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화 : 전쟁 그리고 그 후.
얼마 가지 않아서 레닌과 성진이 본부에 도착을 하고 난 뒤에 성진은 빠르게 강철은을 찾았다. 하지만 강철은은 이래저래 해결이 되고 그 뒷수습을 하는지 아무데도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성진을 보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아까 S급 계약자들을 돕다가 능력을 너무 많이 쓴 유준혁이었다. 유준혁은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뭐 찾으시는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성진은 그렇게 나타난 유준혁을 보면서 마침 잘 되었다는 듯이 그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마침 너 잘 되었다. 너 우리 부모님 알지? 도시 안에 있는 사람들 다 소환하고 정리한 표를 가져와 신분검사 했을 거 아냐. 그러니까 빨리 찾아줘."
"아, 마스터 뭔가 오해가 있으신 가 본데…… 그 제가 구출을 한 사람들 중에는 마스터의 부모님이 없었습니다. 동생분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전에 자료를 봐서 아는데 없었습니다."
성진은 유준혁의 말을 듣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내 그 표정이 자조적인 미소를 짓게 되었다.
'어차피 자신이 너무 약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쯤 유준혁이 성진을 보며 말했다.
"지금 세 분 다 멀쩡히 마스터의 누님 분에게 가서 병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누님 분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을 잃으셨는데 그 때 이후로 못 일어나시고 계셔서 의사의 말로는 계약자이다 보니 빨리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하십니다.
그냥 그 동안 과로를 한 것도 한꺼번에 와서 정신을 잃은 것 보다 푹 쉬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엥? 뭔 소리야? 네, 네가 구조한 사람들 중에는 없었다며? 그런데 어, 어떻게?"
성진은 너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유준혁을 봤다. 유준혁은 그런 성진을 보며 설명을 했다.
"아, 아직 모르고 계셨군요. 마스터의 부모님하고, 동생 분은 아르논 협회에서 지정한 특별 보호 대상이시라서 사건이 터진 후에 안전하게 모실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 같이 집에 계셔서 한 번에 구출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첫날에 나오셔서 별 이상도 없으십니다."
"……"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정말로 자신이 쪽팔리고 천하에 둘도 없는 병신이라고 자책을 하면서 속으로는 화를 내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티를 내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건 솔직히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가족을 지키려고 한 것은 다들 이해해 주겠지만, 자세한 상황도 모르고 있었으면서 이렇게 날리를 치는 것은 솔직히 쪽팔린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 성진은 유준혁에게 헛기침을 하면서 입을 열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부천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저기 집이 있던 사람들이나 저기에 회사를 다니던 사람들은 전부 망한 건가? 으음, 그건 좀 그런데? 게다가 학생들도 있잖아 그 도시 겉에는 좀 건재하기는 한데 중앙부분은 완전히 파손이 되었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르논 협회 본회에서 약간의 지원금을 주고 한국 정부에서 하는 보상금들이 있을 것 같지만 그것으로는 솔직히 최소 40만 명의 사람들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유준혁을 보며 성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40만 명의 사람들에게 만원씩 준다고 했을 때 만 해도 40억이 넘어간다. 그런데 그런 이들에게 전부 보상을 하려면 적어도 4인 가구를 생각을 했을 때 만 해도 적어도 10조 이상의 보상을 봐야 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리가 없었다.
국가 예산도 빠듯한 지경인데 아무리 아르논 협회에서 지원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10조 원 정도를 내줄 수는 없었다. 아니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성진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뭐 이럴 때 기부를 한다고 치고 저 카르엔 놈을 잡은 건 나니까 뭐 레닌녀석이 도와주기는 했지만 내가 거의 잡았으니 내 거라고 보면 되고 그러니까 그 카르엔 사체를 팔아서 나오는 돈은 나주지 말고 그 보상으로 돌리라고 해. 그래봤자 10조는 안 나오겠지만 그래도 그냥 기부한다고 생각을 하지 뭐."
"……,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응, 그냥 다 줘버려 그 어차피 나 아직 500억 이상 남았잖아. 상관없으니까 그냥 줘. 돈 많아봐야 좋기는 하지만 그다지 욕심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가 그걸로 비리를 저지르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그래도 내 돈인데 안 좋게 쓰이면 기분 나쁘다."
유준혁은 그런 통이 큰 건지 아니면 단순히 귀찮음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몰라도 성진의 행동이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힘이 있는 자로써 서민을 구하겠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는 진정으로 강한 자라고 생각을 했다.
성진으로써는 그냥 단순히 한 행동이었지만, 그런 행동을 아무렇지 하지 않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뭐랄까 돈에 관해서는 초연해 지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진정으로 성진을 대단하다는 듯이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알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그 일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성진은 그렇게 불타오르는 유준혁을 보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유준혁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럼 일단 나는 집으로 보내줘 너무 피곤하다 일단 자야겠어. 뭔가, 뭔가 심장에서 이상한 느낌도 들고, 능력을 너무 많이 쓴 것도 같다."
그렇게 말한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성진을 잡고 공간을 이동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유준혁은 뭔가 이상한 것이 보였다. 마치 지구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사막이 불고 있었고, 다시 풍경이 변하더니 하늘 위에 섬이 떠있는 그런 곳이었다.
'이, 이게 뭐지? 아, 아니.'
그렇게 고개를 저은 유준혁이 다시 보자 그런 관경들은 애초에 없었다는 듯이 유준혁의 눈앞에 사라져버렸다.
그런 것을 본 유준혁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서있자 성진이 그를 보며 왜 그러냐는 듯이 물었다.
"아, 너도 오늘 많이 무리했나?"
"아, 아닙니다. 잠시 떠오른 것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지금 공간이동을 하겠습니다. 집에는 지친 이하란 후배님과 이진숙님의 가족들이 있으니 가시면 편하게 지낼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좀 더 일을 처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출출 하시면 먼저 식사 하시지요."
그렇게 말한 유준혁은 성진을 성진의 집 현관으로 공간이동을 시켜주었다. 이제 굳이 같이 이동하지 않아도 그 사람만 잡고 있다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유준혁이었다.
유준혁 그렇게 성진을 보내고 난 뒤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아까 자신이 본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는 듯이 생각을 했지만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좀 피곤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뿐 또 다시 보니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잊자.'
라는 생각으로 유준혁은
'좀만 일을 하다 쉴까?'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일을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유준혁이 성진을 보내면서 열었던 공간의 틈에서 유준혁이 볼 수 없는 그리고 아까 유준혁 본 지구의 사막과는 다른 푸른 모래가 있는 사막에서 한 존재가 유준혁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미소를 짓는 그 존재는 다시 공간의 틈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집에 도착한 성진은 이게 며칠 만에 집에 온 것인지 너무나도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이진숙과 다른 사람들이 성진을 보며 놀라서 뭐라고 하는 것도 그냥 괜찮다고 얼버무리면서 오늘은 그냥 잘 테니 알아서 밥을 먹으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성진은 그러면서 씻지도 않고, 바로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봤다. 뭔가 이상했다.
뭔가 자신이 자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묘했다.
사실 처음 일어났을 때부터 좀 이런 것이 있었다.
자신이 각성을 했다는 것을 무의식 적으로 알고 있었다.
육체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전과는 달랐고, 자신의 몸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헌터워치도 사라졌다.
그것을 봐서는 완벽한 각성에 성공 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는 그냥
'죽을 위기를 겪고 드디어 각성을 했네.'
하면서 자진은
'무식하게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 스타일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면서 기운을 막고 바로 여러 강한 기운들이 느껴지는 방으로 향해서 회의를 했다.
그리고 회의를 하고 얼마 뒤에 바로 연습도 안하고 능력을 썼다. 그러면서 전에 느껴지던 그 기묘한 느낌이 전보다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게 말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를 그런 느낌이었는데 심장이 뛰는데 성진의 심장에 성진만이 아닌 다른 심장들도 뛰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는 느낌이었다.
묘하고 애매한 느낌이었다.
"아 몰라 그냥 기운을 쓰니 좀 무리를 해서 그냥 그런 거겠지 각성한지도 얼마 안 되서 무리하니까 더 심해진 건가보다 각성하면서 영혼이 싱크로를 맞추고 있나 보네 그냥 자자. 그나저나 그 기부금 잘 한 거겠지? 아 몰라 진짜 이상하네. 그냥 자자."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의 주변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한 곳은 섬이 둥둥 떠 있는 곳이 보였고, 다른 한 공간은 푸른 사막이 있는 곳이 보였다. 이미 잠이 들어버린 성진은 그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속편하게 자고 있었다.
저 공간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모르고,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이 되어 날아올지도 모르고 말이다.
성진이 그렇게 누가 옆에서 하드 락을 불러도 모를 정도로 잠이 들어 있었을 때 유준혁이 강철은에게 성진의 생각을 말했고, 강철은은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그 문제 때문에 정부 측과 상당히 많이 대립을 해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던 중 성진이 전투를 했던 두 곳을 연구 중이었던 연구원들이 이곳에 와서 카르엔의 사체의 가격을 측정하고 그것에 대한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난 뒤에 레닌을 통해서 본회로 가져가려고 한 것이다.
일단 그 사체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성진이었다. 일단 레닌에게는 그 사체를 가질 자격이 이미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성진이 죽인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레닌이 그 권리를 성진에게 모조리 양도를 한 것이다. 그러나 성진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 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그 대리로 유준혁이 남아 있었는데 대신해서 회의를 하고도 있었다.
일단 본회 측과 아르논 협회 측 마지막으로 성진의 측으로 나눠진 이 회의 장에는 유준혁과 강철은 그리고 레이나, 레닌 이렇게 네 명만 있었다.
다른 S급 계약자들도 참여를 할 수는 있었으나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다면서 게다가 부상을 입고 치료를 했다고는 해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도 있어서 다들 돌아가버렸다.
뭐 이 회의에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었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그냥 돌아가 버린 것이다. 그런 그들을 제외하고 그 4명이서 서로들을 보며 회의를 하고 있었다.
"하하, 이거, 이거 성진 형님께 한방 맞았는데요? 아니 어떻게 그것을 모조리 기부를 할 생각을 하셨다나 하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렇군요. 성진님이 그렇게 과감하게 돈을 포기 할 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좀 의외이기는 했지만 계산은 똑바로 하겠습니다. 이번에 잡은 카르엔이라는 몬스터는 원래대로라면 랭크 5 최상위 몬스터여야 합니다."
그런 레이나의 말에 강철은과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보기에도 그랬고, 그것은 확실한 것이었으니 별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레이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검사를 해보니 전투를 하는 과정에 진화를 살짝 거친 것 같습니다. 랭크 5 최상위 몬스터를 뛰어 넘고 랭크 6 최하위 몬스터 보다는 약한 그 정도의 육체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연구 거리가 더 되는 육체임으로 가격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소울스톤의 가격도 합친다면 한화로 대략 8조에 다라는 돈이 되었습니다. 그런 돈을 단번에 기부를 하시는 성진님도 솔직히 대단하시군요. 이시대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말을 하며 다들 그 금액을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고, 그냥 기부를 결정한 성진이 솔직히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레이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우선 저희 아르논 협회 본회에서 지원금 까지 해서 총 9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일단 그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성진은 8조를 기부한 기부왕의 타이틀을 얻은 걸 모르고 세상모르고 잠이 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헤헤 기다리셨죠? 나 밀당좀 잘하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후우 요즘 예능 보느랴 바빠서 3연참 힘드네요 어? 이러면 왠지 욕먹을 거 같다.
우후 요즘 게임 하느랴 바빠서 3연참이 고달프네요. 응?
하아 원래 솔로여서 그런지 집에만 있어서 3연참이 힘드네요.
응? 응? 열심히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그 막 왜 능력이나 영역의 충돌을 안보여 줬는냐!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거든요 ㅋㅋㅋ그래서 안넣었습니다. ㅎㅎ 뭐 나중에 나오겠죠. 헤헤 사실 쓰다 까먹었지만 뭔가 있는 척을 해야겠다.
어.... 음 퇴고 하는데 그거에 신경을 많이 못쓰는 거예요. 거의 안할 때도 있고, 제가 소설만 쓰는 것이 아니다보니 뭐 출판 원고 작업도 하고 있어서 바쁘거든요. 그러다보니 퇴고를 못하고 있습니다 ㅠ음 근데 누누이 말하는 사항인데 ㅠㅠ 그리고 소리내서 읽어도 사람인지라 완벽하지 못해서 ㅠㅠ 그럴바에 안하고 욕먹는게 낫죠! 열심히 했음에도 욕하는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걍 안하고 욕먹을라고요! 하하하하하하성진이가 찌질한 이유가 있었네 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하성진이가 찌질한 이유가 있었네 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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