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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202화 (202/381)

202화 : 본회에서 온 손님?

레닌은 자신의 밖으로 나온 빛으로 나와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꼬마를 보며 불만어린 눈빛으로 째려봤다.

"제우스, 제가 분명히 부르지 않을 때는 나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왜 나오셨죠? 분명 자고 있으라고 했는데 말이죠."

[아, 진짜! 딴 계약자들은 고분고분 한데 왜 너만 막 그래! 짜증나! 나도 막 놀러 다니고 싶단 말이야!]제우스.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왕이라고 불렸으며 번개를 다스리는 신으로 알려져 있는 그 제우스가 공중에 떠다니며 백금발의 머리칼을 날리며 스파크를 일으키고 있었다. 빛으로 만들어진 형상이기 때문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레닌은 그 모습을 보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성진님이라는 S급 계약자를 만난 뒤에 놀게 해드린다고 했는데 그걸 못 참고 이렇게 나오는 건 예의가 아닙니다. 저기 보시죠. 제 앞에 있는 성진님의 계약 영혼은 저렇게 안보이게 숨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뭐! 쟤 신은 쟤 신이고! 나는 나라고!]

"하아! 제우스,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그 제우스가 제 계약영혼이라는 걸 알면 난처해진단 말입니다."

성진은 저렇게 짜증을 내는 레닌을 보며 이 상황이 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레닌이 저렇게 짜증을 내는 것을 보며 살짝 당혹스럽다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둘이 은근 비슷하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이씨! 레닌! 뭐 내가 들키면 왜 안 되는 건데! 것보다 쟤한테서 익숙한 냄새가 나서 궁금해서 나온 거라고! 탓을 하려면 쟤를 탓해!]어안이 벙벙해 있는 성진을 보며 제우스가 짜증을 냈다. 자신을 보며 짜증을 내는 제우스를 보며 성진은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고 생각을 했다.

계약자나 계약 영혼이나 사람 속을 긁는데 아주 이골이 나있는 상태인 것 같다.

성진이 제우스의 짜증을 받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며 레닌은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 이거 성진님 죄송합니다. 제 계약영혼이 말을 안 들어서요. 사실 제 계약영혼이 제우스라는 것은 비밀입니다.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되는 그런 본회의 기밀 같은 것입니다."

'기밀이 이렇게 쉽게 알려질 수도 있는 거구나.'

성진은 그런 생각을 했다.

너무나도 쉽게 알게 돼서 레닌의 계약영혼이 제우스라는 것이 그냥 알려진 사실인 줄 알고 있었는데 나름 기밀인 것 같았다.

"그런데 굳이 계약영혼을 알아봤자 무슨 도움이 되는 거지? 굳이 밝혀져도 상관없지 않나?"

"에이, 성진님이 S급 계약자가 된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정보가 사실인 것 같네요."

[그러네, 그러네! 여기까지 애송이 냄새가 풀풀 나네!]

"……"

성진은 진심으로 이 레닌과 그의 계약영혼인 제우스라는 꼬마 녀석도 마음에 안 들기 시작했다. 왜 레아가 제우스 얘기를 했을 때 화를 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 성진이다.

말이 없이 그냥 마음에 안 드는 듯 찡그러진 표정을 하고 있는 성진을 보면서 레닌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하, 그럼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제가 다시 살려보겠습니다."

[암, 암. 레닌은 그거 잘하지. 잘해.]레닌이 성진을 보며 한 말에 제우스는 공중에 떠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감을 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둘을 보며 진심으로 쳐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레닌이 싱글벙글한 미소를 지으며 성진을 보면서 제우스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하하, 그럼 소개하자면 여기는 제우스입니다. 제 계약영혼이지요. 아마 유명하니까 성진님도 잘 아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하."

[맞아! 내가 지구에서 좀 유명하기는 하지! 헤헤헤.]자신의 계약영혼의 정체가 기밀이라고 말한 레닌이 저렇게 제우스를 소개를 하고, 또 제우스는 자신의 칭찬을 듣고 헤벌레하는 것을 보며 성진은 이게 뭐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생각을 해보니 짜증이 나서 성진이 그런 둘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아니 지금 왜 소개를 하고 앉아 있어! 기밀이라며! 그리고 왜 계약영혼이 알려지면 안 되는 건데!"

"하아, 성질도 급하시네요. 그래서 성진인가요?"

[아하하하! 레닌, 너 그거 방금 개그 웃겼다.]그런 둘을 보며 성진은 어떤 능력을 써야 저 둘을 잘 조졌다고 말을 들을까? 생각을 하며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자자, 제우스 너무 그렇게 초보를 놀리면 못쓰는 법이랍니다. 그럼 이 선배가 특별히 성진님을 위해서 잘 알려드리겠습니다."

[역시, 레닌 밖에 없네. 거기 너! 레닌이 이렇게 착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자신을 보며 인심 썼다는 듯이 말을 하는 제우스와 레닌을 보며 성진은 다 때려치우고 싶었으나 그 다음에 레닌이 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좀만 더 참자라고 자위 하며 레닌의 말을 들었다.

"일단, 성진님도 알다시피 우리 S급 계약자들은 대부분 고위 영혼이라는 자들과 계약을 해서 힘을 얻은 자들이죠. 뭐 간혹 스스로를 훈련시켜서 단련을 통해 S급과 같아지는 계약자님 들도 있지만요."

성진은 레닌의 말에 동의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에 보았던 유혁이 그런 경우였다. 끊임없는 단련으로 자신의 영혼을 각성 시켜서 S급으로 올라서는 자들이 있는 것이었다.

그런 자들은 희귀했으니 대부분의 S급 계약자가 고위영혼과 계약을 해서 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뭐 그런데 성진님도 너무 빨리 S급 계약자가 되기는 하셨지만, S급 계약자이시니 아시겠지만 이런 고위영혼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계약영혼들은 이 지구에서 과거 신이라고 불렸던 지금도 신이라고 알려져 오는 그런 자들입니다."

[그렇지, 그렇지.]레닌의 설명에 제우스도 맞는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진도 그것은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레닌의 말을 들어봤다.

"그런데 그런 계약영혼의 정체를 알게 되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대략 예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우스의 경우는 번개를 이용했다고 알려진 신이기에 제 능력이 번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지요."

[그렇게 되는 거지. 암, 그래.]

"……."

성진은 듣다보니 어이가 없었다.

아니 이곳에 올 때만 해도 번개를 타고 와서 벼락으로 떨어졌으면서 계약영혼을 숨겨서 능력을 숨기겠다는 말은 어이가 없었다.

차라리 약점을 만들기 싫다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았다.

'뭐 약점을 들킬 수 있다는 말일 수도 있겠네. 신화들을 보면 보통 그 신의 약점이라든지 좀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말이야.'

레닌과 제우스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성진을 봤다.

"아, 성진님 그러니까 다시 말을 하자면 이 아이는 제 계약 영혼인 제우스라고 합니다."

[엣헴! 내가 제우스다!]

"……?"

성진은 다시 제우스를 소개하는 그런 둘을 보며 마치 '어쩌라고'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성진이 그렇게 재미없는 반응을 하자 레닌과 제우스는 오히려 기가 찬다는 표정을 하면서 성진을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거, 이거 그런 것도 모르다니 성진님 너무 초보 같으시네요."

[내가 말했잖아 애송이 냄새가 난다고. 우리 강하고 경험 많은 레닌이 참자.]

"아하하하, 그래야죠."

둘이 서로를 보며 말을 하고 난 뒤에 다시 성진을 봤다. 성진은 그런 둘을 보며 이게 뭔 상황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표정이 지어졌다.

너무 어이가 없었고, 너무 기가 찼다. 과거 제우스라고 해서 근엄하고, 카리스마 있다고 생각을 했던 성진은 그런 생각을 했었던 자신에게 실망을 하고 있었다.

반면 그렇게 가만히 있는 성진을 보면서 둘은 오히려 더 실망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성진님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좀 너무 하신 거 아닌가요?"

[그러게 말이야.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 수가 있어?]성진은 자신을 보면서 뻔뻔하게 말을 하는 가늘게 떠진 여우 눈을 한 새끼와 사람도 아니면서 사람이 아니라고 지적 질을 하는 새끼를 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니, 내가 뭘 했다고 지랄이야 지랄이긴!"

"와,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하시다니 이렇게 뻔뻔하다는 건 정보에 없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말이야. 어휴 사람이면서 막 사람한테 그렇게 반말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네.]성진은 미칠 듯이 화가 났다.

미칠 듯이 화가 났지만, 막 화를 내면 자신이 저들에게 말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래, 그래. 쟤들 페이스대로 흘러가지 말고 내가 하던 대로만 하자.'

다짐을 한 성진이 그렇게 심호흡을 하며 표정을 애써서 밝히며 저 뻔뻔하게 성진을 보고 있는 둘을 보며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뭘 했는데 그렇게 나오는데 말을 안 하면 내가 어떻게 알겠냐."

참고, 참고, 또 참은 뒤에 그렇게 간신히 말을 한 성진은 이게 뭐라고 혼자서 만족스러워 했다.

끝에서 살짝 짜증이 난 게 나올 뻔 했지만, 성진은 그것을 참아낸 자신이 대견하다고 생각 중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자신이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그때. 레닌과 제우스가 성진을 보며 오히려 무슨 말을 하냐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성진님 저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랐나요?"

[어휴 레닌 내가 보기에 애송이일 뿐만 아니라 머리도 나쁜 거 같은데?]

"……"

아까 나왔을 때는 그렇게 서로를 까더니 이제는 아주 죽이 척척 맞아서 성진을 까는 둘을 보며 성진은 이제 화낼 감정도 들지 않았다.

뭔 저렇게 죽이 척척 맞는 놈들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을 그때 레닌이 인심을 써준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성진을 봤다.

"하하하, 성진님이 그렇게 눈치가 없을 줄은 몰랐네요. 그냥 말로 하겠습니다. 제 계약영혼인 제우스라는 게 기밀인데 그걸 아셨으니 성진님도 성진님의 계약영혼을 소개를 해야 서로 공평하지 않겠습니까?"

[맞아! 맞아! 게다가 너는 나랑 비슷한 냄새를 가졌으니 내 일족과 계약을 했을 거야! 빨리 불러봐! 구경 좀 하게!]

"이건 또 뭔 개소리야!"

성진이 그렇게 참다 참다 못 참겠어서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성진을 보며 레닌과 제우스는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 했지 이것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지금 장난하나 내가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준 것도 아니고 내가 소개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면서 니들 마음대로 한 거면서 왜 내 계약영혼을 보여 줘야 하는데! 하아, 하아."

씩씩 대며 화를 내는 성진을 보는 레닌이 무섭다는 표정으로 성진을 보며 몸을 떨었다.

"어,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죠? 저, 저는 성진님에게 해준 게 많은데 성진님은 왜 그런 것도 못해주시죠? 흑, 너무 하시네요."

[맞아! 레닌이 뭘 잘못 했다고 그래! 그깟 영혼 보여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그러지 마세요. 제우스. 성진님도 다 이유가 있이 그러셨을 거예요. 너무 성진님한테 뭐라고 하지마세요."

[레닌이는 이렇게 착한데 말이야! 엉! 어떤 신이기에 그렇게 성질이 더러워! 내가 정말 내 일족이면 확 그냥 혼꾸멍을 내줄테다!]성진은 저 둘이 저렇게 연기를 하는 것이 도발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니, 도발 외에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없었다. 저렇게 말을 하면서 둘의 입가가 씰룩거리는 것을 성진의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원래라면 도발들을 무시를 했겠지만, 오늘은 참을 수 없었다. 기꺼이 도발에 응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성진이 말했다.

"그래 오냐! 보여 주마! 보여줘!"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이 오른손에 기운을 모으더니 빛을 뿜어낸 뒤에 손바닥만 한 돌멩이를 소환하고는 말했다.

"자! 내 계약영혼이다!"

그렇게 말하는 성진의 손바닥 위로 레아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타났다.

아까까지만 해도 레아는 이하란과 네이트와 함께 다 같이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곳으로 소환이 돼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게다가 처음 와본 장소라서 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성진을 발견하고는 그를 째려봤다.

[또 왜! 필요 없다는 듯이 내팽개쳤으면서 또 왜 불렀데?!]성진을 보며 말하는 레아는 말을 하고 난 뒤에 성진의 표정을 살피니 엄청 화가 나있는 표정이기에 살짝 주늑이 들었다.

그러나 성진은 자신을 보며 소리를 지른 레아를 보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레아를 보고는 놀라워하는 레닌과 레아를 보며 경악에 물들어있는 제우스를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자, 내 계약영혼인 레아다."

레아는 무슨 일이기에 성진이 이러나 싶어서 뒤를 돌아서 성진이 보고 있는 쪽을 봤다. 그러자 레아의 눈에 백금발의 키가 작은 꼬마가 자신을 보며 경악에 물들어 있는 것을 보며 그녀의 고운 아미가 일그러지더니 성진과 같은 비릿한 미소가 지어졌다.

[어머 이게 누구야. 우리 꼬맹이 아니야?]꿀꺽.

자신을 보며 말 하는 레아를 보며 제우스는 육체가 없어서 삼킬 수 있을 리가 없는 마른 침을 삼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뭐 독자 여러분들이 안타깝고 더 재밌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지적을 하시는 거겠지만! 막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니 제가 즐기지 못해서 글이 더 엉망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적어도 제가 즐기는 글을 만들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또 좋게 봐주세요! 추천도 많이 눌러주시면 고맙고요! 그나저나 두 꼬맹이들이 만난네요. 아유 귀여워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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