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99화 (199/381)

199화 : 본회에서 온 손님?

아르논 협회 본회에서 사람들이 온 줄 알 리가 없는 성진은 오늘도 일단 책을 읽고 있었다.

요즘 들어서 성진은 판타지 무협 소설에 빠져 있었다.

그것을 읽는 성진은 검술 공부라고 우기면서 보고 있었으나 그냥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성진이 그렇게 책을 보고 있는 순간 2층에서 누군가가 내려오는 기척을 느낀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계단을 봤다.

"이제 일어났어?"

"으음,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기절을 한 것 같습니다."

"뭐 기절을 하고 일어난 것 치고 시간이 꽤 빨랐으니까 미안할 필요는 없지. 그나저나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기었나?"

성진이 그렇게 묻는 상대는 바로 검은 머리와 흰색의 머리가 적절하게 뒤섞여서 회색으로 보이는 머리칼과 회색눈동자를 가진 여자.

이하란이었다. 새삼스럽지만, 이하란은 유준혁과의 대련으로 인해서 기절을 하고 유준혁에게 의해서 방으로 이동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기억이 안 나는 지 이하란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냥 눈을 떠보니 제 방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거짓말은 아니네. 그럼 방독면과의 마지막 대련은 어땠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깨달음도 얻은 것 같습니다."

성진은 이하란을 보며 흥미롭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이하란을 보며 되물었다.

"호오, 그것보다 어떻게 매일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너도 대단하다."

"아닙니다. 선배님과의 대련으로 얻은 것들이고, 마스터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얻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군. 그럼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궁금한 걸?"

"사실 깨달음이라고 할 것까지는 안 되는 것이기는 해서 말하기가 좀 부끄럽습니다."

그렇게 부끄럽다고 말을 하는 이하란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성진은 그런 이하란을 보며 못 말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곳에 와서 많은 감정을 얻은 이하란이었지만, 그것이 표정에 들어나는 것은 힘든 일인 것 같았다.

게다가 계속 보니 저 무표정한 얼굴에서 감정이 살짝 읽히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냥 말해 봐. 부끄러울 게 뭐있어. 그냥 내가 얻은 게 어떤 것인지 말하는 건 중요한 거야. 물론 생판 남에게 하는 건 안 되지만 말이야."

"아, 아 마스터는 남이 아니니 말씀드리겠습니다."

"뭐 그렇게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한 번 말해봐."

"그, 이번에 선배와 대련을 하면서 마지막에 제가 방심을 하고 있는 선배를 어둠으로 붙잡는데 성공을 했지만, 그 뒤에 섬광 공격은 실패를 했습니다. 선배가 미리 포탈을 열어서 저에게 그 빛을 다중 포탈로 쏟아 붙고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성진은 왜인지 상황을 보지 않았어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일어나서 떠올려봤는데. 그때 방심을 한 것은 저인 것 같습니다."

"오?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지? 방독면이 미리 포탈을 열고 그걸로 방패를 삼은 거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 거 아니야?"

"상황을 따지자면 그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따진다면 제가 선배를 붙잡지 않고 어둠으로 공격기술을 날렸다면 아마 제가 이길 수 있었을 확률이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이하란을 보면서 성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상황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하란의 공격속도는 상상을 초월 한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리 유준혁이 공간이동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미리 예상을 하지 않고 포탈을 열어두지 않는 다면 피하기도 벅찬 공격들이었다. 이하란의 능력은 빛과 어둠인데 그 빛과 어둠이 매개체로 능력을 쓰는 것인데 빛과 어둠이 없는 곳은 없었다.

그야말로 이하란의 공격속도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하란이 그 능력을 정확히 인지를 못해서 간호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 그래,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인데 이기지 못해서 아쉬운 거 같네."

"솔직히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얻은 게 많아서 오히려 좋은 것이 많습니다."

"그래 그렇게 생각을 하면 편하지, 더 강해져서 다음에 이기면 그만 아니겠어?"

"예, 옳으신 말씀입니다."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이하란을 보며 피식 웃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런 성진을 보며 이하란은

'내가 무슨 일을 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의아해 하며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마스터, 그런데 왜 웃으시는 겁니까?"

"그런데 하란아 너 그 나올 때 내가 옷 좀 잘 보고 다니라고 했지. 그 볼레로탑을 벗고 나서 옷 좀 봐야지 다 큰 처녀가 그게 뭐냐."

"…예?"

그렇게 말을 하는 이하란은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른다는 식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의 옷을 봤다.

그러자 볼레로탑을 입었을 때는 셔츠를 고정을 해서 상관이 없었는데 그것을 벗으니 셔츠에서 떨어진 단추들 때문에 브래지어를 한 가슴이 적나라하게 보여 지고 있었다.

그것을 본 이하란은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얼굴이 붉어지면서 셔츠를 정돈 했다.

"죄, 죄, 죄, 죄송합니다. 이,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이하란은 성진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성진은 그렇게 귀엽게 도도도도 하면서 뛰어가는 이하란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쯧쯧, 아직도 덜렁댄다니까. 저쯤 되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때문이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다니까. 뭐 그래도 나름 귀여워서 재밌지."

요즘 들어서 이렇게 가끔 가다 이하란을 놀리는 것에 맛들인 성진이었다.

뭐 그럴 때마다 반응이 재미있고, 당황 하지만 무표정하니 더 귀여워 보이는 것이 있었다.

그렇게 책을 읽던 성진은 읽던 책을 표시를 하며 책을 덮었다. 그러면서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직 말을 못했네."

그러고 보니 성진은 아직까지 유진아에게 이하란이 자신에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이 생각이 난 것이다.

이하란이 성진의 집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성진은 두 번의 데이트를 했다.

그때마다 일부러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저 성진이 말을 하려다가 어느 순간에 잊어버려서 지금까지 방치를 하게 된 것이다.

딱히 성진의 집에서 만난 것이 아니니 들키지 않았다.

성진은 그 생각이 들었음에도 전화기를 들어서 유진아에게 전화를 걸기 보다는 책을 들어서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펼쳤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진아가 그렇게 속이 좁은 애도 아니고 말이야."

그렇게 생각을 하며 성진은 소파에 누워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서 이런 식이었다.

네이트에게서 얻은 깨달음으로 검술에 대한 것을 생각을 해봤다. 한 동작에 모든 뜻을 담고, 검에게 의지를 담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성진이 생각한 것이 바로 무협 소설책이었다.

과거 성진이 어릴 적에 읽고, 그 뒤로 읽지 못하던 책들을 성진은 대량으로 구매해서 하루 종일 그것만 보고 있었다.

솔직히 성진이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냥은 정지당했지 요 근래에는 유준혁과 이하란이 대련을 해서 수련을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깨달음이 살짝 오려다 말고, 오려다 말고 하는 것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바로 무협 소설책이었다.

허황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과거에서는 계약자의 존재들이 허황된 일들이었다.

그래서인지 판타지들이 잘 팔리지 않고 있었지만 요즘 읽는 성진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현실성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성진에게 영감을 주는 기술들도 많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고 있다고 성진은 합리화를 시키고 있었다.

그런 성진을 이 집에서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아무도 건들지 않았다.

게다가 노는 것도 아니고 자기 말로는 공부라는데 뭐라고 하겠는가.

솔직히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말리는 사람이 더 웃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심심한 성진으로써는 이러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는 것과 같았다.

미치도록 사냥을 하고 싶었지만 사냥을 하지 말라는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집에 있는 수밖에 없었다.

안 들으면 그만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너무 깽판을 너무 친 것 같아서 좀 이렇게 자숙을 한다는 의미로 이번에는 말을 잘 들어주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총 지부장도 이제 강철은이 되었으니 아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더 말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뭐 그러면서 성진이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 보니까 저렇게 너무 늘어진 마음가짐이 된 것이었다.

데이트도 겨우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약속을 한 것이기도 했지만 늘어진 것이 유진아와 데이트 하자는 것보다 약했기 때문에 데이트도 나간 것이었다.

그렇게 늘어지는 자신을 알고 있는 성진이었으나 뭐 할 수 있는 게, 아니 하고 싶은 걸 못하니 뭐 이러고라도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나 계약자가 되고 난 이후에 제대로 쉬어본 적이 이번이 처음인거 같네?"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는 성진.

사실 그도 쉬기는 해야 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성진의 몸은 혹사되어 왔다.

계속해서 일이 겹쳤고, 고난이 계속 왔다. 그러면서 성진은 자연스럽게 쉬는 것이 불가능 했다.

이번 도플갱어 사건 이후로 성진이 쉬게 되면서 성진의 성격이나 생각적인 부분들이 크게 변하게 된 이유가 그것 인 것 같았다.

그동안은 쉴 기회가 없어서 생각을 정리를 할 틈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푹 쉬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성진의 생각이 많이 변화가 된 것 같았다.

좋은 방향으로 갔다고 보는 것이다.

전보다 여유로워졌고, 자신의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이제 성진은 자신이 스스로 설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성진을 생각한다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말해도 됐다.

그렇게 성진이 걱정 없이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었을 때.

그것을 방해 한 것이 있었다.

바로 그의 옆에 있는 탁자에 놓인 성진의 휴대폰이었다. 미친 듯이 진동을 울어대면서 성진의 정신을 흐트러트렸다.

"아, 진짜. 재밌는 부분이었는데 누구야."

그렇게 짜증을 내며 성진은 휴대폰을 보니 '강철은 총 지부장님' 이라고 적혀있는 긴 이름이 뜨는 것이 보였다. 그런 성진은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를 하며 휴대폰을 들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무슨 일인데 이렇게 전화를 다 주신 겁니까?"

그렇게 한창 재밌는 부분이 끊긴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강철은이 좀 다급하게 사과를 하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 그런데 좀 사안이 급했습니다. 아르논 협회 본회에서 오늘 사람이 왔습니다.

"예, 그건 전에 들어서 알고는 있었어요. 한국에 지금 도착 한건가요?"

-예, 지금 저희 쪽에서 마중을 나가서 지금은 한국 아르논 협회를 둘러보고 있는 중이십니다.

"그런데 그걸 왜 저한테 전화를 해서 굳이 알려주시는 거죠? 그런 거 극비 아닌가요?"

그렇게 대놓고 툴툴 거리는 성진은 표정도 어느새 짜증이 났다는 표정으로 변했다.

강철은도 웬만하면 사과를 하고, '사실은 이랬다.

' 이런 식으로 말하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지금 극비인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한국에 본회가 보낸 계약자를 알게 되신다면 어쩔 수 없는 반응이니 일단 계속 말을 하겠습니다.

성진은 그렇게 강철은이 진지하게 나오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왠지 편하게 책을 읽을 틈이 없다고 느껴지더니 그것이 의외로 맞는 것 같았다.

"예,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군요."

-예, 지금 한국으로 온 본회 측 사람들이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성진군만 찾고 있습니다. 그것을 지금 한국 아르논 협회를 둘러보라면서 둘러대고 있는데 난감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제가 그냥 갈까요? 그게 딱 해결이 되고 좋지 않나요?"

-그렇긴 합니다만 이곳에 성진군도 잘 아실만한 분인 '뇌전의 레닌'님이 와계십니다. 가장먼저 성진군을 찾은 것도 레닌님이십니다.

"뇌전의 레닌이라."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오랜만에 재미있다는 미소가 그의 입가에 지어졌다. 오랜만에 외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았다.

============================ 작품 후기 ============================음 글을 쓰다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어서 문체를 좀 바꿔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꾼 문체가 괜찮은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ㅜㅜㅜㅜㅜㅜㅜ그리고 제가 부족한 제가 200화를 맞이했내요 쿠폰을 바라지만, 추천 정주행이라도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오늘 기쁘네요 ㅎㅎ 그럼 저는 술이나 한잔 하러 가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 -- 본회에서 온 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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