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238화 (238/381)

238화 : 계약 그리고 S급 계약자.

각성을 할 때 주변에 엄청난 기운들이 한곳에 집중이 되어 질 수밖에 없었다.

대기 중에 있는 공기들을 모두 그 각성자의 힘으로 만드는 일이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반응이었다.

성진은 각성을 할 때 비록 기절해 있었지만 육체의 각성과 영혼의 각성은 여러 번 해봐서 저 반응이 어떤 것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게다가 전에 느꼈던 성유진의 기운과는 살짝 다르기는 했으나 성유진과 흡사한 기운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유진이 아직 그런 강대한 기운을 조절 할 수 없는 것인지 병원 안으로 들어온 성진은 성유진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알아서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진아는 그렇게 당당하게 걸어가는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진짜 유진 언니가 S급 계약자가 된 거야? 그 거대한 기운의 파장이 유진언니라고?

나만 느낀 게 아니라 다른 계약자들도 느끼지 않았을까?"

"아니 아마 네가 A급 계약자라서 그럴 거야 이 근방에 너 말고는 A급 계약자의 기운은 안 느껴지네. 아마 너 말고는 다른 계약자들은 알 수도 없을 걸? 근데 아마 너도 내가 기운의 막으로 좀 가려줘서 중화 되서 느낄 수 있던 걸 거야. 적어도 S급 계약자가 아니면 못 느끼겠네."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중화가 돼서 느낄 수 있다니? 나는 그렇게 느꼈는데? 중화가 되었는데도 그렇게 강하게 느껴졌다는 말이야?"

성진은 그렇게 말하는 유진아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며 5층을 눌러서 위로 올라갔다. 그러면서 유진아를 보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사람은 자신이 볼 수 있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볼 수가 없어.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한계가 있다는 말이지. 정말 큰 소리를 사람이 못 듣는 것처럼 정말 큰 기운의 파장은 느낄 수 없는 거야."

"그런데 나는 느꼈는데? 아까 오빠가 말한 그 기운의 막은 뭔데? 그걸로 중화가 돼서 나도 느낄 수 있다고 했지?"

"응, 나는 일단 S급 계약자니까 몸에 흐르고 있는 기운이 넘쳐나는 상황이야. 그런데 나는 이런 기운들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주위에 있는 기운들을 내 몸에 끌어당기는 것이 있어 그러면서 내 몸을 돌게 하고 그 뒤에 다시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내 주위에 기운의 막 같은 게 생겨 그것 때문에 중화가 된 걸 거야."

"어, 어렵네."

"음, 쉽게 말하자면 내가 공기 중에 흡수한 기운들을 몸 안에 돌게 하고 남는 기운들을 밖으로 뿜어내는 그런 상태인데 너무 세세해서 웬만한 계약자들은 알아차리기 힘들 거야. 그런데 방금 그 엄청난 기운의 파장이 뿜어지면서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세세한 기운들하고 충돌이 돼서 좀 완화가 돼서 너도 느낄 수 있게 된 걸 거야."

"아아, 그렇구나."

유진아는 그나마 이해가 되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으로는 아직 완전하게 이해를 한 것 같지는 않았다.

'대략 그렇구나.'

라는 것을 아는 수준이라고 하는 것이 좋았다.

성진도 그다지 알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해서 더 이상은 설명하지 않았다. 그렇게 5층에 도착한 둘은 자연스럽게 내렸다. 성진은 마치 길이라도 아는 듯이 걸어가고 있었고, 유진아는 그런 성진을 보고 과일 바구니를 들고 열심히 쫓아갔다.

유진아는 살짝 긴장을 한 표정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편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해도 남자 친구의 부모님을 만나 뵙는 자리이니 긴장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긴장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유진아는 긴장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쓱쓱하면서 빠르게 걸어가는 성진이 좀 천천히 걸어줬으면 하는데 그걸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고개를 숙인 채 긴장을 하며 성진의 뒤를 쫓았다.

그렇게 얼마 걸어가지 않아서 성진이 멈춰서 한 문을 보며 서있었다.

유진아는 그렇게 잘 걸어가다가 멈춘 성진을 봤다. 성진은 그 큰 1인실의 문을 보면서 살짝 긴장을 한 표정이었다.

성진도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냥 뵙는 것이라면 자연스럽게 뵐 수 있었지만, 그런 일이 벌어 진 뒤에 처음 찾아뵙는 일이라서 뭐랄까 성진 혼자서 민망한 것이다.

유진아는 성진을 보며 말했다.

"오빠 안 들어가? 여기가 맞기는 한 거야?"

"후우, 여기가 맞지. 그럼 들어가자. 잠시 딴 생각을 좀 해서 들어가자."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문을 열자 거의 집과 비슷한 크기의 1인실에 침대 하나와 간이침대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을 봤다. 그리고 제일 먼저 환자복을 입고 있는 성유진이 눈에 들어왔다. 성유진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자 성진과 유진아는 살짝 안도를 했다.

성유진은 상체가 있는 부분의 침대를 올려서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채로 둘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방긋 웃었다. 마치 올 줄 알았다는 듯이 둘을 보며 반겼다.

"어서와. 둘 다 병문안 온 거야? 이거 좀 기쁜데? 우리 성진이가 병문안을 다 오고 말이야. 그 동안 연락이 없어서 이 누나는 슬펐단다. 흑흑."

성유진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는 성진은 그 성유진이 자신에게 전화를 건 것을 떠올리고 살짝 민망해 했지만 그렇게 어설프게 우는 연기를 하는 성유진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반격을 했다.

"하, 누나가 먼저 연락해도 되는 일이었으면서 요즘 바쁘나보지? 연애라도 하는 거야? 나보고 그리 연애는 안 좋다고 말했으면서."

"아, 아, 아, 하하하하 무,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여, 여, 여, 연애는 무슨 내가 남자가 있니? 어휴 그리고 내가 무, 무슨 연애야 너도 알다시피 내 성격 안 좋은 거 알면서 호호호, 어, 어머 그 과일은 뭐야? 나 4일 내내 굶어서 배고팠는데 과일이라도 먹자."

장난삼아서 한 말이었는데 성유진답지 않게 이렇게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는 듯이 눈을 얇게 뜨며 성진이 미소를 지었다. 게다가 유진아도 성유진을 보면서 연애를 하냐는 듯한 눈빛을 하며 둘이 동시에 공격을 해왔다.

그렇게 자신을 압박해 오는 둘을 보는 성유진은 뭔가 불안해졌는지 빠르게 말을 돌렸다.

"진아는 안보는 사이에 더 예뻐졌는데? 역시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아름다워 진다더니 정말인가 보네? 호호호, 그, 그나저나 엄마, 아빠도 곧 오실 텐데? 진아 인사시키려고 데려온 거야? 이제 우리 진짜 가족이 되는 건가?"

그렇게 말하는 성유진을 보며 성진도 아 깜빡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성진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엄마 아버지는 어디 가셨어? 누나 방금 일어난 것 같은데 지키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유나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성진도 이 안을 들어오기 전에는 솔직히 성유진만 있을 줄은 몰랐다. 성유진이 방금 각성을 한 상태라 그런지 기운의 밀도가 높아져서 기척을 읽기가 힘들어서 보기 전까지 성진도 안에 있는 사람의 수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성진도 그렇게 그쪽으로 이목이 쏠리고 유진아는 이제 가족이 되었다는 성유진의 말에 뿅 가버려서 얼굴을 붉히며 어떤 망상을 하는지 고개를 숙이고 입술만 뻐끔뻐끔 거리고 있었다.'하아, 알리기는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겠지? 하아, 진짜 강철오빠도 너무 하다.

결혼하자니까 좀 늦추자는 말이 나오냐고! 강철오빠는 이제 38인데! 진짜 하아. 내가 못산다.'아직 강철은과 사귀고 있는 것도 말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녀의 입장에서는 너무 민망하기도 했다. 그렇게 싸우던 사이가 연애를 하게 되었다는 걸 말하면 그 민망함은 어쩌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간 자신의 꾀에 스스로 감탄을 하면서 성유진은 고개를 저으면서 성진의 물음에 답을 해주었다.

"나도 방금 일어나서 모르지. 내가 일어났을 때는 나 혼자였는데? 뭐 조금 있으면 오지 않을 까? 아마 식사하시러 가신 거 같은데. 짐이 있는 것을 봐서는 말이야."

성유진의 말대로 대략 짐들이 있는 것을 봐서는 아마 밥을 먹으러 갔다든가 한 것 같았다. 지키는 사람이 없는 게 좀 그랬으나 성유진이 계약자임을 알고 그런 것인가 생각을 하고 있었었다.

성유진도 자신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었고, 힘이 너무 강해져서 인지 계속 침대에 있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직까지는 힘 조절이 안 되는 기분이었다. 갑자기 강력해져서 기운의 조절이 안 되니 좀 난감 했지만 빨리 다스릴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나저나 누나 축하해. 이제야 S급이 되었네? 그토록 조사를 하더니 축하해."

"아 맞아, 언니 진짜 S급 계약자가 된 거야? 기운이 안 느껴지는데? 그냥 일반인 같이 보이는데 진짜 S급이 맞는 거야? 오빠가 설명을 해주기는 했는데 실감이 안 나서."

아까 설명을 들었음에도 유진아는 솔직히 기운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성유진을 보며 물었다. 성유진은 그런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응, 뭐 격차가 너무 크면 그 계약자로 안 보인다고 그러더라고 그 예를 든다면 C급 계약자가 A급 계약자를 잘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잖아. 나는 그보다 놀랐다. 나는 이렇게 강해지면 진이를 놀려주려고 했는데 진이를 봤을 때 기운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

그렇게 말하며 성유진은 한숨을 쉬었다. 이제 좀 성진과 격차가 줄어들었나 싶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고 실제로 보자마자 살짝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지금 가진 힘으로만 해도 전에 만났던 한국에 있는 S급 계약자들 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성진에게는 그런 힘들 보다 더 강하게 보였다.

아니 느낄 수는 없었으나 은연중에 알 수 있었다. 성진이 자신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성유진을 보며 성진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성유진을 보면서 말했다.

"누나가 각성을 한지 얼마 안 돼서 잘 안 보이는 거지 그 지금 누나의 상태로 봐서는 S급 하급에서 중급 사이라고 할 수 있을 걸? 전에 나랑 싸웠던 아레나가 S급 하급 이었어. 처음 각성을 한 것 치고 대단한 거지. 그리고 그 각성을 한 뒤에는 계약 영혼의 힘을 얼마나 받았냐고, 그걸 얼마나 발전 시키냐가 더욱 강해지는 거지."

성유진은 성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지금 성진의 말은 자신이 아마테라스의 힘을 받은 상태일 뿐이고, 이것을 완벽하게 성유진의 힘으로 만들고 발전을 시키는 것은 성유진의 몫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성유진이 아마테라스를 만난 건 그만큼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의미를 했다.

처음에 있는 기초가 단단하니 당연히 더 강해질 수 있는 바탕이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둘의 대화에 유진아는 혼자서 대화에 끼지 못해서 그냥 듣고만 있었다.

그때 병실에 또 누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성진이 고개를 돌아보니 손에 묻은 물기를 귀엽게 털면서 병실에 들어오려다가 서서 성유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성진과 유진아를 보고 멈칫하는 여학생이 보였다. 그 여학생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귀여운 외모에 단발에 살짝 웨이브진 머리를 하고 있는 성유나였다.

성진은 그런 성유나를 보며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오! 유나야! 이제 왔어? 하하, 오랜만이지? 오빠가 그동안 연락을 못해서 미안해. 오빠에게도 사정이 있었단다."

성유나는 그렇게 말하는 성진을 보며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살짝 째려보고는 성진의 옆에 있는 침대에 성유진이 깨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언니! 일어났구나! 내가 얼마나 걱정을 한 줄 알아? 아니 어떻게 4일 내내 그렇게 잠만 잘 수가 있어! 내, 내가 얼마나 걱정 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성유진에게 꼭 안기는 성유나를 보며 성진은 살짝 시무룩해진 표정이 되면서 어깨가 축 처졌다. 유진아는 그런 성진을 보고 귀여워서 웃고 싶었으나 성유나의 등장으로 뭔가 애매해져서 웃음을 참고 있었다.

"그래, 그래 언니가 미안한데 그래도 손님이 있는데 어리광을 부리기에 너무 나이를 먹은 거는 아니야?"

"오빠가 무슨 손님이라고 그래 엄마 아빠한테도 연락도 안하다가 이런 일이 일어나서야 전화를 해서 한 사람에게 무슨 손님이……야?"

그렇게 말을 하면서 성유나는 성진을 보려다가 풀이 죽어서 어깨가 축 처진 성진의 옆에 있는 유진아를 보고는 말을 멈췄다. 뭔가 애매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아까 성진의 등에 가려서 안보여 알지 못했는데 성유진에게 안기면서 침대에 눕다시피 하니 보인 것이다.

둘 다 서로를 보면서 민망한 상태가 되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성진은 혼자 멍을 때리고 있었고 성유진은 그런 둘을 보며 귀여워서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진아가 용기를 내서 성유나를 보면서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아, 아 네. 안녕하세요."

다시 그렇게 어색한 기류가 돌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아 아까 말하는거 깜빡 했는데 설정 란에 삽화 3장 넣었습니다.

성유진 이 목욕한 씬레아가 처음으로 등장한 씬 성진이 용아 처음 잡았을 때 씬이렇게 세개의 씬입니다. 하하하하하마음에 들련지 모르겠네요 :)그 런 의 미 로 오 늘 3 연 참 가 겠 습 니 다 .

다음 편은 12시에 올라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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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련지 모르겠네요 :)그 런 의 미 로 오 늘 3 연 참 가 겠 습 니 다 .

그 런 의 미 로 오 늘 3 연 참 가 겠 습 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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