다.
"A급 계약자 자리 남았으니까 저도 혹시 참여할 수 있나요? 어차피 다른 계약자들도 목숨을 걸고 가는 거니까 저도 이번 기회에 좀 경험을 쌓고 싶어서요."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의사이니 상관은 없네만. 그래도 되는지……?"
강철은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있었지만 유진아가 아닌 그녀의 아버지인 유혁을 보고 있었다. 유혁은 그런 딸의 말에 충격을 먹을 줄 알았지만 담담하게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강철은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후우, 내 딸이 간다는데 내가 가서 지켜주는 게 도리지. 아무리 사위 놈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영 믿을 수 있어야 말이지. 듣자 하니 내 딸 말고 다른 결혼 후보자들도 가는 모양인데 내 딸보고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에잉. 이래서 너무 유능한 사위도 별로야."
그렇게 말하는 유혁을 보며 성진이 난감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런 강철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다.
"그럼 S급 계약자들은 다 된 것 같은데 A급 계약자는 5명이 남은 건가? 으음, 이것도 문제군요. 또 A급 계약자를 어떻게 구할지가 좀 난감하다만 한국에 있는 아르논 협회 소속 계약자들을 부른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네요."
"저, 잠시 저도 할 말이 있어서 이 자리에 온 거라 서요. 오늘은 본회의 계약자가 아닌 일반적인 계약자로 한국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온 거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레이나의 말을 듣고 다들 놀랐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본회소속인 레이나가 왜 이 회의에 참여를 했는지 궁금하기는 했는데 저렇게 말을 하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게 허락이 되는 겁니까? 본회에도 연락이 와서 같이 합류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게 지원을 한다는 말씀입니까?"
"예, 저는 지금 장기 휴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본회에서도 그걸 허락했고, 그동안에는 제가 뭘 하던 본회에서 건들지 않습니다. 제가 만일 용병을 뛴다고 해도 본회에서는 뭐라고 할 수 없으니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겁니다."
레이나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좋아했다. S급 계약자가 4명과 A급 계약자 5명이면 러시아에서도 좋다고 할 것이다. 그만큼 S급 계약자가 엄청난 힘을 내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 러시아로 원정을 갈 인원은 이렇게 하고 레이나에게 보상을 하는 것은 차후에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알아서 지급을 해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회의는 마치겠습니다."
강철은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제일 먼저 이 자리에서 떠났고, 나머지 S급들은 성진을 보면서 면목이 없다는 듯이 입을 모아서 말했다.
"이거 면목이 없군. 젊은 자네가 그렇게 가는데 우리들만 한국에 남는군. 나중에 내 딸년을 소개시켜주는 걸로 퉁치자고. 그럼 나는 이만 바빠서."
"흥, 얼음덩어리가 말이 많군. 사위 놈 가기 전까지, 아니 가고 나서도 우리 진아 잘 챙겨라 안 그러면 내가 아주 요절을 낼 것이야."
"……잘 부탁한다."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게. 김영환 저놈의 말은 들을 필요 없고 말이야."
다들 그렇게 각자 한마디씩 하면서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회의장에 남은 사람은 유준혁, 레이나, 유진아, 성진 이렇게 네 사람이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성진이 뭔가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으음, 그러고 보니 우리 아직 저녁도 안 먹은 거 같은데? 아까 먹으려는 중에 불려 와서 밥도 못 먹고 말이야. 아까 그 레스토랑 지금도 안 닫았을 것 같은데 가서 먹을까? 레이나는 어때요? 같이 가실래요? 아까 방독면이랑 가려던 것 같은데?"
"후후, 저야 좋죠. 아까 준혁 씨가 저한테 서울 구경을 시켜줘서 보답으로 밥을 사기로 했는데 다 같이 가셔도 제가 사도록 할게요. 그 듣자하니 요리 장인이 한다는 레스토랑이라 던데 솔직히 기대가 되네요."
"호오? 서울 구경요? 아까 듣자하니 장기 휴가라고 들어서 좀 놀랐는데 제가 알기로는 일이 아직 남아서 있는 줄 알았는데 휴가로 한국에 머문 거군요?"
"아, 네. 휴가가 내려진지는 이제 일주일도 안 되서 게다가 한국에 지리를 잘 몰라서 어떻게 놀지 하는데 제가 번역알약을 먹은 거라서 글자까지는 번역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난감해 하고 있었는데 마침 준혁 씨를 만나서 서울 구경 좀 시켜달라고 했죠. 저는 그 보답으로 밥을 사기로 했고요."
성진은 레이나의 말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고, 유준혁은 그런 성진을 보면서 불안에 떨었다. 자신의 거짓말이 이제 오해 없이 들통이 나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생전 잘 하지 않던 것이었는데 이번에 들켜서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도 거짓으로 치부를 한다고 해도 유준혁은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먼저 신뢰를 잃은 것이 유준혁이었기에 그 정도는 솔직히 당연한 것이었다.
"뭐 그거는 그런 거고, 그러면 가볼까요? 제가 그 식당에 vvvip라서 제가 전화만 하면 아마 24시간 영업도 할 거예요. 방독면? 가자 포탈 열어."
성진의 말에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네 사람을 모두 데리고 공간을 이동했다. 다시 그 고급 레스토랑으로 오자 레이나는 이상하다는 듯이 표정을 하다가 이내 다시 미소를 지으며 유준혁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는 유준혁이 손을 잡고 순간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누구의 신체에도 접촉을 하지 않고 공간이동을 했다. 이 정도로 눈치가 없는 레이나가 아니었다.
유준혁이 상당히 귀엽다고 생각을 하면서 레이나는 미소를 지었고, 성진과 다른 이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며 그것도 유준혁을 보며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따라갔다.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웠고, 테이블들이나 여러 손님들을 보니 엄청 고급스러운 곳으로 보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여유롭던 미소를 지었던 레이나는 이런 곳에 익숙지 않아서 살짝 긴장을 하고 걸어갔다.
웨이터가 성진 일행을 데리고 이동한 곳은 한 룸이 있는 곳이었는데 아마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는 그런 vip전용 룸 같았다.
그런 곳에도 처음 들어오는 레이나는 또 긴장을 했다. 게다가 룸이 또 얼마나 고급스러웠는지 레이나로써는 상상도 못할 그런 룸이었다.
지금도 그냥 값싼 모텔에서 자는 레이나였기에 호텔 이런 곳은 잘 쓰지 않았다. 우선 적으로 아르논 협회 본회에서도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사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레이나였다.
그런데 이런 곳을 와보니 또 신세계인 것이다. 완전 안와 본 것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익숙하지가 않다 보니 어색한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본회 소속이었지만 돈에 관련해서 부족함이 없었고, 지원해주는 돈도 많았지만 어릴 적부터 고아 생활을 하던 그녀에게 절제와 절약이 항상 몸에 베여 있었고, 사치를 부리는 것이라면 세끼에 항상 고기가 있고 디저트도 있는데다가 커피까지 마시는 그런 것조차 사치였다.
그런 그녀인데 이런 곳은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돈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있었지만 이곳이 얼마나 비싼지 모르니 당연하게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레이나도 메뉴 골라요. 여기가 좀 비싸기는 한데 맛만큼은 진짜 보장이 돼서, 저희 집에도 요리 장인이 있지만 재료가 평범한 것들이라서 낼 수 있는 맛의 한계가 있는데 여기는 재료들이 모두 최고급이라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아, 그렇군요. 그럼 저도 메뉴를 고르고 말씀드릴게요."
레이나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메뉴판을 봤다. 다행히 영어로도 써져 있어서 그녀가 보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는데 그녀는 안색이 굳어버렸다. 아니 표정이 펴지지 않았다.
가격이 비싼 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로 비쌀지 상상도 못했다는 표정이었다. 요리 한 접시에 무려 1000만 원이 넘어갔다.
요리 설명을 보니 몬스터 중에 식용이 가능한 몬스터를 재료로 만든 것이고 피부에 아주 좋고, 죽었던 피부도 살려주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봤다.
그래도 요리 하나에 1000만 원이 넘는 다는 것이 레이나로써는 이해 할 수도 없고 또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저 돈이면 차라리 소를 사먹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소고기도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양이 많았다.
이건 뭔 요리 한 접시에 1000만 원이 넘어가니 미친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요리들을 100접시도 살 수 있는 돈이 있었지만 아까운 것은 아까운 것이었다.
'하아, 괜히 산다고 했나?'
하지만 이미 후회는 늦은 법이었다. 다른 이들은 즐겁게 고르고 있었고 레이나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의견에 따랐다.
결국 그들은 요리 전체 2인분씩을 시켰고, 레이나는 러시아로 가는 원정 전 마지막 식사를 눈물로 적시며 먹었다고 한다.
============================ 작품 후기 ============================다음 화 12시에 올린다던 구라쟁이 남쪽의 겨울입니다.
하하 2시에 일어났어요.
하하 즐거운 꿈을 꿔서 아 그런데 독자님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커플이 될 리가 없잖아요 하ㅓ하하하하하하하힐흐하잠시만요 눈물좀 닦고.
하하ㅓ라ㅣ하ㅣ하히ㅏㅏㄹ하하ㅏ핳라라하 욕나온다 ㅠ전에도 차였는데 이번에도 차일맘 없어여 ㅠㅠ 그떄 차여서 나온게 유준혁인데 이번에도 새로운 캐릭터 나오면 저 차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 새캐릭터가 나올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코멘중에 왜 여자랑 놀면서 끝가지 안갔냐는 그런 말이 있던데음 그러면 제가 솔로겠습니까? ㅋ잠시만요 눈물좀 닦고 ㅠ아 그리고 성진이 유준혁보고 방독면이라 하는 이유는 준혁아 이렇게 부르면 왠지 지 아버지가 떠올라서라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봐도 이름 대충지은듯 ㅠ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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