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225화 (225/381)

225화 : 전쟁의 시작 - 전쟁(戰爭)

"허억, 허억, 허억. 거기 광선을 쏘고, 거기는 물을 뿌려 빨리 능력들은 필살기 수준으로 날려! 그러고 기력회복 포션먹고 빨리 빨리 준비를 해! 한시라도 늦으면 죽을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안전한 만큼 고생을 해야 한다!"

유준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다시 투명한 병 안에 든 보라색 액체를 삼키고 있었다. 그런 그의 말을 따라서 A급 계약자 30명이 일제히 움직이고 있었다.

각 열려있는 포탈마다 그들의 능력들을 최대한 담아서 필요할 때 쓰는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지금 유준혁의 상태는 잠시 동안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해주는 약을 먹은 뒤에도 엄청나게 복잡한 좌표들을 떠올리면서 흐르는 코피도 막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서 유준혁이 잠시라도 놓친다면 누군가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만큼 위험했지만 A급 계약자들이 안으로 들어가서 싸우는 것 보다 이것이 나았다.

유준혁도 자신이 고생을 해서 다른 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그리 하는 것이 나아보였다. 무엇보다 성진이 유준혁에게 처음으로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전까지만 해도 명령에 가까웠지만 이번에는 유준혁의 의사를 직접 물어서, 그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그가 허락을 해서 이렇게 된 것이었다.

무척 힘들고 무척 괴로웠다.

코피는 흐르고, 머리에서 김이 나기 시작했다. 포탈로 여러 곳을 보고 듣고 하면서 적절할 때 치고 빠지는 것을 하다 보니 죽을 맛이었다.

그때 민철수의 전투가 제일 먼저 끝났다. 그래서 신경 쓰는 부분이 하나 사라지고 민철수를 빠르게 이곳으로 이동을 시켰다. 자신이 보기에도 성진의 전투가 대단하기는 했다.

주변에 있는 건물들이 날아가고 땅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 안에 사람이 있을 지도 몰랐지만, 성진과 레닌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고 싸우고 있었다.

그것도 바로 유준혁의 존재 때문에 이들이 그렇게 싸울 수 있는 것이었다.

사실 전투에 들어가자마자 유준혁이 한 것은 레이저를 날린 것도 있었지만 저 피의 장막 안에 생존자들을 찾아서 포탈로 이동 시켜 안전한 곳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일종의 연막작전이었다. 그것도 결국 성공을 해서 사람이 있을 만한 곳은 우선적으로 모두 구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엄청난 양의 기운들을 소모하고 있는 유준혁은 마치 영혼이 빨리는 기분이었지만 더욱 열심히 했다.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겠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유준혁의 주변에 점점 S급 계약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점점 시간이 지나가자 레이나를 제외한 나머지 S급 계약자들이 모두 피의 장막 안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나의 행방은 알 수가 없었다. 전투 도중에 레이나가 자신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 때 유준혁은 그래도 안 된다면서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자신의 능력부분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유준혁은 불안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레이나가 능력적인 부분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녀는 한국 소속이 아닌 본회 소속이다 보니 유준혁이 강견하게 나올 수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유혁이 피의 장막 안에서 나오고 난 뒤에 유준혁은 코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자신의 사명을 다했다는 그런 안도감에 젖어서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든 것이다.

다들 그렇게 쓰러진 유준혁을 보고 놀라서 빠르게 유준혁을 데리고 본부로 돌아갔다.

어느덧 그렇게 본부에 모인 이들은 아직 나오지 않은 레이나와 레닌 그리고 성진을 떠올렸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가서 같이 싸우고 싶었는데 나오기 직전 그들의 모습을 보니 자신들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저 이곳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다들 그렇게 피의 장막 밖까지 삐져나오는 벼락이나 엄청난 공격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허허, 지금 내 생각 다 같이 하나?"

"……아마 나도 그런 것 같다."

"어휴 사위 놈 제대로 둬서 말년이 지랄 같군."

"그러면 가볼까?"

그렇게 방금까지만 해도 목숨을 건 그런 전투를 했었는데 다들 피의 막 위로 날아가면서 밖으로 나오는 능력들을 자신들의 기운으로 막을 만들어서 막고 있었다.

그들이 아니라면 그 능력들이 나와서 도시에라도 떨어진다면 거의 반파가 될 것이 분명했다. 일단 대피를 시키기는 했으나 그래도 도시가 부셔지는 그런 타격을 입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다들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서 능력들을 막고 있었다.

처음 레이나는 자신의 능력을 다 하지 않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일단 A급 계약자들의 능력들을 보내주는 유준혁이 든든했고, 그 정도의 몬스터라고 판단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싸웠다. 그런데 일단 겪어보니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우선 유준혁의 공격들을 거의 다 피하지는 못했지만 절반은 피하는 스피드가 있었고, 공격을 맞더라도 상처가 거의 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 날아다니는 피의 창들도 성가셨다.

게다가 공격력도 강해서 간혹 레이나가 힘들 때가 있었다. 직접 겪어보니 레이나는 자신이 안일 했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그래도 랭크 5 몬스터를 너무 무시했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저들 중에 리더 라는 자인데 너무 무시한 것 같았다.

<왜 그 자를 물러나라고 했지? 그렇게 된다면 네년은 죽을 것이 분명하다. 후회 할 텐데?>

"좀 어이가 없네요. 제가 고작 그 정도라 생각이 드는 거라면 그 후화 하실 거라는 말 돌려드리죠. 이게 제 능력입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레이나는 자신을 봉인 했던 기운들을 해제시켰다. 그러면서 레이나의 등 뒤에 자신의 몸에 3배는 되어 보이는 삼지창을 들고 있는 청년과 소년의 사이의 애가 푸른 머리를 찰랑 거리며 빛으로 현현 했다. 그러면서 레이나의 몸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레이나의 몸이 모두 기운으로 감싸지자 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삼지창과 물들이 그녀를 감싸면서 그렇지 않아도 푸른 청발의 머리와 청안을 가진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신비스러웠는데 지금은 한층 더 그러했다.

마치 물의 여신이 현현을 했다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카르엔의 부하들 리더는 긴장을 했다.

그녀의 변한 모습과 그녀의 힘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제가 비록 성진님과 레닌님의 힘 정도는 안 되지만 저도 엄연한 올림포스 12신 중 포세이돈의 계약자. 아무 곳에서나 죽거나 질 수는 없는 법이죠. 자, 이정도면 상대하기 충분 하겠죠?"

레이나는 말을 하면서 뱀파이어 리더를 보며 거대한 삼지창을 겨누며 미소를 지었다. 뱀파이어 리더는 긴장을 했지만 화가 난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확실히 그 정도의 실력이라면 내 기운이 침범하지 못하겠군. 네년을 어떻게든 빨리 죽여서 주인님을 도우러 가야겠군.>

"해볼 테면 해보시죠. 자, 그럼 저 먼저 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레이나는 빠르게 뱀파이어 리더를 향해서 날아갔다. 뱀파이어 리더는 그런 레이나를 보면서 피로 만든 검으로 그녀가 공간을 쇄도하며 그를 향해 찌르고 드는 삼지창을 막았다.

쿠쿵!

엄청난 진동이 들리고, 주변의 건물들이 흔들렸다. 하늘 위에서 충돌을 한 것임에도 그 엄청난 파장이 주변에 영향을 주었다.

그 공방을 주고받은 둘은 아무런 타격이 없어 보이고 다시 뒤로 물러섰다. 그들은 그런 서로를 보면서 아무 말 없이 다시 격돌을 했다.

둘의 속도는 엇비슷했다. 힘도 엇비슷했다. 그야말로 용호상박(龍虎相搏). 그런 둘은 빠르게 다시 공방을 주고받았다.

레이나는 삼지창을 때로는 언월도로 바꾸고 때로는 창으로 바꿔서 교묘하게 뱀파이어 리더를 공격했다. 그러나 뱀파이어 리더는 당황하지 않고 피의 검으로 충실하게 막았다.

뱀파이어 리더는 그렇게 계속하다 만일 자신의 주인님인 카르엔이 죽게 된다면 자신도 죽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빠르게 레이나를 공격하는 속도를 올렸다.

검으로 레이나의 머리를 노리고 찌르자 레이나는 그 검을 치고 삼지창에서 언월도로 바꾸며 긴 리치를 이용해서 뱀파이어 리더의 팔을 자르려고 했다. 그 순간에 그는 빠르게 레이나에게 다가가서 언월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근접전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궤도를 이탈했던 피의 검을 다시 레이나를 향해서 휘둘렀다. 그러나 레이나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언월도를 짧게 잡으면서 자신의 허리를 베려고 공간을 쇄도하는 뱀파이어 리더의 검을 보며 힘차게 휘둘렀다.

원을 그리는 것이 약했는지 레이나가 뱀파이어 리더의 검을 막으면서 뒤로 물러났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는 빠르게 피의 창들을 소환해서 레이나를 향해서 날렸다.

레이나는 그런 피의 창들을 보며 우선 그에게 돌진을 했다.

그렇게 레이나가 돌진을 하던 중 공기 중에 수분들이 모여서 물의 창들이 만들어졌다.

그런 물의 창들이 단단한 피의 창들에게 날아가서 피의 창들을 감싸며 서로 공멸을 했다.

애초에 뱀파이어 리더도 그것으로 레이나를 쓰러트릴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지 바로 레이나를 향해서 날아갔다.

허나 레이나가 먼저 속도를 올리고 먼저 달려들었기에 힘은 레이나에게 실어졌다. 그런 강력한 힘으로 레이나는 언월도에서 삼지창으로 바꾸면서 그를 강하게 찌르려고 창을 잡고 뻗었다.

뱀파이어 리더는 자신의 눈앞까지 온 그 삼지창을 보며 강력하게 피의 검을 휘둘렀다. 피와 물이 충돌을 하면서 어떻게 불꽃이 튀는 것인지 몰라도 엄청난 충돌로 인해서 그가 뒤로 밀렸다. 그리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레이나는 빠르게 그를 향해서 날아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삼지창을 언월도로 바꾸면서 빠른 속도에 붙은 가속도로 강하게 언월도를 휘둘렀다.

그것을 본 뱀파이어 리더는 빠르게 검을 휘둘렀지만,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진 언월도의 힘을 무시 할 수 없었다.

막기는 막았으나 엄청난 힘 때문에 땅으로 추락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지만, 레이나의 힘의 여파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호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처음에만 그랬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레이나의 힘이 더 강력해 지고 있었다. 뱀파이어 리더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자신도 힘을 들어낼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그런 힘의 개방을 하고 추락을 막은 뒤에 빠르게 레이나를 향해서 날아갔다.

피의 검을 쥔 뱀파이어 리더가 자신의 피의 검에 여러 피의 창들을 덧씌워서 강력한 힘으로 레이나를 찌르고 들었다.

레이나는 그것을 보며 레이나도 기운을 모아서 주변에 있는 물을 모아 자신의 삼지창에 합쳐서 바다와도 같은 푸른 삼지창으로 그를 향해서 찌르고 들어갔다. 그런 둘의 공방으로 거대한 파동이 일어나면서 주변의 건물들을 쓰러트렸다.

땅이 흔들리고 피의 막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번 공방에 상처를 입은 것은 바로 뱀파이어 리더였다.

피의 검을 위에 쥐고 있던 오른손이 아작 났는지 팔을 늘어트리고 있었다. 원래라면 빠르게 회복이 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뱀파이어 리더는 당황하고 있었다.

반면 레이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머리카락들이 헝클어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레이나는 그런 그를 보면서 무표정하게 입을 열었다.

"설마 저를 이긴다고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음, 솔직히 말해서 그런 거라면 좀 실망이네요. 그쪽이 랭크 5의 힘을 지녔다고 하지만 완전한 것도 아닌데 제가 고전을 할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너무 피의 영역을 믿고 설치신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는 레이나를 보며 뱀파이어 리더는 분노에 몸을 떨었지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말이 맞았고, 그녀가 강했기 때문에 그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확실히 뱀파이어 리더는 강했다. 특히 다른 수하들 보다 강했다.

허나 랭크 5의 힘치고는 약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니 랭크 5의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맞았다.

급작스럽게 생긴 힘이기 때문에 잘 다룬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레이나의 힘은 성진이 각성하기 전보다 살짝 강한 수준이었다. 그러기에 운이 좋았지만 성진이 도플갱어를 죽인 것처럼 그녀도 그것 보다는 잘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런 그녀가 뱀파이어 리더를 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저를 세상에서는 과분하게도 해일의 레이나라고 부른답니다. 그 이름으로 불리는 계기가 된 기술을 보여드리죠."

그렇게 말하는 레이나가 푸른 삼지창을 들면서 뱀파이어 리더를 향해 겨눴다. 그러면서 뱀파이어 리더를 향해서 던졌다.

뱀파이어 리더는 그런 삼지창을 보면서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피 할 수 없었다.

거대한 해일과도 같은 파도가 뱀파이어 리더를 향해 날아왔다.

그것이 바로 하나하나 삼지창으로 만들어진 파도였다. 그런 파도에 묻힌 그는 푸른 파도에 붉은 자신의 파도를 남기면서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렇게 죽은 그를 보며 레이나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지쳤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겨우 이겼네요."

허세를 부리기는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자신은 있었지만 이정도로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당황한 적이 많았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잘한 것이다.

그렇게 대부분의 기운을 쓴 레이나는 점점 더 거대해지는 괴물들의 싸움을 보며 질렸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도무지 인간이라 생각이 안 되네요. 아, 한 놈은 인간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하네요. 그럼 이만 가서 쉬죠."

[아마 레아 누님께서 선택한 계약자이니 대단할 것이다. 그만 가지.]그렇게 말하는 포세이돈의 말에 레이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피의 막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히잉 ㅠㅠ 에구 이제 이 파트 완결이 나오겠네요.

성진이 각성을 하고 얼마나 강해졌는지와 레닌이 진지할 떄 얼마나 강해지는지가 나오겠네요.

하하 진도가 느리지만 3연참이잖아요! 오늘도 3연참이고요!

하하하 아 그리고 의자 추천해달라고 하신분 제가 쪽지로 남겼어요 그 여기에 달면 뭔가 홍보가 될 수 있으니까 불편하시더라도 컴으로 접속 ㅠㅠ그럼 다음화는 12시에 올리겠습니다! 이따 뵈요!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 -- 전쟁의 시작 - 전쟁(戰爭)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