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248화 (248/381)

248화 : 폭풍전야(暴風前夜).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언니 한 번 더 가죠."

유진아는 그렇게 바르르 떨리는 검을 강하게 다시 붙잡으려고 하면서 붉게 빛나는 갑옷을 입고 붉은 빛으로 만들어진 검을 쥐면서 성유진을 향해서 쥐었다. 성유진은 그런 유진아를 보면서 황금빛의 불꽃을 양 팔에 두르면서 미소를 지었다.

황량하게 벌여져 있는 이 숲에는 이미 그녀의 불꽃으로 인해서 숲의 절반이 타버릴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위력의 불꽃들을 견디고 있는 유진아를 보면서 대견스러웠다.

거의 친동생처럼 아끼는 아이었으니 더욱 그런 느낌이 강했다.

"오늘은 그만 하는 게 어때? 진아 너는 기운의 양도 적어서 오래 버티기 힘들잖아. 근데 벌써 지금 3시간째야."

"아뇨. 아직 멀었어요. 오빠하고 사냥을 하려면 이렇게라도 제가 강해져야죠."

유진아는 그런 기특한 말을 하고 있었다. 성유진도 그녀가 그렇게 나오니 하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상당히 고집이 셌지만 그런 점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녀가 처음에 성유진과 함께 수련을 하게 된 것도 유진아가 성유진에게 부탁을 해서이다.

성유진은 자신의 능력을 써보고 컨트롤 하는 것이 대련으로 인하면 더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처음에만 해도 하루에 30분밖에 전력을 내던 유진아가 이제는 3시간 동안 기운을 내면서 전력을 낼 수 있었다.

시간이 무려 6배나 증가한 것이다.

기운도 늘어나기는 했으나 6배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유진아가 기운의 활용도와 능력을 어떻게 효율적이게 쓰는 가를 깨달아서 더욱 빠르게 그리고 더욱 길게 능력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회복력도 빨라져서 유진아는 빠르게 자신의 가능성을 꺼내고 있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이 두 여자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다.

성유진도 자신의 힘을 이제 거의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이제 자신의 가능성도 꺼낼 차례였다.

그런 그녀에게 유진아는 아주 좋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유진아는 성유진에게 자신의 노력을 보여주었고, 성유진은 유진아에게 능력을 어떻게 쓰는지에 관해서 알려주었다.

그녀들은 서로를 보며 그렇게 더 나아가고 더 진화 되어 갔다.

그런 둘은 서로를 노려보면서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한 자세를 쥐었다. 그러한 대치중에 먼저 움직인 것은 유진아였다.

빠르게 몸을 날리면서 검을 들어 올리면서 붉은 검을 하나의 광선으로 만들어서 성유진에게 검을 찌르듯이 레이저를 발사했다.

성유진은 자신에게 빛의 속도처럼 허공에 선을 그으며 날아오는 레이저를 보며 황금빛으로 이글거리는 두 불꽃으로 감싼 두 손으로 레이저를 막았다. 강렬한 충격이 그녀와 그녀가 있던 땅 주위를 울렸다.

아무리 S급 계약자가 된 성유진이라고 했지만 이 공격은 상당한 충격이 있었는지 레이저가 날아온 것처럼 성유진도 그 힘을 못 이겨서 뒤로 밀렸다. 그리고 그것을 그냥 두고 볼 유진아가 아니었다. 능력 면에서는 성유진이 앞설지 몰라도 대련에 관해서는 유진아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빠르게 붉은 검을 들어 올린 유진아가 흙먼지들을 뚫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불꽃을 두른 성유진을 향해서 공격했다.

검은 먼지들을 가르면서 성유진을 향해서 날아갔는데 성유진은 그런 유진아의 검을 보며 황금색의 화염을 사방에 퍼트렸다. 엄청난 광휘와 충격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던 유진아가 빈틈을 보이자 성유진은 그것을 바로 노리고 그녀의 뒤로 가서 주먹만 한 황금 화염덩이를 쏘았다.

그런 황금 덩이에 등이 직격당한 유진아는 빠르게 땅으로 날아가서 처박혔다. 만일 갑옷을 입고 있지 않았더라면 온몸에 뼈들 중에서 성한 곳이 하나라도 있을까? 하며 걱정이 들 정도의 충격이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유진아의 갑옷은 튼튼했는지 유진아가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나 충격이 완벽하게 없는 것은 아니었는지 손발이 후들거리면서 검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도저히 더 이상 싸울 수 있다고 판단이 들지 못했다. 다리도 떨리면서 서있는것도 위태로워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눈빛은 아직 살아 있었다.

그런 유진아를 보면서 성유진은 질렸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하아, 진아야 너 한 달 동안 대련만하면 다 기절해서 간 건 기억하니? 오늘도 끝장을 보게?"

유진아는 말을 하지 않고 기운을 끌어올렸다. 그것을 보고 성유진은 진짜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누굴 닮았는지 성진처럼 엄청나게 고집이 강한 그녀였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하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성유진도 자신의 기운을 끌어올렸다.

유진아는 더 이상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지키고 아픈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를 이렇게 서있을 수 있게 만든 것은 자신이 약해서 성진의 옆에 오래 설 수 없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나고 한심했던 것이다.

부천일 때부터 생각을 한 것이고, 강해지면 더 이상 성진의 옆에 있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에 이렇게 처절할 정도로 수련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유진아는 성진과 함께 있고 싶다는 그 마음으로 이렇게 강해졌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강한 기운을 끌어내면서 자신의 주위에 9개의 검을 공중에 띄웠다.

유진아의 최고의 위력을 내는 공격인 처형의 검. 그것을 유진아는 전력을 다해서 성유진에게 그것을 날렸다. 이제는 몸을 가눌 힘이 없어 기운으로만 쓰는 이 능력을 쓴 것이다. 그렇게 유진아의 진심이 담아졌는지 9개의 검은 맹렬한 힘을 가지고 날았다.

성유진은 그런 9개의 검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황금빛으로 이글거리는 두 손을 들으면서 혼자서 중얼거렸다.

"하아, 저렇게 나오니 나도 전력을 다하는 것이 예의겠지?"

[물론이다. 그대도 전력을 다해서 그녀의 긍지를 지켜주는 것이야 말로 명예를 아는 자이다.]그렇게 갑자기 튀어나와 성유진에게 말하는 아마테라스를 보면서 성유진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그녀를 보면서 성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내 모든 걸 담아줘야겠지? 진아도 자신의 모든 걸 담은 검을 날렸으니 나도 내 모든 걸 담은 불꽃을 보여주지."

성유진은 그렇게 말을 하며 두 팔을 자신을 향해 섬광이 되어 날아오는 9가닥의 섬광들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두 팔에 있는 황금빛 불꽃을 쐈다.

섬광들을 향해서 날아가는 황금빛 불꽃은 마치 어둡던 창공을 가르는 새벽녘의 하늘처럼 하얗고 푸른 불꽃으로 변했다. 아니 하나의 기둥이 되었다.

그런 거대한 불꽃의 용이 섬광들을 집어삼키고 주변을 흰색의 물결로 물들어놓았다.

유진아는 자신을 향해서 모든 것을 정화해버릴 것 같은 저 흰색의 불꽃을 보면서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면서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버렸다.

그녀가 쓰러지자마자 성유진은 기운을 회수하면서 하얀 불꽃을 회수했다.

간발의 차이로 무사한 유진아를 보면서 성유진은 고개를 저었다.

"후우, 진짜 성진이랑 고집은 닮아서 저렇게 하나라도 안 지려고 한다니까. 덕분에 나만 고생이지."

[그래도 그대는 뿌듯해 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애정이 많이 가는 아가씨인 모양이군. 그대와 한 달간 지내면서 저 아가씨를 생각하는 그대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졌다.]

"후후, 어쩌다 알게 되었는데 상처가 많은 아이야. 가족 중에 여자도 없어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뭐 어쩌다 친해지게 되고 언니동생 하면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애가 되어버렸지. 그런데 이렇게 언니를 고생이나 시키고 말이야. 아주 혼내야겠어."

성유진은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표정은 뿌듯한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 갑옷이 소환해제가 되어버린 그녀를 들면서 성유진은 자신의 집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성유진이 날아가면서 유진아는 잠이 들었는지 기절을 했는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으, 으음. 오, 오빠 또 레이드, 하자. 레이드으. 으음. 음."

유진아의 잠꼬대 같은 그런 말을 듣고 성유진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성진이랑 레이드를 가고 싶었나 보네. 이렇게 잠꼬대까지 할 정도면 진짜 나도 열심히 해서 더 강하게 만들어 줘야겠는데? 꿈에서까지 레이드를 찾다니 말이야."

성유진은 그리 말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유진아를 보며 날아갔고, 유진아는 그런 그녀의 품에서 왜인지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성진과 레이드를 하는 꿈이 상당히 즐거운 모양인지 몸까지 배배 꼬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포탈을 타고 집으로 이동을 한 성진은 유난히 조용한 집을 보고는 집안에 인기척들을 느껴봤다. 그러니 2층에서 느껴지는 성유나의 기운 말고는 느껴지는 것이 없자 살짝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성진의 뒤에 있던 네이트가 입을 열었다.

"아, 오늘 레아가 그러는데 이장인과 그 아이들하고 하란이가 장을 보러 간다고 했어요. 고급 재료들로 오늘은 좀 좋은 걸 만들려나 봐요."

"아아, 그래? 그건 좀 기대가 되는데? 으음, 너도 유나에게 방해 안 되게 조용히 해. 괜히 나만 갈굼당하니까. 알겠지?"

"후후, 주인님 제가 무슨 레아님인가요. 저는 조용히 샤워나 할 생각이라고요. 아까 땀도 그렇고, 그 몬스터의 피도 섞여서 기분이 나빠서 샤워하게요. 되도록 기운의 막을 쳐서 인기척은 안내려고요."

"그래, 그 정도면 완벽하다. 나도 씻고 좀 누워 있어야겠다. 오랜만에 책이나 읽고 말이야."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안방으로 들어가고 난 뒤에 바로 옷을 벗고 샤워실로 향했다. 피곤하기는 해도 이렇게 몬스터를 잡은 뒤에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은 성진에게 일상이자 성진이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게운하게 운동을 한 뒤에 샤워를 하는 자들은 알 것이다. 그 상쾌함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말이다.

이제 새로운 육체가 되고 거의 땀을 안 흘리는 몸이 되었지만, 그래도 성진은 샤워를 하면 그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아부 행복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러려고 하고 있었다. 매우 만족스러운 샤워를 하기 위해 성진은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고는 그 아래에 서서 그 물줄기를 맞았다.

흰 증기와 함께 떨어지는 뜨거운 물들은 전투로 인해서 뜨거워진 성진의 몸을 달래주면서 근육들 사이사이에 있는 피로들을 잡아다가 같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성진은 그런 행복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샤워를 마치고 팬티 한 장만 입은 채로 나와서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고 있었다.

몸을 감싸는 타월도 있었지만 성진은 개인적으로 샤워를 하고 나오면 이렇게 수건 한 장으로 몸을 닦고 머리도 말리는 것을 선호했다.

그렇게 성진이 머리를 말리고 있었을 때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누군가가 성진의 방으로 들어왔다.

성진은 그것이 보지 않고도 누군지 알고 있어서 딱히 경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성진도 예상하다시피 유준혁이 그런 공간에서 튀어나와서 성진을 보면서 말했다.

"사체를 처리했는데 버는 돈에 비해서 너무 돈이 많이 싸이는 것 같습니다."

"으음, 그럼 얼마 정도 모였는데?"

"현재 마스터의 통장에 남아 있는 현금이 4000억에 다랍니다. 나머지 현물화 하지 않은 소울스톤을 합한다면 거의 1조에 가까운 돈이 됩니다. 한국아르논 협회에 그 정도로 현금을 지급 할 수 없어서 따로 빼놓은 것이지만 너무 돈을 묵히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흐음, 네이트의 장비나 하란이나 레아의 장비들을 최고급으로 맞췄는데도 그렇게 남은 거야?"

"예, 아마 예상을 하는 것이지만 현금 자산으로만한다면 이 한국에서 마스터와 비교를 할 수 있는 자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유준혁이 그렇게 말을 하자 성진도 솔직히 고민을 하고 있었다. 버는 것에 비해서 너무 돈을 안 쓰는 편이었다. 아니 성진은 꾸준히 돈을 많이 쓰고 있었지만 그것으로 성진이 벌어드리는 돈에 반에 반에 반에 반도 되지 않는 양이었다.

그러니 계속해서 돈이 싸이는 것이었고, 성진은 좀 난처하기도 했다. 돈이 많다면 좋은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쌓아두는 것도 나쁜 것이었다.

아주 현명한 사람은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아닌 돈을 잘 벌고 잘 쓰는 사람이라는 말도 있었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의 말에 고민을 했다.

확실히 자신이 돈을 너무 안 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있었다. 그런데 또 그 정도로 돈을 쓸 일도 없었으니 문제였다.

"일단, 두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쌓아 두는 것은 좋지 않으니 마스터도 사업이나 그런 것들을 생각 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으음, 그래 그렇게 해보자. 나도 사업 좀 해보고 싶네, 재밌겠네. 후후."

그렇게 유준혁이 사업얘기를 하자 재밌는 것이 떠올랐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뭔가 불안한 것을 느꼈다.

그래도 돈을 쓰기는 써야 했으니 망해도 그런대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망하더라도 성진이라면 다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간단한 말 한마디가 한국을 변화하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한 유준혁이었다.

============================ 작품 후기 ============================요즘 진짜 너무 졸립네여하하하하하오늘 작가의 후기는 뻘글로 채워보겠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저는 사실 초코가 좋아요.

초코가 너무 좋아요.

진짜로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어요.

민트초코! 아니 왜 치약맛이라고 놀리면서 안먹는 거죠? 호불호가 갈리면! 그냥 말을 말던가! 어떻게 치약맛하고 초코맛하고 구별을 못하는 거죠?!

민트초코는 사랑입니다! 그 달콤하면서 시원한 그 맛은 영광스러울 정도입니다!

제가 술에는 잘 안취하는데 잠에는 잘 취하는 성격이라 잠에 취하면 필름이 끊겨요.

이것도 솔직히 기억안날 거 같아여 헤헤 그래서 한번 싸질러보는 겁니다.

민트초코는 사랑입니다 여러분 ㅎㅎ 아 베라 가고 싶다.

진짜 ㅠ 베라 가고 싶다.

아 진짜 ㅠㅠ 5가지 맛 모두 민트초코로 채우고 싶다 ㅠ 돈많이 벌어서 사먹으러 가야지 ㅠ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아 진짜 ㅠㅠ 5가지 맛 모두 민트초코로 채우고 싶다 ㅠ 돈많이 벌어서 사먹으러 가야지 ㅠ아 진짜 ㅠㅠ 5가지 맛 모두 민트초코로 채우고 싶다 ㅠ 돈많이 벌어서 사먹으러 가야지 ㅠ

< -- 폭풍전야(暴風前夜).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