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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235화 (235/381)

235화 : 계약 그리고 S급 계약자.

성진의 집이 마치 폭격에 휘말린 것처럼 엄청난 공세로 떨리고 있었다. 그 폭격과도 같은 공세를 맞고 있는 것은 바로 성진. 성진은 자신을 향해서 눈물을 머금고 자신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유진아를 보면서 귀엽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온몸이 피범벅이 되었지만 성진은 아프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는지 유진아의 공세를 그냥 다 받아주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성진이야 괜찮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 공세에 휩싸이면 큰일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집에는 일반인이야 없었지만 아직 각성을 안 한 어린 이진호와 비전투 계약자인 이진숙과 이혜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능력을 쓰기도 좀 그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하던 상황에서 네이트가 씨익 웃으면서 성진을 봤다.

그러더니 윙크를 하면서 무슨 독침이 들어있는 것 같은 기다란 봉을 들고 유진아를 보며 겨누고 볼을 볼록하게 바람을 마신 뒤에 유진아를 향해서 힘껏 불었다. 휘익, 폭. 하는 소리가 들렸고, 거짓말처럼 유진아의 공세가 멈췄다. 그러면서 뭔가 잠에 취했는지 유진아는 비틀거리다가 그 자리에 쓰러지려는 걸 성진이 안아서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붙잡았다.

뭐 그냥 떨어져도 별일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이었다.

성진은 그렇게 잠이든 유진아를 보고 다시 네이트를 보니 네이트는 성진을 보면서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새침하게 입을 열었다.

"걱정 마세요. 주인님, 그냥 잠이 든 것뿐이에요. 제가 사냥의 신이라서 그런 수면제 정도 만드는 것은 간단하답니다. 주인님도 독을 만드는 그 능력으로 여러 가지 약도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든다면 환각제나 최음제, 수면제, 마비약 등등 많아요."

중간에 뭔 이상한 것들이 있던 것 같았지만 성진은 신경 쓰지 않고 일단 유진아를 자신의 침대에 눕혔다. 그러고 나서 레아와 네이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아, 진짜 너희들 때문에 이렇게 됐잖아. 아니 그냥 그 안에 들어갔으면 가만히 있지 왜 나온 거야? 나 참 진짜 내가 차차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아휴."

"아, 아니 그게 아니고 그냥 문을 닫아서 뭔가 하고 살짝 문을 열어서 보려고 했는데 힘이 엄청 세진 거 같아서 살짝 힘주니까 네가 그냥 힘을 안줬는지 밀리더라고……."

성진이 그렇게 윽박지르자 레아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했고 네이트는 고개를 돌리면서 딴청을 했다. 자신도 잘못한 게 있지만 그냥 가만히 있기로 생각한 모양이다. 성진은 그런 둘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성진은 이하란을 보며 말했다.

"하란아, 미안한데 너 언니들이라는 얘들 좀 데리고 가서 옷 좀 입혀줘라. 네이트는 적당히 너랑 체형이 같을 거고 뭐 레아는 그때 사이즈별로 산 옷들 좀 보거나 네가 나가서 레아 옷도 좀 사와 줬으면 하는데."

"알겠습니다. 전에 샀던 옷들은 선배가 환불을 해서 없으므로 일단 네이트 언니에게 제 옷을 입혀보고 좀 작다 싶으면 두 언니의 옷을 사오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보다는 느리겠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서 빠르게 해보겠습니다."

"그래, 그래 세 명 중에 네가 제일 믿음직스럽다. 수고 좀 해줘. 나는 씻고 일단 아버지에게 전화 좀 드려야겠다. 어제는 너무 뭔가 이상해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럼 다들 나가."

성진은 그렇게 말하면서 레아와 네이트를 중력으로 띄운 다음에 밖에다가 던져버렸다. 지금 밖에 나와 있는 기척이 이진호가 없었기에 그렇게 과감하게 한 것이었지만, 그 둘이라면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이다.

아까처럼 능력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 때야 유진아에게 걸리기는 했으나 이제 그것을 자각했으니 자신들의 알몸을 보여주기 싫으면 알아서 몸을 감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하란이 빛을 굴절시켜서 둘의 모습을 안보이게 하는 수도 있었지만 뭐 이 이상은 성진이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그것 보다 성진은 좀 난감해 졌다. 어제는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로 묘한 느낌이 들어 그렇다고 해도 이제는 가족들을 찾아뵈어야 했다.

누나인 성유진도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니 가는 것이 맞았지만 솔직히 좀 그랬다.

요즘 평소에 전화도 잘 하지 않던 놈이 이럴 때만 찾아온다면서 뭐라 꾸중도 들을 것 같았고, 그 가족이 위험하다고 그렇게 분노를 하기는 했지만 막상 안전하다고 하니 안심이 들기도 했는데 찾아뵈려하니 좀 민망한 그런 것이었다.

성진도 평소에는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그렇게 분노를 하고 난 뒤에 가는 것이 남들은 몰라도 솔직히 민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냥 안전 하다는 것만 들었으면 되지 않았느냐.'

라고도 합리화를 해보기는 했지만 자식 된 도리로써 그럴 수는 없어 전화는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아, 그래도 빨리 전화를 하는 게 좋겠지? 집전화가 어디 있더라? 휴대폰을 빨리 개통을 하던가 해야겠네. 이거 원 불편해서. 후우."

그렇게 말하는 성진은 한숨을 내쉬면서 집전화기를 들었다. 요즘은 집전화도 다양해져서 그냥 일반 스마트폰과 다를 바가 없었다.

성진은 집전화의 연락처로 들어가서 아버지라고 적혀 있는 번호를 봤다.

민망하기도 했고, '왠지 이럴 때만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연락도 안 드릴 수도 없었다.

"하아,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걸자. 에휴 그래 그냥 남자답게 걸자. 그래. 자 거는 거다."

그렇게 말한 성진은 아버지라고 적힌 번호에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수신음이 들리는 것을 확인하며 성진은 살짝 긴장을 했다. 뭔가 전투와는 다른 긴장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느끼면서 성진은 전화기에 집중을 했다.

그렇게 몇 초가 흐른 뒤에 수신음이 끊어지고 오랜만에 들리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성진의 귀에 똑똑히 들려왔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하아, 아버지 저에요."

-아, 그래 성진이구나. 집 전화 같은데 이사를 한 모양이구나. 그런데 너는 괜찮은 거냐? 그 부천에 몬스터를 잡으려고 경기도 일대의 계약자들이 모두 간 모양인데 어디 다친 곳은 없냐? 흠흠, 네 엄마가 하도 걱정을 해서 말이다.

"아……, 저는 괜찮아요. 제가 누군데요. 몸 하나는 튼튼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보여도 좀, 좀 잘나가는 계약자에요."

성진은 그렇게 말해주는 아버지의 말에 코끝이 살짝 찡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먼저 여쭤봐야 하는 것인데 아버지가 자신을 먼저 걱정을 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뭔가 가슴에 먹먹한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성진의 목이 잠겨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 성진의 아버지인 성준혁이 성진에게 걱정 말라는 듯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리도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운이 좋아서 빨리 탈출을 해서 병원신세도 안지고 있다. 뭐 네 누나가 입원중이긴 해서 이곳에 묵고 있다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니 너무 걱정 말고 시간 날 때 잠깐 와라 굳이 바쁘다면 오지 않아도 되고.

"……, 아……, 아니에요. 가야죠. 가는 게 맞죠. 제가 가야지 누가 간다고 그러세요. 제가 장남인데 그래도 가야죠."

-아니다. 너무 바쁘면 안 와도 된다. 네 누나도 곧 정신을 차린다고 그러고 뉴스 보니까 또 부천 복구 작업으로 계약자들이 바쁘다고 들었다.

너도 그 집에 일어나자마자 가는 거 아니냐? 바쁘면 굳이 오지 마. 일이 더 중요한 거지. 또 너를 위한 일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일이니 하는 게 맞다. 암.

그렇게 자신을 생각해서 부담을 덜어주려고 하는 아버지에게 성진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은 아침부터 이런 일 저런 일 때문에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괜히 죄스러운 마음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한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먹먹해진 가슴으로 말했다.

"아, 아니에요. 제 일이 좀 끝나서 오늘은 쉬어도 되요. 제가 지금 휴대폰이 부셔져서 그 제 전화번호는 안 되니까 이 번호로 문자 주세요. 제가 이따가 바로 갈게요."

-으음, 그래 그러면 그래라. 그 문자는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좀 힘들더라.

허허, 여기 유나도 와있으니 오면 좀 다독여 줘라. 아무래도 피해자들이 어린 애들이 많이 당해서 유나의 또래가 그렇게 된 모양이더라.

아버지의 마음은 다 똑같은지 걱정 안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 신경을 쓰고 마음이 아픈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해도 마음고생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오빠가 든든하게 해주면 좀 편해 질 거다.

그럼 그 문자로 장소 보내 줄 테니 오기 전에 전화나 해줘라.

"예, 아버지. 이따 뵈고. 진작 연락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아니다. 아니다. 네 엄마하고 유나한테도 말 전해 주마. 또 네가 전화하면 한참 통화로 뭐라 할 테니 굳이 전화하지는 말고, 그냥 이따 와서 얘기나 나누다 가.

그래 피곤할 텐데 좀 쉬다 와라. 그럼 끊는다.

그렇게 말하면서 전화를 끊는 아버지의 말을 들은 성진은 가슴이 먹먹해지고 자신이 너무 그동안 효도를 못해드린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들어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성진은 빨리 씻고 바로 그곳으로 향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

먹먹했던 가슴에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성진은 침대 위에 조용히 자고 있는 유진아를 보았다.

새근새근 하며 잠들어 있는 그녀를 보며 성진은 한숨을 쉬었다. 일단 오해를 푸는 것이 좋았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 했다.

유진아 때문에 일이 좀 꼬인다고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레아와 네이트의 일도 있어서 상당히 일이 꼬여버렸다.

만일 레아와 네이트가 육체를 얻은 것을 발견 했더라도 성진은 대충 넘어가고 아버지에게 갔을 것이다. 다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은근 누나도 걱정이 되었다.

A급 계약자라고는 한다마는 거의 4일간 쓰러져 있다는 것을 듣고 걱정이 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한 뒤에 유진아를 만나서 얘기를 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했으면 순조로웠을 것이다. 그런데 유진아가 갑자기 들이닥칠지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여기서 이렇게 재우고 성진 혼자서 병원에 가는 것도 좀 그랬다.

만일 성진이 집에 없다가 깨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유진아가 일어나면 설득을 시켜서 집에 돌려보내거나 아니면 같이 부모님에게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기도 했다.

성진은 유진아의 가족을 보고 인사를 했지만 유진아는 그러지 않았으니 이 기회에 좋은 것이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일단 제일 먼저 설득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화를 내다가 잠이 들었으니 좀 화가 수그러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말이 좀 통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또 어떻게 설명을 하냐가 관건이었다.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그다지 상관은 없었다.

금제로 막힌 것도 아니고 말이다. 다만 '계약 영혼이 육체가 만들어졌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되었다.

' 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짓말 같기도 했다.

사실을 말하기에는 좀 믿지 않을 것 같았고, 또 말을 지어내자니 어떻게 지어 낼지가 난감했다.

유진아도 여자인지라 눈치 하나는 또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알아차렸다. 그러니 성진이 난감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거짓이라고 치부될 가능성이 높았고, 그렇다고 속이자니 또 그럴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능력을 써서 하는 것도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 진짜 난감하네. 그냥 딱 능력을 쓰면 해결 되지만 그러기 보다는 그냥 말하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아, 진짜 난감이다. 오늘 부모님한테 진아 소개도 시켜주고 싶은데. 일단 씻고 생각을 하자 씻고, 하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미안하네."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며 샤워실로 들어갔을 때 유진아가 눈을 뜨면서 성진이 들어간 샤워실을 봤다. 아까 성진이 성준혁과 전화를 하고 있었을 때부터 깨어났었지만, 뭔가 성진이 가족과 통화를 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네이트의 능력이 대단하기는 하다만 처음 쓰는 능력이라서 그런지 제우는 기운을 너무 조금 넣은 감이 있었다. 그러다가 유진아는 성진이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이 뭔가를 오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어난 유진아는 다짐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보네. 오빠 말을 듣고 화낼지 말지 정해 보자. 내가 너무 막나간 거 같아. 그, 그래도 다, 다른 여자 알몸을 보고 그러는 건 좀 그랬다. 나, 나보다 그, 그 크기도 크, 아이 몰라."

유진아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처음에는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살짝 자고 일어나니까 뭐랄까 머리가 차분해지고 자신이 너무 막무가내로 나갔다고 생각이 들었다.

============================ 작품 후기 ============================아 죄송합니다.

어, 음, 어어, 슬럼프가 아니고 그 사실 이 편이 나가고 이전편이 올라갔어야 하는데 제가 실수를 했어요. 네.

죄송해여. 요즘 술마시면서 일을 하거든요. 허리가 아파서 술마시고 하면 좀 낫더라고요.

정신 못차린듯요; 뭐 이왕 올려진거 ;ㅅ;죄송해요. 술이 웬수내요.

어휴 ㅜㅜ 죄송해요 진짜 제가 열심히 할게요.

아 진짜 ㅋㅋㅋㅋ 술마시고 소설써서 다들 슬럼프라고 하시네 하 좀 적당히 마셨다고 생각을 했는데 하 고칠게요.

술 끊어버리겠습니다!

금주! 1일! 예!

아 맥주 마시고 싶네요. 오늘 진짜 더워서 ;;;;죄송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넹! 그러니까 죄송해요.

그런데 저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몬스터 퇴치할때 그 손녀딸이 뭐에요?

그 문서에 단어 찾기를 해도 240화가 가까운 이 소설에 손녀라는 단어는 한번도 안나오는데;;;그 김영환 딸 말하는 건가? 겁수의 무녀? 아마 걔인듯요 ㅋㅋㅋㅋ 손녀라 하니까 누군지 ㅋ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좀 질질 끄는 감이 있는데 그 드디어 시즌 4가 나가서 좀 초반부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최고의 애캐릭 레아찡의 활약들을 볼 수가 있을 거예요 암요 암요.

그리고 제 최고의 애캐릭 레아찡의 활약들을 볼 수가 있을 거예요 암요 암요.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습니다. 그리고 제 최고의 애캐릭 레아찡의 활약들을 볼 수가 있을 거예요 암요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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