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화 : 폭풍전야(暴風前夜).
성진은 다시 불 두꺼비를 잡으러 북한에 한 지역으로 이동을 해왔다. 전에도 잡았던 몬스터이니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네이트뿐만이 아니라 레아도 같이 온 것이라서 더 빠르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네이트의 힘을 비교를 하자면 S급 최하위보다 살짝 나은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레아의 경우는 S급 하위에서 중위라고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성진은 이런 전력으로 당연히 어제 보다 더 쉬워 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성진은 이곳에 오고 30분 뒤에 바로 후회를 하고 있었다. 아니 전력의 문제는 없었다. 다만 그 불 두꺼비가 3마리로 늘어났을 뿐이었다.
"제길!"
콰콰콰콰쾅!
성진은 홀로 용아를 쥐고 자신에게 날아오는 붉은 바람과 붉은 타액들을 피했다. 타액들에 맞지는 않았지만 흡사 용암 근처에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열기들이 성진에게 쏟아지고 있었고, 그 주위에 레아와 네이트는 없었다. 성진은 이런 상황에 욕을 내지르고 싶었지만 두꺼비들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포잇, 포잇, 포잇, 포잇, 포잇.3마리가 거의 동시에 쏘는 그 공격을 성진은 매우 날렵하게 피하면서 반격의 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틈은 잘 보이지 않았다.'시발 어제 죽은 놈 때문에 더 경계를 한 건가.
진짜 엄청 귀찮게 됐다.'원래라면 랭크 5 이상의 몬스터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건 불 두꺼비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왜 3마리로 늘어났는지 성진은 저들에게 묻고 싶을 정도였다.
아니 애초에 어제 잡았던 몬스터이니 당연히 쉬울 줄 알았던 것이 불찰이었다. 레아가 끼어서 더 수월해 지겠지만 그래도 힘든 것은 사실이었다.
레아와 네이트의 경우 힘을 온전하게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방어력이 매우 약하다고 할 수 있었다. 네이트의 경우에는 육체파라서 그런지 방어력의 부재가 심각했다.
레아도 마찬가지였다.
레아의 경우 돌과 같은 강력한 공격들을 쓸 수 있었지만 완벽히 딜러처럼 되었는지 공격 외에 방어력이나 속도의 경우는 매우 떨어졌다.
물론 A급 계약자들 보다는 나았다. 그러나 그것으로 랭크 5 몬스터의 공격을 막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한두 방은 버틸 수 있다고 하다만 그 이상이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둘의 육체가 어떤 것인지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니 더욱 다치는 것에 조심해야했다.
그리 하여 둘은 유준혁과 함께 안전한 곳에 가있고 성진이 이렇게 주의를 끌면 그 틈을 보고 공격을 날리려는 작전이었다. 그런데 그 틈이라는 것이 언제 나올지 보이지가 않았다.
성진이 용케도 잘 피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지금 저 두꺼비 3마리의 콤비네이션은 정말이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는 그런 콤비네이션이었다.
성진이 피할 것을 예상하고 또 그곳을 공격하고 어쩔 때는 3방향을 차단하면서 도주로를 막는 다는 던지 그런 엄청난 협공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 대상이 성진이기에 피하는 것이었지만 성진도 조금씩 벅차기 시작했다.
저 두꺼비들이 성진의 움직임을 파악했는지 성진이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 졌는지 점점 성진이 피하는 것이 어려워 졌다. 또 다시 사방을 막으며 붉은 바람을 마치 커튼과 같이 성진을 둘러싸는 것을 보며 성진은 빠르게 하늘을 날았다. 더 이상 땅에서 피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을 해서 하늘로 올랐다.
빠르게 허공을 나르는 성진은 순식간에 50미터 상공으로 올라갔다. 순간이동처럼 착각을 할 만 한 그런 속도였다.
어제 잡은 두꺼비의 속도가 상당히 느렸기에 성진이 하늘로 오른 것이다. 여기서 효과가 없더라도 큰 거 한방을 날려줄 요양으로 성진은 기운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성진이 하늘에 오른 것은 성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두꺼비들 중 하나가 하늘로 올라간 성진을 보고 뒷다리를 강하게 차서 성진이 있는 50미터 상공에 순식간에 도약을 했다.
성진은 그것을 보고 놀랄 틈도 없이 빠르게 모았던 기운을 용아에게 담아서 두꺼비를 향해서 휘둘렀다. 중력의 힘이 더해진 용아의 검풍은 그대로 두꺼비의 입을 베고 그것도 모자라서 두꺼비의 오른쪽 앞발을 베었다. 그러나 급하게 기운을 써서 그런지 성진의 입안에 비릿한 액체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방금 공격한 두꺼비는 자신의 팔을 잃었다는 절망과 입이 찢어져서 바람을 못 쏘는 것인지 그대로 땅을 향해서 추락하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은 그 올라오는 피를 다스릴 여우조차 없었다. 그 두꺼비가 떨어지는 동시에 자신을 향해서 다른 두꺼비가 날아왔다.
성진은 다시 용아를 쥐면서 휘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성진도 느낀 듯 아까 기운을 너무 급하게 몰아서 써서 갑자기 성진의 기운이 제멋대로 말을 안 들었다.
그런 용아는 그대로 허공을 가르며 성진의 공격을 허무하게 만들었고, 그 뒤에 성진의 공격이 이상한 것을 느낀 두꺼비가 이번에는 길게 혀를 빼면서 성진을 공격했다.
그때 중간에 검은 구멍이 열리면서 네이트가 빠져나왔다. 네이트는 검을 하나 쥐고는 그런 두꺼비의 혀를 가르려는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
그그그그그그긍.
검과 생명체의 혀가 부딪히는 소리가 아닌 무슨 금속과 광석이 심하게 긁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이트의 바람대로 혀가 잘리지는 안았으나 성진을 그 공격 속에서 구할 수는 있었다.
그렇게 한 마리 남은 두꺼비를 성진이 보니 땅에서 레아가 나와 잠시 땅으로 막아 두는 것 같아 보였다. 이번에는 큰 공격이라서 그런지 이들의 빈틈이 확실히 보였다.
쿠쿵!
처음에 성진을 공격하려던 두꺼비가 땅에 떨어지면서 엄청난 구덩이를 만들고 있을 때 성진은 뒤흔들렸던 기운을 다잡고, 성진은 자신을 공격하려고 혀를 길게 내민 두꺼비를 향해서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그래 너는 이제 X됐다!"
성진은 그리 말하면서 기운을 매우 강력하게 용아에게 불어넣으면서 두꺼비를 향해서 용아를 휘둘렀다. 그 모든 것을 베어버릴 것 같은 예기가 두꺼비를 향해서 날아갔다.
두꺼비의 눈과 눈 사이에 자상이 생기더니 그대로 두꺼비는 생명 활동을 멈췄다. 성진은 남은 하나를 보니 레아가 묶던 그 구속을 풀었는지 빠르게 성진을 향해서 날아오는 중이었다.
성진은 그런 두꺼비를 보며 빠르게 기운을 써서 자신의 몸을 어둠으로 단단하게 보호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기운이 채 모이기도 전에 두꺼비의 몸이 성진에게 날아왔다. 두꺼비는 그런 성진을 보며 강하게 앞발을 휘둘렀다.
피우우우우우우웅! 퍼펑! 쿵!
엄청난 충격을 느끼며 성진은 살인적인 파공음을 내면서 땅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두꺼비는 그런 성진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땅과 단단히 충돌을 한 성진은 정신을 잠시 잃고 나서 눈을 뜨니 자신의 시야를 까맣게 뒤덮고 있는 두꺼비의 배가 보였다.
두꺼비가 작정을 하고 성진을 압사 시키려고 한 모양이었으나 이쪽도 성진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성진과의 충돌 직전에 그런 두꺼비의 목을 향해서 날카로운 땅이 솟아나면서 두꺼비를 공격했다.
채챙!
그런 거대한 땅과 부딪혀도 두꺼비의 목은 베이지 않았다. 살짝 피가 흐르기는 하고 있었으나 치명상은 아닌 듯싶었다.
성진은 그런 두꺼비를 보며 빠르게 용아를 공간으로 집어넣고 대지의 갑옷을 썼다. 그리고 그 위로 새하얀 빛을 온 몸에 둘렀다.
은은하게 빛이 나고 있는 성진은 두 주먹을 뾰족하고 길게 만들면서 아까 땅이 공격한 그 것 때문에 멀리 떨어진 두꺼비를 향해서 움직였다.
두꺼비도 성진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이란 아니 무릇 생명들이란 움직이기 전에 일정한 준비 행동이 있었다.
그것을 파악한 두꺼비는 성진이 공격을 해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비를 했다. 이것 만 봐도 어제의 두꺼비랑 좀 다른 느낌이었다.
허나 그렇다고 전투 중에 생각을 하는 금물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성진이 그렇게 자신의 움직임을 파악했다는 듯이 성진을 보는 두꺼비를 보며 속으로 웃었다.
"알아도 막을 수 없다. 나는 네 정면을 공격하겠다. 그러니까 눈과 눈 사이 미간을 공격해보지."
성진의 말을 알아들은 것일까? 두꺼비는 성진의 공격에 대비를 하려고 했다. 그렇게 성진이 움직이려는 순간 두꺼비는 소름이 돋으면서 피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뒷다리로 빠르게 뛰려는데 땅이 그런 두꺼비를 잡았다. 하늘로 도망 칠 수 없게 되어버린 두꺼비는 성진을 봤다.
성진은 움직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 뒤에 이미 그 자리에서 사라져있었고, 그 뒤에 두꺼비는 그 무엇도 느낄 수 없었다. 자신의 미간에 떡하니 뚫려있는 동그란 구멍과 그런 구멍이 뚫린 두꺼비의 머리 위에는 성진이 서있었다.
방금 그 공격으로 인한 반동인지 성진의 몸에 있던 빛들은 다 사라져버리고 해제도 하지 않았던 대지의 갑옷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성진의 몸 근처에 타는 듯한 냄새도 나고 있었다.
방금 성진의 그 공격은 거의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인 능력이었다. 전에 이하란이 성진에게 보인 능력이기도 했다.
성진은 그렇게 맨 처음에 공중에서 자신을 공격하려던 두꺼비를 보니 이미 네이트와 레아가 목숨을 거두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는 성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길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별 탈 없이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마무리를 다 했는지 레아가 성진을 보면서 칭찬해 달라는 듯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레아를 보며 한숨을 다시 내뱉으며 그곳으로 갔다. 이럴 때 가끔 자신이 애를 키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비교적으로 간단하게 랭크 5 몬스터 3마리를 척살 치고는 빠르게 그리고 또 안전하게 잡은 것이었다. 무려 S급 계약자의 힘을 가진 자가 3명이나 있었고, 성진의 능력은 S급 상위보다 위라고 할 수 있었다.
레닌이 일단 중위에서 상위의 사이였으니 성진은 그것보다 높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성진과 S급 계약자 2명이 모이니 비교적 간단하게 죽일 수 있던 것이었다.
게다가 유준혁의 공도 컸다. 성진이 그녀들을 신경 쓰지 않고, 두꺼비들의 공격들만 신경을 써서 그녀들을 지킬 자신이 없었지만 유준혁이 적절 할 때에 그녀들을 안전한 곳으로 모셨다가 다시 전쟁터로 내보냈다.
확실히 유준혁이 없었다면 더 다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그건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헤헤! 성진 나 어땠어? 응? 나 어땠어?"
"그래, 그래 잘했어. 그 마지막 두꺼비를 죽이는 건 못 봤지만 그 하늘로 못 올라오게 속박한 거랑 나 공격할 때 피하지 못하게 잡아둔 거 진짜 잘해줬다."
살짝 귀찮아하는 기색이 있는 성진의 칭찬이었으나 레아는 그것도 좋다는 듯이 헤헤, 웃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성진은 그런 레아의 머리를 헝클이고 있었는데 그때 유준혁이 나타나서 성진을 보며 말했다.
"마스터, 아까는 전투 중이라 말을 못 드렸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불 두꺼비들이 이렇게 지능이 뛰어날 리가 없습니다. 뒷다리를 쓸 것이라고는 전에도 예상을 했었지만 어제 사냥으로 인해서 먼저 공략을 하거나 정면에서 공격을 해오는 것이 아니면 공격을 못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으음,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다. 일단 그 뒷다리를 뛰는 건, 어제에 두꺼비는 그렇게 날뛰기 전에 다리 한쪽을 잘라서 그렇게 된 것 같네."
"예, 뭔가 이상합니다."
"뭐 그래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굳이 꺼내서 복잡해질 필요는 없으니 뭐 어제 동료가 당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생명을 위협받았다고 느낀 거겠지, 그래서 협공까지 한거고."
성진의 말도 일리가 있어서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사체들은 다 처리를 할까요?"
"아. 아니, 아니 준혁아 성진이가 잡은 저 사체는 남겨줘 우리가 잠시 뭘 할 게 있어서 말이야. 그나마 사체가 제일 양호해서 쟤로 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남은 두 사체를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두 분은 이곳에 남으실 것 같고, 마스터는 집으로 가실 건가요?"
성진이 어제 레아가 비밀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려고 했다. 뭐 비밀이라지만 나중에 알려줄 테니 성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유준혁의 말을 듣고 입을 열려는 것을 네이트가 막았다.
"으음, 상관없으니까 주인님도 같이 봐요. 거의 가능하다고 느껴지니까 주인님도 같이 봐요. 저희 둘의 콤비네이션을!"
"후후, 성진이 네가 보면 아주 기절을 할 걸?"
그렇게 말하는 두 여자를 보면서 성진은 흥미롭고 또 도전적인 눈빛으로 말했다.
"훗, 내가 놀라는 일은 솔직히 없을 것 같은데."
"주인님도 두고 보면 놀라실 거예요."
"맞아, 너는 완전 뒤로 자빠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서로를 보며 철저하게 투지를 불태우는 세 사람을 뒤로 한 채 유준혁은 공간을 열어서 사체를 보관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거대한 포탈 안에 어떤 그림자가 느껴졌다. 무언가 빠르게 움직였던 듯한 기분이 든 것이었다.
"또? 요즘 너무 예민한가?"
다시 보면 또 없어서 유준혁은 그것을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유준혁이 두 거대한 사체를 가지고 사라진 뒤에 성진과 2명의 여자가 남아서 서로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작품 후기 ============================후후, 이제 겨우 2연참 하네요.
상황 봐서 3연참 할지 말지 보겠습니다. ㅠㅠ그런데 표지 바꾼거 어때요? 전에 거가 더 나은 가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둘 다 마음에 들지만 레아가 좀더 땡기는.... 로, 로리콘 아닙니다! 히, 히익!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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