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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247화 (247/381)

247화 : 폭풍전야(暴風前夜).

부천에 상황 그러니까 부천이 괴멸한 이후, 카르엔이 성진에 의해서 소멸된 이후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9월 중순이 되어 더운 여름날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지만 여름에 지친 이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제 선선해졌다고 봐도 될 만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성진이 있는 이곳은 여름 때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여 있었다. 그런 것으로도 모자라 엄청난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성진의 온 몸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강그 엄청난 열풍은 붉은 색을 띄면서 성진에게 날아왔지만 성진은 그것을 비웃기라도하는 듯 여유롭게 붉은 색의 바람을 피했다. 성진이 있었던 그 자리는 붉은 색의 바람이 닿자마자 시뻘겋게 달아오르면서 그 자리가 그대로 녹아서 없어져버렸다.

그 바람에 닿은 곳이 무려 지름 100미터에 다랬다. 성진은 그렇게 자신을 향해서 거대한 입으로 열풍을 뿜어내는 두꺼비를 봤다.

붉은 색의 용암과도 같은 두꺼비의 주변에서는 엄청난 열기로 인해서 대기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두꺼비를 향해서 자신의 애검이자 하나 뿐인 검인 용아를 오른손으로 쥐고 예리한 검풍을 날렸다.

그러나 두꺼비는 그런 검풍을 보면서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앞발을 들어서 가볍게 막았다. 너무나도 허무하게도 막힌 자신의 검풍을 보고도 성진은 절망하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

"네이트!"

"저도 알고 있어요. 주인님은 신경 쓰지, 마세요!"

성진이 소리를 지르자 네이트는 갑자기 두꺼비의 머리 위에 나타나면서 '쓰지'라고 말을 열면서 기운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활로 시위를 당기면서

'마세요!'

라고 외치면서 두꺼비를 향해 거대한 화살을 날렸다.

검게 빛나면서 빠르게 회전을 하며 두꺼비에게 날아가는 검은 화살은 두꺼비의 정수리에 닿으면서 빠르게 녹았지만 완벽하지는 못했는지 두꺼비가 있는 자리가 움푹 파여 들어갔다.

주변 땅을 뒤흔들면서 그 화살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임을 각인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두꺼비는 그런 공격에 그저 고개를 휙휙 저으면서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이 얼마나 무식한 방어력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것으로 두꺼비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네이트는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등 뒤에 있는 검을 빼들었다. 그러면서 빠르게 두꺼비에게 떨어지고 있는데 네이트의 몸으로 거대한 붉은 바람이 불었다.

"꺄아아아아악."

미처 대처를 하지 못한 네이트는 그 붉은 바람을 맞고 빠르게 되돌아왔던 곳으로 도로 날아갔다. 그러면서 네이트의 몸이 검은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그것을 본 성진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는 두꺼비가 상당히 거슬렸다. 성진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용아를 검은 구멍으로 밀어 넣고는 자신의 몸에 검은 색의 어둠과 섞인 듯한 돌로 자신을 무장시켰다.

반은 하얀 빛과 같은 돌들이었고, 반대는 검은 어둠과 같은 돌들로 무장을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섞어 놓은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성진은 그렇게 변한 모습으로 두꺼비를 노려봤다.

"너는 뒈진 줄 알아라. 오늘 기분도 안 좋은데 이상한 놈이 걸렸어. 너 잘 걸렸다."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빠르게 두꺼비의 몸을 향해서 날아갔다. 두꺼비는 느렸지만 그런 성진의 움직임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붉은 바람을 내뿜었다.

여태까지 내뿜던 붉은 바람과는 다르게 중간 중간 침이 섞여 있는 것처럼 불순물이 섞여 있었다. 성진은 그런 침과 섞여서 날아오는 바람을 보면서 자신의 그림자를 움직였다.

성진의 등 뒤로 거대한 그림자가 실체화 되더니 거대한 검으로 그 바람을 갈랐다. 그리고는 힘이 다했는지 그림자는 다시 성진의 발밑으로 사라졌다. 그저 바람의 중간을 갈라서 길을 만든 것뿐이었지만, 그것으로 충분 했다.

성진은 그렇게 만들어진 길을 향해서 매우 빠르게 두꺼비의 몸으로 파고 들 수 있었다. 두꺼비의 얼굴 지척에 향했을 때는 성진의 몸보다 더 큰 거의 지름 5미터는 되어 보이는 두꺼비의 얼굴을 보며 성진이 강하게 발을 들어 올려 두꺼비의 턱을 차올렸다.

"빠세!"

그런 어퍼컷에 가까운 발차기를 보고도 두꺼비는 느려서 피할 수 없었다. 검은 오른쪽 발로 맞아 그 부분이 어둠에 잠식을 당하는 듯이 검게 물들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두꺼비를 보며 다시 뒤로 빠지면서 몸을 피했다. 하지만 어퍼컷을 맞고도 육중한 몸으로 그 것을 버텨낸 두꺼비는 뒤로 몸을 내빼는 성진을 보며 압축된 붉은 바람을 빠르게 쐈다.

거대한 바람이었던 붉은 바람은 사람의 주먹만 한 크기가 되더니 레이저처럼 일직선으로 성진을 향해서 날아갔다.

압축이 되어서 그런지 붉은 색의 농도가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며 성진은 양팔을 교차하며 그것을 막으려고 했다.

투투투투투투퉁.

성진은 그런 붉은 레이저를 맞고 땅에 기다란 선을 그으면서 뒤로 날아갔다. 땅에 그어진 선은 성진이 거대한 절벽에 부딪히면서 끊겼다. 그렇게 절벽에 박힌 성진을 보고 두꺼비가 이번에도 또 압축된 붉은 바람을 쏘아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두꺼비의 뒤에서 검을 든 네이트가 튀어나오면서 욕을 내뱉었다.

"이 하찮은 미물 따위가! 우리 주인님을! 죽여 버리겠어!"

그렇게 네이트의 주변에서 흉흉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면서 아까 성진이 썼던 그 거대한 그림자가 압축이 되어 네이트의 몸과 하나가 되었다. 그런 무시무시한 기운에 두꺼비는 몸을 움찔 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이 지역을 다스리는 몬스터라고는 했지만 네이트는 이들과 비교를 하면 신에 근접하다고 할 수 있는 자였다. 지금이야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육체도 한계가 있어서 자신의 힘을 10%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신이라고 불린 것이 괜한 것이 아니었는지 네이트의 검에 엄청난 그림자의 파편들이 뭉쳐서 두꺼비의 몸을 찔러 들어가려고 했다.

두꺼비는 그런 네이트를 보며 빠르게 온몸에 있는 열기를 그곳으로 집중을 시켰다.

네이트가 조용히 달려와서 두꺼비를 찔렀다면 느린 두꺼비는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네이트가 나타나면서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부터 욕을 날리고 와서인지 두꺼비도 대처를 할 수 있었다.

그런 열기들을 느낀 네이트는 두꺼비를 보면서 분개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초고온의 상태인데도 자신을 향해서 달려오는 네이트를 보며 두꺼비는 두려워했다.

마치 악귀와도 같이 변한 네이트는 두꺼비를 보며 달려들었다.

"이딴 것으로 나를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마라! 죽어라!"

그런 그림자의 검을 높게 든 네이트가 강력하게 검에 담긴 그림자들을 순식간에 터트리며 압축을 해제하자 날카롭게 쏘아진 그림자가 두꺼비의 오른쪽 뒷발을 잘라냈다.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하는 두꺼비의 외피였지만 네이트의 그림자 검이 가지고 있는 예기에는 이길 수 없던 모양이었다.

두꺼비는 그렇게 잘린 자신의 다리를 보며 괴로워했다. 이에 아까까지 가지고 있던 두려움들이 분노로 인해서 사라져버렸다.

두꺼비는 빠르게 앞발을 들어서 네이트를 공격을 하려고 했다.

네이트는 그런 두꺼비의 앞발을 보고 방금 공격에 대한 반동으로 잠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꺼비의 앞발이 네이트가 있던 곳을 때렸다.

네이트가 있던 곳은 순식간에 파괴가 돼서 그 자리가 떡하니 녹아내리고 있었을 때 어둠과 빛이 섞인 돌의 갑옷을 하고 있는 성진이 순간 이동이라도 한 듯이 두꺼비의 앞에 나왔다. 그러면서 두꺼비를 향해서 거대해진 빛의 왼손을 내리 찍었다.

쿠쿵!

순식간에 두꺼비의 얼굴 만해진 빛의 손은 두꺼비의 얼굴을 내리 찍더니 주변의 땅을 파고 들어갈 기세로 내리 찍었다. 거의 20미터에 가까운 두꺼비의 몸보다 큰 구덩이가 생겼다.

거대한 운석이라도 맞은 듯이 땅이 파였지만 성진은 신경 쓰지 않고 또 거대해진 어둠의 오른손을 두꺼비의 머리를 향해 내리 찍었다.

쿠쿵!

또 다시 거대한 파괴음이 들리면서 주변의 땅을 울렸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성진은 또 다시 왼손을 들어 계속해서 두꺼비를 향해서 주먹을 날렸다. 두꺼비는 그런 성진에게 반항 한 번 못해보고 3번째 일격을 맞았다.

쿠쿵! 콰직!

괴기한 소리가 들렸고, 두꺼비는 몸을 바르르 떨면서 힘을 다해 온 몸을 그 구덩이 안에서 축 늘어진 채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머리가 깨지면서 두꺼비가 죽은 것이었다.

"휘유 겨우 죽였네. 생각보다 더 힘든 몬스터였네. 역시 랭크 5 몬스터는 힘들어, 힘들어."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갑옷을 풀며 뻐근한 목을 까딱 거리면서 피곤한 듯 어깨를 스스로 주무르고 있었다. 그런 성진의 앞에 네이트와 유준혁이 나타났다.

"마스터가 더 대단합니다. 그런 랭크 5를 네이트님과 함께 라고는 하지만 이리 쉽게 죽이시는 것도 한국에 다른 S급 계약자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입니다. 게다가 이 두꺼비는 랭크 5 중급 몬스터에 해당하는데 말입니다."

"맞아요. 주인님이 대단하신 거죠. 그 마지막 일격이 대단했어요. 그 단순히 주먹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빛과 어둠을 적적하게 조율을 하고 또 거기에 대지의 갑옷으로 무게를 더해서 더 강력해 진 거죠."

"으, 으음. 그래. 그렇지."

그렇게 말하는 네이트를 보며 성진은 살짝 눈치를 봤다. 그러고 평상시와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동안은 몰랐는데 네이트는 전투만 하면 사람이 싹 바뀌었다.

마치 무슨 이중인격인 것처럼 바뀌었는데 아까 성진이 네이트를 불렀을 때만 해도 그랬다. 평상시라면 '알겠습니다.

주인님.' 했을 반응이었는데 성진에게 소리를 지른 것만 해도 이상했다.

전투만 하면 화끈해지는 그녀가 성진은 솔직히 좀 무서웠다.

다행이도 그녀가 그녀의 실력에 10%정도만 발휘를 하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만일 그것이 아니었으면 이미 한국은 북한을 점령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렇게 사냥을 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선 성진의 사냥금지가 풀린 것이 가장 큰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사냥을 못했던 성진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었다. 게다가 이제는 레아와 네이트, 유준혁, 이하란 그리고 S급이 된 성유진까지 있고, 여자 친구인 유진아도 있었다.

성진은 더욱 사냥할 맛이 난다고 생각을 하고 다 같이 레이드를 가자고 했었다. 그런데 성유진과 유진아가 둘은 둘만이 수련을 하겠다고 무슨 당분간 따로 사냥을 하겠다고 어디 론가로 떠났다. 가끔 한 달 동안 두어 번 유진아를 봤는데 정말로 수련이 성과가 있는지 전보다 더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보고 성진은 이제 데이트를 할 수 있는데 할 수 없는 것을 보며 매우 안타까워했지만 자신도 그런 경력이 있었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북한 지역에 유준혁을 포함하고 네이트나 레아, 이하란을 교대로 사냥을 하기도 했다. 아주 가끔씩 사냥을 하는 것이라서 다 같이 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성진은 폭주를 한 네이트는 물론이고 몬스터를 보며 빨리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는 레아를 컨트롤할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한명씩 교대로 사냥을 하고 있었다.

네이트처럼 심하지는 않았는데 레아도 사냥을 할 때 살짝 난폭해 지는 것이 있었다. 성진이 그렇게 네이트가 다시 평상시로 돌아온 것을 보고 유준혁의 공간에 넣어둔 용아를 꺼내면서 칼집에 넣고 등에 멨다.

"그럼 마스터 집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사체는 제가 알아서 처리를 하겠습니다."

"하아, 그래 되도록 조용히 이동해줘. 알지?"

"아, 유나 아가씨가 집에 있을 시간인가요?"

"응, 오늘 토요일이잖아."

네이트의 질문에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준혁은 그런 성진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달 사이에 변한 것은 성진이 사냥을 하게 된 것뿐만이 아니었다.

우선 부모님에게 집을 한 채 사드리고 가구도 장만하고 옷들도 장만해드렸다. 그런데 이제는 자식보다는 두 분의 인생을 더 즐기고 싶다면서 성유나를 맡겼다.

성진은 당연히 성유나가 성유진의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성진의 집에 남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는 그런 그녀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이 말을 남겼다.

"언니들이 오빠랑 다 잘되면 나도 좋지만 그래도 나는 유진아 언니가 오빠의 첫째가 되었으면 하니까 여기서 감시할 거야!"

라고 기세 좋게 말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자 성유나는 공부를 위해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시끄러웠으면 성질을 불같이 내기 때문에 집에서 제일 눈치를 보는 대상이 바로 성유나였다.

성진은 왜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눈치를 보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명문고에 전학을 가고 난 뒤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곧 수능이 다가오는 성유나를 배려하기 위해서 최대한 조용히 했다. 그래서 지하연무장도 성유나가 집에 온 이후로 쓰지를 못하고 있었다.

성진은 집에 들어가기 싫은 유부남들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유준혁이 열어준 포탈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네이트도 그런 성진을 따라서 포탈로 향했다.

유준혁은 그런 자신의 주인을 보면서 애처로운 듯이 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후후후후이제 좀 제대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전투의 향연을!!!!

후후후후 아 이쯤 오면 완결이 보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왜 보이지 않는 걸까요 ㅠㅠ 독자님들 ㅠㅠ 완결은 개인적으로 몇편이 좋으세요? 저는 한 많으면 450~500으로 보고 있는데 ㅠ 어떤가요?

아, 그리고 코맨트에 그닥 안써주셔서 다시 묻는 건데 그 레아와 네이트 표지중에서 어떤 것이 나아요?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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