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화 : 영역선포 - 블러드 필드강철은과 함께 있는 아르논 협회 대책 본부는 빠르게 유준혁에게 연락을 넣었지만, 아무런 연락이 닿지 않았다. 현재로써 성진을 탈출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으니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었다.
퍼어어어엉! 콰가가가가강! 쿠그그그그그긍!
피의 막이 떨리고, 그 안에서 엄청난 진동과 기운들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그것을 가리는 피의 막 때문에 안에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금 성진과 저 안에 있는 몬스터가 싸우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지금 알 수 있는 정보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두고만 볼 수 없다는 듯이 강철은이 직원들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유준혁의 위치를 추적하고 빠르게 이곳으로 올 수 있게 전달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진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빨리 움직여라!"
그렇게 말하는 강철은의 명령에 다들 이 상황이 얼마나 긴박한줄 알고 있기에 대답하는 시간마저 줄이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지금 유준혁을 불러야 하는 입장이었다.
공간을 자유롭게 빠져나올 수 있는 유준혁이라면 성진을 데리고 순식간에 도망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 맞는 말이었고, 성진의 매니저기도 하니 성진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아무리 분노를 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사람을 몰라볼 성진이 아니었다. '빠르게 다른 S급 계약자들도 불러서 대책을 생각을 해봐야 한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건 성진군의 안위.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성진군이 죽을 수도 있다.
'그렇게 고심을 하는 강철은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화가 났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 암울해졌다.
그런데 그때 어느 한 직원이 무언가를 찾았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찾았습니다! 유준혁님의 위치는 현재 성진님의 자택에 있습니다! 그 근방에 있는 요원에게 말을 해서 이 상황을 전달하겠습니다!"
"알겠다! 그리고 유준혁이 오기 전까지 남은 S급 계약자들의 소집을 빠르게 해라! 아무리 이곳에서 멀리 있다고 한들 최대한 빠르게 온다면 오늘 안에 도착을 할 거다! 서둘러!>강철은의 지시에 지금 본부는 완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현장이 되어버렸다. 모두들 전달을 하는 것을 더 빠르게 하려고 발로 뛰었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들의 싸움 방식이었다. 계약자만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들도 이들만의 일과 사투를 벌이고 자신의 책임과 싸우는 중이다.
이것이 이들만의 전투하는 법이었다.
"총 지부장님! 연락이 닿았습니다! 유준혁님과 연락이 닿은 결과 성진님의 다른 매니저인 이하란님과도 접촉이 되었습니다. 다만, 유준혁님이 현재 기적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회복이 되기까지 살짝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깨워! 지금 기절을 한 걸 깰 때까지 기다를 시간이 없다! 한시가 급하다! 어떻게든 깨워서 이곳으로 보내라고 말해! 늦으면 성진의 목숨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예! 알겠습니다! 다들 움직여!"
강철은은 그런 사람들을 본 뒤에 다시 진동을 하는 피의 막을 보며 왜인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뭔가 매우 불안했다.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는 그런 느낌이었지만, 뭔가 자신들이 생각 하는 것 보다 더 큰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강철은만의 그런 불안감이었지만 강철은은 왜인지 그렇게 자신의 예감대로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철은이 그런 불안감을 가지고 몸을 떨고 있었을 때 대책 본부 한 가운데에서 2명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다. 한사람은 회색머리를 하고, 회색 눈동자를 한 여자였고, 그런 그녀가 부축을 하고 있는 남자는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정신이 혼미해 보이는 자였다.
그 둘을 보는 강철은은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지금 가장 필요하다고 느꼈던 이하란과 유준혁이었다.
<나의 광기의 밤을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제군?>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
그렇게 말을 하는 카르엔을 보며 성진은 짐승처럼 짖었다. 그런 성진의 주위에 5명의 사람이 몰려들었다.
성진은 그 5명의 사람들을 보며 긴장을 했다. 이성과 본능을 잃은 채였지만, 긴장을 했다.
그 정도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긴장을 하며 몸을 뒤로 빼자 카르엔은 성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아, 이런 너무 겁먹지는 말라. 본작이 저들을 부른 건 그대를 공격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내 능력을 보여주자고 하는 것이었다.
오해는 말도록.>
그런 말을 하는 카르엔은 자신의 주위에 다가온 5명의 사람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이 부천에 거주 중이었던 A급 계약자들이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그들의 피부는 이미 생기가 빠져있었고, 흡사 카르엔과 닮아있다고 할 수 있었다. 기다란 손톱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의 모습은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괴리감이 있었다.
그런 그들을 보며 카르엔은 성진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어떤가.
이들이 바로 나의 부하들이지. 아직 어리숙하다만 이곳에서는 꽤나 쓸 만하지. 우리들은 고귀한 피의 일족이라 피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해지거든.>카르엔이 말을 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그의 시선에 닿는 곳에 피가 있었고, 닿지 않는 곳에도 피들이 고여 있었다.
저 A급 계약자들이었던 사람들은 이제는 시체, 아니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몬스터가 되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 힘도 강력했다.
원래라면 카르엔이 만든 뱀파이어는 랭크 4의 몬스터가 나와야 했다. 아무리 A급 계약자로 만들었다고 한들 그것이 한계였다.
그러나 이곳은 피가 가득 차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곳은 자신들을 피의 일족이라고 부르는 뱀파이어들에게 최고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피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해지는 뱀파이어의 습성을 생각해 보면 저 A급 계약자들은 아마 랭크 5 하급과 필적할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도플갱어의 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이들이 5명이나 되었다.
사실상 카르엔 하나만으로 힘들었다. 모든 힘을 쏟아 부어도 이길 수 있을지 말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랭크 5 하급과 필적하는 몬스터가 5명이나 더 생겼다.
이것은 악몽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잘 알 수 없었는지 성진은 그저 긴장을 하며 짐승처럼 굴고 있었다.
그런 성진을 보며 카르엔은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나는 지금 너를 죽일 생각이 없다. 너무 재미있거든, 이대로 정신을 차리게 하면 더 재밌을 것 같군. 그리고 여태 그대가 본작을 공격을 했으니 이번에는 본작 차례네.>
그렇게 말한 카르엔은 아까 성진에게 베였던 오른손을 살짝 들며 거대한 용암 거인인 성진을 보며 중얼거렸다.
<일단 그렇게 크면 나한테 집중이 안 되니 작게 할 필요가 있겠군.>미소를 지으며 말한 카르엔이 거대한 성진, 아니 대지의 갑옷을 보며 오른손 검지를 피면서 성진의 하나 남은 팔인 왼쪽 어깨에서 왼쪽 다리까지 절반에 해당하는 모습을 허공에 그었다.
그때.
하늘에서 피의 막의 일부가 떨어지더니 용암 대지의 갑옷에 카르엔이 그었던 것처럼 빠르게 베었다.
서걱! 쿵! 쿠쿠쿠쿵!
단 한 번의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성진의 대지의 갑옷을 무력화 시켰다.
다리 하나만 남은 성진은 빠르게 대지의 갑옷을 해제를 했다.
성진도 무의식 적으로 느낀 것이다.
저 공격은 성진이 크면 클수록 더 강력해 지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용암을 두른 대지의 갑옷에서 빠르게 탈출한 성진은 온 몸에 거칠게 대지의 갑옷을 둘렀다.
아까와 달리 자신의 몸에 딱 달라붙게 만든 대지의 갑옷이라 크기는 성진의 덩치보다 큰 수준이었다. 작아진 성진을 보는 카르엔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오른손을 가볍게 들며 말했다.
<음? 그렇게 갑옷을 입는 다고해서 별로 달라질 건 없는데? 뭐 나는 네가 정신을 차리고 좀 재대로 싸워줬으면 하니 뭐 비참하게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그렇게 말한 카르엔이 다시 손을 들어서 검지를 폈다. 그 모습을 본 성진은 매우 경계를 했다.
서서히 본능은 돌아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도망칠 수는 없었다. 성진은 본능을 점점 찾으면서 깨닫고 있었다.
도망을 치는 순간 죽음이라는 것을 말이다. 맹수가 적이 등을 돌리는 순간에 사냥을 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아니 성진은 어쩌면 포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오면 빠져나올 수 없었고, 이길 수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럼에도 성진은 들어왔다.
이미 성진은 자신의 가족이 죽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원수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미 삶을 포기하고 오로지 그것만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 성진을 보며 카르엔이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허공에 찔렀다.
푸욱!
"!?"
성진은 카르엔이 손가락이 움직이는 순간에 빠르게 움직여서 주변에 있는 피에 닿지 않으려고 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피의 막도 신경을 썼다. 그러나 성진의 왼쪽 어깨가 뚫렸다.
그리고 몇초 뒤에 성진의 몸에 엄청난 고통이 밀려어고 있었다.
"크으으윽."
그렇게 괴로워하는 성진을 보며 카르엔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후후, 아까 네가 영역선포 비슷한 걸 했지만, 지금 이곳은 엄연한 내 영역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나? 이곳은 블러드 필드. 나의 의지대로 피를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그 말은 즉 지금 이곳에 있는 한 성진의 몸속에 있는 피조차 카르엔의 위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소리와 같았다.
그렇게 말하는 성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카르엔을 노려봤다.
방금 전 고통으로 살짝 이성이 돌아온 성진이 생각하기에도 정말 말도 되지 않는 능력이다.
그런 성진을 보며 카르엔은 절망에 빠진 성진의 표정이 마음에 든다는 듯이 크게 웃어재꼈다.
<크하하하! 그런 모습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들어! 하지만 너무 그러고 있으면 재미없겠지?>그렇게 말함 카르엔의 입은 광기어린 미소에 의해 찢어질 듯이 웃고 있었다. 그러고는 카르엔은 오른손뿐만이 아니라 왼손도 검지를 피면서 즐겁다는 듯이 성진을 향해서 찔렀다.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그렇게 카르엔이 손을 움직일 때마다 성진의 갑옷 뒤에 있는 곳에서 성진의 피가 뚫고 나왔다.
팔꿈치, 무릎, 어깨, 손, 위, 목 어느 군데 빠지지 않고 카르엔이 성진을 찔러댔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런 엄청난 고통들을 느끼는 성진은 대지의 갑옷이 해제 되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자리에 쓰러졌다. 철푸덕.
성진의 피 인지 아니면 남의 피 인지 모를 그런 피 웅덩이에 빠진 성진은 정신은 잃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이성을 잃어서 자신 멋대로 행동한 것을 후회했다.
분명 이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분노에 몸을 맡겨서 결국 이렇게 된 것이었다. 너무나도 한심했다.
성진은 레아의 권능에 의해서 빠르게 회복이 되어 가고 있었지만, 이것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는 의문이었다. 고통은 느껴지고 있었으나 몸을 움직이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카르엔은 땅에 쓰러져서 누워서 빠르게 회복이 되어 가는 성진을 따분하다는 듯 보다가 무언가가 생각이 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 내가 떠오른 건데. 너 말고 얘들도 이렇게 놀았는데 느리지만 회복을 하더군. 그런데 심장을 찌르니까 죽더군. 회복을 못하고 말이지. 그런데 그대는 좀 버틸 수 있겠지?>그렇게 말을 한 카르엔은 광기가 담겨있다 못해 흘러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성진의 심장을 향해서 손가락을 찔렀다.
푸욱! 촤아아아아악!
"크윽!"
성진의 살짝 왼쪽 가슴 부분 뒤로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 나왔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피를 흘린 성진은 흐릿해지는 시야를 보니 카르엔이 성진을 보며 굉장하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오호! 굉장하군! 역시 그대는 본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매우 마음에 들어 그대는 조금 더 살려주도록 하지. 마음에 들었다.>그렇게 말을 하는 카르엔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죽을 것 같았고,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있었다.
회복은 되고 있었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은 일어섰다.
자신을 보며 장난감을 보는 듯 하는 카르엔을 보며 일어섰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가족이 그렇게 죽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아도 일어서게 되었다. 아니,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죽는 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무언가를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성진은 자신의 너덜너덜한 오른손을 글며 기운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검은 기운이 나와 검의 형상을 하더니 그 기운이 실체화가 되어 용아로 변했다. 용아를 소환한 성진은 용아를 뽑아 카르엔을 보며 겨눴다.
<호오, 그 검으로 나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 허나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다. 그래야 즐겁지 아니한가?>그렇게 말하는 카르엔을 보며 성진이 조용히 말했다.
"어, 병신아."
============================ 작품 후기 ============================아하하하하. 원래 좀 퇴고를 하기 시작했는데 어제는 좀 급해서 하지를 못했네요. 죄송해요.
근데 왜 다들 성진이 진화형이 찌질이라고 생각하시죠?!!!!
성진이의 진화는 찌질이가 아닙니다! 독자님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것으로 보여드리죠!
음하하하하하!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죠!
< -- 영역선포 - 블러드 필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