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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253화 (253/381)

253화 : 잠시간의 휴식기성진은 다시 집에 돌아 온 뒤로 생각에 잠겼다. 네이트가 만들어낸 그 방식은 정말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니 성진에게 있어서 엄청난 전력이 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물론 강력한 성진이기는 하다만 이것은 개인의 강함이 아닌 집단의 강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이 지금 강하기는 하다만은 집단이라는 소속이 없었다. 단체가 된다면 성진의 행동 범위도 늘어 날 것이고, 길드의 개념으로 늘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누가 자신을 배신을 할 염려도 없이 자신에게 복종을 하는 자들로 구성을 할 수 있으니 정말로 성진만의 길드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길드 내의 분란으로 인해서 길드가 망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것은 성진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하는 자이니 성진은 인간형인 자들을 만든 뒤에 계약자인척 만들어서 길드를 만들면 될 것이다.

레아와 네이트의 경우 누가 봐도 외국인의 외모라서 그런지 국내 주민등록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준혁이 생각을 해낸 것이 아르논 협회에 말을 해보자고 한 것이었다.

성진은 처음에 꺼려졌지만 그래도 달리 방법이 없었기에 한국 아르논 협회의 수장인 강철은에게 가서 말을 여니 조금만 듣다가 더 들어 볼 것도 없다는 듯이 흔쾌히 유능한 계약자가 한국에 들어와서 귀화를 하게끔 만들게 해서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줬다.

그래서 레아는 24살, 네이트는 24살로 등록이 되었다.

다들 유진아와 같은 나이로 등록이 되었고, 레아는 네이트가 자신과 같은 나이로 등록이 된 것이 살짝 기분은 나빴지만 그래도 별로 투정은 부리지 않았다. 참고로 이하란은 21살이었다.

생각 보다 강철은이 너무나도 쉽게 허락을 해서 의외기는 했으나 성진은 그런 강철은을 보며 다른 몬스터들도 인간화로 만들어서 그렇게 길드를 만들까 생각도 했다. 전에는 성진이 보기에 길드나 개인이 몬스터를 잡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길드만 할 수 있는 해외 원정이라는 것도 있었다. 일단 성진의 경우만 해도 혼자서 해외로 나가는 것도 거의 힘들었다.

우선 성진이 S급 계약자라는 것도 있었지만 한국에 소속이 되어 있는 명확한 조직이 없으니 한국이 불안해서 절차를 까다롭게 할 것이다.

한국에서만 사냥을 하고 몬스터를 잡아도 성진에게는 별탈이 없었다.

만일 카르엔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어쩌면 성진은 그렇게 살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성진의 생각으로는 해외 원정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국제 용병길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정예로 추리고 추린 용병길드. 성진이 가지고 있는 몇 없는 로망 중 하나였다.

자유롭고, 강인하며 또 자신들끼리는 강하게 뭉치는 그런 용병 말이다. 최근에 그런 류의 무협지를 읽은 것으로 추정이 된다.

아무튼 간에 성진은 해외로 나가서 길드원들을 대리고 몬스터 토벌을 하는 것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일단 생각만으로 하고 있었던 것인데 네이트의 능력으로 인해서 그것이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랭크 5 몬스터라면 엔간히 강한 것이 아니다. 웬만한 S급 계약자 강하다고 보면 되는 것이었다.

생각을 해봐라 웬만한 S급 보다 강한 계약자들로만 이뤄진 그런 길드.

엄청난 이슈가 될 것 같았다. 게다가 성진의 힘이라면 그런 자들을 100명이고, 200명이고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소울 스톤에 따라서 계약자의 힘이 달라지겠지만 랭크 4 몬스터만 하더라도 A급 계약자들 보다 강력했다.

그것만 하더라도 충분한 전력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때 성진의 머릿속으로 잠깐 스쳐지나간 생각이 여러 개의 소울스톤을 한 육체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호기심이 들었다.

"으음, 이거 더 재밌어 지겠는데? 진짜 이 능력은 무궁무진 하군. 어떻게든 활용이 가능할 수가 있겠어. 솔직히 세계정복은 장난이었지만 말이야."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누워서 천장을 보는 성진은 눈을 감았다. 뭔가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여름이 끝나 선선한 공기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인지 성진은 편안한 미소로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성진은 그렇게 꿈속에서 누구든 어릴 적 꿈에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로 세계를 정복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가 꿈이라는 느낌 보다 현실과 같다는 느낌이 드는 꿈이었지만 성진은 신경 쓰지 않고 기분 좋게 잠에 들었다.

요즘 유준혁은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성진의 사업에 관한 것이 아주 컸다.

게다가 성진이 한 달 전에 벌여놓은 8조라는 기부금도 상당히 바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유준혁은 그럼에도 일이 좋았다. 성진의 일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그의 수하로 있는 것이 좋았다.

물론 유준혁은 성진을 존경해서였다. 사실 유준혁과 성진은 같은 나이였다. 그런데도 유준혁이 성진에게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그런 그를 동경하면서 자신도 강해지길 원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

게다가 전에 아르논 협회에서 일을 할 때 느낄 수 없었던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지극히 외로움 속에서 자라난 유준혁이 이런 분위기에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도 가끔 레아나 네이트가 그에게 부탁을 하는 일들도 있었다. 이제는 성진의 매니저라기보다는 성진의 집사라는 느낌이 강해졌다.

그럼에도 일을 열심히 하는 유준혁이었으나 이번에 레아가 부탁한 일은 그로써도 솔직히 매우 난처한 일이었다.

"……하아, 진짜 어쩌지? 방독면을 쓰고 들어가면 더 이상하게 볼 텐데 그렇다고 맨 얼굴로 들어가는 것도 솔직히 좀 그렇고 말이야."

지금 유준혁은 이렇게 한 상점 근처에서 그렇게 우물쭈물 거리면서 상당히 고민을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금 그가 고민을 하면서 한숨까지 내쉬는 이 상점은 성진이 물건을 사러 자주 오는 백화점에 위치한 한 매장이었다.

지금 유준혁이 고민을 하고 있는 매장은 바로 여성들의 자존심을 새워 주는 그 매장! 여성들조차 들어가기 꺼려진다는 그런 매장인 왕뽕브라를 전문으로 파는 그런 매장이었다.

여자들도 들어가기 꺼려 한다는 이 매장이었지만, 장사는 매우 잘되고 있는 편이었다.

특히 한국에서 매우 잘 팔린다는 말이 있었으나 아마 한국 감성에 맞는 디자인이라 그런 것 같았다.

유준혁은 전에 이하란의 속옷을 처음 살 때도 꺼려지기는 했으나 한꺼번에 사는 덕에 좀 그나마 쪽팔림이 덜했다.

게다가 사이즈별로 사는 것이어서 그다지 이상하게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뭐 사실은 유준혁을 매우 이상하게 보고 심지어 콜렉터 변태라는 은명까지 붙었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유준혁은 저 매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꺼려졌지만 레아가 아주 간곡한 부탁으로 말한 것이었다.

다른 것들은 거의 명령조에 가깝게 말을 한다마는 이건 정말 간절하게 부탁을 해왔다. 뭐 아무렇지 않게 이런 것을 사와 달라고 말하고 아무런 민망함이 없는 레아를 보며 유준혁은 자존심 상하기는커녕 애초에 어떻게 살지 난감해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군. 정면 돌파밖에 없는 건가? 전에 방독면을 썼으니 이번에는 그래도 그냥 맨얼굴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유준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준수하게 생겼지만 존재감이 잘 들어나지 않아서 평범하게 생겨 보이는 그의 얼굴로 당당하게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유준혁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직원들은 당황하거나 하지 않고, 유준혁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환영합니다. 고객님. 저희 매장은 처음이신가요?"

그렇게 묻는 직원의 말에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로 해도 되는 것이었지만 유준혁은 빠르게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유준혁의 그런 의도를 눈치를 챘는지 직원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를 지었다.

"아아, 여자 친구 선물 하실 거군요. 여자 친구 분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 가격대 별로 전시가 되어 있으니 구경하시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주세요. 후훗."

"아닙니다. 사이즈는 A컵에 제일 비싼 거 하나 주시죠. 금액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구경하시고 계세요."

유준혁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어서 그렇게 말을 하자 직원은 이게 웬 횡재냐면서 기분이 좋다는 듯이 빠르게 어디로 갔다. 유준혁은 직원이 그렇게 어디로 가버리니 솔직히 좀 그랬다. 또 다른 직원도 있는데 눈을 둘 곳이 참 애매했다.

어디에 시선을 둬도 여성용 속옷, 그것도 여자들의 자존심을 새워준다는 왕뽕브라들 밖에 없었다. 그냥 눈을 감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이 든 유준혁은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감았다.

그냥 그것이 편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유준혁도 성진에게 배우고 노력을 해서 인지 기감이 늘어서 상당히 넓게 퍼트릴 수 있었다.

이렇게 일상에서도 수련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유준혁이 눈을 감고 있었을 때 그렇게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직원이라는 것을 느낀 유준혁은 두 눈을 뜨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며 포장이 되어 있는 쇼핑백을 들고서 왔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유준혁이 아무런 망설임이 없이 카드를 건넸다.

직원은 그렇게 대뜸 카드를 건네는 유준혁을 보며 살짝 놀랐지만 그런 손님들이 한두 번 있는 것이 아니기에 카드를 받고 단말기에 가져가서 긁었다. 금액을 보지 않고 긁은 것이지만 영수중이 있었기에 상관없다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성진이 돈을 버는 만큼 유준혁도 버는 것이 많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과거 아르논 협회의 소속의 그런 비루하디, 비루한 직원을 탈피 했다는 것이었다.

뭐 성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할 수 있는 돈이었지만, 그래도 일반인이 만지기에는 평생이 걸려도 못 만질 돈일 수도 있었고, 계약자들에게도 상당히 큰돈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런 매점에서 제일 비싸봤자 그의 지갑에 별 타격을 줄 수 없었다.

그렇게 유준혁은 카드를 긁은 뒤에 영수증을 대충 지갑에 찔러 넣은 뒤에 카드를 넣고는 바로 이 매장에서 나가려고 했다. 빠르게 나간 뒤에 골목을 돌아서 공간이동을 할 심상으로 걸음을 빨리해서 이 매장에서 나가려고 했다.

"다음에 또 오십시오. 고객님."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직원들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숙이며 유준혁에게 인사를 했다. 그렇게 유준혁이 나가려고 했을 때 유준혁의 기감에 누군가 이 매장으로 들어오는 기척을 느꼈다. 뭐 상관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빠르게 나가려고 했다.

만일 매장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 적잖이 당황했겠지만 지금은 그가 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조금의 쪽팔림만 견딘다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그냥 지나치다 본 유준혁의 얼굴을 기억이나 하겠는가? 게다가 존재감이 없는 얼굴이라 더욱 그랬다.

그렇게 자동문이 열리면서 나가려는 유준혁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유준혁을 본 그 사람도 유준혁을 보면서 이곳에 왜 있냐는 표정이랄까? 놀란 표정이랄까 그렇게 살짝 입을 벌리며 서있었다.

그 사람의 정체는 바로 카르엔 사건 때 아르논 협회 본회에서 지원이 나왔던 레이나였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운 푸른 머리카락을 펄럭이며 유준혁을 봤다.

유준혁도 그녀를 보면서 설마 이곳에서 만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아니, 사적인 자리에서 만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그 사건이 있고,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사건에 관한 것은 바로 일주일 전에 종료가 되어서 본회 사람들은 다들 본회로 돌아갔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래야 할 레이나가 한국에 있으니 유준혁은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게다가 왜 하필 이때 그녀를 만나게 된 것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그렇게 유준혁이 쪽팔려서 고개를 숙였다. 빨리 사라지고 싶었지만 예의상 인사를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유준혁이 레이나를 보고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오랜만입니다. 레이나님."

"그, 그런데 여, 여성용 매장에 유준혁 씨가 이곳에는 무슨 일로……?"

그런 레이나의 질문에 유준혁은 차마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미소만 지으면서 입구에 서있었다. 레이나도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살짝 난감해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는지 그녀는 이내 그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 작품 후기 ============================

아 빨리 전쟁씬 쓰고 싶은데 천천히 합시다! 훟루후후후아 그거 아세요?

저 지금 밤 셌는데요. 5시쯤에 일어나면 7시에 한편 더 올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이런 에피소드를 넣었다면 빠르게 뺴기 위해서 연참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 부분은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건 좀 그래서 될 수 있으면 3연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일 제가 5시 쯤에 일어나면 다음 화는 8시에서 9시 중으로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건 좀 그래서 될 수 있으면 3연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잠시간의 휴식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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