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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237화 (237/381)

237화 : 시어머니와 예비 며느리성진과 유진아는 집전화로 문자가 온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전에 성유진이 일을 하던 병원이 아닌 다른 곳이었다.

아마 성유진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간 것 같았다. 성진의 집과도 많이 떨어져 있지 않은 주소라서 유진아가 살짝 걱정을 하며 성진에게 물었다.

"그래도 무슨 선물을 사가지고 가자 과일도 안 사가면 좀 그런 거 같아. 그래도 처음 뵈는 건데 빈손은 좀 아닌 거 같아 오빠. 저기 가는 길에 백화점에서 좀 사가지고 가자. 응?"

"뭐, 과일 정도야 상관은 없을 거 같은데 문이 열었나? 지금 시간에? 으음, 일단 가보자. 그런데 우리 둘이서 백화점 가는 거 처음 같다."

"그, 그러게 데이트도 몇 번 안하고 그 도플갱어 때 이후로 오빠가 좀 달라져서 막 다 른 곳 나가지도 못하고 말이야. 드라이브 한 번하고 레스토랑에서 밥 먹은 거 한번 빼면 데이트 한 게 하나도 없네."

"……그, 그건 진짜 미안하다니까. 그때 내가 뭐 나태한 뭐에 빠진 거 같아. 너무 오만해서 으으, 미안하다. 내가 뭐라 변명도 못하겠다."

성진은 진심으로 과거의 자신이 있었다면 죽을 만큼 패버리고 싶었다. 아니 그때의 자신도 분명 유진아를 좋아하고 아끼는 대상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그 당시에는 귀찮다고 그러지 않은 것일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기만 했다. 운전을 하면서 유진아가 성진을 힐끔 봤다.

성진이 이번에도 운전을 하려고 했지만, 유진아는 은근 자신의 차를 남에게 맡기는 것을 싫어해서 이번에도 자신이 운전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오빠 그런데 그 계약 영혼들이라는 건 어떻게 아는 거야? 그 막 말로만 하고 모습은 볼 수 없는 거 아니야? 걔들이 말한 거면 아닐 수도 있잖아."

"음, 그게 아니라 계약 영혼이라는 거가 일단 맞는 게 그 영혼을 담는 도구에 영혼이 담겨져 있는 건데 S급 계약자들은 모두 그 영혼들을 자신의 몸에 담는 거 같더라고. 그런데 나의 경우는 S급 계약자의 싱크로율을 얻기 전부터 고위 영혼과 계약을 해서 처음에 쟤들도 도구 안에 봉인처럼 되어 있는데 그때는 도구에 기운을 넣으면 빛으로 형상을 만들었지."

"그럼 그때 마다 알몸이었던 거야?"

"아, 아니지 당연 그때는 레아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네이트는 뭐랄까 그 사막의 여전사 같은 그런 옷? 이집트 전통 의상 같기도 했지."

성진은 갑자기 다시 날카로워 지는 유진아를 보면서 쩔쩔 매며 설명을 다시 해주었다. 그런 성진을 보는 유진아는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후훗 오빠도 귀여울 때가 있단 말이야. 아니 저렇게 해주는 게 나를 위해서 그러는 건가?'

유진아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자신이 아껴진 다는 것을 느끼며 기분 좋게 백화점으로 이동을 했다. 병원 근처에 바로 있는 백화점이라서 마침 잘 되었다는 듯이 그 백화점으로 향했다.

적당히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매장으로 들어갔다.

적당한 차를 끌고 나왔기에 별 걱정 없이 주차를 한 유진아는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성진은 그런 유진아의 미소를 보며 살짝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유진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그러면 과일만 사갈까? 그래도 다른 것도 사가는 게 낫지 않겠어? 진짜 내가 좀 그래서 그런 다니까?"

그렇게 다시 유진아가 부탁을 해오자 성진도 의외로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성진도 나름 고집이 있었기에 유진아를 보며 말했다.

"아니야. 오늘은 간단하게 인사만 하는 거잖아. 게다가 누나 병문안인데 그렇게 오래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간단히 인사만 하고 우리 집에 머물게 하시게 하고 밥만 먹으면 그만인데 무슨 선물이야. 오늘은 간단히 과일만 사가고 다음에 선물을 드려 처음부터 그렇게 나오면 되게 부담스러우실 거야. 그리고 선물 아니어도 진아 너라면 예뻐하실 거야."

"그, 그런가? 그, 그래도 과일만 사가기 그런데…… 하아, 오빠가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네. 과일만 간단하게 사가자."

"응? 과일이라도 화려한 걸 사려는 거 아니었어? 그냥 아무거나 안 살 줄 알았는데?"

"에이, 오빠는 살림 안 해봐서 몰라. 실한 걸 사가야지 화려한 걸 사가면 어떡해. 물론 비싼 게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 상술을 쓰는 곳도 있어서 신중하게 골라야지."

유진아의 말을 들은 성진은

'그게 그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았다. 성진도 눈치가 있었고, 그냥 그대로 갔다. 그렇게 백화점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모두 유진아와 성진을 힐끔 힐끔 봤다.

유진아의 가릴 수 없는 미모에 성진도 그런대로 괜찮은 외모였으니 둘 다 연예인 뺨치는 그런 외모였다. 그러니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진은 그런 사람들을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유진아는 대놓고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성진이 있었기에 참았다.

원래라면 유진아는 이렇게 꾸미고 어딜 가는 편이 아니었다.

애초에 밖에 나오면 얼굴을 좀 가리는 식으로 옷을 입었는데 오늘은 성진을 보겠다고 이렇게 나온 것이었는데 시선이 몰리니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성진과 연애를 하고 있었지만 성진을 제외한 다른 남자들은 아직도 살짝 혐오하는 수준이었다.

그런 유진아를 보면서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유진아의 어깨를 잡고 자신에게 끌어당기더니 아주 밀착한 상태로 애정을 과시 하는 듯한 그런 모습이 되었다.

성진이 그렇게 자신을 끌어당기자 유진아는 그것을 보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헤실헤실 웃으면서 성진과 함께 걸었다. 그런 둘을 보며 배알이 뒤틀리는 이들이 많아 저절로 시선이 좀 줄어들었다.

그런 것들을 보며 성진이 말했다.

"저런 사람들 신경 쓰지 마 우리 게다가 바쁜데 일일이 신경 쓰면 안 좋아. 바쁜데 그냥 우리 일만 신경 쓰고 빨리 볼일 보고 가면 되지 안 그래?"

"아, 알았어. 시, 신경 안 쓸게."

성진이 그런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성진과 유진아는 식품이 있는 지하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이동을 하면서 성진의 귀에 들리는 이상한 말들이 있었다.

"그 S급 계약자 부천 복구를 위해서 8조나 기부를 했다며. 미친, 진짜 대단한 거 아니야?"

"그거 자기 부모님하고 고향이 부천이라서 그런 거라던데 그 피해자들에게는 그 거의 몇 억씩 돌아갈 수도 있다던데?"

"내가 듣기에는 한 가구당 몇 억씩 받는다고 들었어. 그 일인당은 억인가? 근데 그래도 그게 어디야. 그 몬스터 때문에 단체로 로또 된 격 아니냐?"

"아, 그러게 말이다. 그런 사람이 내 애인이었으면 좋겠다."

"키킥, 에이 그 사람은 진짜 무슨 자원 봉사자냐? 너랑 만나게?"

그 뒤에는 친구들끼리 하는 투닥거리라서 듣지 않았는데 아까부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었다. 8조를 기부했다느니,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느니, 그런 소리들을 들은 성진은 뭔가 이상했다.

S급 계약자들이야 다들 기부를 하기는 했겠지만 8조를 기부를 할 사람은 없었다. 그때 성진의 머리로 카르엔의 그 사체로 받을 돈을 그냥 전부 기부를 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성진의 안색이 좋지 못하고 있었다.

'뭐, 지, 지금도 쓸 돈은 충분하고, 뭐 기부를 한 게 나쁜 게 아니니까 그냥 지나가자. 그, 그래 8, 8조가 원래 없었던 돈이라고 생각 하지 뭐. 아, 아니 그리고 뭐 내가 아닐 수도 있잖아? 그냥 김칫국 마시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겠다.'

그렇게 성진이 생각을 하는 동안 유진아도 과일 세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는지 방긋방긋 미소를 지으며 성진에게 칭찬해달라는 강아지처럼 과일 바구니를 들면서 성진을 봤다.

성진은 그런 귀여운 유진아를 보면서 아까 생각하고 고민을 하던 것을 그냥 잊고 유진아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우리 진아가 진짜 과일은 참 잘 고르네. 진짜 부모님이 좋아 하시겠다. 이제 가자. 벌써 11시다. 가족들이 다 무사하다고는 했지만 나도 좀 걱정 돼서 빨리 가보고 싶다."

성진의 말에 유진아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이동을 하면서 유진아가 신기 하다는 듯이 성진에게 입을 열었다.

"그런데 오빠 진짜 신기하다. 평소에 친구나 유진 언니랑 나왔을 때는 진짜 남자들이 엄청 몰렸거든? 작은 오빠랑 왔을 때도 그런데 오빠랑 오니까 그런 사람들이 없다."

"어? 진짜? 그러네. 뭐 보통 나도 여자들이 가끔 꼬이기는 하는데 진아가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아무도 안 꼬이네."

그렇게 말하면서 둘은 알콩달콩하게 차로 걸어갔다. 사실 여자가 안 꼬이는 것은 유진아가 너무 예뻐서 여자들이 알아서 차단이 되는 것이 맞았지만 유진아를 노리고 접근 해온 남자들은 많았다. 그런데 그때 마다 성진이 미리 수를 써 둔 것이다.

유진아는 잘 몰랐겠지만, 일반인에 계약자들까지 유진아에게 접근을 하려고 이 백화점에만 두 자리 수가 넘는 남자들이 접근을 하려고 했다. 유진아는 이런 곳에 오면 조심하려고 기운을 완전히 숨기는 편이라서 계약자들은 그녀가 계약자임을 모르고 접근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 성진은 좀 돈이 있다 하는 남자들이 유진아에게 접근을 해온다 싶으면 자신의 손목에 차여진 시계를 은근 슬쩍 보여주며 그들의 기를 꺾었다. 유진아는 모르겠지만, 돈이 좀 있다 하는 남자들은 시계에 관심이 상당히 많았다.

차에도 관심이 많은 것도 많았지만 남자에게 액세서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시계를 유난히 돈이 많이 남자들이 잘 밝혔다. 그런 일반인들이 주제도 모르고 유진아에게 접근을 해오면 성진은 자신이 차고 있는 시계를 슬쩍 보여줬다.

그런 성진의 10억이 넘는 시계를 보고 감히 도전을 할 멍청이는 존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계약자들이 유진아에게 접근을 하려고 하면 성진이 은은하게 기운을 그들에게만 개방을 해서 일부러 압박감을 주었다. 이러나 남자가 꼬이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이었다. 그렇게 성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차에 타면서 생각을 했다.

'이것들이 내 여자를 넘보려고 뭐 마음 같아서 작살을 내주고 싶었지만, 뭐 대놓고 오는 애들은 없어서 내가 참아야지 뭐.'

만일 그중에 유진아를 보고 음담패설을 하는 이가 있었으면 성진은 아무도 모르게 그 자를 병신으로 만들 용의가 있었다. 뭐 아쉽게도(?) 그런 남자들이 없어 성진이 참을 수가 있었다.

간혹 여자들이 유진아를 까는 경우는 있었지만 뭐라 건들 수도 없어서 그냥 두었다.

그렇게 차를 타고 바로 옆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을 하는 중에 성진과 유진아는 동시에 엄청난 기운의 파장을 느낄 수 있었다.

유진아는 그런 기운의 파장을 느끼고 바로 성진을 봤고, 성진은 그 기운의 파장이 무엇인지 알기에 미소를 지었다.

"오빠, 이거 몬스터의 기운이야? 계약자라면 이렇게 클 수가 없는데?"

유진아는 부천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이 되 성진을 보며 물었다. 그런 성진은 유진아를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것은 몬스터의 파장이 아니라 성진이 아는 한에 있어서 절대 몬스터의 기운이 아니었다. 성진은 그렇게 유진아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몬스터는 아니야. 계약자의 파장이야. 이거 진짜 축하할 일이 생겼는데?"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축하할 일이라니?"

성진은 그렇게 물어보는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한국에게 위기가 오더니 다시 경사가 왔네. 진짜 인생은 모르는 법이라니까. 지금 이 기운은 한국에 6번째 S급 계약자가 나타났다는 증거야."

그렇게 말하는 성진을 보고 유진아는 놀라서 뭘 어쩔 줄 몰라 하려고 했으나 운전 중이라서 끝까지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런 성진은 병원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방금 느낀 기운은 어딘가 성진에게 익숙한 기운이었다.

그리고 병원에서 그 기운이 느껴졌다면 당연히 성진의 예상대로일 것이다. 그렇게 미소를 짓는 성진이 입을 열었다.

"이거 누나가 깨어나서 축하할 일이 이렇게 많아지네."

"응? 서, 설마?"

"응, 누나가 S급 계약자가 됐어. 그것도 방금 말이야."

성진이 알고 있는 한 방금 그 기운의 파동은 S급 계약자가 되는 그런 각성의 파동과 일치했다. 성진이 그때 기절을 했다고 해도 몸이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 작품 후기 ============================아 원래 이거 다음에 성유진이 각성하는 장면이 나왔어야 하는데 ㅋㅋㅋㅋ아 진짜 술이 웬수다. 이북 나오는거는 수정해서 보내야 겠네요 ㅋㅋㅋㅋ너무 많이들 보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ㅋㅋㅋㅋㅋ제가 잘못 했습니다 ㅠㅠ 그런 의미로 제가 내일 3연참 할게요 ㅠㅠ진짜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추천좀여 ㅋ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추천좀여 ㅋ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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